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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 유즈
유즈 — 계약
유즈 — 베개 위 속삭임
유즈 — 새해의 밝은 풍경
유즈 — 여름날의 즐거움
유즈 — 발끝의 독백
유즈 — 어느 밤의 당신

유즈

"마녀라 쓰고 정의라 읽는, 이 유즈 님이 세계의 평화를 반드시 지켜낼 거야!"라며 어린 소녀는 가슴을 펴고 호언장담하지만, 이렇게 어린아이에게 세계의 평화를 맡겨도 되는 것일까. "유즈를 어린애 취급하지 마!"라고 말할 때, 그 교복에 붙은 아사바 고등학교의 휘장도 반짝이는 듯하다…… 라는 건, 고등학생!?

Profile

Stature
141cm
Birth
8월 21일
Age
18세
Blood Type
B
CV
나가나와 마리아
Hobby
팬더, 정의

Skins

유즈의 기본 스킨.

유즈와 계약을 맺었을 때 획득 가능한 스킨. "대단하군, 정말 찾아오다니, 일단 마녀 테스트를 통과한 셈으로 치고, 통과 보상은 바로 이거인 거다……<100일 초급 마녀 속성 훈련> 어째, 유즈가 직접 작성한 훈련법에 불만이 있는 거야? 없으면 오늘부터 공부하도록. 레서판다즈가 널 감시할 거다~"

베개 위 속삭임 한정 스킨. "쉬잇! 조용조용. 레서판다즈를 재우는데 유즈가 엄청 노력했단 말이다!"

새해의 밝은 풍경 한정 스킨. "큐르! 큐르큐르큐르르! 아, 앗 넘어지겠어! {name}, 사, 살려줘어~! ……큐르르, 새해 첫날부터 {name} 네가 강력한 정의의 힘을 보여줘서 유즈랑 오늘의 저녁 식사를 구해낼 줄은 몰랐네. 올 한해 유즈도 노력해서 {name}에게 마녀의 실력을 증명해 보이겠다!"

여름날의 즐거움 한정 스킨. 큐르르, 어떠냐? 마법 없이 하는 물총 싸움에서도 여전히 유즈보다 뒤떨어지는군! ……잠깐, 유즈는 아직 시작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반칙인 것이다! 정의를 무시하는 녀석은 정의의 심판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하는 거다!

발끝의 독백 한정 스킨. "큐르르, {name}, 너무 느려! 하마터면 유즈의 공연을 놓칠 뻔했잖느냐!…… 유즈도 무대에 오르기 전에 네 격려가 필요한 건 아니다. 그, 그저 막이 올라가기 전에 만나기로 약속했으니까. 널 약속 안 지키는 사람으로 만들 순 없다는 거다."

어느 밤의 당신 한정 스킨. "큐르르…… 핼러윈 돌격! 어때, 어때, 갑자기 튀어나온 유즈한테 놀랐어, 안 놀랐어? 이건 유즈가 너를 위해 특별히 연습한 서프라이즈 공연이라고, {name}! {name}, 유즈가 특별한 걸 엄청 많이 준비했는데, 보고 싶으면 사탕을 달라는 거다!"

Emotes

유즈 emote 0 유즈 emote 1 유즈 emote 2 유즈 emote 3 유즈 emote 4 유즈 emote 5 유즈 emote 6 유즈 emote 7 유즈 emote 8 유즈 emote 1005 유즈 emote 10 유즈 emote 11 유즈 emote 12 유즈 emote 888 유즈 emote 960 유즈 emote 955 유즈 emote 948 유즈 emote 939
  • 선물-일반

    큐르르…… 마녀의 취향을 잘못 알고 있는 것 같구나……

  • 선물-기쁨

    이, 이건 뇌물인가? 정의를 앞에 두고 이런 것에 동요할 리가…… 할 리가…… 크윽! 그치만 이 곰돌이, 유즈가 가져가면 레서판다즈가 괴롭히거나 하지 않으려나……

  • 인연 레벨업5

    너는 정말 이상한 녀석이구나. 인간이 마녀에게 강렬한 호기심을 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매일 마녀의 주변을 서성대는 인간이 있을 줄은…… 큐르르…… 시, 싫은 건 아니지만 유즈는 마녀니까, 주변에 사람이 머무는 건 익숙하지 않다는 거다…… 하지만 너만은…… 특별히 여기 있는 걸 허락해 줄게……

  • 인연 레벨업1

    마녀에겐 고독이 따르기 마련, 정의 또한 고독하지. 즉 유즈가 정의의 마녀가 된 것도, 어떤 의미에선 세계의 이치에 따른 것…… 큐르르, 분명 그럴 거다.

  • 인연 레벨업2

    카비의 점 따위…… 큐르르, 그 여자에게 점을 치는 녀석이 있다니 불쌍하…… 콜록콜록.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그녀는 분명 점술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고도의 점술일수록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지. 점을 볼 때 그 결과의 진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어? 만일 그녀가 들려준 운명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 대가로…… 무언가를 잃게 되는 것은 아닐까?

  • 인연 레벨업3

    사이온지 카즈하? 큐르르…… 그자도 정의의 편인 거다…… 하지만 검사와 마녀는 동료가 될 수 없고, 유즈의 정의와 그자의 정의는 달라. 너도 그자에게 너무 접근하지 않는 편이 좋을 거야. 유즈가 봤을 때, 그자가 가진 정의의 마음은 팽팽하게 당겨진 활과 같아서 언젠가는 뚝 하고…… 뭐야, 너 유즈의 말을 믿지 못하는 거야? 마녀의 육감보다도 카비의 엉터리 점술을 믿겠다는 거냐!

  • 인연 레벨업4

    유즈와 카비의 스승이 어떤 사람이냐니, 갑자기 왜 그런 걸 묻는 거야……? 큐르르…… 조만간 이곳에 올 거란 얘기는 들었다만…… 어떤 사람이냐고 해야 할까. 일단 스승에게는 너무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 좋을 거야. 스승에게 너의 피는 마법 약의 재료이고, 뼈는 부적의 재료로……큐르? 스승은 스승이고, 유즈는 유즈야. 서로 마녀로서 추구하는 바가 다를 뿐이지.

  • 隐藏语音 - 新年

    3, 2, 1! 들리나? 제야의 종이다! 올해도 유즈와 함께 마법의 새 시대를 개척하는 거다.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들을 도와가며, 언젠가는 행복이라는 이름의 마법을 전 세계에 퍼트리는 거다~!

  • 隐藏语音 - 情人节

    레서판다즈가 너를 위해 특별히 만든 초콜릿이야…… 물론 유즈도 같이 만들었다고. 큐르르, 인간인 너한테는 마법의 파동이 보이지 않을 테니 잘 모르겠지만, 이 초콜릿에는 유즈가 행운의 주문을 걸어 둔 거다. 너는 눈치채지 못할지 몰라도, 이건 바로 행운의 초콜릿인 거다!

  • 로비 상호작용1

    늦어 버렸다…… 정의의 마녀가 졌도다……! 큐르르…… 지각하는 정의란 정의가 아닌 거다. 이 세계의 말로 하자면, 다마텐에서 하가의 일발 방총을 놓치고 리치를 걸더라도, 그 리치에는 아무 의미도 없다는 것이지. ……뭐냐, 너는 이 유즈의 심판에 이의가 있는 것이냐!

  • 로비 상호작용2

    유즈의 꼬리를 만지지 마. 너는 말해 봤자 이해 못 하겠지만, 이건 레서판다즈와의 연락을 위한 센서인 거다. 함부로 만지면 우리들의 파동이 불안정하게…… 그, 그만해~……

  • 로비 상호작용3

    무, 무서워하는 거? 무, 무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바보 자식! 정의의 마녀에게 무서운 것 따윈 없다. 그렇지 않으면 정의를 지킬 수 없는 것이다! 뱀이라든가, 개구리라든가, 거, 거미라든가, 전부 마녀의 치, 틘구인 거다…… 우으…… 혀 꼬인 거 아냐……!

  • 로비 상호작용4

    저건 레서판다가 아니라 라쿤인 거다. 레서판다랑 라쿤, 고양이는 생긴 건 서로 비슷하지만, 위협을 느낄 때만 이렇게 일어나서 "큐르르…… 큐르르" 하는 게 레서판다야.

  • 로비 상호작용5

    레서판다즈의 전투력을 얕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주문이 화려할수록 마법이 강력해지는 것처럼, 레서판다즈도 그 귀여움과 동등한 공격력을 지니고 있으니깐 말이야…… 참고로 레서판다즈는 '아홉 마디 늑대'라고 불린다 이거다. 어때, 새로운 발견이지?

  • 로비 상호작용6

    너에 대한 예의와 신뢰의 증표로서, 널 좋아하는 레서판다즈 멤버들을 소개해 줄게! 전부터 너한테 관심이 있는 것 같았거든. 자 너희들, 순서대로 자기소개하도록! "큐르큐르!", "큐르!", "큐르~큐르~" 좋아, 이름은 다 외웠겠지?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줘~.

  • 로비 상호작용7

    카비랑 같이 마작을 하자고? 유즈가? 어째서? 과거에 함께 마법을 배운 적이 있긴 하지만, 유즈는 그 여자와는 다른 길을 걷기로 맹세했다는 거다…… 잘 들어, 마녀의 규칙 열세 번째, 토끼 귀를 가진 생물을 믿지 말 것! 외모와는 상관없이 말이야!

  • 로비 상호작용8

    마녀의 규칙? 물론 유즈가 직접 정한 거다. 마녀는 더없이 신비로우면서도 고독한 존재니까 말이야.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만의 신념과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거다. 그러니까, 너는 앞으로도 유즈의 규칙을 지켜 줘야겠어.

  • 로그인-일반

    조사 마법 발동! ……큐르르, 위험한 무기 없음. 수상한 기미 없음. 불량한 친구도 없음……좋아! 앞으로도 선량한 시민으로 지내도록!

  • 로그인-최고 인연

    최고로 정의로운 하루는, 아침 순찰에서부터 시작되는 법인 거다……엣, 하, 학교? 빼먹으면 부회장에게 혼날 거라고?! ……큐르르……자, 잘 생각해 보니 우리 학교에는 문제아들이 꽤 많은 데다, 그들에게도 정의의 멋짐을 가르쳐 줘야만 할 테니……하, 학교부터 순찰을 시작해도 상관없는데?

  • 계약

    남풍의 정령들이여, 이곳에 강림하라. 뿌리 없는 용초, 수미산의 홍련화, 불멸의 수은등. 이상의 성스러운 소재로 신뢰의 인연을 맺으니, 나와 작사님을 맺어 주어라. 이로써 작사님은 나의 정의로 비호를 받을지어다. 존중, 애호, 경외를 바치니, 동등한 존중, 애호, 경외로 보답하여라…… 마녀의 계약, 체결!

  • 특수-친선전 입장 시

    안녕하세요~ 인 거다! "큐르큐르!", "큐르!", "큐르~큐르~" 오늘의 심판은 레서판다즈에게 맡기겠어. 큐르르. 지금까지 오심률은 0퍼센트였으니, 안심하고 임하도록.

  • 특수-친선전 준비 시

    원소의 파동 문제없음…… 마법 흔적 없음……! 대국 룸 조사 완료. 언제든지 시작해도 좋아!

  • 획득 음성

    마녀라고 쓰고 정의라고 읽는다. 이 유즈 님께서 반드시 세계 평화를 지켜 보이겠다! 큐르르…… 뭐냐 그 눈은? 마녀의 규칙 하나, 마녀를 우습게 보는 인간에겐 따끔한 맛을 보여 줄 것! 널 위해 충고해 두지, 유즈를 어린애 취급하지 말도록!

  • 북

    북.

  • 치

    치.

  • 더블 리치

    더블 리치.

  • 깡

    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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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퐁.

  • 리치

    리치.

  • 론

    론, 정의의 심판을 받아라!

  • 쯔모

    쯔모. 천벌이여, 내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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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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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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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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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구련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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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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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라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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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라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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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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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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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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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일색.

  • 1위

    유즈 앞에서 나쁜 짓을 하는 녀석들에겐, 벌을 줄 거야!

  • 1위-높은 점수로 승리

    소환 마법, 레서판다즈! 돌격~!

  • 1위-론으로 승리

    정의를 관장하는 위대한 신이시여, 제게 마법의 힘을 주소서!

  • 배만

    배만.

  • 구종구패

    구종구패.

  • 역만

    헤아림 역만.

  • 만관

    만관.

  • 노텐

    노텐. 다, 다음엔 반드시……!

  • 삼배만

    삼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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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풍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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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깡유국.

  • 사가리치

    사가리치.

  • 하네만

    하네만.

  • 텐파이

    텐파이, 잡았다!

  • 역만

    역만.

  • 더블 역만

    더블 역만.

  • 트리플 역만

    트리플 역만.

  • 사배 역만

    사배 역만.

  • 오배 역만

    오배 역만.

  • 육배 역만

    육배 역만.

  • 특수-도라를 버릴 때

    진정하는 거다. 마법으로 도라를 바꿔치는 건 속임수다. 절대로 해선 안 되는 짓이야!

  • 특수-배만/삼배만 텐파이

    어떠냐! 유즈는, 마법을 쓰지 않고도 이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놀랐는가?

  • 특수-연속으로 같은 패를 버릴 때

    큐르르…… 이, 이것도 작전 중 하나인 거다……

  • 특수-남은 패가 10장 이하일 때

    거대한 악과의 최종 결전이다! 정신 바짝 차리는 거다!

  • 대국 시작

    유즈는 이 대국의 공정성과 공평성을 보증한다. 위대한 마법 앞에서 속임수 같은 교활한 짓은 하지 말도록!

  • 특수-역만 텐파이

    방총의 찬스, 그 사악한 패를 버릴지 말지의 판단은 상대에게 맡기는 거다. 큐르르, 이것도 공평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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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숲의 경비원

인연 Lv.1 오픈

"아이고! 허리야!" 비명소리가 어두컴컴한 숲의 정적을 깼다. 가파른 절벽 아래, 밀렵꾼 한 명이 벌렁 나자빠져 있었다. 조금 전 그가 절벽을 오를 때, 굵은 덩굴이 '우지끈' 소리와 함께 갑자기 끊어져 버렸다. 이상할 정도로 매끈한 덩굴의 절단면이 그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너, 너무 이상한데…… 형님, 뭔가 이상해요…… 다들 이 숲이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하던데, 우리가 정말……" "쯧, 말라비틀어진 덩굴을 잡아서 그런 거잖아. 쓸모없는 녀석! 엽총까지 들고 다니면서 뭐가 무섭다고…… 으악!" 그의 동료가 채 말을 끝내기도 전에 '철퍽'하는 소리와 함께 얼굴에 무언가를 맞았다. 겁에 질린 그가 얼굴을 만져보니…… 손이 온통 빨간 액체였다. "형님! 죽지 마요. 엉엉……" "징징대지 마!" 밀렵꾼이 냄새를 맡아봤다. "……열매야!" 동료는 안도하며 주변을 둘러보고는 허공에 대고 능청스레 외쳤다. "산신님, 지나가다 보신 거라면 이번 한 번만 좀 봐주십쇼. 다음번엔 제물을 꼭 바치겠습니다!" "당장 사라져, 밀렵꾼들아!" 앳되고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높이서 들려왔다. 대여섯 살쯤 된 여자아이가 허리에 손을 얹고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커다란 바위 위에 서 있었다. 대장 아이는 뒤에 기세가 흉흉한 친구들을 잔뜩 거느리고 있었다. "뭔 대단한 놈인가 했더니." 밀렵꾼 대장이 씩씩대며 말했다. "어디서 굴러먹던 꼬맹이야! 참견하지 말라고!" "숲속 경비대, 아우아우, 돌격!" 여자아이가 명령을 내리자 하얀 그림자가 번쩍하고 스쳐 지나갔고, 세게 얻어맞은 두 밀렵꾼은 함께 뒤엉켜 구르고는 볼썽사납게 자빠졌다. 아우아우는 여자아이 뒤로 돌아와 자랑스럽게 기지개를 켰다. "아주 잘했어! 하하하하하하!" "이…… 이 녀석들이!" 밀렵꾼이 힘겹게 일어나 엽총을 들고 경비대의 대장인 여자아이를 겨눴다. "꼬맹아! 마지막 경고다. 당장 집으로 돌아가! 안 그러면 전부 잡아버릴 거다!" "……" 그 말에 여자아이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그녀는 바위에서 뛰어내리고는 그들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갔다. 작은 얼굴을 치켜든 그녀의 눈빛에서 위압감이 느껴졌다. "여기가, 바로, 내, 집, 이야." "……농담하지 마! 이런 숲에 애가 산다는 게 말이 되냐!" "유즈의 집을 망가뜨리고, 유즈의 가족을 괴롭히고…… 유즈는 너희가 싫어." 여자아이는 그들을 차갑게 쏘아보며 품속에서 은은한 빛이 나는 수정을 꺼냈다. "마녀 말이 맞아. 나쁜 놈들은 다시는 나쁜 짓을 하지 못하게 엄청 때려줘야 해." 그녀는 숨을 크게 들이쉬곤 있는 힘을 다해 외쳤다. "나쁜 놈들은…… 날려버려야 해!!!" 콰콰광……!!! 한순간, 온 숲이 그녀의 부름에 응답한 것 같았다. 나무 그림자가 뒤틀리며 길게 늘어났고, 수많은 팔이 밀렵꾼들을 휘감은 듯했다. 또, 바닥의 낙엽들은 회오리를 일으키며 그들의 얼굴을 세게 후려쳤다! 동시에, 숲속 경비대원들은 주변으로 마법 불꽃을 분출하며 밀렵꾼들에게 함께 공세를 퍼부었다! 두 밀렵꾼은 반격할 틈도 없이 나가떨어졌고, 엽총도 부러지고 말았다. "살려줘!!! 이, 이 숲에 정말 귀신이 있어!!!" 그들은 점점 멀어지는 비명을 남긴 채, 숲의 가장자리 너머로 허둥지둥 사라졌다. 위기가, 사라졌다. "예에!" 친구들이 여자아이를 둘러싸고 이 위대한 승리를 함께 축하했다. "료츄츄, 아까 던진 열매, 완전 정확했어!" "쪼꼬미, 억센 덩굴을 자르느라 고생했어!" "덩굴 할아버지, 수염 잘라서 정말 미안해!" 여자아이는 이 숲의 경비대장이었고, 매일 자신의 집을 순찰했다. 오늘 같은 일을 처음 마주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건 지금까지 그녀와 경비대 친구들이 가장 쉽게 얻은 승리였다. 그때, 아우아우가 질문을 던졌다. "유즈, 방금 쓴 게 그 마녀가 가르쳐준 마법이야? 완전 대단했어!" 유즈는 멈칫하며 손에 든 수정을 이리저리 살펴봤고, 레아라는 이름의 마녀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네 마력은 불안정해. 마력을 제어하는 방법을 배우기 전에 또 나쁜 사람을 만나거든, 내가 준 마법 수정을 꼭 쥐고 속마음을 크게 외치기만 해." (이걸 내 마법이라고 할 수 있나? 아닌 것 같은데, 그냥 화난 마음을 소리쳐서 표현한 것뿐이잖아.) 유즈는 수정을 조심스럽게 주머니에 넣었다. "아직은 아니야. 하지만, 앞으로 유즈는 제일 강한 마법을 배울 거야!" "엥? 유즈, 진짜 마녀가 되기로 결심한 거야?" 그 말이 나오고 친구들은 순간 조용해졌다. 축하의 기쁨이 이별의 근심으로 바뀌었다. "응, 결심했어. 매번 너희들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나 혼자 겁주는 걸로는 저 나쁜 밀렵꾼들을 절대 못 쫓아냈을 거야. 내가 진짜 마법을 배우면 매번 이렇게 정면에서 맞설 수 있고, 모두를 지킬 수도 있어!" "유즈…… 정말 용감해." 순식간에 친구들이 모여들었다. 친구들은 그녀를 바라봤고,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존경심과 함께 짙은 걱정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마녀 되는 거 엄청 힘들다던데……" "마법 수련도 위험하고, 마법 재료들도 다 무서운 곳에서 자란대…… 우리 숲 제일 안쪽에 있는 그 동굴 같은 곳 말이야……" "맞아맞아. 유즈는 거기를 엄청 무서워하잖아……" "게다가 저번에 마법 약재를 찾으러 왔던 마녀도 그랬잖아, 마녀로 사는 건 운명적으로 고독한……"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 살아야만 한대…………" "그럼, 유즈가 정의로운 일을 해도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니야?" 친구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보탰고, 모두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듣고 있는 유즈의 어깨가 살짝 떨렸다. 그녀가 겁을 먹은 줄 안 친구들은 순간 누구도 말을 꺼내지 못했다. "아, 그런 것들이 있었지……" "고독, 위험, 심지어 이해받지 못하는 일까지…… 그런 인생은…… 참……" "……세상에서 제일 멋진 거잖아!" 그녀가 고개를 홱 들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슬픈 기색이 하나도 없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지금껏 본 적 없는 광채가 반짝였다. 유즈는 높은 바위 위로 뛰어올라 자랑스럽게 가슴을 펴고 두 팔을 벌렸다. 마치 이 숲과 친구들 모두를 끌어안으려는 것처럼. "모두, 내 걱정 하지 마! 그런 건 하나도 안 무서우니까!" "최강의 정의의 마녀가 되면, 꼭 너희를 보러 돌아올게! 그때까지 이 숲의 평화는 너희에게 맡기겠어!" "……하하, 역시 유즈라니까. 걱정하지 마." "츄츄, 알았어." "약속했어, 유즈. 돌아오면 우리랑 놀아야 해!" 북방여우 아우아우, 찌르레기 료츄츄, 다람쥐 쪼꼬미, 그리고 나머지 동물 경비대원들이 함께 큰 소리로 울었다. 유즈는 태어날 때부터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 남다른 능력으로 인해 유즈는 고향 마을에서 겉돌았고, 그러다 이 숲에 왔다. 그러던 중, 레아라고 불리는 마녀를 만났고, 그녀는 이 능력이 사실 일종의 '마법 잠재력'이며 적절한 수련을 거쳐야만 제대로 다룰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이제…… "응, 방향은 정했으니까, 계속 앞으로 가면 돼. 가자, 경비대, 계속 순찰하자!" 유즈는 동물들과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아갔다.

첫 번째 계약 마법

인연 Lv.2 오픈

새벽 세 시, 마녀 저택. 유즈는 까치발을 들고, 살금살금 스승 레아의 서재로 향했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는 나무 바닥을 아슬아슬하게 피했고, 정성껏 준비한 썰렁한 농담으로 식육 꽃의 입에서 서재 열쇠를 얻어냈다…… '딸깍'하는 가벼운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어슴푸레한 빛을 내는 주변의 기괴한 표본에 두려움을 느낄 새도 없이 유즈는 곧장 책상으로 향했다. 목표는 멀리 있는 마법 생물체와 대화할 수 있는 소환 수정구였다. 수정구를 보자 어제 오후 사역마 소환에 몇 번이나 실패했던 일이 다시 떠올랐다…… 그때…… "여러 번 실패했으니 일단 멈추고, 책에서 원인을 찾아본 다음에 다시 시도해 봐." 레아는 의미심장하게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스스로 문제를 생각할 수 있도록 그녀를 서재에 남겨뒀다. 속상한 유즈는 이내 서재 구석에서 오래된 마도서 한 권을 발견했다. "계약 마법의 본질은 '지배'와 '예속'이다. 그대의 지고한 마력으로 그것의 육신을 장악하고, 정신을 파괴하고, 영혼을 사로잡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노예의 낙인을 새기는 것이다." "마녀의 권위로 그것이 대대손손 주인의 의지를 거스르지 못하게……" ……그런 거였어? 내 마법 의지에 '권위'가 부족해서? '예속'시키기에 모자라서? 유즈는 충격에 휩싸인 채 책 속의 내용을 읽었다. ……그건 안 돼. 먼 숲에 있는 레서판다들은 절대 지배당해야 할 도구 같은 게 아니야! 레서판다들도 유즈랑 똑같아. 마법 재능의 선택을 받은 독립된 생명이라고! 유즈는 밤새도록 한숨도 못 자다가 마침내 결심했다. 마녀의 힘이 이렇게 사악한 것이라면, 마녀가 되지 않겠어. 하지만 떠나기 전에, 그녀는 레서판다들에게 진실을 알려야 했다! ……시간은 지금, 깊은 밤으로 돌아온다. "후…… 시작하자." 유즈는 수정구에 자신의 마력을 불어넣었다. "……연결…… 멀리 있는 친구들에게……" 수정구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상하네. 전에는 이렇게만 해도 됐는데. 어디가 잘못된 거지?) 유즈는 레아가 알려준 수정구 사용 규칙을 떠올렸다. 규칙의 핵심은 상대를 잘 알수록, 연결이 수월하다는 거였다. "'큐르큐르!', '큐르!', '큐르~큐르~'…… 연결!" (레서판다들의 이름은 처음 연결됐을 때 유즈가 지어준 이름이잖아. 분명 세상에 하나뿐일 텐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엔 수정구가 약하게 한 번 반짝이더니 어렴풋이 흐릿한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금세 다시 사라지고 말았다. (아직 부족한가!) 유즈는 두 손을 얹고 경건하게 눈을 감은 다음, 머릿속에 있는 친구들에 관한 모든 걸 쏟아냈다. "……내가 연결하고 싶은 레서판다들은…… 적갈색 털이 정말 예쁘고, 말할 때 항상 '큐르르, 큐르르'해…… 유즈도 옮았을 정도야……" "걔네는 숲속에 살고, 평소에는 높은 나무 위에서 엎드려 자는 걸 좋아해. 거기서 안정감을 느끼거든…… 유즈처럼 사과를 제일 좋아하고……" "능력은 강하지만,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면 남을 다치게 하지 않아. 대부분은 그냥 일어나기만 해서 적을 겁주고 달아나게만 해…… 물론, 각자 성격도 다르지……" 깔끔한 걸 좋아하고 말투가 날카로운 '큐르큐르!' 부끄럼을 잘 타지만 가장 치밀한 '큐르!' 다정하고 귀엽고 붙임성 좋은 '큐르~큐르~' "……수정구야, 수정구야, 제발, 소환진을 열어서 내가 보고 싶은 그 애들을 찾아줘!!" 유즈는 수정구에 아낌없이 마력을 쏟아부었다…… 빛, 오랜 빛…… ……빛이………… 사라졌어……? "……큐르?" 수정구는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창밖의 달이 구름 속으로 숨었다. 기진맥진한 유즈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큐르르…… 유즈는 작별 인사조차 못 하는 걸까……" "유즈?" "!!" 바로 그때, 문 앞에 레아가 나타났다! "너 지금 여기서…… 아, 보아하니 의식이 실패한 원인을 알아냈나 보구나." 레아는 뭔가 오해하기라도 한 듯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 스승이 계약을 완성하는 걸 도와줄까?" 말을 마친 레아는 위험한 마법의 빛을 지팡이에 맺으며 천천히 다가왔다. (계약을 완성한다고? 레서판다들을 강제로 지배하겠다는 거야!) 유즈는 강적에 의해 궁지에 몰린 작은 동물처럼 무의식적으로 수정구를 품에 꽉 끌어안았다. "안 돼. 내 친구들을 다치게 하지 마!"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그녀가 세게 끌어안은 수정구에서 지금껏 본 적 없는 따뜻한 빛이 터져 나왔다! "큐르?" 레서판다들이었다! 그들의 모습이 마침내 수정구 안에 선명하게 떠올랐다. "이런 한밤중에…… 유즈, 무슨 급한 일 있어?" 레아가 다가오는 걸 보자, 지체할 수 없었던 유즈는 속사포처럼 말을 내뱉었다. "들어봐! 내가 너희를 데리러 갈 수 없게 됐어…… 그런데 다른 나쁜 마녀가 곧 너희한테 계약 마법을 맺자고 할 수 있어! 그거 다 거짓말이야! 그 사람은 그냥 너희를 도구로 삼고 지배하고 싶은 거야! 절대 따라가지 마! 지금 당장 도망쳐. 이 소환진에서 멀리 떨어져!!" "큐르?" 수정구 안에서 당혹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계약 마법은 그렇게 무서운 게 아니라, 평등한 마법이야……" 곧이어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 "어제부터 말하고 싶었어~ 우리는 유즈의 사역마가 되고 싶어~ 유즈를 우리 대장으로 뽑을래~" "큐르르……" 그리고 부끄러워하는 세 번째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유즈 네가 방금 우리를 불렀을 때, 계약은 이미 성공했어." 유즈는 완전히 멍해졌다. "……풋." 억누르고 있던 웃음소리가 들렸다. 유즈가 고개를 홱 들고 보니, 고개를 숙인 채 멈춰 서서 몸을 떨며 웃고 있는 레아가 보였다. "……스, 스승, 왜 웃어!!" "유즈, 사역마 계약 마법이 '지배'와 '도구'에 관한 거라는 건 어디서 본 거야? 내가 네게 그렇게 가르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설마 책장에 있는 아주 오래된 마도서를 본 건 아니지?" "……계약에 계속 실패하니까, 스승이 책에서 답을 찾아보라며?" "풋…… 바보 같기는. 그건 몇백 년 전 골동품이야. 현대 마법의 기초는 진작에 존중과 유대로 바뀌었어." 유즈의 얼굴이 빨개졌다. "……아니야…… 만약에 '계약 마법'이 그렇게 나쁜 게 아니라면, 나는 그동안 왜 그렇게 많이 실패했던 건데?!" "아, 그거." 레아가 웃으면서 유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며칠 전에 레서판다들이 사는 숲 쪽에 천둥번개가 치고 폭우가 내렸었는데, 그게 수정구의 마법 전달 기능에 영향을 미쳤거든.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신호가 안정적이었으니, 네 진심만으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었던 거야." "뭐……?!" "아휴, 이 내용은 수정구 사용 규칙 첫 페이지에 있잖아. 마법학에서 기초 상식은 아주 중요하다고." 유즈는 머릿속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뭔가가 완전히 터져버린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가 민망해할 새도 없었다. 눈앞의 수정구가 환하게 빛나더니, 더 이상 참지 못한 레서판다 세 마리가 따뜻한 마력을 따라 폴짝 뛰쳐나왔기 때문이다. "큐르큐르! 큐르! 큐르~큐르~, 찾았다, 유즈!" 유즈는 와락 레서판다 세 마리를 꼭, 아주 꼭 끌어안았다.

정의의 마녀 등장

인연 Lv.3 오픈

이한시의 아침, 은밀한 골목길, 정의의 마녀가 행동 개시 직전이었다. "큐르큐르! 유즈! 확실해? 대가가 너무 커! 이미 경고받았잖아!" 레서판다즈 멤버 하나가 진지하게 주의를 줬다. "큐르~큐르~ 붙잡힐 거야~" 다른 하나의 목소리에도 불안이 가득했다. "큐르……" 마지막에 들린 이 가라앉은 재촉의 한 마디에는, 천근 같은 무게의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었다. 유즈는 한쪽 무릎을 꿇고, 한 손으로는 바닥을 짚은 채 도시 전체의 미세한 맥박을 느꼈다. 그녀의 이마에는 자잘한 땀방울이 맺혔고, 표정은 보기 힘들 만큼 진지했다. 그녀는 물론 대가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왜냐하면 조금 전 열정 가득한 정의의 정보원 참새 삐지용으로부터 누군가 정의의 마녀의 도움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는 구조 신호를 보내왔기 때문이다. "나는 마음먹었어." 유즈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확 들었다. 그녀의 눈 속에서는 결연한 불꽃이 타올랐다. "무고한 생명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서…… 유즈는 더 큰 희생도 감수할 수 있어!" "이게 바로 정의의 마녀 법칙이야…… 아, 범위 확인됐다!" 그녀는 벌떡 일어서서 마력을 온몸에 모으고, 지팡이를 높이 들어 '사건'이 벌어진 중심 지점을 겨눴다. "레서판다즈 멤버, 전원 돌격!" 펑! 펑! 펑! 세 마리의 레서판다 사역마가 화려한 빛과 함께 벼락이 치는 듯한 기세로 목표 범위인…… 상점가로 달려갔다. 그들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은 채 바로 협동 작전을 펼쳤고, 번개처럼 거리로 뛰어들어 수색, 위치 파악 및 포획을 완료했다! 목표물을 손에 넣은 그들은 다시 번개처럼 되돌아왔다! 임무, 완료! 세 마리 레서판다는 전리품을 유즈의 손에 건네주고는 재빨리 새벽빛 속으로 사라졌다. "후우……" 유즈는 긴 한숨을 내쉬고 이마의 땀을 닦았다.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골목을 빠져나와,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채 길을 따라 잃어버린 물건을 찾고 있던 여자아이에게 전리품을 건넸다. 그건 점수봉으로 아이가 마작을 쳤을 때 처음으로 리치와 화료에 사용한 것이었다. 오늘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에게 자랑할 생각이었는데, 가던 도중 잘못해 길에 떨어뜨린 것이었다. "우와아! 내 점수봉!!" 여자아이는 점수봉을 받고는 눈물을 멈추며 웃었다. "언니는 정말 정의의 마녀구나! 고마워! 마녀 언니!" "후, 후, 후~ 이 정도로 뭘. 얼른 학교 가." 유즈는 자랑스럽게 허리에 손을 얹고 바람을 맞으며 서 있었다. 온 세상을 지켜낸 것만 같은 황금빛 영광이 그녀의 몸을 비추는 듯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아사바 고등학교의 수업 종소리가 무정하게 귓가로 흘러들었다. "큐, 큐르르! 망했다!" 유즈가 숨을 헐떡이며 교문 앞까지 달려왔을 때, 그곳에는 교내 환경을 단속하는 학생회의 부회장 키사라기 렌이 조용히 서 있었다. "유즈 학생, 새로운 업적을 달성하셨군요." 키사라기 렌이 안경을 올리며 말했다. "이번 달 여섯 번째 지각입니다. 반성문 분량을 두 배로 늘리겠습니다." "큐르르…… 이건 너무하잖아!" 비록 뼈아픈 대가를 치러야 했지만, 유즈의 마음속엔 조금의 후회도 없었다. 이한시를 지키는 건, 아주 바쁘고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어쩔 수 없지, 정의를 지키는 건 원래부터 고독하고 위대한 일이니까! 유즈는 있지도 않은 눈가의 눈물을 닦아내고, 곧 마주할 반성문에 한숨을 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스스로 짊어진 위대한 사명에 가슴을 펴는, 모순된 마음으로 강의동을 향해 걸어갔다.

정의의 마녀 법칙: 반드시 세계 평화를 지키자!

인연 Lv.4 오픈

Possible Endings

End1. 협동작전의 시작
성실의 보옥 ×1
End2. 모든 것을 불태운 정의의 마녀
코인 ×8000

Scenario Script

Spots 1, Scenes 340, Choices 21, Endings 2

#10000 Spot 0
#10001 Spot 0
???

큐르큐르!

#10002 Spot 0
player

유즈의 레서판다즈 멤버잖아? 왜 혼자 여기에 있어?

#10003 Spot 0
큐르큐르!

큐르큐르!!

#10004 Spot 0
player

따라오라고? ……와, 힘 진짜 세네!

#10005 Spot 0
광분한 참새들

짹짹짹짹…… 짹짹짹짹……

#10006 Spot 0
유즈

드디어 도와줄 사람을 데려왔구나, '큐르큐르!'. 사기꾼 점쟁이야, 아니면 스승……

#10007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10008 Spot 0
……안녕? → Spot 10009
#10009 Spot 0
유즈

……네가 여길 왜 왔어, 위험한데!!

#10010 Spot 0
큐르큐르!

큐르큐큐?

#10011 Spot 0
유즈

유, 유즈가 언제 {var:player_nickname} 데려오라고 했어. 멋대로 말하지 마, 큐르!

#10012 Spot 0
큐르큐르!

큐르큐르큐.

#10013 Spot 0
유즈

뭐…… {var:player_nickname}의 기운이 아주 특별하고 편안하다고…… 넌 대체 누구의 사역마야……

#10014 Spot 0
유즈

어차피 이렇게 된 거…… {var:player_nickname}, 손 내밀어서 유즈한테 힘 좀 빌려줘!

#10015 Spot 0
(유즈의 손을 잡는다) → Spot 10016
#10016 Spot 0
유즈

……누, 누가 이렇게 잡으랬어…… 뭐, 됐어. 효과가 있는 것 같으니까…… 우리를 중심으로……

#10017 Spot 0
유즈

'고요한 겨울의 숨결이여, 참새들에게 안식의 자장가를 불러라'!

#10018 Spot 0

부드럽고 강한 빛이 유즈의 지팡이에서 뿜어져 나와 주변을 휩쓸었다.

#10019 Spot 0

방금까지 마구잡이로 날아다니며 소란을 피우던 참새들이 하나둘 바닥에서 조용히 잠들어버렸다.

#10020 Spot 0
유즈

후…… 성공했다…… 후후, 역시 정의의 마녀. 단숨에 승리의 열쇠를 잡았군, 큐르.

#10021 Spot 0
……무슨 일 있어? → Spot 10023
#10023 Spot 0
유즈

큐르르…… 오늘 학교에 가는데, 삐지용, 그러니까 이한시에 있는 유즈의 정의의 정보원이…… 엄청 난폭해져서 유즈를 공격한 거다……

#10024 Spot 0
유즈

유즈가 붙잡아서 제대로 물어보려고 했는데 날아가 버렸어……

#10026 Spot 0
유즈

그리고 삐지용을 찾으러 가다 봤는데, 근처의 참새 친구들도 다 비슷한 상황이더라고.

#10027 Spot 0
유즈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치면 안 되니까, 유즈가 일단 여기로 모아서 마법으로 진정시켰어.

#10028 Spot 0
유즈

과정이 조금 번거롭긴 했지만, 이 정도는 이 정의의 마녀가 가볍게 해결했다는 거다, 큐르~!

#10029 Spot 0
(숨을 조금 헐떡이는 유즈를 쳐다본다) → Spot 10032
(유즈의 헝클어진 머리에 붙은 깃털을 쳐다본다) → Spot 10032
하나도 안 가벼워 보이는데? → Spot 10032
#10032 Spot 0
유즈

큐, 큐르…… 아무튼 이걸 좀 봐 봐.

#10033 Spot 0
player

이건……

#10034 Spot 0
유즈

유즈가 발견했는데 이 애들 날개에 모두 이 '마법 꽃가루'가 붙어 있었어.

#10035 Spot 0
유즈

배후에 사악한 힘을 가진 자가 분명 수작을 부리고 있는 거야.

#10036 Spot 0
유즈

그리고 레서판다즈가 그러는데, 이한시의 다른 동물들도 난폭해지기 시작했대. 이건 분명……

#10037 Spot 0
유즈

이, 한, 시, 의, 대, 위, 기, 야!

#10038 Spot 0
무서워!! → Spot 10040
앗, 이한시가 또 위험에 빠졌어. → Spot 10040
#10040 Spot 0
유즈

무서워하지 마, 유즈가 다 해결할 수 있어. 유즈가 반드시 삐지용을 되찾고, 모든 동물 친구들을 다 구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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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이게 정의의 마녀의 책임감과 안정감인가…… 정말 든든한데.

#10042 Spot 0
유즈

그런데, 이 일 당분간은 말하면 안 돼.

#10043 Spot 0
player

왜?

#10044 Spot 0
유즈

넌 몰랐겠지만 사악한 마법은 정의 마법으로 조용히 처리해야 해. 평범한 사람들이 무서워하면, 배후에 있는 녀석은 오히려 더 자신감이 넘쳐서, 앞으로 더 심한 짓을 저지를 수도 있어.

#10045 Spot 0
유즈

정의의 마녀로서 세상을 혼란과 전쟁, 파멸로 몰아넣을 수 있는 싹이란 싹은 근원부터 잘라낼 거야!

#10046 Spot 0
player

벌써 그렇게 큰 문제까지 생각한 거야?!

#10047 Spot 0
player

그건 그렇고……

#10048 Spot 0
유즈, 오늘 또 수업 빼먹었지. → Spot 10051
다들 걱정하고 있어. → Spot 10050
#10050 Spot 0
유즈

걱, 걱정한다고, 유즈를?

#10051 Spot 0
유즈

큐르르, 역시 학교에 다니는 건 너무 귀찮다는 거다. 마녀의 거취를 보통 사람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10052 Spot 0
유즈

……하지만 주변 사람을 걱정시키는 것도 정의의 마녀가 할 태도는 아니지.

#10053 Spot 0
유즈

좋아. 유즈가 나중에 선생님께 반성문을 써서 낼게.

#10054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그때까지는 비밀을 지켜줄 수 있지?

#10055 Spot 0
그럴게. 하지만 조건이 있어. → Spot 10056
#10056 Spot 0
유즈

큐, 큐르, 마녀의 위기를 이용하려 하다니……

#10057 Spot 0
나도 유즈랑 같이 이 사건을 조사할래. → Spot 10059
학생 수첩에 적힌 유즈 나이가 진짜인지 알고 싶은데? → Spot 10060
#10059 Spot 0
유즈

큐르르, 네가 이렇게 달라붙는 걸 생각해 보면, 놀랄만한 요구사항은 아니네.

#10060 Spot 0
유즈

큐르! 아직도 유즈를 어린애로 의심하는 거냐!

#10061 Spot 0
유즈

유즈는 네가 "나도 유즈랑 같이 이 사건을 조사할래" 같은 멋진 말을 할 줄 알았는데……

#10062 Spot 0
유즈

…………

#10063 Spot 0
유즈

따, 딱히 계속 유즈랑 같이 조사해 주길 기대한 건 아니거든!!

#10064 Spot 0
player

그럼 그 조건으로 바꿀게.

#10065 Spot 0
유즈

……흥, 정말 어쩔 수가 없네. 정의를 지키겠다는 그 각오 덕분인 줄 알아……

#10066 Spot 0
유즈

안전을 위해, 앞으로 모든 작전은 이 대장의 지시를 따라야 해, 큐르.

#10067 Spot 0
player

그럴게.

#10068 Spot 0
#10070 Spot 0

공원 안의 모든 고양이와 강아지들은 날뛰고 있었고, 주인들은 통제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10071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저 큰 개 좀 붙잡아줘! '온화한 풀의 정령이여…… 동물들을 진정시켜라!'

#10072 Spot 0

한 무리의 갈매기가 치킨집으로 돌진해 방금 나온 감자튀김을 마구 낚아채고 있었다.

#10073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튀김기계 좀 꺼줘! '바닷바람의 정령들이여…… 길 잃은 새들을 하늘로 돌려보내라!'

#10074 Spot 0
유즈

'생명의 감로여, 약해진 동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라!'

#10075 Spot 0
사라

어머, 고마워. 동물들 상태가 며칠째 안 좋았거든…… 우리 공연단에서 동물을 가장 잘 아는 힐리도 원인을 알아내지 못했었는데……

#10076 Spot 0
유즈

천만에, 다행히 유즈의 마법이 얘네한테 효과가 있었어.

#10078 Spot 0
유즈

좋아, 이렇게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동물들을 진정시키면서 대위기의 근원을 찾고, 사악한 보스를 해치우면……

#10079 Spot 0

꽃가루를 따라 이한시 여기저기에서 동물들이 일으킨 혼란을 해결한 후에도 유즈는 좀처럼 긴장을 놓을 수 없었는데……

#10080 Spot 0
(유즈에게 물 한 병을 건넨다) → Spot 10082
고생했어. 좀 쉬어. → Spot 10082
#10082 Spot 0
유즈

……고마워.

#10083 Spot 0
player

그런데…… 처음부터 계속 이걸 '대위기'로 강조하던데, 설마……

#10084 Spot 0
……정식으로 이런 큰 사건을 맡은 게 처음이야? → Spot 10086
……조금 긴장했어? → Spot 10086
#10086 Spot 0
유즈

!!

#10087 Spot 0
유즈

그, 그런 거 아니거든! 유즈가 아직은 '수습 마녀'지만, 할 줄 아는 마법은 엄청 많다고!

#10088 Spot 0
유즈

그냥……

#10089 Spot 0
유즈

……상황이 유즈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해서 그래.

#10090 Spot 0
유즈

동물들이 폭주한 건, 꽃가루에 '생명력'을 흡수당했기 때문이라는 걸 알았어.

#10091 Spot 0
유즈

그런 상태가 얼마나 오래됐는지는 모르고!

#10092 Spot 0
유즈

그리고……

#10093 Spot 0
유즈

유즈의 마법 능력으로는 동물들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뿐이라는 거야…… 근본적인 문제는 유즈도 못 찾았어!

#10094 Spot 0
player

……그러면 문제가 심각한 거잖아. 대체 누가 죄 없는 동물들에게 손을 쓴 거지?

#10095 Spot 0
유즈

그러니까, 진짜 나빠!!

#10369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그거 알아? 유즈가 아는 동물 친구들은 다들 이한시에서 사는 게 행복하다고 그랬어.

#10096 Spot 0
유즈

동물들이 사람들과 정말로 대화하지는 못해도,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자기의 힘으로 이한시의 평화를 지키고 있어.

#10097 Spot 0
유즈

늘 열심히 꽃가루를 옮기는 꿀벌도 있고, 조용히 땅의 활력을 유지해 주는 개미 가족들도 있고, 그리고, 삐지용도……

#10099 Spot 0
아기 참새

삐지? 너, 내 말을 알아듣는 거야?

#10100 Spot 0
유즈

당연하지, 유즈는 정의의 마녀니까!

#10101 Spot 0
아기 참새

삐지, 유즈, 듣기 좋다! 나도 이름을 갖고 싶어삐!

#10102 Spot 0
유즈

음…… 도로가 이렇게 위험한데도 너는 모두가 뚜껑이 덜 닫힌 맨홀을 조심하라고 계속 거기서 맴돌고 있었지. 너는 용감하니까 삐지용이라고 부르면 어떨까?

#10103 Spot 0
삐지용

삐지용…… 예뻐! 마음에 든다, 삐!

#10104 Spot 0
삐지용

그럼 정의의 마녀 유즈! 앞으로 내가 네 정의의 정보원이 될게…… 아니 아니지, 우리! 우리 삐지용 가족 전부가 정의의 정보원이 될 거야, 삐! 함께 이한시의 평화를 지키자, 삐!

#10106 Spot 0
유즈

……큐르르…… 유즈는 삐지용이 걱정돼.

#10107 Spot 0
유즈

삐지용의 증상이 제일 심했어. 사나워졌을 뿐만이 아니라, 먼저 유즈를 공격하기까지 했고, 유즈가 달래는 것도 통하지 않았어.

#10108 Spot 0
유즈

아직도 찾지 못했는데 다쳤을까 봐 걱정돼. 아니면 더 폭주해서 다른 사람을 공격했다가 나쁜 참새로 오해받으면 어떡하지?!

#10109 Spot 0
(유즈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는다) → Spot 10110
#10110 Spot 0
player

방법이 있을 거야. 우리 같이 생각해 보자.

#10111 Spot 0
유즈

우, 우리……?

#10112 Spot 0
player

응, 나랑 유즈랑 같이.

#10113 Spot 0
player

네 선배인 카비나 스승님인 레아에게 연락해 보는 건 어때?

#10114 Spot 0
유즈

사실 유즈도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스승이랑 사기꾼 점쟁이한테 연락했었는데…… 둘 다 답이 없어.

#10115 Spot 0
player

뭐?

#10116 Spot 0
유즈

큐르르, 우리 마녀들이 사제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모든 마녀는 모두 자신만의 방식이 있거든. 유즈의 법칙, 카비의 법칙, 스승의 법칙 다 달라.

#10117 Spot 0
유즈

유즈의 법칙은 정의야. 하지만 유즈는 다른 마녀한테 유즈의 법칙을 강요할 순 없어.

#10118 Spot 0
유즈

이건 스승이 예전에 해준 말인데, 마녀 세계의 규칙이래.

#10119 Spot 0
player

그렇구나.

#10120 Spot 0
player

근데, 법칙이 다르다고 해서 꼭 사악한 사건을 지켜보기만 하는 건 아니잖아.

#10121 Spot 0
player

카비는 나도 아는 점술가긴 한데, 네 스승님이라는 레아는 아직 만나본 적이 없어. 그 사람도 이한시에 왔다고 전에 네가 말했었지? 할 줄 아는 마법이 많아?

#10122 Spot 0
유즈

큐르큐르…… 유즈의 판단이 달라진 적 없긴 한데 스승한테는 호기심을 갖지 않는 편이 좋아, {var:player_nickname}.

#10123 Spot 0
유즈

스승은 위험한 사람이거든. 게다가 이번엔……

#10124 Spot 0
player

뭐?

#10125 Spot 0
유즈

……아무것도 아니야. 유즈의 착각이겠지.

#10126 Spot 0
유즈

자, 자, 지금은 고민할 시간 없어, 큐르!

#10127 Spot 0
유즈

일단 눈앞에 닥친 위기부터 해결하자. 동물이 많은 곳은 그곳뿐이야……

#10128 Spot 0
유즈

동물원으로 가자!

#10131 Spot 0
방송

긴급 상황입니다…… 긴급 상황입니다…… 관람객 여러분께서는 질서 있게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10132 Spot 0
유즈

큐르르, 뭔가 심상치 않아. 가보자!

#10134 Spot 0
난폭한 코끼리

뿌우…………………

#10135 Spot 0

우리는 혼란한 틈을 타 코끼리가 부순 울타리 한쪽을 넘어 동물원에 들어갔다.

#10136 Spot 0

멀리서 보니 성인 코끼리 몇 마리가 울타리를 여러 개 무너뜨리고 있었는데 사육사와 경비원 모두 속수무책이었다.

#10137 Spot 0
동물원 경비원

코끼리들이 진정할 기미가 안 보이는데, 여기서 더 나가면 마취총을 쏘는 수밖에 없어요!

#10138 Spot 0
코끼리 사육사

안 돼요. 코끼리 족장 '마루'가 임신 중이라, 마취총을 쏠 순 없어요!

#10139 Spot 0
유즈

큐르, 코끼리 족장이다! 코끼리는 엄청 똑똑하니까, 코끼리한테서 단서를 더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10140 Spot 0
유즈

저 코끼리부터 진정시키는 게 우선이야. {var:player_nickname}, 유즈가 직접 대화해 봐야겠어.

#10141 Spot 0
player

그건 너무 위험해!

#10142 Spot 0
유즈

유즈가 원거리에서 동물과 소통하는 마법을 알고 있긴 한데, 시야가 트인 장소를 찾아야 해……

#10143 Spot 0
코끼리

뿌우…………………………!

#10144 Spot 0
동물원 경비원

코끼리 떼가 완전히 폭주했어요!!

#10145 Spot 0
유즈

마법진을 만들려면 코끼리 족장의 눈을 봐야 해! {var:player_nickname}, 사다리든 의자든 아무거나 부탁해!

#10146 Spot 0
player

그런 걸 갑자기 어디서 구해……

#10147 Spot 0
유즈

시간이 없어…… {var:player_nickname}! 방법 좀 생각해 줘!

#10148 Spot 0
그럼 실례할게…… → Spot 10149
#10149 Spot 0
(유즈를 안아서 든다) → Spot 10150
#10150 Spot 0
유즈

으앗…… 너, 너무 과감한 거 아냐!…… 그래도 방법이 없으니 어쩔 수 없지……

#10151 Spot 0
유즈

자…… '나의 진심으로, 만물의 영혼과 공명하리…… 서로의 마음을 연결하라!'

#10153 Spot 0

주변 풍경이 몽롱하게 흐려지기 시작했다.

#10154 Spot 0

코끼리의 모습이 마법진 안에 나타났다. 다급한 울음소리였던 코끼리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또렷한 말로 바뀌었다……

#10155 Spot 0
어미 코끼리 마루

뿌우…… 비켜줘…… 길을 막지 마!

#10156 Spot 0
유즈

우리는 너랑 대화하고 싶어, 마루 족장!

#10157 Spot 0
어미 코끼리 마루

……우리도 혼란을 일으키려고 했던 건 아니야.

#10158 Spot 0
어미 코끼리 마루

하지만, 계속 여기 이 땅에 머무르면, 우리를 기다리는 건……죽음뿐이야.

#10159 Spot 0
어미 코끼리 마루

나랑 가족들 모두 아파.

#10160 Spot 0
어미 코끼리 마루

이유를 알 수 없는 무기력함, 배고픔, 초조함…… 마치 죽음이 눈앞에 다가온 것 같아.

#10161 Spot 0
어미 코끼리 마루

내가 힘든 건 상관없어. 하지만 내 아이는, 뱃속의 아이만큼은 위험에 빠뜨릴 수 없어.

#10162 Spot 0
어미 코끼리 마루

지금 우리는 우리 자신을 구해야 해. 내 직감이 그러는데…… 여기를 떠나면…… 좋아질지도 모른대.

#10163 Spot 0
유즈

마루 족장, 내가 어쩌면 고통의 원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10164 Spot 0
어미 코끼리 마루

……네가 날 도와줄 수 있어?

#10165 Spot 0
유즈

응, 유즈를 믿어줘!

#10167 Spot 0
코끼리 사육사

대체 무슨 일이래요. 평소에 그렇게 온순했던 마루 가족이!

#10168 Spot 0
동물원 경비원

코끼리들이 동물원 밖으로 뛰쳐나가면 큰일 나요. 마취총 준비됐지……

#10169 Spot 0
코끼리 사육사

안 돼요, 조금만 더 기다려…… 앗, 코끼리 무리가 멈춰 섰네요?!! 뭘 보고 있는 거죠……?

#10170 Spot 0
동물원 경비원

……어린아이인가요?!

#10172 Spot 0

마루는 결국 우리를 믿어주었다. 유즈가 다가가 낮게 주문을 외우자, 녹색 빛의 마력이 지팡이 끝에 달린 보석에서 흘러나와 부드러운 산들바람이 되었고, 천천히 마루와 다른 코끼리들을 감쌌다.

#10173 Spot 0
유즈

찾았다.

#10174 Spot 0

마루의 이마에 금빛 가루로 이루어진 꽃 모양이 떠올랐다.

#10175 Spot 0
유즈

'위대한 생명의 숨결이여…… 이들을 비호하라!'

#10176 Spot 0

유즈의 마력이 마루를 감쌌다. 금빛 꽃가루가 흩어지고, 맑은 생명의 마력이 마루의 몸속으로 스며들었다……

#10178 Spot 0
어미 코끼리 마루

……내 아이가…… 힘을 회복한 것 같아…… 나도 마찬가지고. 고마워, 친구들.

#10179 Spot 0
코끼리 무리의 화답

뿌우………!!

#10180 Spot 0
유즈

정말 다행이야!

#10181 Spot 0
유즈

참, 마루 족장, 이 금빛 꽃가루 알아? 언제 묻은 거야?

#10182 Spot 0
어미 코끼리 마루

꽃가루……?

#10183 Spot 0
유즈

응, 최근에 꽃 같은 걸 만진 적 있어? 아니면 이상한 사람을 만났다거나?

#10184 Spot 0
어미 코끼리 마루

꽃, 이상한 사람…… 응, 한 번 있어.

#10185 Spot 0
유즈

언제였어?!

#10186 Spot 0
어미 코끼리 마루

지난달, 보름달이 뜬 밤이었어. 그날, 비가 왔지.

#10187 Spot 0
어미 코끼리 마루

처음 보는 인간이 왔어. 긴 빨간 머리에 하얀 옷을 입고 있었어.

#10188 Spot 0
어미 코끼리 마루

하얀 꽃 한 송이가 그 여자 곁에 떠 있었어.

#10189 Spot 0
어미 코끼리 마루

꽃 속에서 금빛 꽃가루가 나와 우리 쪽으로 날아왔어……

#10190 Spot 0
어미 코끼리 마루

인간은 그 꽃을 만다라라고…… 했어.

#10191 Spot 0
유즈

!!

#10193 Spot 0
player

유즈? 왜 그래?

#10194 Spot 0
유즈

……마루 족장이 말한, 마법 꽃가루를 뿌린 여자…… 유즈의 스승인 레아일 거야.

#10195 Spot 0
유즈

빨간 머리에 하얀 옷을 즐겨 입는 것까지 모두 맞아떨어져.

#10196 Spot 0
player

그러면 만다라는?

#10197 Spot 0
유즈

……스승의 사역마야. 영원히 시들지 않는 마법 식물이지. 유즈의 레서판다즈처럼, 만다라도 스승님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마법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도와줘.

#10198 Spot 0
유즈

큐르르, 아까부터 꽃가루의 향이 익숙하다고 느꼈었는데…… 근데 그냥 우연인 줄 알았어.

#10199 Spot 0
유즈

그러고 보니, 스승이 이한시에 온다고 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유즈에게 연락이 없어.

#10200 Spot 0
유즈

스승은 예전부터 동물들로 무시무시한 마법 약을 만들 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었어. 설마, 설마 진짜로 그렇게 한 걸까……?!

#10201 Spot 0
이건 그냥 단서일 뿐이야. → Spot 10203
진실은 직접 확인해 봐야지. → Spot 10203
#10203 Spot 0
유즈

……네 말이 맞아. 유즈는 좀 냉정해져야 해.

#10204 Spot 0
유즈

……

#10205 Spot 0
유즈

좋아…… 동물원에는 마법 꽃가루의 영향을 없애 줘야 할 동물들이 아직 남아 있어. 증상은 비교적 가벼우니까, '큐르큐르!', '큐르!', '큐르~큐르~', 너희가 돌아다니면서 고생 좀 해줘. 절대로 동물들이 사는 구역 밖으로 나가게 하면 안 돼.

#10206 Spot 0
레서판다즈

큐르……

#10207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괜찮다면 얘들이랑 같이 있어 줄 수 있어? 얘들이 그러는데, 네 기운이 마음을 편하게 해준대.

#10208 Spot 0
유즈

이다음 조사에는 네가 같이 갈 필요 없어, 큐르.

#10209 Spot 0
안 돼. 나도 너와 같이 레아를 만나러 갈 거야. → Spot 10211
……알았어. 무조건 조심해야 해. → Spot 10335
#10211 Spot 0
유즈

큐르르, 대장의 지시를 따르기로 약속했잖아.

#10212 Spot 0
player

하지만 너는 레서판다즈 멤버 셋을 다 보내버려서, 곁에 동료가 하나도 없잖아.

#10213 Spot 0
유즈

……정의의 마녀는 원래 고독한 거야.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서라면 유즈는 혼자라도 어떤 상황이든 맞설 각오가 돼 있었어.

#10214 Spot 0
유즈

게다가 만약 스승이 정말로 이 일과 관련이 있다면…… 일이 좀 복잡해져. 스승은 유즈가 이길 수 없는 상대일 수도 있어! 두렵지 않아?

#10215 Spot 0
player

그렇다면 더더욱 널 혼자 보낼 수 없지.

#10216 Spot 0
유즈

큐르?

#10217 Spot 0
player

오늘 작전에서 내가 꽤 많은 도움이 됐지?

#10218 Spot 0
player

난 정의를 향한 유즈의 그 굳건한 마음을 정말 존경해. 나는 유즈의 정의로운 동료가 되고 싶어.

#10219 Spot 0
유즈

……!!

#10220 Spot 0
유즈

뭐, 뭐야…… 오늘은 그냥 임시 팀이잖아…… 정의의 마녀 혼자면 충분해. 다, 다른 인간 동료는 필요 없어……!

#10221 Spot 0
player

지금은 못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건 알아주면 좋겠어……

#10222 Spot 0
나도 유즈랑 똑같은 정의를 원해. → Spot 10223
#10223 Spot 0
유즈

……알겠어, 무슨 뜻인지 이해했어.

#10224 Spot 0
유즈

유즈처럼 정의에 대한 신념을 {var:player_nickname}도 마음속에 가지고 있으니까, 그런 각오라면 유즈도 거절하지 않을게.

#10225 Spot 0
유즈

게다가…… 유즈는 정의의 마녀가 되겠다고 다짐했으니, 결정적인 순간에 다른 사람을 지킬 수 있는 필살기도 준비해 뒀거든.

#10226 Spot 0
유즈

좋아…… 같이 가자!

#10227 Spot 0
player

응, 어디로 가면 돼?

#10228 Spot 0
유즈

스승의 약초 가게로. 주소는 계속 바뀌지만…… 가게 이름은 절대 안 바뀌는…… '만다라'라고 불리는 곳.

#10229 Spot 0
유즈

모든 진실을 유즈가 직접 밝혀내겠어!

#10231 Spot 0
유즈

스승이 한 달 전에 남긴 이한시 새 주소는 바로 여기야.

#10232 Spot 0
유즈

이건?!

#10233 Spot 0

약초 가게의 공기 중에는 피폐한 기운이 가득했다. 이곳은 마치 시들어버린 정원 같았다.

#10234 Spot 0
유즈

큐르르, 어떻게 이럴 수가…… 이 쇠약한 마법의 흔적은 마루 족장이 겪은 것과 똑같아…… 잠깐만, 저건…?

#10235 Spot 0

작업대 한가운데, 기이한 빛을 내뿜는 만다라가 힘없이 잎사귀를 늘어뜨리고 있었다.

#10236 Spot 0
유즈

스승의 사역마가…… 많이 다친 것 같아!

#10237 Spot 0
레아

맞아. 얘가 한동안 고생을 했거든……

#10238 Spot 0
유즈

스승??

#10239 Spot 0
???

삐지…… 삐지…… 삐지……!

#10240 Spot 0
레아

……이 상황에 도망칠 생각을 한다니…… 너희가 왔기 때문인가?

#10241 Spot 0

가게 구석, 결계 안의 새장이 갑자기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붉은 눈의 참새 한 마리가 온몸에서 검은 기운을 내뿜으며, 끊임없이 결계를 들이받고 있었다.

#10242 Spot 0
유즈

……삐지용?! 삐지용이 왜 여기에 있는 거야!

#10243 Spot 0
레아

내가 데려와서 돌보고 있었어…… 만다라……!

#10244 Spot 0
만다라

(쉬이…… 촤아……)

#10245 Spot 0

만다라가 안간힘을 다해 꽃을 피우자, 금빛 꽃가루가 흩날려 삐지용을 감쌌고, 삐지용의 몸에 붙어 사라졌다.

#10246 Spot 0
삐지용

삐지……

#10247 Spot 0

삐지용이 조금 진정된 것 같았다.

#10248 Spot 0
유즈

이건!! ……알았어. 유즈가 착각했던 거야……

#10249 Spot 0
player

만다라의 꽃가루는 생명력을 흡수하는 사악한 마법이 아니었어……

#10250 Spot 0
player

동물들의 몸에 다른 마법이 걸려 있는 거야.

#10251 Spot 0
유즈

스승의 마법은 동물들에게 걸린 저주 마법을 억제하고 있었던 거야!!

#10252 Spot 0
레아

맞았어…… 하지만 이 참새는 상태가 좀 더 특수해…… 조심해!

#10253 Spot 0

펑!

#10254 Spot 0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새장의 결계가 갑자기 부서졌다! 금빛 꽃가루가 흩어지고, 순식간에 이 공간에 차갑고 검은 마법의 기운이 퍼졌다!

#10255 Spot 0
삐지용

히히…… 내 계획을 망쳤는데 뭐 어때…… 언제든 버려도 되는 몸뚱이일 뿐이야…… 너희는…… 나를 가둘 수 없어.

#10256 Spot 0
player

참새가 말을 하네??

#10257 Spot 0
유즈

아니야, 삐지용이 아니야. 다른 '무언가'가 삐지용 몸에 있어!

#10258 Spot 0
레아

저주의 근원이야.

#10259 Spot 0
삐지용

후후후…… 죽어라!!

#10260 Spot 0

작은 참새의 몸에서 검은 그림자가 폭발하듯 튀어나와 우리를 공격했다!

#10261 Spot 0
어둠의 마법

………펑펑펑!!!

#10262 Spot 0
유즈

'보호 마법'!!

#10263 Spot 0
카비

……'타로·펜타클 기사·방어'.

#10264 Spot 0
유즈

사기꾼 점쟁이! 어디서 나타난 거야!

#10265 Spot 0
카비

{var:player_nickname} 먼저 지켜.

#10266 Spot 0
유즈

큐르르, 유즈도 알거든!

#10267 Spot 0

검은 그림자의 공격은 단순히 도망치기 위한 것이었는지, 계속 공격하지 않고 검은 안개가 되어 벽을 뚫고 사라졌다.

#10268 Spot 0

그와 동시에 검은 그림자에 버림받은 참새 삐지용은 실 끊어진 인형처럼 허공에서 그대로 툭 떨어졌다.

#10269 Spot 0
유즈

삐지용!

#10270 Spot 0

유즈가 빠르게 달려가 삐지용을 받아냈다.

#10271 Spot 0
유즈

삐지용…… 삐지용의 생명력이 사라지고 있어!!

#10272 Spot 0
레아

……기생하던 놈이 공유하던 생명의 끈을 억지로 끊고 도망쳐서, 삐지용이 영혼을 크게 다쳤어.

#10273 Spot 0
레아

유즈, 생명 계열 마녀의 치유 마법만이 이 아이를 살릴 수 있어.

#10274 Spot 0
유즈

유즈가 바로 생명 계열 마녀잖아! 정말 다행이야! 유즈가 지금 당장……

#10275 Spot 0
레아

기다려……

#10276 Spot 0
레아

영혼 치유 마법은 시전자가 다친 영혼의 고통을 나눠서 져야 해. 마녀의 의지와 마력 모두가 강해야 하고, 만에 하나 마녀가 견디지 못한다면 도리어 당할 수도 있어. 가벼운 경우에는 마력이 손상되는 게 다지만, 심하면……

#10277 Spot 0
어떻게 되는데? → Spot 10278
#10278 Spot 0
레아

……마력이 고갈돼서 다시는 마법을 사용할 수 없게 돼.

#10279 Spot 0
유즈

?!

#10280 Spot 0
레아

유즈, 그런 위험을 무릅쓸 가치가 있는지 잘 생각해.

#10281 Spot 0
유즈

……

#10282 Spot 0

유즈는 손바닥 위의 힘없이 늘어진 삐지용을 내려다보며 손가락을 살짝 오므렸다.

#10283 Spot 0
유즈

큐르르…… 삐지용은 정의로운 동료이자…… 평범하고 행복한 참새야.

#10284 Spot 0
유즈

……삐지용은 이런 일에 휘말리면 안 됐어. 저 나쁜 놈에게 이용당해선 안 됐어…… 겨우 이런 이유로……

#10285 Spot 0
유즈

스승, 유즈는 삐지용을 구하고 싶어!!

#10286 Spot 0
레아

……

#10287 Spot 0

레아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유즈에게 마법을 펼칠 공간을 주었다.

#10288 Spot 0

유즈는 크게 숨을 들이쉬고는 삐지용을 조심스레 바닥에 눕힌 뒤 지팡이를 들어 올렸다.

#10289 Spot 0
유즈

'나의 의지로 자연 정령의 가호를 기원하리……' 깨어나, 삐지용!

#10290 Spot 0

연한 녹색의 마법 빛이 지팡이에서 흘러나와 삐지용에게 향했지만, 삐지용에게서는 전혀 반응이 없었다.

#10291 Spot 0
유즈

부족해…… 다시……

#10292 Spot 0
유즈

'나의 온 의지로 다시 한번 자연 정령의 가호를 기원하리……' 깨어나라고, 삐지용!!

#10293 Spot 0

이번에는 더 짙어진 빛이 삐지용을 완전히 감싸지만, 얼마 안 가 어둠의 파동이 삐지용의 몸속에서 터져 나와 유즈를 강타했다!

#10294 Spot 0
유즈

윽!

#10296 Spot 0
(유즈!) → Spot 10298
(유즈를 재빨리 부축한다) → Spot 10298
#10298 Spot 0
유즈

큐르르…… 유즈, 유즈는 괜찮아……

#10299 Spot 0
유즈

……다시 한번……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10300 Spot 0

유즈의 눈빛이 말하고 있었다. 이미 모든 건 걸 준비가 됐음을……

#10301 Spot 0
player

잠깐만!

#10302 Spot 0
player

유즈, 너 혼자 모든 걸 다 짊어질 필요는 없어. 체육관에서 내가 유즈의 마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던 것처럼 내 손을 잡고 해보는 건 어때?

#10303 Spot 0
유즈

……뭐……

#10304 Spot 0
유즈

안 돼, 네가 어떻게 유즈를 도울 수 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두 마법의 복잡도는 완전히 달라. 이번엔 유즈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네가 다칠 수도 있어. 어쩌면……

#10305 Spot 0
나를 믿어. 우리는 동료잖아. → Spot 10370
#10370 Spot 0
(망설임 없이 유즈의 손을 잡는다) → Spot 10308
#10308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10309 Spot 0
player

빨리 시작하자. 같이 다시 해보자.

#10310 Spot 0
유즈

……넌 진짜 왜 늘 이렇게 앞뒤 안 가리고……

#10311 Spot 0
유즈

그때도 그랬어. 유즈가 손을 내밀라고 하니까 아무런 경계도 없이 유즈를 믿어줬잖아……

#10312 Spot 0
유즈

정말이지…… 유즈는 너 같은 애 처음 봐……!!

#10313 Spot 0
유즈

……근데…… 유즈가 지금까지는 말 안 했는데.

#10314 Spot 0
유즈

네 기운은 정말 특별해서 안심이 돼. 레서판다들에게만 그런 게 아니라……

#10315 Spot 0
유즈

그러니까……

#10316 Spot 0
유즈

'나와 동료의 의지를 연결하여, 자연 생명의 신의 가호를 기원한다. 지금, 다시 한번, 다시 한번 새로운 생명의 힘을 내려라……', 깨어나, 용감하고 열정적이고 정의로운 친구 삐지용……

#10318 Spot 0
유즈

……

#10319 Spot 0
player

……

#10320 Spot 0
삐지용

……삐지?

#10321 Spot 0
유즈

꺄아아! 깨어났다! 깨어났어!!! {var:player_nickname}, 넌, 너는 어때!!

#10322 Spot 0
player

나는 완전 멀쩡해.

#10323 Spot 0
유즈

큐르르, 정말 다행이야!

#10324 Spot 0
player

응, 다행이야.

#10325 Spot 0
#10326 Spot 0
카비

……이쪽 상황은 정리됐으니, 운명을 어지럽힌 놈은 내가 탑으로 보낼게.

#10327 Spot 0
레아

미안해, 유즈. 네가 할 일은 아니었는데, 게다가 네 소중한 동료까지 끌어들였네. 하지만 안심해도 돼…… 이한시의 동물들은 안전하니까.

#10328 Spot 0
유즈

……스승! 그 사악한 검은 그림자는 뭐야!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유즈도 함께 할게!

#10329 Spot 0

적이 누구인지 잘 알지 못했지만, 정의의 마녀는 다급하게 나섰다. 그렇다면 동료로서 나도 나서지 않을 수 없지.

#10330 Spot 0
그리고 나도 함께할게. → Spot 10331
#10331 Spot 0
레아

……후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안 되는 모양이네.

#10332 Spot 0End
레아

그럼 보여주겠어? 너희의 '정의'가 이 혼란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지?

End1. 협동작전의 시작 — 성실의 보옥 ×1
#10335 Spot 0
유즈

……응.

#10336 Spot 0
유즈

정의의 마녀의 길은 언제나 고독하다는 거야.

#10337 Spot 0
유즈

여기를 부탁할게.

#10338 Spot 0
player

응, 걱정하지 마.

#10339 Spot 0
큐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큐르……

#10340 Spot 0

나는 레서판다즈와 함께 몇 시간 동안 동물원에 남은 흥분한 동물들을 전부 진정시켰다.

#10341 Spot 0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는데…… 유즈는 돌아오지 않았고, 전화도 되지 않았다.

#10343 Spot 0
player

모르는 번호인데…… 여보세요?

#10344 Spot 0
???

여보세요, {var:player_nickname}?

#10345 Spot 0
player

나야, 넌 누구지?

#10346 Spot 0
레아

나는 유즈의 마법 스승인 레아야. 유즈가 여기에 있는데…… 상황이 좀 특수해서.

#10347 Spot 0
레아

여기로 좀 와줄 수 있어? 주소는 너한테 보낼게.

#10348 Spot 0
player

유즈는 아무 일 없는 거지?!

#10349 Spot 0
레아

……괜찮다면 괜찮달까. 그냥 잠들었을 뿐이야.

#10350 Spot 0
player

뭐?

#10352 Spot 0
player

실례할게.

#10353 Spot 0
레아

후후, 왔구나. 들어와.

#10354 Spot 0

레아는 우아하게 탁자 옆에 앉아 있었다.

#10355 Spot 0

방 안 소파에는 유즈가 몸을 웅크린 채 담요를 덮고 잠들어 있었고, 그녀의 지팡이는 옆에 굴러떨어져 있었다.

#10356 Spot 0
player

이게 대체……

#10357 Spot 0
레아

사실 별거 아니야. 이 아이가 혼자서 여기까지 추적해 왔다가 마력이 고갈돼서 혼자 쓰러진 거야.

#10358 Spot 0
레아

뭔가 오해를 한 것 같긴 한데…… 수습 마녀가 별다른 경험도 없었는데, 이 정도까지 해낸 게 대단해. 물론, 네 응원도 빼놓을 수는 없겠지만.

#10359 Spot 0
player

마력이 고갈돼……?

#10360 Spot 0

방 안에 어지럽게 남은 전투의 흔적을 보니, 유즈의 마력이 고갈된 이유가 그렇게 단순해 보이진 않았다.

#10361 Spot 0
player

그럼, 동물 폭주 사건은?

#10362 Spot 0
레아

다른 사람이 처리하기로 했으니 괜찮을 거야. 이후의 일은 수습 마녀가 신경 쓸 영역이 아니지.

#10363 Spot 0
레아

후후, 너도 내게 의문이 있는 모양이네? 괜찮아, 언젠가 다 밝혀질 일이니까. 앞으로 만날 기회는 많을 테니까, 너도 천천히 나를 알아갈 수 있을 거야.

#10364 Spot 0
레아

오늘 고생많았어. 지금 유즈를 좀 데려다줄 수 있어? 여긴 재울 만한 곳이 없어서.

#10365 Spot 0
#10371 Spot 0
#10372 Spot 0
#10366 Spot 0
유즈

큐르르르……!!! 왜 이렇게 된 거야……!!

#10367 Spot 0

마력이 고갈되어 너무 깊이 잠든 유즈는 다음 날이 되어서야 눈을 떴다.

#10368 Spot 0End

전날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유즈는 오늘도 지각하는 하루를 맞이했다……

End2. 모든 것을 불태운 정의의 마녀 — 코인 ×8000

정의의 마녀 법칙: 상대방의 정의도 정의다!

인연 Lv.5 오픈

Possible Endings

End3. 이상의 정의
월광의 복주머니 ×1
End4. 악에 맞서는 대가
광명의 보옥 ×1 코인 ×12000

Scenario Script

Spots 1, Scenes 280, Choices 16, Endings 2

#10000 Spot 0
#10001 Spot 0
#10002 Spot 0
유즈

……그러던 어느 날, 악령은 우연히 보물을 손에 넣고 세상에 저주를 내렸어. '저주에 오염된 빗물'을 맞은 생명체들은 서서히 생명의 빛을 잃어갔지……

#10003 Spot 0
유즈

다행히, 정의의 마녀와 세 동료가 제때 악령을 막았어!

#10004 Spot 0
유즈

그리고 패배한 악령은 도망쳤지. 우리 정의 수호팀의 임무는 바로……

#10005 Spot 0
유즈

악령을 붙잡고, 이한시의 평화를 완벽히 지키는 거야!

#10006 Spot 0
???

사탕을 안 주면 장난을 치겠다~!

#10007 Spot 0
유즈

!

#10008 Spot 0
여자아이

하하, 이렇게 하면~ 우리도 악령을 잡을 수 있는 거야~?

#10009 Spot 0
유즈

큐, 큐르르! 그야 당연하지!

#10318 Spot 0
유즈

네 웃는 얼굴이 제일 강한 마법이거든. 자, 사탕!

#10010 Spot 0
젊은 엄마

사야……

#10011 Spot 0
사야

와, 엄마가 사야를 찾으러 왔어!

#10012 Spot 0
유즈

다행이다. 다시는 길을 잃지 않게 엄마 손 꼭 잡고 다녀야 해.

#10013 Spot 0
사야

마녀 언니, 정의의 마녀 이야기를 들려줘서 고마워. 사야도 언니한테 줄 선물이 있어!

#10014 Spot 0
유즈

어? 유, 유즈한테? 아, 안 그래도 되는데…… 그렇게 빨리 뛰지 마. 넘어져, 큐르!

#10015 Spot 0
유즈, 어린이를 달래는 솜씨가 제법인데. → Spot 10017
핼러윈 놀이공원 봉사 업적 플러스 1. → Spot 10017
#10017 Spot 0
유즈

훗! 특급 임무를 하고 있어도, 유즈의 눈에 띄면 다 똑같이 중요한 일이야…… 전부 다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해주겠다는 거다!

#10018 Spot 0
유즈

그런데 그 운명만 믿는 사기꾼 점쟁이의 말을 믿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 악령이 여기 숨어있다고 단언하길래, 유즈가 이 놀이공원을 샅샅이 뒤지고 있잖아.

#10019 Spot 0
사야

으앙, 마녀 언니!

#10020 Spot 0
유즈

큐르?! 왜 그래!

#10021 Spot 0
사야

이 호박 램프, 사야가 언니한테 선물하려고 했거든. 그런데 방금 엄마 말이, 램프가 아프대. 갑자기 불이 안 켜진대……

#10022 Spot 0
유즈

괜찮아. 어, 어두운 것도 엄청 핼러윈 분위기같은 걸……

#10023 Spot 0
유즈

……잠깐만. {var:player_nickname}, 이 호박 램프에서 악령의 기운이 느껴져!

#10024 Spot 0
player

혹시 이 램프가 언제부터 안 켜졌는지 기억해?

#10025 Spot 0
젊은 엄마

음…… 방금 '귀신의 집'을 지나올 때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두 사람, 사야를 돌봐줘서 정말 고마워요.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10026 Spot 0
유즈

큐르르, 이 호박 램프가 최고의 선물이야! 고마워 사야, 정의의 마녀에게 아주 큰 도움을 줬어!

#10027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목표는 귀신의 집이야! 정의의 마녀 팀, 출동!

#10029 Spot 0
관람객 A

(하품하며) ……따분해…… 이 귀신의 집은 하나도 안 무섭잖아.

#10030 Spot 0
관람객 B

그러니까 말이야. 핼러윈이라 좀 특별할 줄 알았더니……

#10031 Spot 0
귀신의 집 스태프

말도 안 돼…… 소품도 새로 바꿨는데……

#10032 Spot 0
유즈

보통 사람들이 저렇게 말하는 걸 보니까, 이 귀신의 집은 정의의 마녀에게는 더 애들 장난 같겠는데.

#10034 Spot 0
유즈

봐 봐, 하나도……

#10035 Spot 0
위에서 떨어진 거미 소품

치직치직치직……

#10036 Spot 0
유즈

큐르르르……!! 대왕 거미다!!! 저리 가!!!!

#10037 Spot 0
player

……무서워서 털까지 곤두선 거야?

#10038 Spot 0
(유즈의 털을 부비부비 쓰다듬는다) → Spot 10040
내가 있잖아. 무서워하지 마. → Spot 10040
#10040 Spot 0
유즈

유, 유즈는 안 무서워. 그, 그냥 {var:player_nickname}한테 큰소리로 알려준 것뿐이야……

#10041 Spot 0
유즈

그런데 방금 그렇게 큰 거미가 떨어졌는데 다른 사람들은 왜 아무런 반응이 없었지?

#10042 Spot 0
player

그러고 보니까…… 앞에 저 관람객들은 거의 멈추지도 않았어. 꼭 전혀 신경 쓰지 사람들처럼……

#10043 Spot 0
유즈

이상해, 너무 이상해.

#10044 Spot 0
유즈

(킁킁) 역시, 악령의 기운이야……!

#10045 Spot 0
무섭지 않은 귀신의 집, 악령의 기운…… → Spot 10047
다들 지루하다고 느끼는 게 악령과 관련 있는 거야? → Spot 10047
#10047 Spot 0
유즈

맞아…… 두려움, 초조함, 지루함…… 마법책에서 봤는데, 다친 악령은 사람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먹고 힘을 회복한다는 거야.

#10048 Spot 0
유즈

알았다. 악령이 관람객들의 두려움을 먹어버렸기 때문에 모두가 귀신의 집을 지루하게 느끼는 거야!

#10049 Spot 0
알아냈구나! → Spot 10051
그런데 유즈는 왜 놀랐지? → Spot 10052
#10051 Spot 0
유즈

큐르큐르, 감히 모두의 핼러윈을 망치다니.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내려야겠어!

#10052 Spot 0
유즈

(가슴을 쭉 펴며) 왜냐하면 유즈는 정의의 마녀니까! 이 정도 악령의 기운은 유즈한테 안 먹힌다는 거다!

#10053 Spot 0
유즈

……

#10054 Spot 0
유즈

……큐르르. {var:player_nickname}, 교활해, 그건 함정 질문이잖아!

#10055 Spot 0
유즈

하지만 그런 건 지금 중요하지 않지!

#10319 Spot 0
유즈

'밤 정령의 축복이여, 빼앗긴 놀라움을 모두에게 되돌려라……'

#10056 Spot 0

유즈의 지팡이에서 부드러운 빛이 나와 귀신의 집 전체를 훑었다.

#10057 Spot 0
관람객들

……

#10058 Spot 0
관람객들

(갑작스러운 비명소리) 꺄아아아아……!!!!

#10060 Spot 0
귀신의 집 스태프

어어? 비명이다! 드디어 우리 귀신의 집에서 비명이 들렸어!

#10061 Spot 0
유즈

이 정도 쯤이야, 큐르~ 어? 악령의 기운이…… 먹거리 골목 쪽으로 도망쳤어! {var:player_nickname}, 쫓아가자!

#10064 Spot 0
유즈

악령의 기운이 점점 짙어지고 있어…… 이쪽이야!

#10065 Spot 0

먹거리 골목은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질서정연한 데다, 심지어…… 이상할 정도로 고요한데?

#10066 Spot 0
인기 많은 가게 앞의 관람객

(혼잣말로) 줄을 한 시간이나 섰는데도 아직 못 먹었네. 머리는 핑핑 돌고 다리는 붕 뜬 것 같고…… 조금 유령이 된 것 같은, 역시 핼러윈 이벤트인가……

#10067 Spot 0
군고구마 가게 앞의 손님

(까맣게 탄 고구마를 한 입 베어 물며) 새까맣게 타버린 군고구마를 사버렸네…… 음, 우적, 우적, 씹는 맛은 있군.

#10068 Spot 0
솜사탕 가게의 사장

(무덤덤한 말투로) 솜사탕이 전혀 안 달잖아. 레시피를 망쳤나 보군. 괜찮아, 안 팔면 그만이지. 그냥 돈 써서 놀러 온 셈 쳐야겠다.

#10069 Spot 0
player

이 광경……

#10070 Spot 0
너무 평화로운데? → Spot 10072
너무 기괴한데? → Spot 10073
#10072 Spot 0
유즈

큐르르, {var:player_nickname}도 이상함을 느꼈지!

#10073 Spot 0
유즈

큐르르, {var:player_nickname}도 위화감을 느꼈지!

#10074 Spot 0
유즈

저 사람 좀 봐. 숯덩이처럼 새카맣게 타버린 고구마를 들고 있는데, '아주 맛없어하는' 느낌도 없어. 배탈 나면 어쩌려고 저러지?

#10075 Spot 0
유즈

그리고 저기 솜사탕 파는 사장님도 마찬가지야! 레시피를 망쳤는데 신경도 안 써! 저러다 가게 문 닫겠어, 큐르!

#10076 Spot 0
유즈

큐르르…… 분노, 슬픔, 불만 같은 부정적인 감정도 정말 중요한 힘이야. 그런 감정이 생긴다는 건, '나쁜 놈이 나타났다!' 또는 '여기에는 정의의 심판이 필요하다!'라는 말이거든.

#10077 Spot 0
유즈

지금 악령이 그걸 다 빼앗아 갔어. 우리가 발견해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먹거리 골목은 끝장났을 거야!

#10078 Spot 0
유즈

'생명의 감로여, 깊이 잠든 감정을 깨워라……'

#10080 Spot 0
인기 많은 가게 앞의 관람객

(갑자기 정신을 차리며) 세상에, 왜 아직도 줄이 이렇게 길어! 서 있으니까 다리가 다 저리잖아! 그래도 절대 포기 안 해. 오늘 꼭 먹고 만다!

#10081 Spot 0
솜사탕 가게의 사장

(정신을 번쩍 차리며) 안 돼! 핼러윈 솜사탕을 망칠 순 없지! 레시피를 지금 다시 조정해야겠어!

#10082 Spot 0
군고구마 가게 앞의 손님

(급하게 탄 고구마를 뱉으며) 퉤퉤퉤! 이건 완전 숯이잖아! 사장님, 실력 좀 더 키우셔야겠는데요!

#10083 Spot 0
player

……다행이야. 다들 원래대로 돌아왔어.

#10084 Spot 0
유즈

큐르르! 왁자지껄하니까, 정말로 축제 같네!

#10085 Spot 0
유즈

……응? 악령의 기운이……

#10086 Spot 0
유즈

저쪽으로 도망갔어! 퍼레이드 방향이야!

#10088 Spot 0
유즈

이쪽인데…… 어라, 왜 갑자기 기운이 사라졌지……

#10089 Spot 0
스태프

어떡해!! 퍼레이드가…… 유령……

#10090 Spot 0
유즈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나! 악령……!

#10091 Spot 0
스태프

아, 아니, 갑자기 꼬마 유령 역할의 퍼레이드 배우가 빠져서. 좀 도와줄 수 있을까?

#10092 Spot 0
유즈

아 그 유령을 말하는 거였구나, 큐르르……

#10093 Spot 0
스태프

그냥 퍼레이드 카에 타고 어린이들에게 사랑스러운 마법의 순간을 선물하면 돼!

#10094 Spot 0
유즈

저…… 정의의 마녀 법칙에는 정의의 마녀가 모든 의뢰를 무조건 받아야 한다는 건 없어. 유즈가 거절해도 될까……?

#10095 Spot 0
스태프

거절하지 말아 줘. 꼬마 친구들이 귀여운 꼬마 유령을 정말 기대하고 있단 말이야, 흑흑……!

#10096 Spot 0
유즈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고, 짐을 옮겨주는 일 같은 건 유즈가 문제없는데……

#10097 Spot 0
유즈

……귀, 귀여운…… 연기라니…… 유즈는 그런 거 못 한다는 거다!!

#10098 Spot 0
긴장하지 마. 유즈다운 게 제일 귀여운 거야. → Spot 10100
아이들의 웃음을 지켜주는 것도 정의야. → Spot 10100
#10100 Spot 0
유즈

그, 그런가…… 흠, 흠…… 그렇다면 좋아. 그 의뢰,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유즈가 받아들이지!

#10102 Spot 0
유즈

큐, 큐르르…… 정의의 마녀의 위엄이 완전 없잖아…… 그 사기꾼 점쟁이한테는 절대 보일 수 없어……

#10103 Spot 0
player

저쪽 아이들이 벌써 널 보고 웃고 있어.

#10104 Spot 0
유즈

……

#10105 Spot 0
유즈

(허리를 꼿꼿이 편다)

#10106 Spot 0
유즈

……흥, 알았어, 알았다고! 정의의 유령 유즈, 추, 출동!

#10107 Spot 0

유즈는 퍼레이드 카 위에 서서 아이들에게 열심히 사탕을 뿌렸다. 그러면서 그녀는 사방을 경계하고 살피며 악령의 기운을 찾았다.

#10108 Spot 0

하지만 퍼레이드 카가 끝까지 행진했는데도 악령의 그림자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우리를 둘러싼 건, 천진난만하게 웃는 아이들의 얼굴과 환호성뿐이었다. 우리가 쫓던 단서는 그렇게 끊겨버렸다.

#10110 Spot 0
유즈

회전목마…… 롤러코스터…… 묘지…… 귀신의 집…… 먹거리 골목…… 퍼레이드 카……

#10111 Spot 0
player

대단했어. 정의의 마녀가 오늘도 많은 사람을 도왔네.

#10112 Spot 0
유즈

정의의 마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니까. 그런데……

#10113 Spot 0
유즈

벌써 놀이공원을 절반이나 돌았는데! 악령의 그림자도 못 찾았어!

#10114 Spot 0
유즈

설마, 설마 정말 그 사기꾼 점쟁이의 예언대로 된 거야?

#10115 Spot 0
player

유즈…… 또 낮에 카비가 한 말을 생각하는 거야?

#10117 Spot 0
유즈

여기가 바로 점술에서 예언한 악령이 출몰하는 곳이지! 우리가 흩어져서 악령을 수색하자!

#10118 Spot 0
카비

그럴 필요 없어. 운명의 실은 이미 다 짜였으니, 자정이 되면 도망간 죄인은 스스로 감옥에 들어올 거야.

#10119 Spot 0
유즈

큐르르? 그러면 여기서 밤까지 기다리라는 거야? 그 사이 관람객을 다치게 하면 어떡해?!

#10120 Spot 0
카비

타로는 틀리지 않으니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10122 Spot 0
유즈

유즈는 그 사기꾼 점쟁이 방식에 동의할 수 없어. 그래서 유즈의 방식대로 하려는 거야.

#10123 Spot 0
유즈

정말로 아무 성과가 없으면……

#10124 Spot 0
계속 추적하면 분명 얻는 게 있을 거야. → Spot 10126
어쩌면 지금 광장에 가서 지키고 있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 Spot 10294
#10126 Spot 0
player

실망하지 마. 우리는 이미 악령의 목표를 알아냈어. 악령은 지금 사람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먹으며 생존하고 있으니, 계속 추적하다 보면 분명 더 큰 수확이 있을 거야.

#10127 Spot 0
유즈

맞아…… 그러면 악령은 지금 어디서 부정적인 감정을 찾고 있을까?

#10128 Spot 0
유즈

핼러윈 축젯날, 레시피를 잘못 만든 솜사탕 가게 사장님과 으스스한 귀신의 집을 빼면…… 놀이공원의 사람들은 대부분 즐거워했잖아?

#10129 Spot 0
유즈

방금 악령은 퍼레이드 카 쪽으로 갔었어. 분명 가장 즐거운 곳이고, 먹을 '음식'이 하나도 없을 텐데, 왜 거기로 갔을까?

#10130 Spot 0
……혹시, 직접 '음식'을 만들려는 거 아닐까? → Spot 10131
#10131 Spot 0
유즈

직접 만든다니…… 큐르르, 거기는 사람이 제일 많이 움직이는 곳이라, 사고가 발생하면 공포심이 끝도 없이 생겨날 텐데……

#10132 Spot 0
유즈

큰일이야. 곧 퍼레이드 카가 복귀 공연을 할 텐데, 그때 관객이 제일 많을 거야. {var:player_nickname}, 빨리 가자!

#10134 Spot 0
스태프들

으악, 이게 무슨 일이야…… 퍼레이드 카가 폭주하다니?!

#10135 Spot 0
퍼레이드 카 기사

와라…… 공포…… 비명…… 너희의 부정적인 감정이 내 양분이 될 것이다!

#10136 Spot 0
유즈

……악령이야! 악령이 기사를 조종하고 있어!

#10137 Spot 0

복귀 공연 중이던 퍼레이드 카가 통제를 잃고 인파 쪽으로 맹렬히 돌진하고 있었다!

#10138 Spot 0
유즈

큐르르…… 모두 빨리 흩어져!! '바람 속의 정령이여, 길 잃은 자를 깨어나게 하라!'

#10140 Spot 0
퍼레이드 카 기사

(정신이 번뜩 돌아오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며) 어…… 방금 내가 왜?!

#10141 Spot 0
유즈, 저기를 봐! → Spot 10142
#10142 Spot 0

밤과 거의 하나의 색으로 보이는 검은 그림자가 사람들 머리 위의 깃발과 등 사이를 빠르게 뛰어오르고 있었다……

#10143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쫓아가자!!

#10144 Spot 0
#10145 Spot 0
유즈

저쪽으로 갔어……

#10146 Spot 0
player

……어, 저기는 카비의 점술 부스잖아?

#10148 Spot 0
카비

잠깐만요, 거기 급하게 가는 손님.

#10149 Spot 0
카비

그렇게 줄을 오래 서놓고 이렇게 가버린다면, 운명의 계획을 저버리는 거 아닐까요?

#10150 Spot 0
카비

제가 당신의 점술을 봐줄게요…… '탑'의 역방향 , 후후, 오늘 밤 당신은 피와 빛의 재앙을 맞이하게 될 거예요.

#10151 Spot 0
유즈

사기꾼 점쟁이! 그놈을 조심해!

#10152 Spot 0
카비

……후, 내가 기다리던 게 바로 이 녀석이야. '타로·소드8·속박의 진!'

#10153 Spot 0

별빛으로 이루어진 환영 검 여덟 자루가 허공에 나타나더니, 검은 그림자 하나가 검의 진영에 의해 강제로 빨려 나와 카비의 수정구 속으로 들어갔다!

#10154 Spot 0
유즈

서, 성공이야?!

#10155 Spot 0
수정구

윙…… 윙…… 윙……

#10156 Spot 0

수정구 안에서 검은 그림자가 계속 발버둥 쳤다……

#10157 Spot 0
유즈

어, 네 수정구, 상태가 왜 이래? 왜 이렇게 불안정해 보이는 거야……

#10158 Spot 0
수정구

콰르릉……

#10160 Spot 0
주변의 관람객

어……? 여, 여긴 어디지……? 귀신이 나온 건가!

#10161 Spot 0
주변의 관람객

으…… 추워…… 집에 가고 싶어……

#10162 Spot 0
주변의 관람객

너, 날 민 거냐! 싸우자는 거지!

#10163 Spot 0

관람객들이 순식간에 겁에 질리고 난폭해졌다. 마치 어떤 외부의 힘에 조종당하기라도 하는 듯, 갑자기 몇몇 관람객의 눈빛이 돌변했다.

#10164 Spot 0
지배당한 관람객

저 여자야! 저 점술가가 벌인 짓이야! 저 여자는 사악한 점술가야!

#10165 Spot 0
지배당한 관람객

빨리, 저 여자 잡아!

#10166 Spot 0
유즈

잠깐! '고목의 나이테여…… 우리에게 결계를 펼치고 시간을 쟁취하라!'

#10168 Spot 0
유즈

사기꾼 점쟁이, 부정적인 감정이 악령의 먹이야! 이곳은 악령이 부정의 에너지로 만들어낸 환상 공간이야!

#10169 Spot 0
카비

(주문으로 수정구를 억누르며) 그랬군……

#10170 Spot 0
카비

내가 잠시 환상이 퍼지지 못하게 막아뒀다. 이제 네가 마력으로 핵심인 수정구를 부수면 악령은 소멸할 거야.

#10171 Spot 0
카비

시작하자.

#10172 Spot 0
유즈

……안 돼! 네가 다칠 거야! 바보 점쟁이, 지금 네 마력이 수정구에 연결돼 있는 거 잊은 거냐고! 빨리 다른 방법을 찾아봐!

#10174 Spot 0
카비

(창백해진 얼굴로) ……무의미한 발버둥은 그만 쳐. 운명은 이게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하고 있어.

#10175 Spot 0
유즈

큐르르, 또 그 소리…… 유즈의 정의의 마녀 법칙에 '운명'이라는 두 글자는 없어!

#10176 Spot 0
카비

……너, 오늘 놀이공원 전체를 돌고 결국 여기로 돌아왔잖아? 네 법칙도 운명의 손금에 적혀 있어.

#10177 Spot 0
유즈

……그게 뭐? 유즈 마음속의 정의를 실천할 수만 있다면, 운명이라는 것도 유즈가 사용할 수 있는 정의의 마법일 뿐이야.

#10178 Spot 0
유즈

유즈는 오늘 놀이공원의 정의를 지켰어. 사기꾼 점쟁이 너도 마찬가지로 유즈가 지켜야 할 범위 안에 있어.

#10179 Spot 0
유즈

유즈는 정의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단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아!!

#10180 Spot 0
카비

……

#10181 Spot 0
카비

……후. 나까지 정의에 넣는다고……?

#10182 Spot 0
카비

밖에 나와 수습 생활을 오래 했다고 해도, 여전히 우스울 만큼 순진하고, 고집은 지독하게 센 '털뭉치'라니까.

#10183 Spot 0
유즈

큐르르, 유즈는 벌써 열여덟 살이야! 그렇게 유즈를 부르지 마! 그리고 누가 순진하다는……

#10184 Spot 0
유즈

사기꾼 점쟁이, 너 원래 수정구로만 악령을 막을 생각은 아니었지? 악령을 잡고 나서 분명 정화할 방법이 있는 거야, 맞지? 빨리 말해!

#10185 Spot 0
카비

……

#10186 Spot 0
카비

……맞아. 내게는 정화 마법이 있지.

#10187 Spot 0
카비

하지만 지금 이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부정적인 감정이 끊임없이 악령의 먹이가 되고 있어. 악령은 그 감정들을 삼키면서 계속 회복하는 중이고.

#10188 Spot 0
카비

이렇게 계속 대치하면 내 마력은 곧 바닥날 거고, 그때는 더 골치 아파져.

#10189 Spot 0
유즈

큐르르, 소모전인 건가……

#10190 Spot 0
그러니까 핵심은 악령이 회복하는 걸 어떻게 없앨까 하는 거네. → Spot 10191
#10191 Spot 0
유즈

큐르! 맞아! 모두가 더는 무서워하지 않게, 오히려 즐거움을 느끼게 하자! 그러면 악령은 회복하지 못할 거야!

#10192 Spot 0
유즈

근데 어떻게 해야 모두를 즐겁게 만들 수 있지?

#10193 Spot 0
유즈

유즈…… 유즈는 마법으로 싸우고 정화하는 것밖에 할 줄 모른다는 거야…… '즐거움 마법' 같은 건 들어본 적도 없고.

#10194 Spot 0
……어쩌면 그렇게 복잡하지 않을 수도? → Spot 10195
#10195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또 좋은 생각이 났어?!

#10196 Spot 0
player

아까 네가 꼬마 유령 역할을 맡아서 모두를 즐겁게 해줬잖아.

#10197 Spot 0
player

모두가 이걸 진짜 위험한 것이 아닌, '특별 공연'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건 어때?

#10198 Spot 0
유즈

……그러네. 공연이라고 생각하면, 다들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겠어! 한번 해보자…… 사기꾼 점쟁이……!!

#10199 Spot 0
카비

들었어. 나는 최선을 다해서 악령을 정화할게. 얼마나 시간을 벌 수 있을지는, 너희에게 달렸어.

#10200 Spot 0
유즈

흥…… 잘 보라고!

#10202 Spot 0
#10203 Spot 0
유즈

여러분! ……핼러윈 기념 서프라이즈, 정의의 마녀와 사악한 마녀의 대결 공연에 온 걸 환영해!

#10204 Spot 0
관람객들

……뭐? 이게 공연이라고?

#10205 Spot 0
유즈

(지팡이를 높이 들며) 크흠, 잘 들어라, 나는 정의의 마녀다! 정의의 신의 부름을 받고 이곳에 왔다! 너희가 보는 건, 천 년을 도망치며 떠돈 길 잃은 영혼을 붙잡기 위해 준비한 장대한 연극이지!

#10206 Spot 0
유즈

(박수를 기대하며) ……

#10207 Spot 0
하품하는 관람객

지루해…… 또 진부한 귀신 잡는 이야기야……

#10208 Spot 0
짜증 내는 관람객

뭐 하자는 거야? 나는 그냥 놀고 싶어. 우리를 내보내 줘!

#10209 Spot 0
어이없어 하는 관람객

특수효과가 실감 나서 좀 놀라긴 했지만, 대사가 너무 뻔하잖아!

#10210 Spot 0
유즈

어, 어째서 이런 반응이지, 큐르?

#10211 Spot 0
수정구

드르륵……

#10213 Spot 0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관람객

재미없어! 짜증 나! 사기꾼!

#10214 Spot 0

더 강한 부정의 에너지가 온 현장을 휩쓸었다! 무수히 많은 검은색 원한의 가느다란 실이 사람들 사이에서 솟아올라 하나의 실체가 되었고, 카비의 수정구를 향해 화살처럼 날아갔다!

#10215 Spot 0
player

큰일이야! 사람들의 감정이 악령에게 이용되겠어!

#10216 Spot 0
유즈

나, 나와라! 최고로 귀여운 나의 사역마들아!

#10217 Spot 0
레서판다즈

큐르르……!

#10322 Spot 0

래서판다즈 멤버들은 짠하고 등장해, 화려하게 모든 공격을 막아낸다

#10219 Spot 0
여자아이

와! 레서판다다…… 너무 귀여워!

#10220 Spot 0

레서판다들 덕분에 현장의 부정적인 감정이 순식간에 많이 가라앉았다.

#10221 Spot 0
유즈

흥흥, 귀여움이 곧 정의지!

#10222 Spot 0
수정구

드르르륵……

#10223 Spot 0
지배당한 관람객들

……귀여운 게 무슨 소용이야! 우리를 내보내 줘! ……너, 저 사악한 점술가랑 한패지! 우리를 여기 가두려는 거지! ……정의의 마녀? 내가 보기엔 사악한 마녀 같은데!

#10224 Spot 0
유즈

유, 유즈는 사악한 마녀가 아니야!! {var:player_nickname}, 어떡하지!

#10225 Spot 0
player

마녀 이야기는 그만두고, 우리 이야기를 해볼까?

#10226 Spot 0
유즈

우리……?

#10227 Spot 0

악령이 조종하는 공격파가 덮쳐 왔다……

#10228 Spot 0
player

조심해!

#10229 Spot 0
(사람들의 시선을 끌 좋은 기회야!) → Spot 10231
(맞은 척한다!) → Spot 10231
#10231 Spot 0
player

윽……!

#10232 Spot 0

나는 몇 걸음 비틀거리다, 유즈의 발밑에 털썩하고 쓰러졌다.

#10233 Spot 0
유즈

!!

#10234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10235 Spot 0

유즈가 반쯤 무릎을 꿇고 앉아 나를 품에 안았고, 눈시울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10236 Spot 0

무대 아래 관중들은 즉시 이 갑작스러운 장면에 시선을 빼앗겼고, 현장은 일순 고요해졌다.

#10237 Spot 0
(작은 목소리로) ……걱정하지 마. → Spot 10238
(작은 목소리로) 연기야, 난 괜찮아. → Spot 10238
#10238 Spot 0
유즈

(작은 목소리로) ……유즈 깜짝 놀랐잖아!

#10239 Spot 0
(작은 목소리로) 다들 우리에게 주목하고 있어. 좋은 기회야. → Spot 10240
(작은 목소리로) 지금이야, 계속 연기해. → Spot 10240
#10240 Spot 0
유즈

(작은 목소리로) 어, 어떻게 연기해! 뭐라고 말해야 해!

#10241 Spot 0
(작은 목소리로) 그냥 유즈의 진심을 말하면 돼. → Spot 10242
(작은 목소리로) 아까 꼬마 유령을 연기할 때처럼. → Spot 10242
(작은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나오는 감정이 가장 귀여우니까. → Spot 10242
#10242 Spot 0
유즈

……

#10243 Spot 0
유즈

바, 바보! 누가 마음대로 유즈의 앞을 막으래! 유즈 혼자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데……

#10244 Spot 0
(힘없이 눈을 뜨고 유즈를 바라본다) → Spot 10246
(미소를 지으며 유즈 눈가의 눈물을 닦아준다) → Spot 10246
#10246 Spot 0
player

나는 괜찮아…… 우리는…… 동료니까…… 아니야?

#10247 Spot 0
유즈

동, 동료……

#10248 Spot 0
유즈

유즈는 쭉 정의의 마녀에게 다른 인간 동료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어……

#10249 Spot 0
유즈

근데 네가 나타난 뒤로…… 유즈는 알게 됐어…… 왠지…… 네가 곁에 있어도 그렇게 귀찮지 않다는 걸……

#10250 Spot 0
유즈

그리고 이렇게 많은 일을 겪었는데도, 유즈는…… 아직 고맙다는 말을 제대로 한 적이 없어.

#10251 Spot 0
유즈

고마워, {var:player_nickname}. 유즈 곁에 있어 줘서.

#10252 Spot 0
player

그럼, 난 이제 유즈의 동료인 거야?

#10253 Spot 0
유즈

……그, 그런 건 굳이 다시 물어볼 필요 없잖아! 마음속으로 알았으면 됐지!

#10254 Spot 0
웃음이 터진 관람객

풉……

#10255 Spot 0

부끄러워서 발을 동동 구르는 유즈의 모습에 관객석의 누군가가 먼저 웃음을 터뜨렸고, 곧 모두가 흐뭇한 웃음소리를 냈다.

#10256 Spot 0
player

유즈, 기회가 왔어!

#10257 Spot 0
유즈

응!

#10258 Spot 0

유즈는 나를 '힘겹게' 부축해 일으켜 세우고는, 관객석을 향해 크게 선포했다.

#10259 Spot 0
유즈

나의 동료가 사악한 저주에 당했어! 모두의 힘이 있어야 동료를 구할 수 있어!

#10260 Spot 0
감동한 관람객들

우리가 어떻게 하면 될까!

#10261 Spot 0
유즈

핼러윈의 규칙, 사탕 안 주면 장난치기! 지금 어떤 '사악한 마녀'가 내 동료에게 장난을 치려고 해…… 바로 저 사람이야!

#10262 Spot 0
카비

……?

#10263 Spot 0
유즈

(작은 목소리로) 빨리 협조해!

#10264 Spot 0
카비

……

#10265 Spot 0
카비

(아무 감정 없는 말투로) 히, 히, 히. 내가 바로 재앙을 몰고 오는 전설 속 사악한 마녀다. 포기해라. 네 동료는 영원히 악몽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야……

#10266 Spot 0
유즈

내 뜻대로 되게 두지 않겠어!

#10267 Spot 0
유즈

여러분! 오늘 밤 가장 즐거웠던 일을 떠올려 줘. 우리 함께 즐거움을 사탕 삼아서 '사악한 마녀'를 쫓아내자!

#10268 Spot 0
열정적인 관람객들

좋아……!

#10269 Spot 0
여자아이

나! 나는 오늘 퍼레이드 카의 꼬마 유령한테서 사탕을 받았어!

#10270 Spot 0
남자아이

나! 나는 세상에서 제일 달콤한 솜사탕을 먹었어!

#10271 Spot 0
젊은 엄마

나, 나는 잃어버렸던 딸을 찾았어…… 무대 위의 저 마녀! 저 마녀가 사야를 돌봐줬어! 고마워!

#10272 Spot 0
귀신의 집 스태프

우리 귀신의 집도! 저 마녀가 도와줘서 정상으로 돌아왔어!

#10273 Spot 0

관람객들의 감정이 완전히 타올랐다. 유즈에게 도움받았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큰 소리로 자기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황금색 빛이 되어, 그들 사이로 솟아올라 찬란한 은하수처럼 웅장하게 유즈를 향해 흘러갔다!

#10275 Spot 0
유즈

큐르르, 이게 바로 정의의 힘이지!

#10276 Spot 0
카비

잘했어. 이쪽도 곧 끝날 것 같아……

#10277 Spot 0
카비

……'타로·성배 1·운명 정화의 의식……'

#10278 Spot 0

카비가 부드러운 마력을 수정구에 불어넣고, 유즈가 집약된 즐거움의 에너지를 이끌자, 두 힘이 서로 만나 악령을 수정구 밖으로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악령은 도망치려 했고……

#10280 Spot 0
유즈

도망 못 가! '생명의 빛이여, 모든 어둠을 몰아내라……'

#10321 Spot 0
도주하려는 악령

젠장…… 이게 내 끝일 리 없어…… 으악………………!!

#10283 Spot 0
관람객 A

……와, 진짜 대단한 공연이었어!

#10284 Spot 0
관람객 B

끝난 건가? 아직 덜 본 것 같은데……

#10285 Spot 0
관람객 C

오늘 진짜 잘 왔다! 어? 그 정의의 마녀랑 동료는 어디 갔지?

#10286 Spot 0
관람객 D

신비한 점술가도 빛의 속도로 사라졌네…… 이것도 공연의 일부인가……

#10287 Spot 0
#10289 Spot 0

그렇게 이한시의 하늘에 도사리던 그늘은 정의의 마녀와 그 동료의 노력으로 다시 걷혔다.

#10290 Spot 0

어쩌면 새로운 모험이 또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만큼은 함께 마음껏 축하하자.

#10291 Spot 0End
유즈

큐르큐르! 정의의 대승리야……!

End3. 이상의 정의 — 월광의 복주머니 ×1
#10294 Spot 0
player

그래도 유즈가 조사하면서 관람객들의 문제도 적지 않게 해결해 줬잖아. 의미 없는 일은 아니었어.

#10295 Spot 0
player

카비가 악령은 자정쯤 중앙 광장에 나타날 거라고 했지. 이제 시간도 다 됐는데, 가보는 거 어때? 어쨌든 악령을 잡는 게 제일 중요한 임무니까.

#10296 Spot 0
유즈

큐르르…… 지금 바로 갈까……? 그래. 다른 데는 이제 단서가 없으니까, 돌아가 보자.

#10297 Spot 0

우리는 퍼레이드 카의 종착지에서 중앙 광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10298 Spot 0

그런데 얼마 못 가 근처에서 갑자기 날카로운 비명과 폭주하는 차량의 굉음이 들려왔다!

#10299 Spot 0
유즈

퍼레이드 카 쪽이야!

#10301 Spot 0

우리가 숨을 헐떡이며 그곳에 도착했을 때, 퍼레이드 카는 길가에 비스듬하게 세워져 있었고, 주변의 관람객들은 혼비백산한 상태였다. 악령은 이미 그곳을 떠나고 없었지만, 공기 중에는 악령이 '공포'의 감정을 실컷 흡수하고 남긴, 더 강력해진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10303 Spot 0
유즈

큐르르…… 이런! 악령의 뜻대로 됐어! 기운이 가리키는 곳은…… 중앙 광장이야! 지금 카비 쪽으로 가려는 거야!

#10305 Spot 0
광장 주변의 관람객들

와……! 저 사악한 점술가 진짜 무서워……빨리 가자!

#10306 Spot 0
광장 주변의 관람객들

방금 그 끔찍한 상황도 저 여자가 벌인 짓이었어?! 여기가 갑자기 무덤이랑 공포의 숲 같은 걸로 변했는데……!

#10307 Spot 0

우리는 한구석에서 카비를 찾았다. 카비는 조금 지쳐 보였고, 그녀의 수정구는 온통 금이 가 있었다.

#10308 Spot 0
유즈

……큐르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10309 Spot 0
카비

별일 아니야. 망령은 회수했어. 운명의 계획은 언제나처럼 틀리지 않았지.

#10310 Spot 0
유즈

……운명의 계획은 무슨! 네가 사악한 점술가가 됐잖아!

#10312 Spot 0
뉴스 보도

소식 전해 드립니다. 어젯밤 이한시 놀이공원의 핼러윈 행사에 사악한 힘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사건에 연루된 사악한 점술가는 이미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아직 조사 중으로……

#10313 Spot 0
유즈

이런……!

#10315 Spot 0
유즈

전원 주목! 이번 작전의 목표는…… 카비의 명예를 회복하는 거야! 카비는 사기꾼 점쟁이지, 사악한 점술가는 아니니까, 큐르!

#10316 Spot 0End

새로운 정의의 작전이 시작됐다. 나는 이번 작전이 악령을 잡는 것보다 훨씬 어려울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End4. 악에 맞서는 대가 — 광명의 보옥 ×1, 코인 ×12000

정의의 마녀 법칙: 정의로운 마음은 절대 지지 않아!

계약 오픈

Possible Endings

End5. 마녀의 계약
기원의 두루마리 ×1
End6. 완성하지 못한 해독제
일광의 복주머니 ×1

Scenario Script

Spots 1, Scenes 379, Choices 22, Endings 2

#10000 Spot 0
#10001 Spot 0
유즈의…… 독립 마녀 시험? → Spot 10002
#10002 Spot 0
유즈

맞, 맞아, 큐르! 유즈에겐 악령을 잡은 공이 있고, 수습 성적도 뛰어나서 스승한테 독립 마녀 시험을 신청했어!

#10003 Spot 0
유즈

이제부터 유즈랑 같이 유즈가 어릴 때 살던 숲으로 가서 전설 속의 성, 성물을 찾아…… 윽, 혀 깨물었다……

#10004 Spot 0
이렇게 갑자기? → Spot 10007
나도 가야 돼? → Spot 10007
레아는 여전히 악령의 배후 세력을 추적 중이지 않아? → Spot 10007
#10007 Spot 0
유즈

큐르르, 어쨌든 이, 이번 시험에서는 정의로운 동료 한 명의 도움을 받는 게 가능하거든! {var:player_nickname}, 너는 유즈가 가장 믿는 동료니까 꼭 가야 해……

#10008 Spot 0

유즈는 뭔가 찔리는 게 있으면 혀를 깨문다.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것 같은데……

#10009 Spot 0
그래, 같이 가자. → Spot 10010
#10010 Spot 0
유즈

큐르! 다행이다! 그럼, 바로 출발하자!

#10012 Spot 0
유즈

이 숲은 오래된 생명의 마력을 품고 있어. 유즈는 어릴 때부터 여기서 자라서 이곳이 아주 익숙해.

#10013 Spot 0
유즈

하지만 이번에 유즈가 찾으려는 성물 '불멸의 수은등'은 숲의 가장 깊은 비경에 있어. 거기까지 가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지. 그러니까 {var:player_nickname}, 내 손 놓치면 안 돼. 그래야 길을 잃지 않거든, 알겠지?

#10014 Spot 0
player

응, 유즈만 믿을게.

#10015 Spot 0
여우

멈춰! 경비대 순찰 중이다! 누가 함부로 숲을 침입하는 거냐!

#10016 Spot 0
찌르레기

츄츄…… 초록 머리 마녀다! 전설 속 마녀랑 똑같이 생겼어!

#10017 Spot 0
유즈

……'아우아우'! '료츄츄'! 여기서 너희를 만나다니!

#10018 Spot 0
여우

……아우아우랑 료츄츄를 알아?

#10019 Spot 0
유즈

큐르, 너희는 유즈가 어릴 때 가장 친했던 친구들이잖아! 너희가 달고 있는 건 유즈가 준 마법 나뭇잎인데, 그걸 달면 인간의 말을 할 수 있고 밀렵꾼을 겁줘서 쫓아낼 수 있는 거 맞지? 유즈를 못 알아보는 거야?

#10020 Spot 0
여우

……아우, 유즈가…… 돌아온 거였구나! 바, 방금은 네 옆에 있는 인간의 냄새 때문에 내 판단이 흐려졌었어!

#10021 Spot 0
다람쥐

찍찍…… 시끄러워…… 시끄럽게 누구야……

#10022 Spot 0
유즈

쪼꼬미! 너도 있었구나!

#10023 Spot 0
여우

다, 당연하지, 우린 숲속 경비대니까! 우린 매일 이 숲을 지키고 있다고, 아우!

#10024 Spot 0
찌르레기

……맞아, 맞아! 정의의 마녀 유즈가 돌아오길 오매불망 기다렸다고!

#10025 Spot 0

내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동물 친구 셋이 서로 눈짓을 주고받은 것 같았다.

#10026 Spot 0
유즈

잘됐다! {var:player_nickname}, 경비대 동료들이 있으니까 이번 시험은 틀림없이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 거야!

#10027 Spot 0
유즈

가자! 우리 다 같이 앞으로 가는 거야!

#10028 Spot 0

유즈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분위기도 훨씬 밝아졌다.

#10029 Spot 0

하지만 유즈는 내내 내 손을 꽉 붙잡고 놓지 않았다, 마치 내가 금방이라도 길을 잃을까 봐 걱정하는 것처럼.

#10030 Spot 0
#10031 Spot 0

울창한 나무로 이루어진 미로, 밤이면 짙은 안개가 자욱한 숲, 거미 가족들의 함정까지……

#10032 Spot 0
찌르레기

내가 할게, 내가 할게!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미로 출구를 찾을 수 있어!

#10033 Spot 0
다람쥐

찍찍…… 도토리로…… 길을 표시해 두고……

#10034 Spot 0
여우

아우, 따돌리기 작전이다! 유즈, 내가 거미 가족들을 유인할 테니 너희는 먼저 저쪽으로 가……

#10035 Spot 0
#10036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var:player_nickname}…… 일어나…… 어서 일어나!!

#10037 Spot 0
player

으응…… 몇 시지…… 내가 너무 깊이 잠들었나? 미안해, 걱정시켜서.

#10038 Spot 0
유즈

휴…… 드디어 깼구나. 다 내 탓이야…… 며칠 동안 너무 서둘렀어.

#10039 Spot 0
유즈

비경에 거의 다 왔어. 오늘은 되도록 유즈 손을 잡고 가자, 그러면 안 힘들 거야!

#10040 Spot 0
그래, 격려해 줘서 고마워. 유즈. → Spot 10043
요즘 계속 손을 잡는 것 같은데. → Spot 10044
……유즈, 혹시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어? → Spot 10045
#10043 Spot 0
유즈

큐르…… 너무 예의 차리지 않아도 돼.

#10044 Spot 0
유즈

큐, 큐르르…… 이, 이건 정의의 마녀가 너를 아주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야, {var:player_nickname}!

#10045 Spot 0
유즈

큐, 큐르! 유즈가 {var:player_nickname}한테 숨기는 게 있을 리 없잖아, 괘, 괜히 의심하지 마……

#10046 Spot 0

유즈가 내 손을 꼭 잡았다. 손이 따뜻했다.

#10047 Spot 0

그날, 우리는 함께 몽환적인 호숫가에 다다랐다.

#10048 Spot 0

수면 위로 희미한 빛의 점들이 무수히 떠올라, 마치 밤하늘 전체를 그대로 담아낸 듯했다. 호숫가에는 오래된 비석 하나가 있었고, 그 위에는 신비로운 문자 한 줄이 새겨져 있었다.

#10049 Spot 0
유즈

큐르…… 마녀가 남긴 거야. 비석에는, 이 호수의 이름은 '망각의 호수'고 마음이 서로 통하는 동료만이 이곳에서 '추억의 다리'를 불러낼 수 있다고 적혀있어. 다리 건너편이 바로 마녀의 비경 입구야.

#10050 Spot 0
유즈

큐르르, 우리 둘이 같이 호수를 바라봐야 해. 서로 간의 진실되고 애틋한 추억이 있다면 다리가 나타날 거야.

#10051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우리…… 해 볼까?

#10052 Spot 0
그래, 해 보자. → Spot 10053
#10053 Spot 0

우리는 호숫가로 다가가 호수를 바라보았다.

#10054 Spot 0

호수에 나와 유즈의 모습이 비치더니, 과거의 순간이 별빛처럼 한 장면씩 떠올랐다……

#10055 Spot 0

처음 만나서 친해지기까지 아사바 고등학교에서 함께 싸운 첫 전투부터 만다라에서 삐지용을 구한 그 오후에 이르기까지 핼러윈 밤의 그 특별 공연부터 오늘 숲속 여행에 이르기까지…… 모르는 사이, 나와 유즈는 이렇게 많은 것들을 함께 했었다.

#10056 Spot 0
여우

아우! 호수 위를 봐…… 나타났어!

#10057 Spot 0

별빛이 모여 만들어진 반투명한 다리가 우리 발밑에서부터 호수 한가운데로 천천히 뻗어나갔다.

#10058 Spot 0

추억 회상은 계속되었다……

#10059 Spot 0
추억 속의 유즈

큐르르…… 유즈는 마녀니까, 주변에 사람이 머무는 건 익숙하지 않다는 거다…… 하지만 너만은…… 특별히 여기 있는 걸 허락해 줄게……

#10060 Spot 0
추억 속의 유즈

바, 바보! 누가 마음대로 유즈의 앞을 막으래! 유즈 혼자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데……

#10061 Spot 0
유즈

어…… 유, 유즈가 그런 말도 했었나……!

#10062 Spot 0
player

저기 콧물 흘리면서 울고 있는 거, 누구야?

#10063 Spot 0
유즈

유, 유즈 아니야!!

#10064 Spot 0
유즈

큐르…… 역시 이런 건 보지 말자! 다른 추억을 보자!

#10065 Spot 0
어린 시절의 유즈를 보고 싶어. → Spot 10067
숲에서 살던 유즈를 보고 싶어. → Spot 10067
#10067 Spot 0
유즈

큐르? 정, 정말 못 말린다니까…… 좋아.

#10068 Spot 0
유즈

……아우아우! 료츄츄! 쪼꼬미! 빨리 와! 우리 숲속 경비대 차례야! 우리 추억이라면 분명 저편까지 다리를 놓을 수 있을 거야!

#10069 Spot 0
여우

우, 우리? 음……

#10070 Spot 0
유즈

자, 어서, 어서! 시간이 오래 지났으니까,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추억해 보자!

#10071 Spot 0

유즈는 다짜고짜 동물 세 마리를 호숫가로 이끌었고, 손을 뻗어 물을 살짝 건드렸다.

#10072 Spot 0
유즈

……그날이다! 다 같이 높은 언덕에 올라가 일출을 봤던 날!

#10073 Spot 0

수면 위로 어린 유즈와 동물 세 마리가 숲속에서 뛰어놀며 장난치는 모습이 비쳤다.

#10074 Spot 0
유즈

봐봐! 그때 아우아우 달리기 속도는 유즈보다 느렸다니까!

#10075 Spot 0
여우

아…… 응…… 그래, 그랬었지……

#10076 Spot 0

유즈의 설명과 함께 별빛 다리도 끊임없이 앞으로 뻗어 나갔고, 곧 맞은편에 닿으려 했다.

#10077 Spot 0
여우

충분해, 충분해! 다리가 다 만들어졌어, 아우! 빨리 출발하자, 유즈! {var:player_nickname}…… 피곤해 보인다!

#10078 Spot 0
유즈

큐르…… 맞아, 할 일부터 해야지! 그럼 바로 다리를 건너자!

#10079 Spot 0

일행은 별빛으로 반짝이는 추억의 다리에 발을 내디뎠다. 다리는 아름다웠지만, 그 위를 걸으면 미세하게 흔들리는 불안정함이 느껴졌다.

#10080 Spot 0

다리 건너편에 거의 다다랐을 때, 다리가 갑자기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발밑의 다리는 꺼져가는 등불처럼 깜빡였다.

#10081 Spot 0
유즈

큐르르, 추억의 힘이 부족한가 봐. 아우아우, 서둘러! 그때 일을 좀 더 구체적으로 떠올려 봐! 음…… 일출 봤던 그날, 우리가 먹은 열매가 엄청 맛있었잖아, 그치? 달리기 시합하고 난 뒤 우리 어디를 또 갔었더라……

#10082 Spot 0
여우

어…… 어디였더라!

#10083 Spot 0
찌르레기

나도…… 기억 안 나, 츄!

#10084 Spot 0
다람쥐

찍찍……

#10085 Spot 0
유즈

그럴 리가?! 그것들은 우리한테 제일 중요한……

#10086 Spot 0

유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동물들 발밑의 다리가 산산이 부서졌다! 동물들은 호수로 떨어졌다!

#10087 Spot 0
유즈

날 잡아! '숲을 수호하는 덩굴'!

#10088 Spot 0

녹색 덩굴이 번쩍이며 뻗쳐 나가 추락하는 세 마리 작은 동물을 감쌌다. 하지만 거대한 충격에 유즈마저 균형을 잃고, 동물들과 함께 별빛 호수로 끌려 들어갔다!

#10089 Spot 0
(유즈를 잡는다!) → Spot 10090
#10090 Spot 0

내가 유즈를 잡는 순간, 시간은 마치 천천히 흐르는 듯했다.

#10091 Spot 0

찌르레기는 공중으로 날아올랐고, 다람쥐는 여우의 귀를 잡았으며, 여우는 유즈의 마법 덩굴을 잡았지만…… 여우의 커다란 꼬리가 호수에 닿고 말았다.

#10092 Spot 0

호수의 물결이 일렁이더니, 물속의 비친 그림자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우왕좌왕하던 우리들의 모습에서 익숙하면서도 낯선 장면으로……

#10093 Spot 0

유즈는 작은 보따리를 짊어진 채 숲 어귀에 서 있었다. 동물들은 유즈를 둘러싼 채 차마 떠나보내지 못하고 아쉬워했고, 유즈는 손을 흔들며 돌아섰다.

#10095 Spot 0
유즈

큐르르, 그때구나.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마녀 공부를 이렇게 오래 해야 할 줄은 몰랐어……

#10096 Spot 0
유즈

잠깐만…… 이건?

#10097 Spot 0

유즈가 떠난 후, 장면 속에는…… 또 한 마리의 여우가 나타났다.

#10098 Spot 0

그 여우는 많이 늙었지만, 걸음걸이는 여전히 우아했고, 매일 숲 초입의 높은 언덕에 올라가 한참 동안 먼 곳을 바라보았다.

#10099 Spot 0

그러다 어느 날부터 그 여우는 올라갈 수 없게 되었다. 그 여우는 가슴에 차고 있던 마법 나뭇잎을 조심스레 입에 물어 어린 여우의 몸 위에 놓아주었다.

#10100 Spot 0

날지 못하는 늙은 찌르레기가 어디서 가장 신선한 열매를 딸 수 있는지 어린 찌르레기에게 가르쳐 주고 있었다. 또 걷지 못하는 늙은 다람쥐가 도토리를 저장해 둔 굴의 위치를 어린 다람쥐에게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었다……

#10101 Spot 0

마지막으로 장면은 작은 세 개의 흙무덤 앞에 멈춰 섰다. 흙무덤 앞에는 마법 나뭇잎을 단 어린 그림자 셋이 있었다.

#10102 Spot 0
유즈

이건……

#10103 Spot 0

쿵…… 유즈의 마법 덩굴이 풀리면서, 우리는 다 같이 호수 속으로 떨어졌다.

#10105 Spot 0

나는 온 힘을 다해 물에 빠진 유즈와 동물들을 물가로 건져냈다. 뒤를 돌아보자 추억의 다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10106 Spot 0

유즈는 온몸이 흠뻑 젖은 채 호숫가에 멍하니 앉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유즈의 머리칼을 타고 떨어지는 물방울이 호숫물인지, 눈물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10107 Spot 0

동물들은 유즈에게 조심스레 다가왔고, 귀를 축 늘어뜨린 채 고개를 들지 못했다. 여우가 유즈의 손등에 코를 문질렀다.

#10108 Spot 0
여우

……미안해, 아우.

#10109 Spot 0
찌르레기

일부러 속이려던 건 아니었어, 츄……

#10110 Spot 0
유즈

그러니까…… 아우아우랑 다른 애들은 진작에…… 그럼 너희는……

#10111 Spot 0
아오

난 아오야, 아우아우는 우리 엄마고.

#10112 Spot 0
츄우

난 츄우야. 료츄츄는 우리 증조할머니셔.

#10113 Spot 0
쪼꼬

쪼꼬미는…… 쪼꼬의 까마득한 조상 할머니셔……

#10114 Spot 0
유즈

왜…… 왜 유즈한테 말 안 해줬어……

#10115 Spot 0
아오

엄마가 그랬어, 네가 돌아오면 분명 마음 아파할 거라고……

#10116 Spot 0
츄우

그래서 우리는…… 널 안심시켜 주고 싶었어, 츄……

#10117 Spot 0
쪼꼬

우리 세대의 경비대가 결성되었을 때…… 그렇게 약속했지, 찍……

#10118 Spot 0

유즈는 바닥에 쪼그리고 앉았고, 어깨를 격렬하게 떨렸다.

#10119 Spot 0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10120 Spot 0

나는 유즈 곁으로 다가가, 아무 말 없이 앉아 그녀의 등을 가볍게 토닥여주었다. 시간의 잔혹함 앞에선 그 어떤 말도 힘이 없었다. 곁에 있어 주는 것, 어쩌면 그것만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위로일 것이다.

#10122 Spot 0

밤이 되었고, 동물들은 옹기종기 모여 잠들었다. 유즈는 모닥불 옆에 앉아 불꽃을 헤집었다.

#10123 Spot 0
괜찮아, 유즈? → Spot 10124
#10124 Spot 0
유즈

……유즈는 괜찮아, 하하…… 늙고 병들어 죽는 건, 어릴 때 이 숲에서 수도 없이 많이 봤어. 동물마다 수명이 다 다른 법이니까. 아우아우랑 다른 친구들은 생명을 다하고 자연 정령의 품으로 돌아간 것뿐이야, 큐르……

#10415 Spot 0
유즈

유즈는 그렇게…… 나약…… 하지 않아……

#10125 Spot 0
유즈

……

#10126 Spot 0
유즈

……그, 그냥. 예상하지 못했을 뿐이야. 유즈가 숲을 떠날 때는 다들 그렇게 기운찼는데……

#10127 Spot 0

유즈는 무릎을 더 바짝 끌어안았다.

#10128 Spot 0
내 앞에서는 억지로 강한 척 안 해도 돼. → Spot 10129
#10129 Spot 0
유즈

……큐르.

#10130 Spot 0
player

아까 아오랑 친구들이 옛날이야기 하는 걸 들어보니, 아우아우랑 친구들은 이미 충분히 행복한 일생을 살았던 것 같아.

#10131 Spot 0
유즈

……큐르. 고마워.

#10132 Spot 0

유즈는 고개를 들어 나를 한번 바라보더니 다시 고개를 숙였다. 눈앞의 모닥불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이 일렁였다.

#10133 Spot 0
유즈

그런데, {var:player_nickname}, 너는…… 고독이란 게 두려워?

#10134 Spot 0
그건 왜 물어? → Spot 10135
#10135 Spot 0
유즈

……유즈는 어릴 때 이 숲에서 자랐고, 동물들은 전부 유즈 가족이었어. 그 동물들에겐 각자의 무리가 있었지만, 유즈에겐 없었지.

#10136 Spot 0
유즈

나중에 스승을 만났을 때, 스승이 마녀는 운명적으로 고독할 수밖에 없다고 했어.

#10137 Spot 0
유즈

그때 유즈는 깨달았어. 매일 밤 친구들이 제 무리로 돌아가고 유즈 혼자 잠자리에 들 때, 가슴 한구석이 텅 빈 듯한 그 느낌이…… 바로 '고독'이었다는 걸.

#10138 Spot 0
유즈

마녀가 어차피 고독할 운명이라면, 고독하더라도 정의로운 마녀가 되자.

#10139 Spot 0
유즈

한때, 이건 유즈의 확고한 신념이었어.

#10140 Spot 0
player

그럼, 지금은?

#10141 Spot 0
유즈

……숲을 떠난 후 유즈 곁에는 스승, 그리고 사기꾼 점쟁이가 생겼지.

#10142 Spot 0
유즈

그 후에 이한시에 와서는 반 친구들도 사귀게 됐고.

#10143 Spot 0
유즈

그리고 지금은…… {var:player_nickname}도 만났지.

#10144 Spot 0
유즈

오늘 아우아우랑 친구들의 일을 알게 되자, 유즈는 갑자기 두려워졌어. 내 곁에 있는 모두가 언젠가 하나둘씩 떠나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유즈는……

#10145 Spot 0
유즈

마녀는 고독할 운명이고, 정의의 길 역시 고독한 길이야. 하, 하지만 유즈는…… 모두가 떠나가는 건 싫어.

#10146 Spot 0
유즈

이런 유즈, 참 한심하지?

#10147 Spot 0

유즈는 머리를 무릎 사이에 파묻었다. 모닥불이 유즈를 비추며 작고 떨리는 그림자를 드리웠다.

#10148 Spot 0
player

내 생각엔……

#10149 Spot 0
그건 '고독'이 아니라 '독립'인 것 같은데? → Spot 10151
오히려 반대야. 이런 유즈가 정말 진실되고 소중해. → Spot 10151
#10151 Spot 0
유즈

……큐르?

#10152 Spot 0
player

유즈는 지금까지 용감하고 독립적으로, 본인이 선택한 길을 확고히 걸어왔잖아……그런 유즈는 정말 눈부셔.

#10153 Spot 0
player

유즈는 용감하게 계속 앞으로 나아가도 되고, 때마침 길을 같이하게 된 동료가 곁에서 함께 걸어가 주는 시간을 즐겨도 돼. 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해.

#10154 Spot 0
유즈

유즈가…… 꼭 혼자일 필요는 없는 거지?

#10155 Spot 0
player

그럼. 시간이 뭘 가져다주고 뭘 가져가든, 적어도 나와 유즈는……

#10156 Spot 0
난 영원히 널 떠나지 않을 거야. → Spot 10159
헤어지더라도, 우리의 인연은 사라지지 않아. → Spot 10159
(말없이 그녀의 손을 더 꼭 잡는다) → Spot 10159
#10159 Spot 0

유즈의 몸이 살짝 떨리더니, 눈가에 서렸던 안개가 점차 걷혔다.

#10160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네가 원한다면, 유즈는 절대 너를 내 곁에서 떠나보내지 않을 거야.

#10161 Spot 0
응, 알겠어. → Spot 10163
앞으로도 잘 부탁해, 정의의 마녀. → Spot 10163
#10163 Spot 0

바로 그때, 이기지 못할 익숙한 졸음이 또다시 몰려왔다.

#10164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또 피곤해진 거야?

#10165 Spot 0
유즈

어서! 어서 자! 에너지를 충전해야지…… 내일…… 내일이면 비경에 도착해 성물을 얻을 수 있어! 우리, 이제 곧 승리하는 거야!

#10166 Spot 0

약간의 초조함이 섞인 유즈의 재촉 소리를 들으며, 나의 의식은 이내 어둠 속으로 차츰 잠겨 들었다.

#10168 Spot 0
#10169 Spot 0
#10171 Spot 0

다음 날, 정비를 마친 우리는 호숫가 근처의 최종 목적지에 다다랐다.

#10172 Spot 0

눈앞에 마법의 결계로 둘러싸인, 깊고 어두운 동굴이 나타났다. 스산하게 불어오는 찬 바람에 절로 경계심이 들었다.

#10173 Spot 0
유즈

아오, 츄우, 쪼꼬. 너흰 여기 있어 우리가 성물을 챙겨서 나올게.

#10174 Spot 0
아오

너희…… 꼭 조심해야 해.

#10175 Spot 0
츄우

힘내, 마녀 유즈! 넌 분명 할 수 있어!

#10176 Spot 0
쪼꼬

찍찍…… 도토리…… 잘 챙겼……

#10177 Spot 0
유즈

……응! 모두 고마워!

#10179 Spot 0

아오, 츄우 그리고 쪼꼬. 이 동물들은 유즈와 내가 금지구역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배웅했다.

#10180 Spot 0
아오

(작은 목소리로)……금지구역의 봉인은 위험하지만, 유즈는 우리의 가족이야. 아우.

#10181 Spot 0
츄우

(살금살금 뒤따르며) 경비대는…… 어떤 동료도 버리지 않아, 츄……

#10182 Spot 0
쪼꼬

(도토리를 꼭 쥐며) 찍찍…… 같이 가……

#10184 Spot 0

동굴을 지나자, 시야가 확 트이며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오래된 제단이 비경 한가운데 고요히 솟아 있었고, 얼룩진 석판 위에는 풍화된 주술 문양이 빼곡히 새겨져 있었다.

#10185 Spot 0

제단 중앙에는 부드러운 빛 덩어리가 숨을 쉬듯 밝아졌다 어둡기를 반복했다.

#10186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유즈를 바짝 따라와. 유즈 곁에서 떨어지면 안 돼.

#10187 Spot 0
???

방문자들이여, 이곳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10188 Spot 0

한 덩이의 빛이 천천히 응집되며 흐릿한 사람의 형상을 갖추었다. 목소리는 온화했으나 말할 수 없는 피폐함이 담겨 있었다.

#10189 Spot 0
player

……이곳의 수호령인가?

#10190 Spot 0
유즈

큐르르, 그럴지도…… 사악한 기운은 안 느껴져. 대화를 한번 시도해 볼까?

#10191 Spot 0
유즈

……안녕! 내 이름은 유즈야. 생명 계열 마녀지. 전설 속 성물 ‘불멸의 수은등’을 찾으러 왔어!

#10192 Spot 0
???

……불멸의 수은등이라. 아이야, 넌 그게 무엇인지는 알고 있니?

#10193 Spot 0
유즈

모든 저주를 정화할 수 있는 성물이잖아! 그것만 찾으면 유즈는……

#10194 Spot 0
???

후훗…… 나 역시 옛날엔 그렇게 생각했었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10195 Spot 0

그 형상이 살짝 고개를 젓자, 빛 덩어리가 잔잔한 물결처럼 퍼져 나갔다.

#10196 Spot 0
???

불멸의 수은등은 애초에 실체가 있는 성물이 아니며,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지.

#10197 Spot 0
???

그건 마녀의 '초심'에 대한 예찬으로…… 마녀가 시련을 겪고 깨달음을 얻는 그 순간, 영혼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마력의 불꽃이거든.

#10198 Spot 0
???

그건 오직 마녀의 초심이 가장 순수하고, 신념이 가장 확고한 순간에만 찾아오지.

#10199 Spot 0
유즈

무슨…… 성물이…… 아니라니……

#10200 Spot 0

유즈의 목소리에 힘이 빠졌다. 그녀는 멍하니 제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고, 지팡이를 잡은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10201 Spot 0
유즈

(중얼중얼) 어떻게…… 유즈가 얼마나 많은 책을 찾아봤는데…… 그것만 찾으면 될 줄 알았는데……

#10202 Spot 0
player

유즈……?

#10203 Spot 0
유즈

아, 아무것도 아니야. 큐르! 유즈는 그냥……

#10204 Spot 0
유즈

……저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런 마력의 불꽃을 피울 수 있어?

#10205 Spot 0
???

그러려면 마녀의 확고한 '초심의 의지'가 필요하지. 수많은 마녀가 평생을 바쳤지만 결국 피워내지 못했던.

#10206 Spot 0
???

너는 어째서 그것을 찾으려 하지?

#10207 Spot 0
???

네 옆에 있는 인간의…… 몸에 있는 까다로운 저주 때문인가?

#10208 Spot 0
저주? → Spot 10210
나? → Spot 10210
#10210 Spot 0

순간, 내 손바닥에서 타는 듯한 아픔이 느껴졌다! 마치 제단이 무언가에 반응한 듯, 검은 기운이 손바닥에서 뿜어져 나와 공기를 타고 중앙에 있는 빛 덩어리를 향해 미친 듯이 뻗어나갔다!

#10211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괜찮아?!

#10212 Spot 0
player

난 괜찮은데, 저기……

#10417 Spot 0
???

……사악한 마녀의 원혼이 남긴…… 마지막 저주구나…… 제단의 힘이 그걸 깨운 거야……

#10213 Spot 0

검은 기운이 형상을 옭아매자 온화했던 빛이 조금씩 오염되기 시작했고, 형상은 괴로운 듯 몸을 웅크렸다.

#10214 Spot 0
유즈

괜, 괜찮아?!

#10215 Spot 0
???

아이야, 잘 들어라…… 정신을 잃기 전에…… 반드시 전해야 할 말이 있다……

#10216 Spot 0
???

한때…… 나도 생명 계열 마녀였던 적이 있었지, 너처럼. 그러다 어둠에 물들어 사람들에게 재앙을 부르는 사악한 마녀로 불리게 되었지……

#10217 Spot 0
사악한 마녀의 초심

결국 어느 마녀가 나를 처단했고,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있던 마지막 '초심'을 떼어내 이 비경에 봉인했다……

#10218 Spot 0
사악한 마녀의 초심

그런데 지금, 네 동료 몸에 있던 저주가 날 잠식하고 있어…… 사악했던 내가, 다시 깨어나려 해……

#10219 Spot 0
유즈

잠, 잠식? 그게 무슨!

#10220 Spot 0
사악한 마녀의 초심

내가 아직 비경을 떠나지 못할 때 서둘러 떠나…… 이곳을 다시 봉인하고 나를 나가지 못하게 해…… 동료를 데리고 어서……

#10221 Spot 0
유즈

하지만, 하지만 너는 어떡해! 유즈는 이대로 그냥 떠날 수 없어!

#10222 Spot 0
사악한 마녀의 초심

어리석긴……

#10223 Spot 0

그녀는 몸부림치며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10224 Spot 0
사악한 마녀의 초심

(음성이 일그러지며)…… 하…… 늦었어~

#10225 Spot 0

검은 기운이 빛 덩어리를 완전히 삼켜버렸다. 그리고 낡고 오래된 마녀 로브를 입은 형상이 천천히 나타났다.

#10226 Spot 0
타락한 초심

귀여운 후배님, 떠나지 않았으니 내가 네 소원을 이뤄줄까~?

#10227 Spot 0
타락한 초심

동료를 위해 불멸의 수은등을 켜고 싶었던 거 맞지? 그럼, 일단…… 네 자질이 어떤지 볼까?

#10228 Spot 0
타락한 초심

죽지 않고 버티면 통과야~

#10229 Spot 0

검은 마력의 가시가 하늘을 뒤덮듯 사방에서 쏟아졌다!

#10230 Spot 0
유즈

'생명의 방패'!!

#10231 Spot 0

녹색의 방패로 가까스로 첫 공격을 막았지만, 균열이 순식간에 보호막 전체로 번져 나갔다.

#10232 Spot 0
유즈

(이를 악물며)……'소환 마법' 레서판다즈!

#10233 Spot 0
레서판다즈

큐르!, 큐르~큐르~, 큐르……

#10234 Spot 0

레서판다 세 마리가 소리를 듣자마자 모습을 드러냈고, 우리 곁을 필사적으로 지켰다.

#10235 Spot 0
타락한 초심

쯧쯧~ 저급한 마법에 형편없는 사역마…… 대체 어떤 마녀가 생명계 재능을 가진 마녀를 이렇게 가르친 거지? 좋은 재료를 낭비했구나!

#10236 Spot 0

또 한 차례 검은 기운이 몰아쳤다……

#10237 Spot 0
아오

아우……!! 경비대, 돌격!!

#10238 Spot 0

세 마리의 작은 형체가 앞뒤 가리지 않고 뛰어 들어왔다!

#10239 Spot 0
유즈

아오! 너희 어떻게 들어왔어! 어서 나가!

#10240 Spot 0
아오

아우! 무슨 바보 같은 소리야!

#10241 Spot 0
츄우

경비대는 제일 앞에서 돌격해야 하는 법이야, 츄!

#10242 Spot 0
쪼꼬

찍찍…… 안 무서워…… 같이……

#10243 Spot 0
타락한 초심

……하, 제 발로 걸어 들어온 멍청이들이구나.

#10244 Spot 0

검은 가시가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동물들을 향해 날아갔다!

#10245 Spot 0

여우인 아오는 몸을 구부려 첫 번째 검은 가시를 받아냈고 찌르레기인 츄우는 바람을 뚫고 가시를 쳐냈다. 다람쥐 쪼꼬는 짧은 팔을 벌려 다친 동료들 앞을 막아섰다.

#10246 Spot 0

동물들은 너무 작았고 똑바로 서지도 못했지만, 단 한 마리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10247 Spot 0

두 번째 공격이 쏟아졌다…… 아오는 세게 튕겨 날아가 동굴 벽에 부딪혀 미끄러졌고, 츄우는 검은 기운에 날개가 그을려 바닥에 떨어졌다. 쪼꼬는 충격파에 나가떨어졌지만 다시 몸을 일으켜 앞을 막아섰다.

#10248 Spot 0
유즈

'자연 정령 소환, 사악함을 봉인하는 방어 마법!!'

#10249 Spot 0
타락한 초심

호오? 제법인데.

#10250 Spot 0
유즈

……어서 가자!

#10252 Spot 0
#10253 Spot 0
player

콜록콜록…… 유즈, 네 상처는……

#10254 Spot 0
유즈

유즈는 괜찮아…… 너야말로 어때?

#10255 Spot 0
player

……난 괜찮아. 유즈, 이제 전부 말해주지 않을래?

#10256 Spot 0
내 몸의 저주는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 Spot 10258
너는 전부 알고 있었지? → Spot 10258
#10258 Spot 0
유즈

……응.

#10259 Spot 0
유즈

삐지용을 구할 때, 네가 유즈한테 힘을 빌려줬잖아……

#10260 Spot 0
유즈

핼러윈 그날 밤, 날 대신해서 그 악령의 공격을 막아냈고.

#10261 Spot 0
유즈

저주는 바로 그 틈을 타 침투한 거야.

#10262 Spot 0
유즈

그 뒤로 네 몸에서 아무리 없애려 해도 없어지지 않는 사악한 기운을 느꼈고, 네가 점점 더 쉽게 지치는 걸 발견했어…… 오랫동안 알아보고 나서야, 그게 악령의 생명 저주라는 걸 겨우 믿을 수 있었어.

#10263 Spot 0
유즈

마법책에서 저주를 정화할 방법을 이미 찾았는데…… 수은등이 유일하게 부족한 재료였어.

#10264 Spot 0
player

그러니까 '시험'은 거짓이었고, 나를 살리려고 이곳에 데려온 거였구나.

#10265 Spot 0
유즈

마법책에 따르면, 저주에 걸린 사람이 저주를 의식하고 공포감을 가질수록 저주가 더 빨리 퍼진다고 했어. 그래서 말을 못 했어…… 네가 알게 되면 오히려……

#10266 Spot 0
유즈

그리고 널 곁에 두어야만 유즈가 계속해서 빠져나가는 생명력을 채워줄 수 있었거든. 저주가 널 삼키기 전에 전설 속 수은등을 찾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10267 Spot 0
유즈

수은등은 애초에 무슨 성물 같은 게 아니었어…… 유즈는 널 구하기는커녕 모두를 위험하게 만들었어…… 미안해……

#10268 Spot 0
자책하지 마. → Spot 10270
같이 방법을 찾아보자. → Spot 10270
#10270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10271 Spot 0
유즈

하지만…… 유즈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10272 Spot 0
우리 함께 불멸의 초심을 찾아보자! → Spot 10274
일단 여기서 벗어나서 다시 천천히 계획을 세울까? → Spot 10381
#10274 Spot 0
player

그 형상이 그랬잖아, 수은등은 '마녀의 초심이 가장 순수한 순간'에 나타난다고.

#10275 Spot 0
player

나는 그런 순간이 유즈의 마음에 늘 존재했다고 믿어, 그저 느끼기만 하면 돼.

#10276 Spot 0
유즈

유즈의 초심은……

#10281 Spot 0
타락한 초심

찾았다~

#10282 Spot 0

틈새 입구가 순식간에 검은 안개로 막혔다! 검은 기운이 내 사지를 휘감았고, 익숙하고도 무거운 졸음이 몰려와 의식이 서서히 가라앉았다.

#10283 Spot 0
player

윽……!!

#10284 Spot 0
타락한 초심

작은 마녀야, 굳이 돌아갈 필요가 있니?

#10285 Spot 0
타락한 초심

이 숲속 모든 동물 친구의 생명을 취하기만 하면……

#10286 Spot 0
타락한 초심

네 곁에 있는 그자는 당장이라도 기운이 솟아날 텐데~

#10287 Spot 0
유즈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10288 Spot 0
타락한 초심

네 스승은 그런 것도 안 가르쳐줬나 보구나? 생명계 마법에는 치유뿐만이 아니라, 생명을 빼앗는 힘도 있어.

#10289 Spot 0
타락한 초심

삶과 죽음, 그야말로 생명의 양 끝단이 아니겠니. 삶을 주는 것도, 죽음을 주는 것도, 모두 아름다운 생명 마법의 힘인 거지.

#10290 Spot 0
타락한 초심

일단 네 품 안의 세 녀석부터 시작해 보자. 저 녀석들을 영혼 없는 인형으로 만들어서…… 영원히 네 곁에 있게 하는 거야, 어때?

#10291 Spot 0
유즈

이상한 소리 하지 마! 생명 마법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마법이야. 그런 사악한 마법은 죽어도 안 써!

#10292 Spot 0
유즈

'가시덩굴'!!

#10293 Spot 0

에메랄드빛 덩굴이 땅을 뚫고 솟아나 검은 안개를 매섭게 후려쳤다! 이 반격에 상대는 반걸음 물러서며 비웃었다.

#10294 Spot 0
타락한 초심

어라, 제법 성격이 있잖아. 안타깝지만 네가 거절할 때마다 그자가 느껴야 할 고통은 배가 될 텐데.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어디 한번 보자.

#10295 Spot 0
타락한 초심

아니면, 가장 소중한 사람이 네 눈앞에서 말라 죽어 가는 걸 보고만 있으려고? 그리고 네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외톨이 신세로 돌아갈 거야?

#10296 Spot 0
유즈

꿈 깨! 유즈는 반드시 다른 방법을 찾아낼 거야! {var:player_nickname}, 버텨야 해……

#10297 Spot 0
속지 마, 저 여자는 날 살려줄 생각이 없어. → Spot 10298
#10298 Spot 0
player

저 자는 네 손으로 직접 무고한 생명을 빼앗게 만들려는 거야. 그래야 네가 초심을 저버리게 되고, 두 번 다시 수은등을 밝힐 수 없게 될 테니까. 저 자가 진짜로 두려워하는 건 바로 그 등이야!

#10299 Spot 0
타락한 초심

하, 죽어가는 주제에 눈치는 빠르군. 안타깝지만 너무 늦게 깨달았어.

#10300 Spot 0
으악……!! → Spot 10302
(이를 악문다) → Spot 10302
#10302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그만둬!!

#10303 Spot 0
타락한 초심

어때? 결정은 내렸니?

#10304 Spot 0
타락한 초심

1초 망설일 때마다 이 녀석이 받는 고통은 배가 돼~

#10305 Spot 0

유즈는 지팡이를 꽉 쥔 탓에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질릴 정도였다. 나지막이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통증을 참아내며 유즈의 귀를 막아주었다.

#10306 Spot 0
player

……저 여자 헛소리 듣지 마. 난 참을 수 있어.

#10307 Spot 0
player

생각해 봐…… 네가 왜 마녀가 되려 했는지, 그 진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10308 Spot 0
유즈

으윽…… 진짜, 이유……

#10309 Spot 0
유즈

유즈가 마녀가 된 건……

#10311 Spot 0
player

정의로운 마녀로서, 유즈는 지금까지 용감하고 독립적으로 본인이 선택한 길을 확고히 걸어왔잖아…… 그런 유즈는 정말 눈부셔.

#10312 Spot 0
이한시 수습 시절의 유즈

무고한 생명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가치 있는 일이야!

#10313 Spot 0
마법을 막 배우기 시작한 유즈

내 친구들을 다치게 하지 마, 레서판다들도 유즈랑 똑같아. 마법 재능의 선택을 받은 독립된 생명이라고!

#10314 Spot 0
처음 마법을 접한 유즈

내가 진짜 마법을 배우면 매번 이렇게 정면에서 맞설 수 있고, 모두를 지킬 수도 있어!

#10316 Spot 0
유즈

……!

#10317 Spot 0
유즈

유즈의 초심은…… 지키는 거야.

#10318 Spot 0
유즈

생명은 자연이 준 가장 귀중한 선물이야. 강하든 약하든, 모두 살아갈 권리가 있어.

#10319 Spot 0
유즈

유즈는 절대, 절대로 사악한 악당이 제멋대로 모두의 생명을 빼앗아 가는 걸 용납하지 않아!

#10320 Spot 0
맞아, 이게 바로 유즈야! → Spot 10321
#10321 Spot 0
타락한 초심

고집불통이로군, 살고 싶지 않다면…… 둘 다 여기서 같이 죽어!

#10322 Spot 0
유즈

(방어 진법에 온 힘을 쏟으며)……으윽……

#10323 Spot 0
유즈

{var:player_nickname}…… 내가 정의의 마녀가 되기로 결심했던 그날, 매우 복잡한 마법 하나가 마치 씨앗처럼 내 마음속에 나타났어. 지금까지 유즈는 그 마법이 뭔지 몰랐는데…… 초심의 불꽃을 피워낸 순간, 비로소 완전히 이해하게 됐어.

#10324 Spot 0
유즈

그건…… 우리를 영원히 묶어주는 계약 마법이야. 기쁨도 슬픔도 함께 짊어지고, 생사도 함께하는. 넌…… 원해?

#10325 Spot 0
응, 기꺼이. → Spot 10327
(유즈가 내민 손을 잡는다) → Spot 10327
#10327 Spot 0
유즈

너, 너는 정말…… 여전히 망설일 줄 모르는구나……

#10328 Spot 0
유즈

……고마워, 큐르.

#10329 Spot 0
타락한 초심

죽어라……!

#10330 Spot 0

검은 가시들이 날아왔다!

#10331 Spot 0

나는 눈을 감았지만……

#10332 Spot 0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10333 Spot 0

따뜻한 빛이 유즈의 지팡이에서 뿜어져 나와 악령의 공격을 막아냈다.

#10334 Spot 0
타락한 초심

저건……!!

#10335 Spot 0

유즈의 가슴에서 작은 불꽃이 피어올랐다. 그 불꽃은 갈수록 이글거리며 불타올랐다……

#10336 Spot 0
타락한 초심

저, 저건……!! 불멸의 수은등?! ……넌 분명 마음이 흔들렸을 텐데!!

#10337 Spot 0
유즈

맞아, 유즈는 마음이 흔들렸어. 이 사람을 잃을까 봐 두려웠고, 내가 누구인지 잊을까 봐 두려웠어.

#10338 Spot 0
유즈

하지만 잘 들어…… 유즈는 정의의 마녀야! 울기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하고, 흔들리기도 하지만, 지키고자 하는 그 마음만은 절대 꺾이지 않아!

#10339 Spot 0
타락한 초심

젠장…… 젠장!! 그렇다 해도! 중상을 입은 몸으론 얼마 못 버텨! 네 마음까지 싹 다 타락시켜 주마!

#10340 Spot 0

모든 검은 기운이 하나로 뭉쳐져 우리를 향해 거세게 짓눌러왔다!

#10341 Spot 0
유즈

남풍의 정령들이여, 이곳에 강림하사, 뿌리 없는 용잎초, 수미의 홍련화, 불멸의 수은등, 이 세 가지 성물을 신뢰의 인연으로 엮어, 나와 이 사람을 하나로 이어주소서.

#10343 Spot 0
유즈

이로써, 나의 정의 또한 {var:player_nickname}에게 동등한 가호를 내릴지어니, 그가 존중과 사랑과 경외를 바칠 때마다, 나 또한 그에게 상응하는 존중과 사랑과 경외로 답하리라……

#10344 Spot 0

공격이 상쇄되고, 따스한 빛이 우리 사이를 겹겹이 감돌았다. 내 손바닥에 오래도록 똬리를 틀고 있던 검은 기운이 분한 듯 비명을 지르며 조금씩 흩어졌다.

#10345 Spot 0
타락한 초심

너, 미친거지! 그건 네 마력을 허비하는 짓이라고!

#10346 Spot 0
유즈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것, 그건 애초부터 정의의 일부였어.

#10347 Spot 0
유즈

마법 계약, 성립……!!

#10348 Spot 0

수많은 생명력의 덩굴이 땅에서 솟구쳐 나와 유즈를 포근히 감쌌다.

#10349 Spot 0

눈앞의 형상은 힘이 급격히 약해지더니, 점차 불안정해졌고…… 한 덩이의 검은 불꽃으로 변해 안간힘을 쓰며 덮쳐 오려 했다……

#10350 Spot 0
타락한 초심

네 뜻대로 되게 두지 않아!

#10351 Spot 0
레서판다즈

큐르큐르!!!

#10352 Spot 0

레서판다들이 정면으로 뛰어들어 검은 불꽃을 꽉 눌렀다!

#10353 Spot 0
타락한 초심

놔라…… 이거 놔라!!

#10354 Spot 0
유즈

큐르르, 레서판다를 얕보지 마,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아홉 마디 늑대거든!

#10355 Spot 0
유즈

이제, 유즈와 {var:player_nickname}의 계약 마법의 힘으로…… 완전히 정화되어라, 타락한 마녀의 마음이여……!

#10356 Spot 0

검은 불꽃은 빛과 덩굴에 감긴 채 최후의 비명을 지르더니, 이내 완전히 부서져 소멸했다.

#10357 Spot 0
마녀의 마음의 잔향

……고마워, 꼬마 마녀.

#10359 Spot 0

검은 불꽃이 쓰러진 곳에서 온화한 빛 한 줄기가 피어올라, 유즈의 어깨에 살포시 앉았다가 천천히 하늘로 떠올랐다.

#10360 Spot 0
마녀의 마음의 잔향

마음의 방향은 순간의 생각에 달려 있지. 생명 마법이 정의로운지 사악한지는, 오직 그것을 쓰는 자의 마음에 달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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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마음의 잔향

너희의 삶에서…… 불멸의 초심을 간직하길 축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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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이 다시 동굴 안을 비추었다. 몸을 짓누르던 저주가 사라지자,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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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는 비틀거리며 쪼그려 앉았고, 다친 동물들을 한 마리씩 보듬어 안아 올리곤 치유 마법으로 살며시 감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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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

찍찍…… 이긴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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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응! 이겼어! 우리가 이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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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 떨어졌지만, 입꼬리는 올라간 채 내려올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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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저, 저기…… {var:player_nickname}, 방금 그 계약…… 불만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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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이제 우리는 함께인 거야! 이제 와서 후회해도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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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안 해. → Spot 10373
유즈랑 함께 묶이다니, 행운이라고 생각하는데. → Spot 10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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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바, 바보야! 그런 말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하지 말란 말이야, 큐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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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르큐르!

큐르큐르! 다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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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 잠깐만, 나 레서판다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된 건가? 계약 마법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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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르~큐르~

큐르~ 대장의 소녀 감성은 이제 숨길 필요가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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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르큐르……

큐르……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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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뭐, 뭐야!! 너희 전부 다 입 다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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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무성한 숲 사이를 뚫고 모두의 위로 내리쬐었다. 새로운 인연, 변하지 않는 초심. 새로운 미래가 시작되고 있었다.

End5. 마녀의 계약 — 기원의 두루마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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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지금은 상황이 불확실하니 힘을 아끼는 것도 중요해…… 유즈, 일단 후퇴했다가 다시 방법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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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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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그날, 우리는 저주를 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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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는 마지막 마력으로 타락한 마녀의 초심을 겨우 억누르고 다시 봉인한 뒤, 나와 동물들을 데리고 비경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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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계 마법의 힘이 깃든 숲을 벗어나자, 나를 괴롭히던 저주가 오히려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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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시로 돌아온 뒤, 유즈는 만다라 조제실에 자신을 가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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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는 여전히 밖에서 악령의 배후 세력을 추적 중이라 한동안 소식이 없었다. 그리고 카비 또한 당장은 생명 저주를 풀 방법이 없어 두문불출하며 해법을 궁리하고 있었다. 카비의 추측에 따르면, 내가 휴식만 잘 취하면 별다른 문제는 없을 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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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즈는 저주를 풀 방법을 계속 연구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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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27번째 배합…… 아직 한 시간 더 끓여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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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좀 쉬어, 벌써 사흘 밤을 새웠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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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안 돼! 유즈는 반드시 저주를 풀 방…… 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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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다 끝맺기도 전에, 유즈는 약초 더미 위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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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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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으으…… {var:player_nickname}…… 이따가…… 용잎초를 살짝 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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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사흘 동안 한잠도 못 잤잖아. 우선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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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하지만…… 저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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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나 멀쩡한 거 안 보여?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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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정의의 마녀가 못 만들어낸 약이지만, 정의의 마녀와 동료가 힘을 합치면 만들어낼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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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유즈가 약 만드는 거 도와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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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그럼 어쩌겠어? 너 혼자 밤새워봤자 끝이 안 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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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var:player_nic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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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리 말해두는데…… 요리하듯 '구워보자', '튀겨보자' 하면서 약을 만드는 방식, 나는 함부로 시도는 못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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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큐르큐르, 그건 혁신이야! 혁신의 길은 원래 험난한 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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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는 그렇게 말하다 말고 고개를 툭 떨구더니 내 어깨에 기댔다. 그녀의 숨소리가 점점 고르게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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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서 레서판다 세 마리와 숲속 경비대 동료들이 품 안 가득 마법의 숲에서 따온 신선한 약초를 안고서 살금살금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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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우리 왔어,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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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서판다즈

큐르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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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 열정 가득한 동물들이 또 사고를 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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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놀라 깨며) 큐르!! 유즈의 27호 시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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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봐, 내가 뭐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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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는 여전히 남아 있었고 해독제도 아직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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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유즈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End6. 완성하지 못한 해독제 — 일광의 복주머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