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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라시 하루나 — 이가라시 하루나
이가라시 하루나 — 계약
이가라시 하루나 — 해변의 파티
이가라시 하루나 — 두근두근 신학기
이가라시 하루나 — 새로운 시작
이가라시 하루나 — 자유로운 시간

이가라시 하루나

온종일 놀아도 떨어지지 않는 활력을 지닌 소녀. 남자 아이들과도 곧잘 어울리는 낙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아이스바의 유혹에 전혀 저항력이 없으며, 한때 수업 시간의 발표에서 '온 세상의 아이스바를 먹어 볼 것이다'라고 호언장담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휴일에는 캣푸드를 들고 근처 길고양이들과 놀곤 하는 자칭 '고양이 보스'이지만, 길고양이들은 그런 그녀를 그저 음식을 바치는 졸개 정도로 인식하는 모양이다.

Profile

Stature
134cm
Birth
11월 24일
Age
11세
Blood Type
AB
CV
무라카와 리에
Hobby
콘솔게임, 고양이, 아이스바

Skins

이가라시 하루나의 기본 스킨.

이가라시 하루나와 계약을 맺었을 때 획득 가능한 스킨. "짜잔! 하루나의 길고양이 카페가 오픈했어요, 손님 아이스크림 하나 드실래요?"

해변의 파티 한정 스킨. "약속한 거야~ 물총 싸움에서 하루나가 이기면 오늘 하루나에게 아이스크림 열 개 사주기!"

두근두근 신학기 한정 스킨. 하루나가 그린 고양이 어때? 완전 늠름하지 않아? 엄마가 산 새 붓으로 여러 가지 색의 고양이 그릴 수 있어. 하루나의 고양이 군단이 더 강력해지는 거지~"

새로운 시작 한정 스킨. "고양이 군단, 돌격! 이 '대길' 부적을 제일 먼저 {name} 이마에 붙인 사람한테 상으로 아이스크림 하나 줄게!"

자유로운 시간 한정 스킨. "후하아…… 바닐라 아이스크림,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초콜릿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이 열기구처럼 날아서 하루나를 데리고 고양이 공원으로 갔어…… 아이스크림이 따뜻하고 부드럽네, 꼭 {name} 손처럼 말이야. 신기해…… 으앗, 잠깐! {name}, 언제 온 거야!?"

Emotes

이가라시 하루나 emote 0 이가라시 하루나 emote 1 이가라시 하루나 emote 2 이가라시 하루나 emote 3 이가라시 하루나 emote 4 이가라시 하루나 emote 5 이가라시 하루나 emote 6 이가라시 하루나 emote 7 이가라시 하루나 emote 8 이가라시 하루나 emote 10 이가라시 하루나 emote 11 이가라시 하루나 emote 12 이가라시 하루나 emote 888 이가라시 하루나 emote 994 이가라시 하루나 emote 988 이가라시 하루나 emote 967 이가라시 하루나 emote 949
  • 선물-일반

    이상한 건 아니지? 일단 받긴 할 건데, 고마워…

  • 선물-기쁨

    하루나한테 주는 거야!? 고마워! 읏차… 자, 반쪽!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구!

  • 인연 레벨업5

    앞으로도 하루나랑 쭉 같이 놀아 주는 거지? ……정말!? 그럼 손가락 걸고 약속이야!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 거짓말하면 바늘 천 개 먹기~! 아앗, 생각해 보니까 무섭네…… 바늘 천 개는 무효!

  • 인연 레벨업1

    계속 보기만 하면 지루하지 않아? 같이 달리자! 자, 하나둘 하나둘!

  • 인연 레벨업2

    요즘 고양이들이 너랑도 많이 친해진 것 같네. 네가 없으면 마치 외롭다는 듯이 울거든.

  • 인연 레벨업3

    항상 아이스크림을 갖다 줘서 고마워! 오늘은 하루나가 사 줄게! 먹고 싶은 맛으로 골라!

  • 인연 레벨업4

    요즘 바빠? 같이 놀아 주질 않아서 외로워…… 헤헤, 뭔가 살짝 부끄럽네.

  • 히든-새해

    새해 복 많이 받아~! 하루나는 아까 새해 운세 뽑기를 했는데, 대길이 나왔어! 너도 같이 뽑기 해 보자!

  • 히든-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 초콜릿 줄게~! 아이스크림이 아니라고? 후후후~, 일단 먹어 봐. 이건 말이지~, 초콜릿 맛 아이스크림이야! 엄청 맛있어!

  • 로비 상호작용1

    나가서 고양이들 밥 주러 갈 건데, 같이 갈래?

  • 로비 상호작용2

    하아…… 하아…… 응? 수건 고마워! 하지만 하루나는 좀 더 달리고 싶어. 잔뜩 달리고 난 뒤의 느껴지는 바람은, 무지 기분 좋거든!

  • 로비 상호작용3

    이게 1판, 이건 2판, 얘는…… 어라? 알 수 없게 되어 버렸어……

  • 로비 상호작용4

    치오리는 마작 잘 하네~. 하루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 로비 상호작용5

    우와! 또 옷 더럽혀 버렸어. 엄마한테 혼나겠다……

  • 로비 상호작용6

    이 맛, 먹어 본 적이 있어…… 좋아! 이걸로 '모든 아이스바를 먹으러 다닌다.' 라는 꿈에 점점 가까워져 가고 있어!

  • 로비 상호작용7

    오늘은 어디서 놀까…… 그냥 집에나 있을까! 네가 같이 놀아준다면, 하루 종일 집에서 빈둥대도 지루하지 않으니깐 말야!

  • 로비 상호작용8

    저기 저기저기! 들어봐들어봐! 하루나 1판 역 전부 외웠어! 이 기세라면 2판 역도 금방 외울 수 있겠지! 어때? 굉장하지!

  • 로그인-일반

    안녕~. 하루나, 학교 끝났다구~? 같이 나가서 놀자~.

  • 로그인-최고 인연

    아, 드디어 돌아왔네! 하루나는 고양이들이랑 한~참 기다리고 있었어!

  • 계약

    어때, 이 옷! 무지 트렌디하지? 에헤헷! ……근데 트렌디가 무슨 뜻이야?

  • 특수-친선전 입장 시

    어~이, 다들~! 놀러 왔어~!

  • 특수-친선전 준비 시

    아직 시작 안 해~? 아직~?

  • 획득 음성

    초면에는 처음 뵙겠습니다, 라고 해야겠지! 나는 이가라시 하루나라고 해! 잘 부탁해!

  • 북

    북을 빼겠어!

  • 치

    치!

  • 더블 리치

    이건……, 좋았어! 더블 리치!

  • 깡

    깡!

  • 퐁

    퐁!

  • 리치

    리치!

  • 론

    론!

  • 쯔모

    쯔모, 에헤헷.

  • 백

    백.

  • 북

    북.

  • 준찬타

    준찬타.

  • 순정구련보등

    순정구련보등.

  • 대삼원

    대삼원.

  • 대사희

    대사희.

  • 지화

    지화.

  • 더블 리치

    더블 리치.

  • 동

    동.

  • 도라

    도라.

  • 도라10

    도라10.

  • 도라11

    도라11.

  • 도라12

    도라12.

  • 도라 13이상

    도라 잔뜩.

  • 도라2

    도라2.

  • 도라3

    도라3.

  • 도라4

    도라4.

  • 도라5

    도라5.

  • 도라6

    도라6.

  • 도라7

    도라7.

  • 도라8

    도라8.

  • 도라9

    도라9.

  • 더블 북

    더블 북.

  • 더블 동

    더블 동.

  • 더블 남

    더블 남.

  • 더블 서

    더블 서.

  • 탕야오

    탕야오.

  • 또이또이

    또이또이.

  • 량페코

    량페코.

  • 발

    발.

  • 국사무쌍 13면 대기

    국사무쌍 13면 대기.

  • 국사무쌍

    국사무쌍.

  • 해저로월

    해저로월.

  • 하저로어

    하저로어.

  • 혼노두

    혼노두.

  • 찬타

    찬타.

  • 혼일색

    혼일색.

  • 구련보등

    구련보등.

  • 영상개화

    영상개화.

  • 리치

    리치.

  • 유국만관

    유국만관.

  • 녹일색

    녹일색.

  • 남

    남.

  • 핑후

    핑후.

  • 창깡

    창깡.

  • 치또이쯔

    치또이쯔.

  • 청노두

    청노두.

  • 청일색

    청일색.

  • 산안커

    산안커.

  • 산깡쯔

    산깡쯔.

  • 삼색동각

    삼색동각.

  • 삼색동순

    삼색동순.

  • 스안커

    스안커.

  • 스안커 단기

    스안커 단기.

  • 스깡쯔

    스깡쯔.

  • 천화

    천화.

  • 서

    서.

  • 소삼원

    소삼원.

  • 소사희

    소사희.

  • 이페코

    이페코.

  • 일발

    일발.

  • 일기통관

    일기통관.

  • 중

    중.

  • 쯔모

    쯔모.

  • 자일색

    자일색.

  • 1위

    아하핫! 하루나의 승리다~!

  • 1위-높은 점수로 승리

    와아아아! 고양이가 말한 대로야~! 점수 높다아!

  • 1위-론으로 승리

    론! 탕야오…… 응? 다른 역도 붙어 있어?

  • 배만

    배만.

  • 구종구패

    탕야오 안 되는 패만 잔뜩 있네, 다시 하자!

  • 역만

    헤아림 역만.

  • 만관

    만관.

  • 노텐

    노텐…… 아까웠네…… 좀 더 공격적으로 하는 게 나았을지도~

  • 삼배만

    삼배만.

  • 사풍연타

    사풍연타가 뭐야? 맛있는 거야?

  • 사깡유국

    유국…… 도라가 잔뜩 있었는데…… 아쉽네……

  • 사가리치

    에~! 모두 리치해 버렸어! 대단해!

  • 하네만

    하네만.

  • 텐파이

    텐파이! 후우~ 장봉 안 걸어서 다행이다!

  • 역만

    역만.

  • 더블 역만

    더블 역만.

  • 트리플 역만

    트리플 역만.

  • 사배 역만

    사배 역만.

  • 오배 역만

    오배 역만.

  • 육배 역만

    육배 역만.

  • 특수-도라를 버릴 때

    아차! 도라를 내 버렸다~. 돌아와~~! ……라고 말해도 안 되겠지, 아하하……

  • 특수-배만/삼배만 텐파이

    아이스크림의 신님, 아이스크림의 신님……! 부디 이 엄청난 패로 화료하게 해 주세요!

  • 특수-연속으로 같은 패를 버릴 때

    아~ 왜 또 이거야~?

  • 특수-남은 패가 10장 이하일 때

    아직 아무도 화료하지 않았어…… 그럼 하루나가 화료할 수 있는 기회야!

  • 대국 시작

    모두 같이 재밌게 놀자~!

  • 특수-역만 텐파이

    이거 대단한 거야? 아싸! 꼭 화료한다~~!

  • 대요구

    대요구.

  • 루트

    루트.

  • 장또이

    장또이.

  • 금구조

    금구조.

  • 영상방총

    영상방총.

  • 용치또이

    용치또이.

  • 청또이

    청또이.

  • 청금구조

    청금구조.

  • 청룡치또이

    청룡치또이.

  • 청치또이

    청치또이.

  • 청십팔라한

    청십팔라한.

  • 청요구

    청요구.

  • 십팔라한

    십팔라한.

Spot Voices

  • Spot Voice 1

    惊讶

  • Spot Voice 2

    肯定

  • Spot Voice 3

    否定

  • Spot Voice 4

    打招呼-早晨

  • Spot Voice 5

    打招呼-白天

  • Spot Voice 6

    打招呼-夜晚

  • Spot Voice 7

    告别

  • Spot Voice 8

    承接

  • Spot Voice 9

    叹气

  • Spot Voice 10

    高兴

  • Spot Voice 11

    生气

  • Spot Voice 12

    递进

  • Spot Voice 13

    转折

  • Spot Voice 14

    疑惑

말괄량이 꼬마

인연 Lv.1 오픈

"하루나,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놀아야 해." "알았어~" 이가라시 하루나는 엄마의 손을 놓고 책가방을 멘 채 재빠르게 공원 어린이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오늘 하루나의 엄마는 네 살이 된 하루나를 공원에 '사교' 연습차 데려왔다. 엄마는 '사교'가 다른 아이들과 좋은 친구가 되는 거라고 말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좋은 친구인 거지? 어린이 놀이터에 있는 모래사장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하던 이가라시 하루나는 좋은 생각을 떠올리고 눈을 반짝였다. 한편, 이가라시 부인은 딸을 다른 아이들과 같이 놀도록 보낸 뒤에, 다른 주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하하, 아니에요. 사실 저희 하루나도 부끄럼이 많아요…… 하루나?" 옆에 있던 주부의 비명과 함께 이가라시 부인이 시선을 돌렸다. 모래사장에서 깡충깡충 뛰고 있는 아이들의 자그마한 얼굴이 죄다 알록달록했다. 아이들은 시원스럽게 붓을 휘두르고 있는 꼬마 대장 근처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그만둬!" 이가라시 부인은 가슴이 철렁해져서 하루나에게로 달려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때는 이미 늦었고, 아이들은 하나같이 우스꽝스러운 '줄무늬 고양이'가 되어 있었다. 이가라시 부인은 화가 나기도 하고 난처하기도 해서 얼굴이 빨개졌다. "하루나, 너,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 딸에게 붓을 챙기라고 한 건 다른 친구들과 그림을 그리며 놀라는 뜻이었지, 다른 친구들의 얼굴에 그림을 그리라는 뜻이 아니었다. "이건 위장술이야! 다 그리고 나면 하루나랑 같이 모험을 떠날 수 있어! 이거 봐! 방금 친구들이랑 찾은 보물이야!" 이가라시 하루나가 주머니에서 뿌연 돌멩이 한 무더기를 꺼냈다. 방금 모래사장에서 주운 게 분명했다. 이가라시 부인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어린이 사교 연습은 결국 그녀의 연이은 사과와 함께 황급히 막을 내리고 말았다. 이가라시 부인은 집으로 돌아와 울분을 꾹꾹 눌러 참으며 딸의 얼굴을 씻겼다. 반면, 이가라시 하루나는 세면대 앞에 놓인 작은 스툴 위에 서서 작은 돌멩이들을 흐르는 물에 쉬지 않고 비벼 씻었다. 잠시 후 하루나는 얼굴에 따뜻한 미소를 띠고 앙증맞은 손을 들어 올려 엄마에게 돌멩이를 건넸다. "이게 제일 예뻐. 엄마 줄게!" 이가라시 하루나의 작은 얼굴은 수증기 때문에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하루나 손안의 세척된 작은 돌멩이는 알고 보니 투명한 돌이었다. "……" 어떻게 혼을 내면 좋을지 고민하던 이가라시 부인의 마음이 순식간에 누그러졌다. "에휴, 네 살짜리 애하고 입씨름해서 뭘 해…… 우리 딸이 말괄량이인 게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이가라시 부인은 돌멩이를 하루나의 손에 다시 쥐여주었다. "이건 하루나가 찾은 보물이니까 하루나가 가져. 하지만 다음번에 또 모험을 떠날 땐 엄마한테 미리 얘기해줄래?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간다면 더더욱." "좋아!" 이가라시네 가족은 다시 평소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로 돌아왔다. "참, 돌멩이는 그냥 주워도 되잖아? 얼굴에 그림은 왜 그린 거니? 위장술이니 뭐니 하면서……" "하루나는 엄마를 따라 한 거야!" "어?" 이가라시 부인은 딸의 얼굴을 닦아주던 손길을 멈췄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엄마는 밖에 나갈 때마다 얼굴에 '위장'을 많이 하잖아. 집에 있을 때랑 완전히 달라. 분명 모험을 위해 얼굴을 가리는 거지,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뭐, 뭐라고?" "저거." 이가라시 하루나가 선크림, 파운데이션, 컨실러가 든 화장대 위의 파우치를 가리켰다. "……하루나, 그거 설마 다른 친구들한테……" "헤헤, 엄마가 친구들이랑 잘 지내라고 했잖아. 모험을 떠날 땐 정보가 중요하니까, 하루나가 친구들 모두에게 말해줬어!" "모 두 라 고……" 다른 부모들이 집에 돌아가 아이와 나눴을 대화 내용을 예상한 이가라시 부인은 일단 진정하기 위해 가만히 수건을 내려놓고 벽을 짚었다. 한편, 이가라시 하루나는 돌멩이를 애지중지 가지고 놀며 신이 나서 속으로 생각했다. "에헤헷, 다음에 또 모험하러 가야지!"

고양이 보스

인연 Lv.2 오픈

"큐르르…… 그러니까, 하루나라는 꼬마가 너희 집 천장을 고쳐주면 좋겠다는 건가?" "아아, 그래서 계속 하루나를 보면서 야옹야옹하고 울었구나! 마녀 언니, 정말 대단해!" 공원에서 길고양이 무리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애를 쓰던 이가라시 하루나는 운 좋게도 레서판다들과 함께 산책 중인 유즈를 만났다. 정의롭고 열정적인 마녀는 잠시 이가라시 하루나의 고양이말 통역사가 되어주기로 했다. "어포도 달라고? 고양이 밥도…… 큐르? 츄르도 산더미만큼 준비해 달라고? 너희 너무……" "좋아. 다 문제없어. 하루나가 전처럼 매일 맛있는 걸 갖고 너희를 보러 올게!" "큐르…… 그것들 말고도 장난감까지 달라고 한다…… 정말 너무하는군!" "괜찮아, 마녀 언니. 사람 나이로 계산하면 다들 나이 많은 고양이잖아. 하루나가 어른을 모신다고 생각하고 보살피면 돼." 이가라시 하루나는 분을 삭이지 못하는 유즈를 달래면서 호기롭게 자신의 가슴팍을 두드렸다. "다 하루나한테 맡겨!" 놀란 유즈가 고개를 돌려 이가라시 하루나를 쳐다봤다. 하루나는 아무런 불평도 없이 어느샌가 고양이 집 수리 재료들을 주워와서 수리 작업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길고양이들은 어디로 놀러갔는지 자취를 감추었고, 시간만 조금씩 흘렀다. "예! 하루나의 길냥이 기지, 완성!" 마침내 하루나가 만족스러운 눈빛으로 눈앞의 물건들을 바라봤다. 방금 고친 고양이 집, 잔뜩 쌓인 고양이 밥과 정성껏 준비한 고양이 장난감, 그리고 새끼 고양이를 위한 스크래쳐. "마녀 언니 도와줘서 고마워! 고양이들이 돌아올 때까지 같이 기다렸다가 마음에 들어 하는지 보자!" 이가라시 하루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유즈와 함께 고양이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이미 땀으로 흠뻑 젖었음에도, 이가라시 하루나는 여전히 즐거운 모양이었다. 옆에서 한참 지켜보던 유즈가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꾹 참아온 질문을 던졌다. "하루나, 왜 이렇게 길고양이 말을 잘 들어주나? 해달라는 건 다 해줄 건가?" "그 엄청 재미있는 애니! 마녀 언니는 알아?! 텔레비전에서 매일 해주는 거!" 이가라시 하루나는 동문서답을 했다. 유즈의 어리둥절한 표정을 보며 하루나는 신나서 말을 이어갔다. "거기에 정말 대단한 언니가 나오거든! 매번 부하들을 도와 위험한 일을 처리하고 나면 늘 이렇게 말해. '훗, 보스의 본분이다.' 완전 대단하지?!" "큐르르, 대단하군…… 그래서 그게 무슨 상관인가?" "흐흥, 몰랐지? 하루나는 이 공원 고양이들의 보스야! 하루나는 좋은 본보기를 배워서 고양이들 앞에서 이 대사를 '절대적이게' 말할 거야!" 이가라시 하루나는 작은 주먹을 꽉 쥐었다. 단호한 눈빛과 우렁찬 목소리에 유즈 옆에 있는 레서판다들의 귀가 떨렸다. "큐르르…… '당연하게'겠지……" "그런가? 아무튼, 멋진 보스가 되는 건 대단한 일이야!" "먀옹?"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댔는데, 고양이도 그랬다. 길고양이 몇 마리가 수풀에서 나와 새롭게 바뀐 공간을 돌아보더니, 숨을 죽인 채 잔뜩 기대하고 있는 이가라시 하루나의 곁으로 와서 몸을 문지르며 "갸르릉" 소리를 냈다. "꺄하하,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어! 하루나가 만들어준 집이 마음에 든다는 소리야! 마녀 언니, 맞지!" "그래…… 너더러 엄청 대단하다고 한다…… 고양이들이……" 유즈는 뒷말을 삼켰다. 이가라시 하루나가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애니메이션 속 대사를 큰 목소리로 흉내 내려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즈는 하루나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며 조용히 레서판다들을 안아 들고 옆으로 물러났다. "고양이들은 널 유능한 부하로 생각하고 있다." ……큐르르, 이 잔혹한 진실은 일단 비밀로 해야겠다.

아이스크림의 신

인연 Lv.3 오픈

"용돈이…… 모자라." 편의점 안, 이가라시 하루나는 새 아이스크림 광고판 앞에 서서 고개를 숙이고 손바닥 안의 동전을 세고 있었다. 그녀는 '아이스크림의 신'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아이스크림의 신'은 어린이들만의 수호신으로,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행복하게 해준다고 했다. 그날로부터 하루나의 아이스크림 찾기 여정이 시작됐다. 물론 이가라시 하루나의 엄마는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만큼 용돈을 충분하게 주었다. 하지만 하루나가 길고양이들을 돌보기 시작한 후부터, 그 용돈은 충분하지 않게 되었다. "괜찮아! 용돈을 늘릴 방법이 있을 거야!" 이가라시 하루나는 아주 잠깐만 침울해져 있다가, 이내 편의점 점주에게 달려갔다. "하하, 일해서 용돈을 벌겠다고? 미안하지만 어린이를 고용할 수는 없어. 돈이 부족해서 아이스크림을 못 사는 거지? 오늘은 공짜로 줄게." "와!! 고마워. 하지만 하루나는 공짜로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져갈 수 없어!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볼게!" 이가라시 하루나는 총총총 집으로 돌아갔다. "……집안일로 돈을 벌까?" 이가라시 부인은 딸의 요청을 듣더니, 턱걸이로 통과한 하루나의 시험지를 다시 살폈다. "엄마는 하루나가 집안일 안 해줘도 괜찮아. 다음 시험에서 반 10등 안에 들면 엄마가 용돈을 더 줄게…… 하루나?" "엄마, 하루나는 아직 집에 안 온 거야. 방금 했던 말도 무효야!" 이가라시 하루나는 미끄러지듯 도망쳤다. 하루나는 공원으로 뛰어가서 길고양이 기지 옆 낙엽 더미에 털썩 주저앉았다. "후우, 진짜 위험했어. 엄마가 판 용돈 함정에 빠질 뻔했잖아!" "……에휴, 어디서 용돈을 얻지?" 이가라시 하루나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문득 이미 그녀가 아는 용돈 벌기 방법을 모두 시도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스크림의 신님, 하루나는 정말 정말 정말 그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요……" "먀옹!" 길고양이 무리 중 고양이 하나가 하루나의 다리에 몸을 비볐다. 이가라시 하루나가 고개를 숙여 보니, 길고양이가 조금 전 헤집어 놓은 낙엽 더미 안에 놀랍게도 돈주머니 하나가 있는 게 아닌가! 묵직한 돈주머니가 짤랑짤랑 소리를 냈고, 하루나는 천천히 주머니를 열었다…… "돈이 엄청 많아! 아이스크림을 왕창 살 수 있겠어!" "야옹!" 돈주머니를 헤집어 낸 고양이가 하루나의 말에 화답하며 자랑스럽게 울었다. 고양이는 부드러운 배를 드러내고 누운 채, 작은 두 발 동물이 여느 때와 다름없이 쓰다듬어 주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가라시 하루나는 벌떡 일어났다. "돈주머니 주인이 지금 정말 정말 슬퍼하고 있을 거야!" 그녀는 돈주머니를 가지고 공원을 뛰어다니며 마주치는 모든 사람을 붙잡고 물었다. "돈주머니 잃어버리지 않았어?" "내가 공원에서 돈주머니 하나를 파냈어!" 묻고 달리고를 반복하며 공원을 돌아다닌 끝에, 이가라시 하루나는 마침내 공원 입구에서 돈주머니의 주인을 찾았다. 나이가 비슷한 금발의 소녀였다. "치오리의 돈주머니를 찾아줘서 고마워. 덕분에 리우가 더는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도 되겠어. 말해봐, 어떤 보답을 원해?" "와! 하루나의 소원 하나를 들어줄 수 있다는 거야?!" "어? 그, 그런 셈이지." "예! 이쪽, 이쪽이야!" 결국, 이가라시 하루나는 돈주머니 주인인 미카미 치오리의 협찬으로 그토록 원하던 신상 아이스크림을 구매했다. 그녀는 붙임성 좋게 상대방을 잡고 자신의 파란만장했던 하루를 이야기했다. "분명 대단한 아이스크림의 신님이 너를 만나게 해준 걸 거야. 하루나는 정말 행복해, 헤헷." "네가 말한 그 아이스크림의 신 말이야…… 치오리도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은데……" 미카미 치오리는 한동안 골똘히 생각하고 나서,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거, 예전에 아이스크림 광고에서 지어낸 이야기잖아!" 하루나라는 애는 텔레비전 광고를 믿다니, 너무 유치하잖아? 미카미 치오리는 속으로 그렇게 불평했다. "아이스크림의 신은 진짜 있어! " 이가라시 하루나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스크림 포장지를 뜯는 데 집중했다. "에헤헷, 왜냐하면 하루나는 늘 행복하니까!" 그토록 원하던 아이스크림이 마침내 포장지 밖으로 분홍색과 파란색이 섞인 귀여운 모습을 드러냈다. 이가라시 하루나는 아이스크림을 한입에 절반이나 베어 물었다. "왜, 왜 그렇게 빨리 먹어? 온종일 뛰어다녀서 얻은 거라며!" "아하하하,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한입 가득 먹어야 신나거든!" "그건 또 어디서 들은 얘기야?" "진짜야. 너도 해봐. 이렇게, 와앙!" "싫어. 치오리는 그런 유치한 짓 안 해…… 가자, 치오리가 하나 더 사줄게." "와! 우리 치오리는 참 좋은 애구나!" "그, 그렇게 부르지 마! 우리 안 지 얼마 안 됐잖아!" 그날 이가라시 하루나는 새 아이스크림도 먹고, 새 친구도 사귀었다. 아이스크림 신의 존재에 대한 그녀의 믿음은 더욱 굳건해졌다. 그녀는 이렇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천천히 어른이 되는 동안, 자신의 삶에 더욱더 많은 행복이 올 거라고 믿었다.

하루나의 우울

인연 Lv.4 오픈

Possible Endings

End1. 비 온 뒤 맑은 웃음
자애의 보옥 ×1
End2. 숙제 보충 계획
코인 ×8000

Scenario Script

Spots 1, Scenes 259, Choices 3, Endings 2

#10000 Spot 0
player

……하루나?

#10001 Spot 0

나는 공원에서 산책하다가 멀지 않은 노점에서 샌트아트 퍼포먼스를 보고 있는 이가라시 하루나를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그녀는 주변의 환호하는 아이들과는 달리 입을 꾹 다문 채 근심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10002 Spot 0
player

무슨 일이야?

#1000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거짓말을 하면 정말 코가 긴 괴물이 돼?

#10004 Spot 0
player

코가 긴 괴물?

#10005 Spot 0

나는 그녀의 걱정스러운 눈빛을 따라 눈앞의 샌드아트를 바라봤다. 그 위에는 코가 심하게 긴 소년 하나가 그려져 있었다……

#10006 Spot 0
어린이 A

피노키오는 거짓말쟁이~ 기다란 코~ 아무도 안 좋아하지요~

#10007 Spot 0

이때, 노점 앞에서 구경하던 아이들이 샌드아트 작가가 가르쳐준 동요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가라시 하루나는 동요를 듣자 자신의 코를 꽉 붙잡았고, 순식간에 눈가가 붉어졌다.

#10008 Spot 0
player

하루나…… 설마…… 거짓말했어?

#1000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 아니……

#10010 Spot 0

그녀의 눈빛이 흔들렸다. 제 발 저린 듯한 모습이 꼭 '거짓말하는 중'이라고 얼굴에 쓰인 것 같았다……

#10011 Spot 0

나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아이들을 따라 동요를 되풀이했다.

#10012 Spot 0
player

피노키오는 거짓말쟁이~ 기다란 코~…… 거짓말하는 아이는, 진짜로 코가 길어질 거야.

#1001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Shake} 으아아아아앙! 하루나, 하루나는 코가 긴 괴물이 될 거야…… 하루나, 여름방학 숙제 다 했다고 엄마한테 거짓말했어……!

#10014 Spot 0
player

(작은 소리로) 그랬구나……

#1001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으아앙!!! {var:Shake} 하루나 코! {var:Shake} 하루나 코 길어지면 안 돼!

#10016 Spot 0
player

(작은 소리로) 큰일이다. 장난이 과했어!

#10017 Spot 0
player

울지 마. 코가 길어지는 벌은 동화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니까.

#1001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지, 진짜야……?

#10019 Spot 0
player

응,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도 거짓말은 옳지 않은 일이야. 숙제를 다 했다는 거짓말을 엄마한테 들킬까 봐 무섭지 않았어?

#1002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무서웠어.

#1002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훌쩍…… 어, 엄마한테 들키면…… 하루나는 끝이야……

#10022 Spot 0
player

그러면 엄마한테 들키기 전에 얼른 숙제 다 해.

#1002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그런데 엄마가 검사할까 봐 무서워서, 어제 놀러 나갔을 때 숙제장을 몰래 숨겼어……

#10024 Spot 0
player

그랬구나……

#10025 Spot 0
player

{var:ShakeScene} 뭐라고?!!! 어디다 숨겼는데?!

#10027 Spot 0

나는 이가라시 하루나를 데리고 황급히 그녀가 알려준 '범죄 현장'으로 향했지만, 역시나 어제 숙제장을 숨겨둔 상가 화단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1002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이제 어떡해?

#10029 Spot 0
player

엄마한테 솔직히 말한 다음, 잘못을 빌고 숙제를 해……

#1003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솔직히는…… 안 돼. 엄마가 엄청나게 화낼 거야!

#10031 Spot 0

하루나는 고개를 세게 저으면서 온몸으로 '거절' 의사를 표했다.

#10032 Spot 0
player

……알겠어.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자.

#10033 Spot 0
새 숙제장을 사서 일단 여름방학 숙제를 다 하고 본다 → Spot 10035
원래 숙제장을 찾아 본다 → Spot 10129
#10035 Spot 0
player

이렇게 사람이 많이 돌아다니는 상가에서는 아마 못 찾을 거야. 새 걸 사는 수밖에 없겠어.

#1003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지만…… 숙제를 다 할 수 있을까?

#10037 Spot 0
player

'벼락치기의 기적'이란 말도 있잖아. 난 널 믿어. 하루나, 파이팅!

#1003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 파, 파이팅 해볼게……

#10039 Spot 0
#1004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이 문제 답 기억나! 이 문제도…… 이건…… 원래 못 풀던 거고……

#10042 Spot 0

다행히도 그녀는 숙제를 아예 안 했던 게 아니어서, 어려운 문제에서만 막혔을 뿐 풀었던 문제는 빠르게 완성했다.

#10043 Spot 0
player

일단 계속 풀고 있어봐. 이 문제는 내가 도와줄게.

#1004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응!

#10046 Spot 0
player

(작은 소리로) 겨우 초등학생 숙제니까…… 그렇게 어렵지 않겠지.

#10048 Spot 0
player

끄응……

#1004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다 풀었어?

#10050 Spot 0
player

재, 재촉하지 마. 아직 문제 푸는 감을 못 찾았거든. 좀 더 생각해 볼게. 금방 풀 수 있을 거야!

#1005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하루나 이 페이지에서 풀 수 있는 거 다 풀었어.

#10053 Spot 0
player

아, 알겠어. 나는 계속 생각해볼 테니까, 우선 다음 페이지 풀고 있어.

#10054 Spot 0

말은 그렇게 했지만…… '딩딩딩, 댕댕댕' 리듬에 맞춰서 곱셈식을 쓰라니…… 이게 수학 문제야, 난센스야?

#10055 Spot 0

뒷부분에도 이것처럼 기발한 문제가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실 나는 곁눈질로 하루나가 비워둔 문제 중에 "계산식에 따라 사자성어를 쓰시오" 같은 이상한 문제도 있다는 걸 이미 본 상태였다.

#10056 Spot 0
player

(작은 소리로) 이런 문제에 이렇게 많은 시간을 쏟을 필요가 있을까? 문제풀이 앱을 써보는 건 어떨까?

#10057 Spot 0
만능 문제풀이 앱에 도움을 청한다 → Spot 10059
좀 더 노력해 본다 → Spot 10068
#10059 Spot 0
player

하루나, 미안한데 몇몇 문제들은 도저히 답을 모르겠어.

#1006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 그럼 어떡해?

#10061 Spot 0
player

괜찮아! 못 풀면 만능 문제풀이 앱에 물어보면 되잖아?

#1006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와! 문제풀이 앱을 쓰니까 바로 답을 찾았어!

#10064 Spot 0
player

그, 그렇지! 하지만 하루나도 문제풀이 앱에 너무 의존하면 안 돼. 문제는 스스로 노력해서 풀어야 하는 거야. 오늘만 특별히 예외인 거지.

#1006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응. 하루나도 {var:player_nickname}처럼 한참 열심히 생각하다가, 도저히 생각이 안 나면 문제풀이 앱을 쓸게.

#10066 Spot 0
player

하, 하하…… 맞아, 그렇게 하는 거야.

#10067 Spot 0

하루나는 분명 사실을 말하는 것뿐이지만, 왜인지 매우 따갑게 들렸다……

#10068 Spot 0
player

……다시 생각해 보자.

#10069 Spot 0

지금 패배를 인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문제가 이상하긴 하지만 겨우 초등학생이 푸는 문제일 뿐이다. 난센스라고 해도……

#10070 Spot 0
player

(작은 소리로) 초등학생도 풀 수 있는 난센스라고!

#10071 Spot 0

{var:ShakeScene} 초등학생도 푸는 걸 내가 못 하다니?!

#10073 Spot 0
player

……하루나, 안 풀리는 문제는 그냥 풀이 앱에 물어보자.

#10074 Spot 0

이건 절대 어려운 문제에 항복하는 게 아니다! 지금 제일 시급한 목표는 이가라시 하루나가 빨리 숙제를 끝내도록 도와주는 것이므로, 문제풀이 앱을 이용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1007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오! 이런 방법도 있구나. {var:player_nickname}, 정말 똑똑해!

#10076 Spot 0
player

하, 하하, 과찬이야……

#10077 Spot 0

하루나에게 악의가 없다는 걸 알지만, 저 칭찬이 왜인지 매우 따갑게 들렸다……

#10078 Spot 0
player

(작은 소리로) 사실 시간을 조금만 더 줬으면 나도 풀 수 있었어!

#10079 Spot 0
player

(작은 소리로) ……아마도.

#1008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다 풀었다!!!

#1008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는 자신의 노력과 나의 지도, 그리고 과학기술의 큰 도움에 힘입어,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여름방학 숙제를 마칠 수 있었다.

#1008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다행이야! 이제 엄마도 내가 거짓말한 건 모를 거야!

#1008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 용돈 받으면 {var:player_nickname}한테 꼭 아이스크림 많이 많이 사줄게!

#10085 Spot 0
player

하하, 고마워. 하지만 아이스크림보단, 다음번에 내가 하루나의 거짓말을 도와줄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 가자, 집까지 바래다줄게.

#10086 Spot 0

평소의 명랑함을 되찾은 그녀의 모습을 보고 나는 커다란 성취감을 느꼈다.

#10088 Spot 0

하지만 그 성취감은 이가라시 하루나의 엄마를 만나고 위기감으로 바뀌었다……

#1008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오늘 친구한테 공부 물어보려고 나간댔지?

#1009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응…… 잘 모르는 문제가 몇 개 있어서…… 엄마…… 여기 하루나 숙제장이야.

#10091 Spot 0

이가라시 부인은 딸이 조심스럽게 건넨 새 숙제장을 보고 묵묵히 돌아서더니, 표지가 더러워진 숙제장을 꺼냈다.

#1009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그러면 환경미화원이 네 숙제장을 주워다 준 건 또 어떻게 된 일일까?

#1009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Shake}

#10094 Spot 0

이런, 들켰다!

#1009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하, 하루나 어떡하지……

#1009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거짓말 도와줄 친구까지 불렀어?

#10097 Spot 0

그 말에 나는 마음을 굳게 먹고 도움을 청하는 이가라시 하루나의 눈길을 피하며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

#10098 Spot 0
player

증거가 너무 확실하잖아, 하루나…… 인정해.

#1009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엄마, 미안해!!!{var:Shake}

#1010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사실숙제를다못했는데엄마한테들킬까봐숙제장을숨겨뒀어그런데피노키오가될까봐무서웠어하루나가잘못했어엄마!!!

#1010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는 평소 나무에 오르는 길고양이들을 쫓던 속도로 엄마의 앞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털썩'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엎드려 자신이 한 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010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

#1010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뭐, 뭐 하는 거야! 그런 사과 방식은 어디서 배운 거야!

#1010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저번에 엄마가 마작 두러 나갔을 때 아빠랑 본 드라마에서 이렇게 했어!

#1010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너희 아빠는 뭐 하는 거니? 애한테 그런 걸 보여주다니!

#10106 Spot 0

이가라시 부인은 재빨리 딸을 일으켜 세우더니, 입가를 실룩거리며 나를 향해 어색하게 웃어 보였다.

#1010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우스운 꼴을 보였네요. 미안해요……

#10108 Spot 0
player

아닙니다, 아니에요. 아하하……

#1010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흐흑, 엄마, 다음엔 안 그럴게……

#1011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에휴.

#1011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하루나, 네가 돌아오기 전에 네 원래 숙제장을 보고 대충 어떻게 된 일인지 짐작은 했어. 숙제를 다 했다고 거짓말하고 증거도 없애려고 하다니, 아주 따끔하게 혼내줄 생각이었지.

#10112 Spot 0

이가라시 부인은 핸드폰을 꺼내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접속했다. 핸드폰 화면에서 각양각색의 여름방학 숙제장을 볼 수 있었다.

#1011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보이니? 여름방학 숙제장은 여러 가지가 있단다. 원래는 전부 다 사서 풀게 하려고 했어. 이렇게 하면 네가 다시 엄마를 속일 생각은 못하겠지.

#1011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훌쩍…… 싫어어. 그렇게 많은 숙제는 하루나가 열 명이나 와도 다 못 해! {var:player_nickname}……

#10115 Spot 0

도움을 요청하는 이가라시 하루나의 눈빛을 보며, 나는 이 일에 나에게도 큰 책임이 있음을 느끼고 앞으로 한 발짝 나섰다……

#10116 Spot 0
player

이가라시 부인, 새 숙제장을 사서 숙제를 하자고 한 건 제 생각이었어요. 죄송합니다. 잘못했어요. 저희를 용서해 주실 수 있을까요?

#1011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에휴…… 하루나가 저를 속이려고 한 건 화가 나는 일이었지만, 당신도 좋은 마음으로 하루나를 도와준 거잖아요. 제가 어떻게 탓할 수 있겠어요.

#1011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하지만 벌은 받아야 해. 하루나, 원래 숙제장을 다 채우도록 하렴. 넌 원래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린데, 이렇게 빨리 새 숙제장 한 권을 다 채운 건 분명 {var:player_nickname}의 도움을 많이 받았겠지. 이제 너 스스로 다시 해, 복습하는 셈 치고.

#10119 Spot 0
player

엄마가 하루나를 용서해 주셨으니까, 하루나도 기꺼이 벌을 받을 거야. 그렇지?

#1012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지금 바로 숙제할게!

#1012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는 재빨리 눈물을 닦은 다음 원래 숙제장을 들고 식탁 앞에 앉아 열심히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10122 Spot 0

그러나 그녀는 몇 자 채 쓰지도 못하고 두 손으로 턱을 괸 채 생각에 잠겼다……

#1012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음…… 이 문제는 분명 작사가 가르쳐 줬던 건데……

#10124 Spot 0

풀이법이 머릿속에 전혀 남지 않은 모양이다……

#10125 Spot 0
player

다시 알려줄게. 힘내자. 이 '숙제 연장전'을 다 끝내고 나면 남은 방학은 신나게 놀 수 있어!

#1012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좋아!

#10127 Spot 0

그러고 보니, 애초에 내가 엄마한테 잘못을 빌라고 하루나를 설득했었다면 남은 숙제만 완성해도 됐을 거다. 지금의 추가 '과외 업무'는 확고하지 않았던 내 의지에 대한 벌일지도 모르겠다……

#10128 Spot 0End

거짓말로 거짓말을 덮으면 사서 고생할 가능성이 크다. 다음에 또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최대한 빨리 잘못을 빌라고 해야겠다.

End2. 숙제 보충 계획 — 코인 ×8000
#10129 Spot 0
player

우리 빨리 숙제장을 되찾을 방법을 찾아보자. 그러면 숙제를 다 할 수 있을 거야.

#1013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좋아! 출발! 몰래 도망쳐버린 숙제장을 꼭 찾아야 해!

#10131 Spot 0
player

……자기가 숨긴 거면서.

#10132 Spot 0

아무튼, 당장 급한 일은 숙제장을 되찾는 거다. 엄마한테 거짓말한 걸 사과하는 일은 숙제장을 찾은 뒤에 해도 늦지 않는다.

#10134 Spot 0

우리는 근처를 한참 뒤지고 길가의 모든 가게에 물었지만,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했다.

#1013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어제 하루나가 분명 여기다 뒀단 말이야! 여기 아니면 저긴데 왜 없는 거지?

#10136 Spot 0
player

일단 조급해하지 마. 우리 둘이서만 찾자니 좀 더디네. 일손이 더 있으면 좋을 텐데.

#1013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일손이 부족하면, '고양이 손'을 빌리는 건 어때?!

#10138 Spot 0
player

고양이 손?

#1013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는 내 대답을 듣지도 않고 펜과 종이를 빌려 와 '숙제장 찾기 전단지'를 그리더니 주변을 향해 외쳤다.

#1014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야옹! 고양이 군단, 집합!!!

#10141 Spot 0

명령이 떨어지자, 도로 가장자리, 풀숲, 나무 위에서 갑자기 몇몇 그림자가 나타났다. 바로 길고양이 군단이었다.

#10142 Spot 0
player

근처에 미리 숨어 있었던 건가……

#1014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다들 이걸 봐. 이건 하루나의 숙제장이야. 하루나 숙제장 찾는 거 도와줘!

#10144 Spot 0
고양이들

야옹!!!!

#1014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다들 힘내! 먼저 찾는 고양이한테 엄청 맛있는 간식 사줄게!

#1014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가라!!!

#1014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가 멋지게 손을 흔들자, 길고양이들은 재빨리 사방으로 흩어졌다.

#10148 Spot 0

고양이들 모두 기세가 넘쳤지만, 고양이에게 숙제장을 찾아달라고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10150 Spot 0
흰 고양이

먀옹!!!!

#1015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봐! 뭔가 가져왔어!

#10152 Spot 0
player

진짜네?! 뭘 가져왔는지 보자……

#10153 Spot 0

흰 고양이는 하얀 표지의 공책을 한 권을 물고 왔는데, 공책 안도 표지처럼 온통 하얬다.

#10154 Spot 0
player

공책은 맞지만, 숙제장은 아니야.

#1015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알겠어…… {var:player_nickname}, 봐! 또 있어!

#10156 Spot 0
무늬 고양이

냐아옹!!!

#10157 Spot 0

무늬 고양이는 갈색 표지의 공책을 한 권 물고 왔는데, 몇 페이지를 넘겨보니 어느 가게의 장부 같았다.

#10158 Spot 0
player

이것도 아니…… 잠깐?! 이 장부는 아직 쓰고 있는 거잖아! 빨리 돌려줘야 해!

#10159 Spot 0
player

하루나, 넌 여기서 날 기다려. 난 어느 가게에서 잃어버린 건지 물어보고 올게……

#10161 Spot 0

장부를 돌려주고 돌아와 보니, 길고양이가 물고 온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각종 공책 말고도 구멍 난 양말, 이 빠진 찻잔, 오래된 신문지 등 상관도 없는 쓰레기들이 잔뜩 쌓여 있었다.

#10162 Spot 0
player

후…… 공책을 많이 가져오긴 했는데……

#1016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다 하루나 숙제장은 아니야……

#10164 Spot 0
player

응. 게다가 이런 걸 다 여기다 둬서 환경미화원들을 귀찮게 해서는 안 돼. 일단 치우자…… 맞다!

#10165 Spot 0
player

하루나, 내가 환경미화원한테 물어보고 올게!

#1016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오! {var:player_nickname}, 똑똑해!

#10167 Spot 0
#10168 Spot 0
환경미화원

……숙제장?

#10169 Spot 0
환경미화원

아…… 어제저녁 근무한 동료가 주웠다고 한 것 같은데…… 전화해서 물어봐 줄게.

#10170 Spot 0
player

감사합니다!

#1017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이번에는 꼭 찾을 수 있을 거야. 아이스크림의 신님…… 아이스크림의 신님……

#10172 Spot 0
환경미화원

……전화를 안 받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1017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

#10174 Spot 0
player

낙담하지 말고 다른 데 가서 물어보자.

#10175 Spot 0
삼색 고양이

먀옹~

#10176 Spot 0
player

응? 저기 웬 길고양이 하나가 우릴 보고 울고 있는데?

#10177 Spot 0
삼색 고양이

먀옹~

#1017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삼색이다! 우리한테 오라는 거야. 삼색이가 진짜 숙제장을 찾았는지도 몰라!

#10179 Spot 0
player

그럼…… 일단 가볼까?

#10180 Spot 0

우리는 환경미화원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한 뒤 삼색 고양이를 따라 이리저리 걸었고, 결국 한 쓰레기통 앞에 멈춰 섰다.

#10181 Spot 0

내가 무거운 쓰레기통 뚜껑을 열자, 삼색 고양이가 훌쩍 뛰어들어가더니 그 안에서 공책을 하나 꺼내어 우리 발 옆에 내려놨다. 삼색 고양이는 꼬리를 세우고 고롱고롱하며 기쁨의 소리를 냈다.

#10182 Spot 0
player

하루나, 이거야?

#1018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맞아! 하루나 숙제장이야! 예!!! 고마워 삼색아! 내일 맛있는 거 가져다줄게!

#1018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는 삼색 고양이가 방금 쓰레기통에서 나왔다는 사실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고양이를 기쁘게 쓰다듬었다. 고양이는 누워서 한바탕 즐기고는 훌쩍 가버렸다.

#1018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는 그제야 숙제장를 주워들고 열어보았다…… 작은 얼굴이 다시 축 처졌다.

#1018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니야…… 똑같이 생겼지만, 하루나 게 아니야…… 찾은 줄 알았는데……

#10187 Spot 0
player

그랬구나……

#10188 Spot 0

나는 위로의 뜻을 담아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낙담한 하루나가 숙제장를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놓으리라 생각했는데, 하루나는 노트를 계속 뒤지기 시작했다.

#10189 Spot 0
player

하루나?

#1019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안에 이름이 적혀 있는지 확인해 봤어. 이 숙제장을 잃어버린 친구도 초조해하고 있을지도 몰라.

#10191 Spot 0

나는 하루나와 함께 숙제장을 샅샅이 뒤졌지만, 이름도 없고 답도 대충 쓰여 있었다…… 아무래도 이건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수수께끼가 아닌 것 같았다.

#10192 Spot 0

이렇게 무작정 찾는 건 헛수고일 테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새 숙제장을 사서 빨리 푸는 게 나을 것 같았다.

#10193 Spot 0
player

(작은 소리로) 오후가 됐어. 숙제장을 처음부터 풀면 시간이 충분할까?

#10194 Spot 0
충분하다 → Spot 10196
이가라시 하루나에게 집에 가서 엄마한테 잘못을 빌라고 한다 → Spot 10202
#10196 Spot 0
player

하루나, 차라리 숙제장을 새로 사서 채우는 건 어때?

#1019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맞아! 그런 방법도 있구나!

#1019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그런데 나 못 푸는 거 많은데, 숙제를 다 할 수 있을까?

#10199 Spot 0
player

걱정하지 마. 못 푸는 건 내가 도와줄게.

#1020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좋아! 그럼 그렇게 하자! 작전 개시!

#10201 Spot 0
#10202 Spot 0
player

……그냥 포기하자.

#10203 Spot 0

숙제장 하나에 풀어야 할 문제의 양이 너무 많았다. 숙제장을 완성하지 못하면 하루나는 돌아가서 또 혼날 게 분명했다.

#10204 Spot 0

그리고 나는 하루나가 새 숙제장을 채워서 거짓말을 감추기보다는 엄마한테 솔직하게 털어놓기를 바랐다.

#10205 Spot 0
player

하루나, 숙제장은 못 찾을 것 같아. 그냥 엄마한테 사실대로 말하고 잘못했다고 하자.

#10206 Spot 0
player

물론 화를 내시겠지만, 잘못했다고 잘 사과하면 용서해 주실 거야.

#1020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시…… 싫어. {var:player_nickname}, 엄마가 화나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잖아. 난 못 해……

#10208 Spot 0
player

내가 같이 가서 용기를 줄게.

#10209 Spot 0
player

내가 옆에 있으면 하루나네 엄마도 그렇게까지 크게 화를 내지는 못하실 거야.

#1021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지만……

#10211 Spot 0
길고양이

먀옹~

#10212 Spot 0

낯익은 길고양이 몇 마리가 순식간에 이가라시 하루나를 둘러싸고 울기 시작했다.

#1021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다들 왜 그래?

#10214 Spot 0
player

너를 응원해 주고 있는 게 아닐까? 길고양이들까지 너를 응원하는데 '보스'로서 부하들 앞에서 주눅 든 모습을 보일 거야?

#10215 Spot 0
player

쟤들한테 만만하게 보이면, 다시는 너랑 놀아주지 않을 수도 있어.

#1021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그, 그건 안 돼! 윽……

#1021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는 나와 길고양이들을 번갈아 보더니, 고개를 숙이고 작은 주먹을 꽉 쥐었다…… 이내 그녀가 발을 쿵 하고 굴렀다.

#1021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는 겁쟁이가 아니야! 지금 바로 가자!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하는 거야!

#10219 Spot 0
player

응, 좋은 자세야, 하루나!

#1022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 {var:player_nickname}, 나랑 손잡고 가줄 수 있어?

#10221 Spot 0
player

물론이지.

#1022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의 손바닥에 식은땀이 맺혔다. 나는 그녀의 손을 꽉 잡고 최대한 용기를 줬다.

#10225 Spot 0

집에 돌아와서 이가라시 하루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 엄마에게 자기 잘못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1022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엄마 미안해…… 하루나가 사실은 숙제를 다 못 해서, 엄마가 검사할까 봐 숙제장을 숨겼는데…… 숙제장을 잃어버렸어……

#1022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며칠 있으면 개학인데 숙제장을 잃어버리면 어쩌려고?

#1022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흑…… 하루나가 용돈으로 새 숙제장을 사서 다 풀게.

#1022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엄마 화내지 마. 하루나, 앞으로는 거짓말 안 할게…… 숙제도 제대로 할게……

#1023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의 고개가 점점 더 아래로 떨어졌고 목소리도 작아졌다.

#10231 Spot 0
player

이가라시 부인, 하루나는 이미 자기 잘못을 깨달았어요. 하루나가 열심히 숙제장을 찾아와서 용서를 구하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찾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용서해 주실 수 있을까요?

#1023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 에휴, 열심히 찾아다녔다는 건 알겠어요. 안 그랬으면 옷이 이렇게 더러워지지 않았겠죠.

#1023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알겠어. 고개 들어. 숙제장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

#10234 Spot 0

이가라시 부인이 옆에 있는 서랍에서 표지가 다소 더러워진 숙제장을 꺼냈다. 이가라시 하루나는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1023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 숙제장이잖아?! 그, 그런데 숙제장이 왜 집에 있어?

#1023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주우신 건데, 퇴근하고 시간 내서 일부러 가져다주셨어. 꼭 감사하다고 인사해야 해.

#1023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진짜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주우셨던 거구나……

#1023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네가 돌아오기 전에 숙제장을 보고 대충 어떻게 된 일인지 짐작했어.

#1023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숙제장을 잃어버린 척하고 내 검사를 넘기기만 하면 될 것 같니? 그러면 난 새 숙제장을 사서 네가 숙제를 다시 하게 할 거야.

#1024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 응, 맞아……

#1024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이제 부끄러운 일이라는 걸 알겠니? 원래 오늘 네가 돌아오면 남은 숙제를 다 하게 하고, 벌로 새 숙제장 하나를 다시 풀라고 시킬 생각이었어.

#1024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 엄마, 하루나가 잘못했어!!{var:Shake}

#1024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알겠어. 네가 숙제장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했으니까, 이번엔 용서해 줄게.

#1024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정말? 다행이다! {var:player_nickname}! 엄마가 하루나를 용서해 주셨어!!!

#1024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좋아하지만 말고 빨리 가서 숙제나 끝내. 잘못한 일은 사과만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야. 행동으로도 보여줘야지.

#1024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지금 바로 가서 할게!

#10247 Spot 0
player

후, 정말 다행이에요. 이제 잘 해결된 것 같군요. 그러면 하루나, 이가라시 부인, 저는 가보겠습니다.

#1024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잠깐만요.

#10249 Spot 0
player

네?

#1025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하루나랑 같이 있어 주시지 않았더라면 아마 하루나는 아직 밖에 숨어서 돌아올 생각을 못했을 테고, 이렇게 빨리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1025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저녁 준비가 거의 다 되었으니, 꼭 같이 먹고 가세요. 밥 먹기 전에 하루나도 좀 지켜봐 주시고요……

#1025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작은 소리로) 적어도 책상 앞에 앉아있게 해주세요. 몰래 텔레비전 못 보게 해 주시고요.

#10253 Spot 0
player

아하…… 네, 그럼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1025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휴…… 엄마 말투는 꼭 여름 날씨 같아. 나한테는 번개가 치고, {var:player_nickname}한테는 쨍쨍 맑고…… 아아아 하루나가 잘못 말했어, 당장 숙제하러 갈게!

#1025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거기 서!

#10256 Spot 0

아…… 하루나, 혼나는 것도 재주다……

#10258 Spot 0

마침내 이가라시 부인은 저녁을 준비하러 갔다. 방금 혼난 하루나는 조금 얌전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책상 앞에 앉아 숙제를 했다.

#1025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작은 소리로) 음…… 이 문제는… 보기가 세 개는 길고 하나는 짧으니까…… C로 하자……

#10260 Spot 0
player

……

#10261 Spot 0

이런 식으로 숙제하는 걸 보고 있으니 마음이 안 놓인다……

#10262 Spot 0
player

하루나, 뭐가 안 풀려?

#1026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많……아. {var:player_nickname}, 하루나 좀 가르쳐줄래?

#10264 Spot 0
player

그거 때문에 앉아 있는 거잖아. 문제 좀 보자…… 으음.

#1026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어때? {var:player_nickname}, 답 알겠어?

#10266 Spot 0
player

이, 이 문제 재밌네. 꽤 어려워. 천천히 생각해 봐야겠어……

#1026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푸흡.

#10268 Spot 0
player

초등학생 문제는 맞힐 수 있어. 날 얕보지 말라고.

#1026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는 그거 때문에 웃은 거 아냐. 정말 신나서 그래. 역시 하루나의 직감이 틀리지 않았어. {var:player_nickname}, 널 믿으면 행운이 와!

#10270 Spot 0
player

뭐?

#1027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엄마한테 용서를 구하니까 하루나를 바로 용서해 줬잖아. 역시 네가 맞았어, {var:player_nickname}!

#10272 Spot 0
player

그 말이었구나…… 그러면 다음번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도 제일 먼저 나랑 상의해. 혼자 무턱대고 행동하지 말고. 알겠지?

#1027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응! {var:player_nickname}, 고마워. 넌 하루나의 제일 제일 친한 친구야!

#10274 Spot 0
player

별말씀을. 그러면 열심히 숙제하자.

#1027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좋아!

#10276 Spot 0End

이가라시 하루나의 얼굴에 평소같이 태양처럼 밝은 미소가 떠올랐다. 이 미소를 다시 본 것만으로도, 앞으로 남은 문제들과 싸울만한 가치가 생긴 것 같다.

End1. 비 온 뒤 맑은 웃음 — 자애의 보옥 ×1

하루나의 결심

인연 Lv.5 오픈

Possible Endings

End3. 슈퍼 아이스크림 신
월광의 복주머니 ×1
End4. 용사의 다음 목표
희망의 보옥 ×1
End5. 바자회 휴일
코인 ×12000

Scenario Script

Spots 1, Scenes 201, Choices 8, Endings 3

#1000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바자회 카페'에 어서 와!

#10002 Spot 0

꼬마 점원의 밝고 활력 있는 목소리가 울렸다. 카페는 손님으로 북적였고 아이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10003 Spot 0

오늘은 하루나의 학교에서 '바자회' 이벤트가 열리는 날이다. 다른 일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하루나의 부모님은 나에게 오늘 하루나와 같이 있어 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녹화로 꼬마 점원의 멋진 활약을 담아내려고 했다. 그러나……

#10004 Spot 0
손님 A

하루나 양, 내가 주문한 하트 라떼는 아직이야?

#1000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이, 이제 갈 거야! 하트…… 하트…… 하루나 손아, 힘내! 겨우 하트 하나 그리는 거잖아, 할 수 있어…… 아아! 또 이상하게 그려졌어!

#10006 Spot 0
손님 B

하루나 양, 내가 주문한 빵은?

#1000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으아아악, 빵이 타버렸네! 괘, 괜찮아. 하나 더 구우면 돼! 금방 될 거야!

#10008 Spot 0
손님 B

꼬마야, 긴장하지 말고 아무 커피나 만들어 줘. 네 아이디어를 마음껏 발휘해서.

#1000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이디어 커피? 헤헤, 그거라면 하루나가 이미 준비해 뒀어!

#1001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는 쏜살같이 냉동고로 달려가 아이스크림 한 봉지를 가져오더니 쉐이크 컵을 꺼냈다.

#10011 Spot 0
player

어? 이건 네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잖아?

#1001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잘 봐! 아이스크림을 컵에 넣고 커피를 부어서 뚜껑을 닫은 다음에, 이렇게 흔들흔들……

#1001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으으으아아악, 터졌다!

#10014 Spot 0

다행히 '커피 폭탄'은 카페 안에 있는 손님에게까지 튀지는 않았다. 하루나와 나는 연신 고개를 조아려 사과하면서 '뒷수습'을 했다.

#10015 Spot 0
player

하루나의 활약이, 좀 예상 밖이네…… 하루나?

#10016 Spot 0
player

기다려! 하루나!

#10018 Spot 0
player

어디 가게?

#1001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훌쩍, 하루나는 열심히 했는데 잘 안됐어……

#1002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친구들을 방해하지 않는 게 좋겠어.

#10021 Spot 0
하루나를 위로하고 속사정을 물어본다 → Spot 10023
하루나와 함께 떠난다 → Spot 10204
#10023 Spot 0
player

이렇게 가버려도 정말 괜찮겠어?

#1002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괘, 괜찮아! 그냥 소꿉놀이 같은 거잖아. 하루나…… 하루나는 상관없어!

#10025 Spot 0
player

그래? 하루나의 어머니는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는데.

#1002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응?

#1002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우리 하루나, 정말 열심히 했어요. 어른들한테 '서프라이즈'를 해주겠다고 신이 나서 얼마나 오래 준비했다고요.

#1002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인

우리가 못 가서 정말 아쉽네요. 괜찮으시다면, 기념으로 남길 수 있게 하루나의 모습을 많이 녹화해 주세요.

#10030 Spot 0
player

걱정하지 마세요. 하루나의 '멋진 모습'을 많이 녹화해 둘게요.

#10032 Spot 0
player

정말 상관없다고 생각했다면, 하루나도 그렇게 오래 준비하지 않았겠지.

#1003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끄응……

#10034 Spot 0
player

그러니까 어떻게 된 일인지 말해볼래? 하루나는 쉽게 포기하는 친구가 아니잖아.

#1003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그게…… 원래는 하루나가 고양이 군단이랑 같이 카페 입구에서 손님을 불러 모으려고 했는데……

#10036 Spot 0
player

응, 진짜 좋은 아이디어네. 고양이랑 하루나…… 귀여움이 두 배라 눈에 더 띄었을 거야.

#1003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덩그러니 선 '고양이 보스'를 보며 나는 떠보듯 물었다.

#10038 Spot 0
player

고양이 군단한테 무슨 일 있어?

#1003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훌쩍……

#1004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전에 훈련할 때는 다들 말 잘 들었거든! 그런데 오늘은…… 밥도 안 먹고 하루나를 피해서 다 숨어버렸어……

#10041 Spot 0
player

오늘 학교에 낯선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고양이 군단은 '낯선 사람'을 무서워한다 → Spot 10043
고양이들은 먹이를 받아먹고 배가 부르다 → Spot 10045
#1004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마, 맞아! 오늘 카페에 손님이 너무 많아서 다들 정말 바빴어.

#1004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고양이들은 겁이 너무 많아서 낯선 사람이 주는 어포는 먹지 않아! 그, 그래! 고양이들이 무서웠던 거야.

#1004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오늘 카페에 손님이 너무 많아서 다들 정말 바빴어.

#1004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가 손님들을 불러 모으지 않아도 될 정도였어. 그래서 커피 만드는 걸 도와주러 간 거고.

#1004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는 열심히 배웠는데…… 커피도, 요리도 다 너무 어려웠어. 시간도 빠듯하고……

#10050 Spot 0
player

그랬구나. 하루나가 갑자기 맡게 된 일이니까 미숙한 것도 당연해.

#10051 Spot 0
player

고양이를 훈련시키는 것도 '커피 제조'만큼 어려운 일인걸. 하루나…… 너도 사실은 바자회를 잘 끝내고 싶지?

#1005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응! 정말 그래!

#10053 Spot 0
player

지금 떠나버리면, 하루나도 아쉽지 않겠어?

#1005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지만 하루나는 오늘 제대로 한 게 아무것도 없어. 계속 있어봤자 일을 더 망칠 뿐이야.

#10055 Spot 0
player

사실은 하루나가 생각하는 거랑 다를 수 있어.

#10056 Spot 0
#10057 Spot 0
손님 A

하루나라는 아이, 정말 귀엽네. 나한테 꼭 예쁜 커피를 만들어 주겠다더라!

#10058 Spot 0
손님 B

서툴지만 열심히 하더라고. 쉴 새 없이 커피를 만들고 또 만드는데, 에너지가 넘쳤어! 정말 사랑스러운 친구야.

#1005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에에?! 하, 하루나를 칭찬하는 거야?!

#1006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 모두를 실망하게 하지 않았어?

#10061 Spot 0
player

실망하지도 않았고 모두 하루나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기까지 해.

#1006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지, 진짜야?!

#10063 Spot 0
player

그러니까 돌아가서 다시 해볼까?

#1006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음…… 그…… 하루나가 못하는 게 있으면 '호출'해도 돼, {var:player_nickname}?

#10065 Spot 0
당연하지. 마음껏 물어봐. → Spot 10066
음…… 생각 좀 해볼게. → Spot 10068
#1006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와! 좋아! 믿을게, {var:player_nickname}!

#1006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거짓말쟁이! 하루나는 {var:player_nickname}에 대해서 아주 잘 알아. 하루나를 안 도와줄 리가 없다구!

#10070 Spot 0
player

옳지. 이게 평소의 하루나지.

#1007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후훗, 이제 하루나는 '코피를 흘려도' '대박'을 내겠어!

#10072 Spot 0
player

그…… 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1007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끄응…… {var:player_nickname}…… 이상하네. 왜 손님이 없지?

#10075 Spot 0
player

그러게? 무슨 일이지?

#1007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가 팔을 걷어붙이고 돌아왔지만, 뜻밖에도 카페의 손님은 많이 줄어 있었다.

#1007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가 잘 못해서 다들 오기 싫은 거 아닐까……

#10078 Spot 0
player

그럴 리 없어. 허튼 생각 하지 마.

#10079 Spot 0
학생 A

얘들아, 알아보고 왔는데 옆 반 밀크티 카페가 공연을 해서 손님들이 다 거기로 갔대!

#10080 Spot 0
학생 B

밀크티 마시고 나면, 커피 마시러는 안 오겠지……

#10081 Spot 0
반장

안 되겠어. 우리도 방법을 생각해야지! 에휴, 원래 아이디어가 진짜 좋았는데……

#10082 Spot 0
학생 C

하루나, 고양이들이 아직도 오기 싫대?

#1008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고양이 집, 학교 뒤 수풀, 매점…… 하루나가 근처를 싹 다 찾아봤는데, 그림자도 안 보였어……

#10084 Spot 0
학생 A

너무 아쉽다! 고양이들이 있다면 손님도 분명 많을 텐데!

#10085 Spot 0
학생 B

맞아. 고양이가 손을 흔드는 호객 퍼포먼스 정말 귀여웠어! 하루나가 준비도 정말 잘했는데……

#1008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 '보스'가 좀만 더 대단했더라면……

#10087 Spot 0
반장

무슨 소리야, 하루나. 고양이도 훈련하고 카페 일도 도와주고, 하루나는 이미 대단해!

#10088 Spot 0
학생 C

맞아. 우리 모두 하루나가 노력한 거 잘 알고 있어!

#1008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훌쩍, 얘들아……

#10090 Spot 0
반장

고양이 아이디어는 그만 포기해야 할 것 같아…… 다른 애들은? 다른 아이디어 있어?

#10091 Spot 0

학생들은 서로 시선만 교환할 뿐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

#10092 Spot 0
반장

알겠어. 방법이 없는 것 같네.

#10093 Spot 0
학생 A

이대로 가다가는 손님이 계속 줄기만 할 텐데……

#10094 Spot 0
반장

흠…… 괜찮아. 다들 열심히 했잖아. 남은 시간 동안 눈앞에 있는 일을 잘하면 되지.

#10095 Spot 0
학생들

알겠어……

#10096 Spot 0
학생 A

하기 싫어졌어……

#10097 Spot 0
학생 B

어차피 손님도 없는데. 에이, 대충 하자.

#1009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하루나가 물어볼 게 있는데……

#1009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가 망설이는 표정으로 살금살금 내 곁으로 다가왔다.

#1010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다들 의욕이 없어졌어…… {var:player_nickname}, 이래도 괜찮을까?

#10101 Spot 0
반장의 생각도 맞다. → Spot 10176
하루나의 생각을 물어본다. → Spot 10104
#10104 Spot 0
player

하루나…… 너 자신한테 물어봐.

#1010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나 자신……?

#10106 Spot 0
player

응. 나한테 그렇게 물어봤다는 건, 사실 마음속에 답이 있다는 말이잖아. 그렇지?

#1010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는 잠깐 생각했다.

#1010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는 그냥…… 다들 슬퍼하지 않으면 좋겠어.

#1010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고양이 군단도 못 데려오고 커피도 못 만들어서 아까는 하루나도 기분이 안 좋았어……

#1011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계속 안 좋았던 일만 생각하니까, 만든 커피도 쓰기만 하고 엄청 맛없었어!

#10111 Spot 0
player

그런 생각하지 마, 하루나. 원래 그런 맛일 수도 있어.

#1011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헤헤, 그치만 {var:player_nickname}도 있고, 모두가 있으니까 하루나는 힘이 나!

#1011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다 함께 카페를 열심히 운영할 수 있어서 하루나는 정말 즐거워!

#10114 Spot 0
player

그렇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니까.

#1011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지금 모두 아까의 하루나처럼 힘을 못 내고 있어…… 하루나도 그 기분 잘 알아.

#1011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는 얼마 안 남은 시간 동안 모두가 즐겁게 커피를 만들면 좋겠는데……

#1011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이게 하루나의 생각이야. 아니, 소원이야!

#10118 Spot 0
player

멋진 소원이야, 하루나. 어쩌면 이제 하루나가 모두에게 힘을 줄 차례일지도 모르겠어.

#1011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가…… 할 수 있을까?

#10120 Spot 0
하루나라면 물론 할 수 있다. → Spot 10123
진심 어린 마음은 하루나의 가장 강력한 '필살기'다. → Spot 10123
#1012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좋아! 믿을게, {var:player_nickname}! {var:player_nickname}의 말이라면, 하루나는 다 믿을 수 있어!

#1012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쏜살같이 교실 가운데로 달려갔다.

#1012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얘들아!!!!!!

#10126 Spot 0

활기찬 외침에 아직도 커피와 디저트를 만들던 학생들,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학생들, 한쪽에 숨어 만화책을 보던 학생, 구석에서 졸던 학생…… 모두가 교실 한가운데에 있는 이가라시 하루나를 일제히 바라봤다.

#10127 Spot 0
반장

하루나, 무슨 문제 있어?

#1012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니…… 하루나가 너희한테 할 말이 있어서!

#1012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는 반 전체의 시선을 받으며 나를 봤다.

#10130 Spot 0
하루나 힘내! 네 생각을 용감하게 얘기해. → Spot 10131
#1013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는 지금 포기하는 건 너무 이르다고 생각해!

#1013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우리 카페는 최고로 멋진 카페잖아!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해줄 수 있어! 번 돈으로 꼬마 친구들한테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사줄 수 있고!

#1013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손님들도 모두 즐거워했어! 그리고 너희…… 모두가 열심히 하면서 웃는 얼굴이 정말 정말 예뻤는걸! 하루나는 좀 더 보고 싶어!

#1013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탁할게, 얘들아! 손님이 없더라도 너희랑 끝까지 웃으면서 열심히 커피를 만들고 싶어! 하루나는 모두의 웃는 얼굴이 제일 좋으니까!

#1013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그러니까…… 너희랑 같이 이 소원을 이루고 싶어! 우리는 분명, 분명 더 많은 사람한테 기쁨을 선물할 수 있을 거야!

#1013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는 교실 한가운데 서서 큰 목소리로 마음을 다해 부탁하고 고개를 숙여 보였다.

#10137 Spot 0
모든 학생

……

#10138 Spot 0
학생 A

후…… 깜짝이야…… 하루나, 빵 태운 것보다 더 심각한 일이라도 생긴 줄 알았잖아……

#10139 Spot 0
학생 B

교실이 폭발한 건 아니라 다행이야……

#1014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에엥??!

#10141 Spot 0

교실 안의 침묵이 깨졌다.

#10142 Spot 0
반장

그래…… 다들 어떻게 생각해?

#10143 Spot 0
학생 C

좀 더 해볼까? 모처럼 하루나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는데.

#10144 Spot 0
학생 D

하루나는 정말 못 말린다니까. 이렇게까지 부탁하다니.

#10145 Spot 0
학생 A

바자회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아직 기회는 있어! 몇 명 모여봐. 같이 전단지 돌리고 손님 뺏으러 가자!

#10146 Spot 0
학생 B

그러면 우리는 손님 없을 때 책상이랑 의자 다시 닦아둘게!

#10147 Spot 0

교실 안의 모두가 이가라시 하루나의 발언에 감화되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1014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정말 잘 됐어!

#10149 Spot 0
player

응. 하루나, 정말 멋졌어.

#10150 Spot 0
학생 D

하루나, 새로운 맛의 커피를 연구하려고 하는데 같이 해줄래?

#1015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좋아! 사실 내가 아이스크림을 엄청나게 많이 준비해 왔거든! 맛도 다양하니까 커피랑 합쳐서 여러 가지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야!

#10152 Spot 0
학생 D

아이스크림을?? 커피랑??

#1015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응응! 멋지지 않아?

#1015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는 카페 운영에 온 힘을 다했다. 나는 핸드폰을 들고 전력을 기울이는 그녀의 모습을 기록했다.

#1015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후후훗…… 아이스크림과 커피의 조합은 역시 최고네!

#10157 Spot 0

곧 이가라시 하루나가 개발한 '아이스크림 커피'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맛으로 부모 고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같은 반 친구들의 노력으로 바자회 카페는 다시 북적였고 꼬마 점원, 손님……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으며, 기부금도 점점 더 늘어났다……

#1015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히히, 모두가 내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게 도와줄 줄은 몰랐어! 정말 기뻐!

#10159 Spot 0
player

난 조금도 의외라고 생각 안 해.

#10160 Spot 0
하루나는 언제나 밝게 빛나니까. → Spot 10162
하루나는 언제나 모두에게 에너지를 가져다주니까. → Spot 10162
#1016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정말? 그렇다면 {var:player_nickname}도 하루나한테 그런 사람이야!

#1016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의 격려가 없었더라면 하루나는 진작 도망쳤을 거야. 그러니까 {var:player_nickname}, 이제부터 하루나의 '슈퍼 아이스크림 신'이라고 할게!

#10164 Spot 0
player

풉, 그게 무슨 뜻이야?

#1016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이스크림 신은 하루나의 수호신이야!

#1016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이스크림 신이 있어서 하루나는 늘 행복했어.

#1016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그런데 이젠 하루나한테 {var:player_nickname}같은 좋은 친구가 생겼어!

#1016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작사를 알게 되고 나서부터, 하루나는 매일매일 즐거워! 여러 가지 경험도 많이 했고!

#1016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는 지금 정말 정~말 행복해!

#1017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그래서…… 아이스크림 신보다 더 대단한 {var:player_nickname}! 그렇다면…… 당연히 '슈퍼 아이스크림 신'이겠지!

#10171 Spot 0
좋아. 그렇다면 내가 하루나의 '슈퍼 아이스크림 신'이네. → Spot 10172
#1017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약속해!

#10173 Spot 0

나는 내 손가락을 이가라시 하루나의 말랑한 손가락에 가볍게 걸었다.

#10174 Spot 0End
이가라시 하루나

그러면 약속한 거야. 나랑 {var:player_nickname}의 약속은 백 년 넘게 변하면 안 돼!

End3. 슈퍼 아이스크림 신 — 월광의 복주머니 ×1
#10176 Spot 0
player

응, 너희 반장이 말한 것처럼 너희는 이미 최선을 다했어.

#1017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그런가……

#1017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는 아리송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1017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그러면 {var:player_nickname}, 하루나가 이제 어떻게 하면 좋겠어?

#10180 Spot 0
player

지금 있는 일을 잘하자. 나는 하루나가 만든 커피가 기대돼.

#1018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응. 좋아! 하루나! 파이팅!

#10182 Spot 0

시간이 지날수록 이가라시 하루나는 점점 더 능숙해졌다.

#1018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어서와!

#1018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고마워!

#1018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다음에 또 와!

#10186 Spot 0

카페에 오는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하루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식음료 제조 실력도 늘어갔다.

#10187 Spot 0
player

하루나, 봐. 쉐이크 컵 사용법만 제대로 익히면 아이스크림이랑 커피를 쏟지 않을 수 있어.

#1018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와! 알았어! 하루나 아이스크림 가지고 올게!

#1018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가 막 냉동고로 달려가려던 참에 수업 종료 벨 소리가 울렸고 뒤이어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왔다.

#10190 Spot 0
선생님

얘들아, 바자회는 여기까지야.

#1019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에??

#10193 Spot 0

어느새 바자회가 막바지에 이르러 있었다.

#1019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는 아이스크림 커피를 만들어 보고 싶은데!

#10196 Spot 0
player

하트 라떼 만들기를 이렇게나 빨리 배우다니. 이미 대단해, 하루나.

#1019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그래……? 하지만 오늘 카페 손님들이 다 옆 반으로 갔어. 하루나가 좀 더 일찍 하트 라떼를 배워서 만들 줄 알았더라면 손님이 더 많이 오지 않았을까……

#1019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에이, 그만 생각할래! 다음번 바자회에서는 진짜 진짜 잘할 거야!

#1019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다음번 테마가 뭐일지는 모르겠지만, 집에서 미리 연습할 거야!

#1020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음…… 디저트일까? 초밥일까? 설마 생선구이는 아니겠지…… 어쩌면 초콜릿일지도 몰라!

#1020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는 아직 초콜릿 만드는 방법을 모르는데. 후훗, '초콜릿 마왕', 용사 하루나가 무찔러 주겠다!

#10202 Spot 0End

이가라시 하루나는 활력을 되찾고, 평소처럼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End4. 용사의 다음 목표 — 희망의 보옥 ×1
#10204 Spot 0
player

좋아. 선생님한테 가서 오늘 하루나는 바자회에서 빠진다고 말할게. 우리 나가서 놀자.

#1020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에? 빠진다고??

#10206 Spot 0
player

응. 오늘 오기 전에 하루나 어머니께서 하루나를 잘 보살펴달라고 당부하셨거든.

#10207 Spot 0
player

하루나 기분 좋아지게 놀이동산에 가는 건 어때?

#1020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작은 소리로) 음…… 바자회를 망치는 것보다야 나가서 노는 게 낫지. 좋아, 하루나는 나가서 놀래!

#1020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참, 하루나 소원이 하나 있는데, {var:player_nickname}, 하루나를 도와줄 수 있을까?

#10210 Spot 0
player

얘기해 봐.

#10211 Spot 0
#10213 Spot 0
player

하루나, 무슨 생각해?

#1021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끄응…… {var:player_nickname}, 하루나가 용돈으로 카페에서 커피를 샀으니, 바자회에 도움이 된 거 맞겠지?

#10215 Spot 0
player

물론이지. 내 커피도 사줘서 고마워, 하루나.

#1021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커피 맛있어?

#10217 Spot 0
player

꽤 괜찮아. 하지만 하루나가 직접 만들어준 거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

#1021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에?! 하지만 하루나는 커피 잘 못 만드는데……

#10219 Spot 0
player

괜찮아. 그냥 내 작은 기대일 뿐이니까.

#1022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그래? 훌쩍, 역시 오늘 하루나는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어……

#10221 Spot 0

무심코 한 말에 소녀는 또 낙담했다. 이가라시 하루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10222 Spot 0End

바자회에 빠지고 놀러 나온 게 하루나의 기분을 좋아지게 만드는 방법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End5. 바자회 휴일 — 코인 ×12000

하루나의 여름

계약 오픈

Possible Endings

End6. 특별한 추억의 여름
기원의 두루마리 ×1
End7. 열심히 공부한 여름
일광의 복주머니 ×1

Scenario Script

Spots 1, Scenes 192, Choices 8, Endings 2

#1000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빨리 와봐!

#10001 Spot 0
player

하루나, 천천히 가!!!

#10002 Spot 0

'일광 마을'은 이한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교외의 작은 마을이다. 숲과 초목이 더위를 막아주고, 산들바람이 살랑살랑 불며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랑했다.

#10003 Spot 0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어제의 전화 한 통에서 비롯되었다.

#1000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하루나랑 놀러 외할머니 집에 올래?

#1000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그게…… 요즘 하루나가 무지개 아이스크림을 찾고 있거든. 어렸을 때 먹었던 건데, 그 뒤로 다시 보지 못했어.

#1000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가 왔다고 외할머니가 아이스크림을 엄청 사줬는데, 다 원래 먹던 게 아니었어…… 며칠 있으면 엄마가 하루나를 데리러 온댔는데……

#1000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부탁해! 하루나는 정말 그 무지개 아이스크림을 찾고 싶어! 너라면 방법이 있을 거야, {var:player_nickname}!

#1001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주소는 '일광 마을' 화양가 11호야. 꼭 와야 해!

#1001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빨리 봐봐! 저기가 우리 외할머니 집 복숭아 과수원이야!

#1001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같이 복숭아 따러 갈래? 엄청 재밌어!

#10014 Spot 0
하루나, 아이스크림을 생각해야지. → Spot 10015
하루나, 외할머니를 생각해야지. → Spot 10018
#1001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참! 아이스크림을 찾아야지!

#1001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복숭아를 따러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면 밤이 될 거야!

#1001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어라? 외할머니가 산에 가지 말고 마을에서 찾으라고 했었던 거 같아……

#1001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맞다, 아이스크림을 찾아야지! 우왓, 하마터면 진짜 할 일을 잊을 뻔했어!

#1002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헤헤, 네가 알려줘서 다행이야, {var:player_nickname}.

#1002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그런데 외할머니 집 복숭아는 진짜 달아! 다음에 {var:player_nickname}도 데려가서 맛보여 줄게.

#10022 Spot 0
player

그럼 우린 지금 바로…… 음? 어디 갔지?

#1002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저기 허수아비가 있어! 빨리 와봐!!!

#10024 Spot 0
쫓아간다 → Spot 10025
#1002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저 고양이는…… 흰냥이잖아! {var:player_nickname}, 흰냥이는 예전에 하루나의 제일 친한 친구였어!

#1002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어? 흰냥아? 왜 도망가?

#1002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흰냥아!!! 하루나를 잊은 거야? 우리 같이 개미굴도 뒤지고, 연못에서 미꾸라지도 잡고, 같이 나무에도 올라갔잖아…… 참, 외할머니가 아니었더라면 우리 둘 다 커다란 나무에 사는 대왕 꿀벌 괴물한테 잡아먹혔을 거야!

#1002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흰냥아, 도망가지 마!

#10029 Spot 0
player

하루나, 마음대로 뛰어가지 마!!

#10032 Spot 0
player

……정신을 차려 보니 간식을 파는 가판대 앞이군.

#1003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뭐로 고르지…… 코카콜라 맛있다, 딩동댕동……

#1003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봐! 다 {var:player_nickname} 주려고 고른 거야!

#10035 Spot 0
player

나 주는 거야?

#1003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응, 하루나는 널 기쁘게 해주고 싶으니까!

#1003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이거는 입안에서 불꽃이 팡팡팡 튀는 팝핑캔디고, 이거는 혓바닥 색깔이 변하는 악마 사탕, 그리고 이거는 슈퍼 무적 풍선껌이야!

#1003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어때! 진짜 멋지지!

#10039 Spot 0
player

하루나, 고마워. 하지만……

#10040 Spot 0
돈을 너무 많이 쓰면…… → Spot 10041
너무 많이 먹으면…… → Spot 10043
#1004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Shake}아! 그러면 무지개 아이스크림을 살 돈이 없어지겠네!

#1004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Shake}아! 그러면 무지개 아이스크림을 못 먹겠네!

#1004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흑,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하니까…… 팝핑캔디야, 악마 사탕아, 하루나가 나중에 다시 올게!

#10046 Spot 0
player

그러고 보니 무지개 아이스크림은 어떻게 생겼어? 이 거리에 있는 상점에서 팔지도 몰라.

#1004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음…… 으…… 사실 잊어버렸어.

#10048 Spot 0
player

뭐라고?

#1004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히히, 너랑 밖에서 놀 때마다 하루나에겐 좋은 일이 생겼으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어쩌면 그러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1005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지만…… 헤헤, 한참이나 돌아다녔는데 아무것도 못 찾은 것 같아!

#10051 Spot 0
player

하루나, '무지개 아이스크림'이라고 부르는 거라면……

#10052 Spot 0
먹으면 무지개를 볼 수 있다 → Spot 10054
무지개 색깔이다 → Spot 10054
#1005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음, 어렸을적 그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마다…… 시원하고 달콤한 게 정말 맛있었어…… 꼭…… 꼭 무지개를 본 것처럼!

#10055 Spot 0
player

(작은 소리로) 무지개를…… 본 것처럼?

#1005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와! 저기 잡화점에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있어!! {var:player_nickname}, 얼른 와!

#1005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엄청 많다…… 어느 게 무지개 아이스크림일까?

#10059 Spot 0
잡화점 점장

하루나? 이가라시 하루나?

#1006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어어? 내가 하루나야! 언니는 누구야?

#10061 Spot 0
잡화점 점장

하하, 언니 못 알아보겠어? 하루나의 점장 언니잖아!

#1006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에에!!! 점장 언니??

#10063 Spot 0
잡화점 점장

흑흑, 하루나한테 '새 친구'가 생겨서 날 잊은 거구나. 하하, 안녕? 하루나의 새 친구?

#10064 Spot 0
player

안녕하세요, 점장님. 저는 {var:player_nickname}입니다. 잠깐 하루나를 봐주고 있어요.

#10065 Spot 0
잡화점 점장

하루나랑 아주 친한 사이 같아 보이네. 하루나처럼 날 편하게 '점장 언니'라고 불러.

#10066 Spot 0
점장 언니

참, 그때 하루나는 겨우 6~7살이었지? 하루나가 외할머니 집에 올 때마다, 몰래 빠져나와서 나한테 놀러 왔었거든.

#1006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에……?

#10068 Spot 0
점장 언니

잊었구나? 하루나 어머니가 텔레비전을 못 보게 하셔서, 엄마가 요리하는 틈에 우리 가게로 왔잖아.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밥 먹기 전에 몰래 돌아가곤 했지!

#10069 Spot 0
player

푸흡, 정말 하루나답네.

#10070 Spot 0
점장 언니

후후, "언니는 하루나랑 제일 친한 친구니까, 엄마한테 절대 말하면 안 돼!"라고 누가 그랬더라?

#1007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헤헤, 미안해…… 하루나, 생각이 안 나……

#10072 Spot 0
점장 언니

기억 못 하는 것도 정상이야, 애들은 정말 빨리 큰다니까. 방금 네가 무지개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는 걸 못 들었더라면, 나도 널 못 알아볼 뻔했어.

#1007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앗?! 언니도 무지개 아이스크림을 알아?

#10074 Spot 0
점장 언니

당연하지! 자, 이 애니메이션 기억나?

#10075 Spot 0

점장은 핸드폰을 들고 검색하더니 한 화면을 보여줬다.

#1007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무지개 계곡》? 이거…… 본 적 있는 것 같아……

#10077 Spot 0
점장 언니

네가 어릴 때 맨날 보러 오던 거야! 늘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먹었어. 하나를 다 먹을 때쯤에 딱 맞게 끝나곤 했지.

#10078 Spot 0
점장 언니

그래서! 그때 네가 그걸 '무지개 아이스크림'이라고 불렀어. 먹으면 행복한 맛이 난다면서.

#1007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 행복한 맛…… 하루나 알, 알 것 같아!…… 그 아이스크림은……

#10080 Spot 0
점장 언니

복숭아 과육이 엄청 많은 분홍색 복숭아 아이스크림이었어.

#1008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Shake}!!! 맞아! 그거였어!

#1008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하루나, 드디어 무지개 아이스크림을 찾았어!

#10083 Spot 0
player

정말 잘 됐다. 신기하기도 하고.

#1008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언니, 하루나 무지개 아이스크림 두 개 줘!

#10085 Spot 0
점장 언니

이걸 어쩌나…… 안타깝지만, 그 아이스크림은 안 들어온 지 몇 년 됐어.

#1008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Shake}…… 에??!! 없, 없어졌어?!

#10087 Spot 0
점장 언니

지, 진정해. 여기 다른 신상 복숭아 아이스크림도 많아! 다 정말 맛있어!

#1008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 그치만 이번에 외할머니 집에 오고 나서, 하루나의 제일 큰 소원은…… 그 무지개 아이스크림을 다시 먹는 거였는데……

#10090 Spot 0
다른 아이스크림도 먹어보자. 정말 맛있을지도 모르잖아? → Spot 10199
하루나의 소원은 '인간형 소원 머신'인 나한테 맡겨 → Spot 10093
#10093 Spot 0
player

점장…… 언니. 다른 단서가 있을까? 방법은 내가 생각해 볼게.

#10094 Spot 0
점장 언니

음…… 하루나의 소원이라면 뭐든 도와야지. 잠깐만 기다려!

#10096 Spot 0

점장은 아이스크림 공장의 연락처를 찾으러 가게 안쪽 방으로 들어갔다. 이가라시 하루나와 나는 작은 의자에 앉아서 그녀를 기다렸다. 아까 만났던 그 하얀 고양이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꼬리를 높이 치켜든 채 나비를 쫓아 아무 걱정 없는 모양으로 가게 앞을 지나갔다.

#1009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흰냥이가 왜 하루나를 잊었는지 알 것 같아.

#1009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알고 보니 '잊어버리는' 일은 크면서 쉽게 일어나는 일이었어……

#10099 Spot 0
하지만 하루나는 잊고 싶지 않은 거지? → Spot 10102
잊고 싶지 않다면 다시 찾아오면 된다 → Spot 10102
#10102 Spot 0
player

나는 하루나가 열심히 생각하고 찾으면…… 아무리 기억 깊은 곳에 꼭꼭 숨은 무지개라도, 커서 꼭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1010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말은…… 하루나가 '무지개 아이스크림'도 꼭 찾을 수 있을 거란 말이지?!

#1010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좋아! 무지개 아이스크림을 위해서 하루나 힘낼게! 파이팅! 파이팅!

#10105 Spot 0
점장 언니

언니가 찾은 거 좀 볼래? 이 낡은 명함에 공장 전화번호가 인쇄되어 있어. 아마 너희한테 도움이 될지도 몰라!

#1010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고마워, 언니!

#10107 Spot 0
player

……! 고마워, 언니!

#10109 Spot 0
시스템 음성

지금 거신 전화는 연결할 수 없습니다.

#10110 Spot 0
player

공장에 전화를 몇 번이나 했는데, 연결이 안 되네……

#1011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

#1011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괜찮아.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var:player_nickname}, 우리 이 아이스크림 공장에 찾아가 볼까?

#1011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결정했어! 지난번에 숙제장을 찾을 때처럼 길고양이 군단에게 도와달라고 하자!

#1011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후후, 하루나가 '고양이 보스'의 필살기, 어포 소환술을 쓸게!

#10115 Spot 0
player

고양이 군단? 어라? 잠깐만!

#1011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빨리 와!!! 흰냥이가 어포를 물고 저쪽으로 갔어!!!

#10118 Spot 0
player

하루나! 천천히 가!!!

#1011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어어! 흰냥이가 여기에 누웠어. 설마…… 여기가 말로만 듣던 그 아이스크림 공장인가?!

#10120 Spot 0
player

……하루나, 여긴 고양이 집이야. 누군가 만들어 둔 것 같아.

#1012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어? 글씨도 적혀 있네! '찹쌀이 하우스'……

#10122 Spot 0
흰냥이

냐아옹!!!

#1012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찹쌀이?

#10124 Spot 0
흰냥이

먀옹!!!

#1012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와! 너, 새 이름이 생겼구나! 어쩐지 흰냥이라고 불렀을 때 반응을 안 하더라!

#10126 Spot 0
player

하긴, 시간이 오래 지났잖아. 사람도 완전히 바뀌는데 고양이라고 그대로일 리가 없지.

#1012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맞아…… {var:player_nickname}, 그 아이스크림 공장도 '변했을까'?

#10128 Spot 0
#10129 Spot 0
아이스크림 공장장

문의하신 복숭아 아이스크림은 단종됐습니다. 다른 아이스크림을 원하시면 재고 조회 도와드리겠습니다.

#10130 Spot 0
아이스크림 공장장

단종된 이유 말입니까? 생산 원가가 너무 높아서요. 저희 공장에서는 지금 다른 맛 좋은 아이스크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매입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10131 Spot 0
아이스크림 공장장

네. 정말 다시 생산할 계획 없습니다. 다른 질문 있으신가요?

#1013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

#10133 Spot 0

스피커폰이 켜져 있었던 터라 아이스크림 공장장의 말은 이가라시 하루나에게도 들렸다. 그녀는 고개를 떨구었고, 하루나와 쭉 함께한 나도 똑같은 상실감을 느꼈다.

#1013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잠깐만.

#10135 Spot 0
player

하루나?

#1013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네가 말했잖아. 정말 되찾고 싶은 건 열심히 찾는다면 반드시 찾을 수 있다고.

#1013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 한 번 더 시도해 볼래!

#1013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가 결연하게 눈을 반짝였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휴대폰을 하루나에게 건넸다.

#1013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안녕…… 공장장 아저씨.

#10140 Spot 0
아이스크림 공장장

어라? 꼬마 친구니?

#1014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나, 나는 이가라시 하루나야. 공, 공장장 아저씨, 하루나는 아저씨가 만든 복숭아 아이스크림이 정말 정말 먹고 싶어!

#1014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어릴 때 하루나는 여름마다 외할머니 집에 놀러 왔어. 여기에는 복숭아 아이스크림도 있고, 고양이도 있고, 강아지도 있고, 아빠 엄마도 있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있고……

#1014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그래서 복숭아 아이스크림은 하루나의 기억에 행복한 맛으로 남았어.

#1014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나중에 하루나는 시내의 학교에 가게 됐고 엄마 아빠도 많이 바빠졌어…… 그래도 이번에 돌아왔으니까, 정말 복숭아 아이스크림을 다시 먹고 싶어!

#1014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다시 살 수 없다면……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줄 수 있어?

#10146 Spot 0
아이스크림 공장장

네가 직접 복숭아 아이스크림을 만들겠다고?

#1014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너, 너무한 부탁일까……

#10148 Spot 0
아이스크림 공장장

……아니.

#10149 Spot 0

사무적이었던 상대의 말투가 조금 부드러워졌다.

#10150 Spot 0
아이스크림 공장장

몇 년이나 지났는데도 우리 복숭아 아이스크림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네.

#10151 Spot 0
아이스크림 공장장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잘 만들 생각 하나뿐이었는데 손해가 막심했어. 수작업 비용이 너무 비싸서 결국 생산과 판매를 중단해야 했지.

#1015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 하지만 정말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었는데!

#10153 Spot 0
아이스크림 공장장

그렇지! 그래서 난 마음이 안 좋았어. 우리의 아이스크림이 이렇게 잊혀서는 안 되는데!

#1015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는 잊지 않았어! 하루나는 계속 기억할 거야!

#10155 Spot 0
아이스크림 공장장

허허, 네 덕에 나도 모처럼 열정이 다시 생기는구나.

#10156 Spot 0
아이스크림 공장장

레시피를 줄게. 얼마나 잘 재현할 수 있을지는 네 실력에 달렸어.

#1015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Shake} 와!!! 고마워!!!

#1015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 힘낼게! 무조건 제일 맛있는 복숭아 아이스크림을 다시 만들 거야!!

#1016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외할머니 집 복숭아가 제일 달아! 이렇게, 이렇게 넣으면……

#1016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 하루나가 좋아하는 팝핑캔디…… 헤헤, 조금 넣자! 조금만!

#10163 Spot 0
player

별의별 색이 다 있네. 진짜 무지개 아이스크림이 되겠어.

#10164 Spot 0

이날 마지막에, 우리는 공장장이 준 레시피와 하루나의 창의성을 결합해 만든 아이스크림 원액을 하루나 외할머니께서 '가족 후원'으로 제공하신 요구르트병에 담았다.

#1016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헤헤, 하루나의 아이스크림아, 시원하고 달콤해져라!

#10166 Spot 0

일곱 빛깔 아이스크림은 하루나의 기대를 잔뜩 받으며 안전하게 외할머니댁 냉장고로 들어갔다.

#10168 Spot 0

할머니 댁 밖의 들판 저 멀리서 석양이 따뜻한 금빛을 드리웠다.

#1016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바이바이! 해야! 오늘도 수고했어!

#1017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우리가 만든 아이스크림…… 공장장 아저씨가 준 레시피랑 그다지 똑같진 않은 것 같아! 맛있을까……

#10171 Spot 0
player

음…… 네 아이스크림 커피처럼 특별한 아이디어로 만든 거니까 분명 기억에 남을 거야.

#1017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하루나는 안심이 돼!

#1017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하하, 왔어?!

#10174 Spot 0
player

……하루나?

#1017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하, 찹쌀아, 드디어 하루나가 기억난 거야?

#10177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기억이 안 났어도 괜찮아. 오늘부터 다시 하루나의 좋은 친구가 되면 되니까. 어때?

#1017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안녕! 나는 이가라시 하루나야! 잘 부탁해!

#10179 Spot 0

어느새 따라온 흰 고양이가 이가라시 하루나 주변을 빙빙 돌며, 그녀가 들고 휘두르는 강아지풀을 잡으려 했다. 사람 하나와 고양이 하나가 논두렁을 누볐다. 이 순간 이가라시 하루나의 얼굴에 떠오른 미소가 태양보다 빛나서 나는 시선을 뗄 수 없었다.

#10180 Spot 0

고향, 가족, 친구들의 관심과 사랑이 오늘의 활기차고 순수한 하루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만의 에너지로 우리 모두에게 보답해 주었다.

#10181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

#1018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가 갑자기 돌아서서 나를 향해 달음질쳤다. 그 반짝이는 눈동자에 내 모습이 비쳤다.

#10183 Spot 0
player

왜, 하루나?

#1018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헤헤, 하루나는 원하던 아이스크림을 찾았어! 그런데 {var:player_nickname}…… 하루나 소원 하나 더 들어줄 수 있어?

#10185 Spot 0
새 아이스크림을 원해? → Spot 10186
응. 들어줄게. → Spot 10188
#1018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니아니아니, 다른 아이스크림을 찾아 달라는 게 아니야!

#1018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var:player_nickname}도 참, 하루나가 아직 뭔지 말도 안 했는데 어떻게 그러겠다고 하는 거야!

#1019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는…… {var:player_nickname}, 네가 하루나한테 약속해주면 좋겠어. 계속, 쭉 같이 놀기로!

#10192 Spot 0
약속한다 → Spot 10195
그 소원은 이미 이루어졌다 → Spot 10195
#10195 Spot 0

이 순간, 나와 하루나가 함께 만든 그 시원하고 달콤한 간식이 과연 하루나의 기억 속에 있는 것처럼 맛있을지, 우리는 아직 확신할 수 없었다.

#10196 Spot 0End

하지만 확신할 수 있는 건, 나와 그녀만의 추억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End6. 특별한 추억의 여름 — 기원의 두루마리 ×1
#10199 Spot 0
player

하루나, 다른 아이스크림도 먹어보자. 정말 맛있을지도 모르잖아?

#1020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그런가……

#10201 Spot 0
점장 언니

참, 하루나, 언니가 '장비'를 업그레이드했거든. 지금은 가게에서 애니메이션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게임도 할 수 있어.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언니랑 같이 게임 할까?

#10202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게임! 무슨 게임이야?

#10203 Spot 0
점장 언니

후후, 뭐든 다 있지!

#10204 Spot 0

점장은 이가라시 하루나가 가버릴까 봐 겁이 났는지 재빨리 안쪽 방으로 들어가 게임팩이 든 커다란 상자를 꺼내 왔다.

#10205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와!!! 멋지다!!!

#10206 Spot 0
점장 언니

아하하, 나도 젊었을 때 큰 도시에 가서 치열하게 살아볼까란 생각으로 고민하던 때가 있었어…… 하지만 나는 지금 이대로가 더 좋아. 눈이 저절로 떠질 때까지 자고, 매일 게임을 하고, 텔레비전을 보고, 간식을 먹고…… 이런 인생도 정말 좋아.

#10207 Spot 0
점장 언니

꼬마 친구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는 게 진지한 소원이잖아. 그렇다면 어른의 소원도 좀 단순해도 좋지 않을까?

#1020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언니, 나 이거 하고 싶어!

#10209 Spot 0
점장 언니

《작사 파티》? 이거 재밌어. 안에 마작 모드가 많거든!

#10210 Spot 0

점장의 열정적인 제안에 따라, 우리는 곧 게임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10212 Spot 0
이가라시 부인

외할머니댁에서 잘 놀았어? 무지개 아이스크림은 찾았고?

#10213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음…… 그날 {var:player_nickname}도 하루나랑 오래 찾아줬는데, 결국 그 아이스크림을 못 찾았어…… 하, 하지만 하루나랑 {var:player_nickname} 재밌게 놀았어!

#10214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고양이 친구도 만나고 {var:player_nickname}한테 마을 구경도 시켜줬어…… 그리고…… 잡화점에도 가고……

#10215 Spot 0
이가라시 부인

잡화점? 그렇다면…… 분명 간식도 먹고 애니메이션도 봤겠지?

#1021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 애, 애니메이션 안 봤어!

#10217 Spot 0
이가라시 부인

어라? 왜 뜨끔하지? 애니메이션을 안 봤으면 설마…… 게 임 을 했 나?

#1021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훌쩍…… {var:player_nickname}, 나 좀 구해줘!

#10219 Spot 0
이가라시 부인

후후, 이번에는 {var:player_nickname}도 널 못 구해줘. 게임 할 시간을 당겨서 썼으니, 남은 방학 동안에는 집에서 엄마가 준 숙제를 다 끝내도록 해!

#1022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안 돼! 하루나는 아직 {var:player_nickname}랑 하고 싶은 게임이 많단 말이야!!!

#10221 Spot 0End

아무래도, 남은 방학 동안은 하루나랑 놀기가 엄청나게 어려워질 것 같다……

End7. 열심히 공부한 여름 — 일광의 복주머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