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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 제인
제인 — 계약
제인 — 너를 향한 응원!

제인

할머니의 영향으로 탐정이 된 소녀. 유명한 여 탐정과 이름이 같으며, 정의를 지키겠다고 굳게 맹세했다. 오랜 시간 추리 소설을 읽은 경험과 예리한 직감으로 'ABC 절도 사건'을 해결했고, 언론에 이한시의 '천재 미소녀 탐정'으로 보도되었다.

Profile

Stature
148cm
Birth
1월 6일
Age
16세
Blood Type
AB
CV
타네자키 아츠미
Hobby
추리, 수색, 미스터리 작품

Skins

제인의 기본 스킨.

제인와 계약을 맺었을 때 획득 가능한 스킨. "사건 현장에 네 발자국이 있었잖아? 솔직하게 인정하면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을지도 몰라. 빨리 자백해! ……크크큭, 방금 어땠어? 이 명탐정 제인의 진짜 모습에 놀라 버렸지?"

너를 향한 응원! 한정 스킨. "삐, 삐익…… 잘 들어, 명탐정 제인이 여기서 날카로운 눈으로 모든 것을 공정하게 심판할 거야! 네 승리를 막는 부정 행위는 내가 막아 줄게. 또한, 정의를 해치려는 녀석들은 모조리 법의 심판을 받게 해 주겠어. 그러니까 이제, 걱정 말고 자신있게 움직여!"

Emotes

제인 emote 0 제인 emote 1 제인 emote 2 제인 emote 3 제인 emote 4 제인 emote 5 제인 emote 6 제인 emote 7 제인 emote 8 제인 emote 10 제인 emote 11 제인 emote 12 제인 emote 888 제인 emote 927
  • 선물-일반

    음…… 아무래도 너한텐 탐정의 소질은 없는 것 같아. 이런 간단한 추리조차 틀리다니, 특훈이 필요하겠는걸.

  • 선물-기쁨

    필사적으로 숨겨 온 취미를 너한테 들키다니…… 어, 어쩔 수 없네. 오늘은, 네가 이한시 최강의 탐정이라고 인정할게. 하지만, 오늘뿐이라고!

  • 인연 레벨업5

    '탐정X'는, 할머님이 아직 젊으셨을 때 설립한 탐정 사무소야. 나중에 여러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았지만, 분명 할머님은 '탐정X'가 다시 이한시의 초일류 탐정사무소가 되길 바라고 계시겠지.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움직일 수밖에 없어. 그리고 넌 나의 조수로서, 최대한 힘내 줘야 해.

  • 인연 레벨업1

    제인 크리스티, 전설적인 여탐정. 이한시의 탐정 전설을 만들어 내고, 탐정 업계의 누구나가 동경하는 지고의 존재! 흐흥, 할머님은 그녀의 이름을 따서 내 이름을 지어 줬어. 넌 이게 어떤 의미인지 알겠어? 즉, 나는 제2의 제인 크리스티가 될 운명이라는 거야!

  • 인연 레벨업2

    'ABC 절도 사건'? 아아…… 2년 전에 내가 해결한 그 명화 절도 사건 말하는 거지. 설마 사건 그 자체에 주목하는 사람이 있었다니. 그때 언론 기관이 그 사건을 보도했을 땐, 다들 해결한 게 한 미소녀란 사실에만 주목하고 사건 해결까지의 과정을 제대로 취급하는 사람은 없었거든. 역시 넌 내 조수가 될 자질이 있어.

  • 인연 레벨업3

    국어 성적…… 어차피 이번에도 낙제야…… 하지만 내 탓은 아니라고 생각해. '파란색 커튼'이라는 타이틀, 아무리 생각해도 수상하지? 커튼의 색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면, 어째서 일부러 '파란'을 강조한 걸까? 분명 무언가의 암호거나, 범인이 사건을 저지를 때의 정신 상태를 나타내고 있을 텐데…… 독해 내용이 긍정적이지 않다고 평가받았어. 흥!

  • 인연 레벨업4

    눈앞의 폭풍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장소에 있는 한 마리 갈매기의 날갯짓에 의해 생길 수 있듯이, 모두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일수록 중대한 사건으로 이어지기 쉽지. 그러니까, 우리 같은 탐정들에게 사건이 크고 작고는 상관없어, 어떠한 사건에도 전력을 다해야만 하는 거야.

  • 히든-새해

    "날이 바뀌면 메시지가 한가득 도착할 테니까, 먼저 말해 둘게. 새해 복 많이 받아.", "이 축하 메시지랑 매일 같이 지내 줬으면 좋겠어." ……으응, 경축일에는 절대 피할 수 없는 게, 이 대량으로 보내지는 축하 메시지야. 아아, 이쪽은 더 심해, 이름을 바꾸는 것도 까먹었는걸…… 너도 이렇게 대충대충 축하 메시지를 보낼 생각은 아니겠지? 절대 하지 마. 그렇지만, 모처럼 신년이니까 정석적인 축하도 필요하려나. 새해 복 많이 받아!

  • 히든-발렌타인데이

    이번 기회에, 너한테 또 하나의 탐정 전용 스킬을 알려 줄게. 커플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이야. 흐흥, 이날이 되면 자신을 '리얼충'으로 보이게 하고 싶은 가짜 커플들이 나타나지. 그렇게 내 눈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너무 어설프다고. 건너편의 노란 커플룩을 입은 두 사람, 왼편의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 그리고 강 근처에 앉아 있는 사람…… 서로 맞지 않는 시선을 봐, 이미 허점이 나와 있지. 크크큭…… 에? 우, 우리들? 우리들은 아직 위장이 필요하려나……

  • 로비 상호작용1

    호러 영화? 내가 무서워하는 모습이 보고 싶은 거라면, 안타깝네! 탐정은 세상에서 가장 확고한 유물론자야. 내가 믿는 건, 자신의 추리뿐이라고!

  • 로비 상호작용2

    과학 프로그램에선, "이러한 열대 식물은, 사람이 손길이 잘 닿지 않는 열대 우림 속에서 자랍니다"라고 자주 얘기하지만 말이야, 이걸 돌이켜 생각해 보자면, "열대 식물이 자연 발생하는 장소에서는 사람이 사라진다"라는 말이 되지 않아? 너도 거대한 식인 꽃이 득실득실 자라고 있는 위험한 정글 같은 곳엔 안 가고 싶지!? 뭐랄까, 절대로 못 가잖아? 안 갈 거지!?

  • 로비 상호작용3

    제인 크리스티 모델의 숄, 공식 판매 가격은 35000코인!? 아하하…… 그 녀석들, 직접 돈을 뜯어낼 수도 있을 텐데, 일부러 나한테 옷을 선물해 주다니. 너무 감동해서 눈물이 날 것 같은걸. 우웃……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의뢰를 받아야 이 정도를 벌 수 있을까…… 젠장!

  • 로비 상호작용4

    너도 눈치챘어? 이 몸의 정보제공자, 니노미야 씨는 틀림없이 타고난 수사원이야. 완벽하게 변장하고, 당당히 여러 지역에서 정보 수집을 한다…… 그런 거, 최강인 데다 흉내도 못 낼 능력인걸. 내가 보기에 그녀는, 리치 직전에 내는 최후의 비장의 패 같은 존재야!

  • 로비 상호작용5

    이 사인을 쓴 순서…… 그리고 이 마지막 한 획의 힘 조절…… 음, 상당히 의심스러워…… 앗! 설마 이 사인, 네가 조셉 대신에 사인한 거야!? 시치미 떼지 마, 내 말은 그 유명 탐정 방송의 사회를 맡고 있는 조셉에 대해서 말이야. 흐흥, 너희 사이라면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이 73% 정도 된다는 걸 난 알고 있었다고. 본인의 사인을 구해 둬서 다행이야.

  • 로비 상호작용6

    역시 여름이 일 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야. 아빠랑 엄마는 일 때문에 바쁘니까, 여름휴가 정도에만 같이 지낼 수 있거든. 이 시기엔 가족 전원이 남쪽의 섬에서 지내는데, 아빠는 그때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이것저것 가르쳐 줘. 마작도 거기서 배웠지…… 헤헷, 어때? 우리 아빠 굉장하지? 사실 난 아빠가 스파이 같은 건 아닐지 늘 의심하고 있지만, 할머님은 너무 생각이 과하다고 말씀하시곤 해. 흥, 언젠간 증거를 찾아내고 말겠어!

  • 로비 상호작용7

    수상해, 너무 수상해. 어째서 이 합리성을 의문시하는 사람이 없는 걸까? 내 말은, 혼천 신사가 어떤 소원도 이뤄 준다는 말을 선전 문구로 내걸었는데도, 이한시에 있는 사람들은 그걸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있잖아. 으음…… 대담하면서도 논리적인 가설을 세워 봤어. 혼천 신사가 이 일의 주범이라면, 이한시 사람들은 사실 전부 공범이라는 말이 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 로비 상호작용8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너랑 딱 마주쳤다는 건, 우연이라는 말로는 설명이 되지 않아. 아무래도 우리 '용의자'께서는, 나랑 같이 탐정부에 와 줄 필요가 있을 것 같네. 왜 네가 원예부의 백합 절도 사건 현장에 우연히 있었는지, 설명해 줘야겠어…… 그래그래, 나한테 거짓말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아. 이번 사건은 이미 상세히 조사를 마쳤거든. 네 일거수일투족을 내 기억과 대조할 테니까, 거짓을 말한다면 3초도 못 가서 들통날 거야.

  • 로그인-일반

    입꼬리가 올라가 있어, 눈꺼풀도 경련하고 있고, 심박수는 120 이상… 으음, 너, 오늘 뭔가 커다란 사건 같은 게 있지 않았어? 이 명탐정 제인이 가볍게 추리해 볼까.

  • 로그인-최고 인연

    저번에 헤어진 다음 이렇게 나와 만날 때까지, 대체 어디에 있었어? 누구랑 같이? 뭘 하고 있었지? 알리바이를 증명할 수 있는 인물은…… 크흠, 탐정의 질문엔 제대로 진지하게 대답해 줘야만 하는 거야. 네가 나로부터 몸을 숨기고 나쁜 짓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추리하는 단서가 될 테니까! 아니면…… 자백할 생각이라도 든 거려나?

  • 계약

    크크큭, 선언할게. 진실이 밝혀졌다고! 범인은…… 앗, 잠깐! 어슬렁거리면 연습에 방해된다고. 진실을 밝힐 때야말로 탐정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니까, 완벽한 포즈와 대사로 척하고 정해야지. 너도 내 조수잖아, 등장 포즈를 오라가 나올 정도로 연습하라고. 이제 돌이킬 순 없어. 헤헷, 왜냐면 우리들 이상으로 호흡이 딱 맞는 콤비는 없으니까 말이야.

  • 특수-친선전 입장 시

    오늘 제군들이 모인 건 단지 마작을 하기 위해서인 건가? 그건 우리의 재능을 낭비하는 짓이야. 오늘은 승리 조건을 좀 더 어렵게 설정해 보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 어떠려나?

  • 특수-친선전 준비 시

    왜 그래? 빨리 시작하자.

  • 획득 음성

    이 타이밍에…… 킁킁, 희미하게 침향나무의 향기를 두르고 있군. 복수쌍전관에서 묻은 향일 터…… 으으음, 엄지 안쪽이 다른 손가락보다 딱딱해져 있어. 여기도…… 역시나, 네가 소문의 작사구나. 화학 실험실에서 수다를 떠는 것도 그렇고, 다음엔 학교 탐정부에서 만났으면 좋겠네. 그렇지, 난 탐정인 제인이라고 해. 잘 부탁해.

  • 북

    북, 단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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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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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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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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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퐁.

  • 리치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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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 범인 씨,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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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쯔모! 크크큭, 거기까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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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 북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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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사무쌍 13면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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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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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

  • 쯔모

    쯔모.

  • 자일색

    자일색.

  • 1위

    흐흥, 너희들이 탁상에서 하는 짓은 다 훤히 보여. 할머님과 '탐정X' 사무소의 이름을 걸고, 너희들의 죄를 폭로해 주겠어!

  • 1위-높은 점수로 승리

    크크큭…… 이건 아직 시작일 뿐이야. 지금 우리들에게 일어난 일은, 앞으로도 분명 이어질 테니까.

  • 1위-론으로 승리

    높은 패인지 낮은 패인지는 관계없어. 모든 단서가 단 하나의 진실을 가리키는 것처럼, 마지막엔 전부 정상의 길로 이어지니까.

  • 배만

    배만.

  • 구종구패

    구종구패.

  • 역만

    헤아림 역만.

  • 만관

    만관.

  • 노텐

    노텐, 쳇……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 삼배만

    삼배만.

  • 사풍연타

    사풍연타.

  • 사깡유국

    사깡유국.

  • 사가리치

    사가리치.

  • 하네만

    하네만.

  • 텐파이

    텐파이, 위험했다!

  • 역만

    역만.

  • 더블 역만

    더블 역만.

  • 트리플 역만

    트리플 역만.

  • 사배 역만

    사배 역만.

  • 오배 역만

    오배 역만.

  • 육배 역만

    크크큭, 육배 역만!

  • 특수-도라를 버릴 때

    조금 분한걸, 조금뿐이지만 말이야.

  • 특수-배만/삼배만 텐파이

    으음, 이 손패에,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보아하니…… 흐흥, 터무니없는 대사건이네. 여기 세 명 중 한 명이 중요한 단서가 되는 패를 쥐고 있어! 넌 어떻게 생각해?

  • 특수-연속으로 같은 패를 버릴 때

    단서의 가치를 신속히 간파하는 것도 탐정의 기본 소양이야.

  • 특수-남은 패가 10장 이하일 때

    조금만 더 시간을 줘.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단 하나, 열쇠가 되는 단서가 부족해…… 어디에 있는 걸까?

  • 대국 시작

    사실은 진실을 해명하기 위한 열쇠이며, 그 열쇠는 꼭 하나뿐이라고는 할 수 없지. 자아, 지금부터 나와 진실의 문을 열기 위한 열쇠를 모아 보자고.

  • 특수-역만 텐파이

    증거는 전부 모였어. 지금부터 너희의 발언 한 마디 한 마디는, 모두 법정에 제출되는 증거가 돼. 쉿, 조심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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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실종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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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번호] : C-042 [캠퍼스 실종 사건] [조사자] : 제인 [현재 상태] : 사건 종결 의뢰인이 숨을 헐떡이며 찾아왔다. 미간은 잔뜩 찌푸리고 있었고, 눈가는 시뻘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의뢰인은 감정을 애써 추스른 뒤에야 사건 경위에 대해 자세히 털어놓았다…… 그녀의 친한 친구가 실종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 실종자는 이미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해, 생명이 위태로울 것이라 한다…… 굉장히 심각한 사건인 게 분명했다. 조금도 지체할 수 없는 사건으로, 당장 수사를 시작해야만 했다. 실종자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를 살펴본 결과, 사건과 관련된 의문점들이 여럿 발견되었다. 돋보기로 보니 바닥엔 긁힌 자국들이 남아 있었고, 책상 위 물건들도 조금 흐트러져 있었다. 현장의 증거들로 봤을 때, 실종이라기보다는 납치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수상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쉽게 모습을 보이지 않은 그림자 같은 납치범…… 대낮에 실종된 피해자. 탐정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런 전개는 평범한 탐정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일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일은…… 나, '제인'이 맡지 않았는가! 현장에 남겨진 물증 몇 개와 피해자의 특징을 토대로, 나는 머릿속에서 사건 발생 당시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사건 당시, 남동쪽에는 활짝 열린 창문을 통해 건물 밖의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다. 긁힌 자국의 방향과 그 깊이로 유추해 봤을 때, 피해자는 높은 확률로 책상 위에서 밀려 떨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끌려간 곳은 건물 최하층으로, 복잡한 건물 구조로 무법자들이 장기간 점거해 온 구역이었다. 하지만 동기가 무엇인가? 왜 저항할 힘도 없는 존재를 납치한 것일까? 납치범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의뢰인이 제공한 피해자에 대한 자료를 훑어보았다…… 영양이 장시간 공급되지 않으면, 피해자 내부의 생명 유지 경보 시스템이 600초 간격으로 고주파 음파 펄스를 방출한다고 한다. 그렇지, 바로 이거다. 이 특정 헤르츠의 소음이 매우 높은 확률로 범인의 신경을 건드렸고, 공격 욕구를 자극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범죄 프로파일링을 진행할 차례다. 오랜 기간 어둠 속에서 숨어지낸 존재로, 청각이 예민하고 강한 영역 본능을 지닌 범인이다. 아마도 성격이 포악하고, 감정 기복이 심하며, 피해자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갖고 있을 것이다. 또한 범인의 체형은 상당히 작은 게 분명했다. 그래야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을 테니 말이다. 이 사건을 해결하는 핵심은 피해자가 납치된 경로를 특정하는 것이었다. 이 경로만 알아낼 수 있다면, 범인이 이동했던 납치 경로를 그대로 따라감으로써 진범을 찾고, 피해자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 저 벽 모서리의 환풍구가 바로 피해자가 끌려간 유일한 통로다! 통로는 고작 팔뚝만 밀어 넣을 수 있는 크기였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해결 방법은 있었다. 나의 파트너, 피넛이라면 유연한 몸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지시를 내리자 피넛의 민첩한 그림자가 환풍구 속으로 빠르게 사라졌다. 이제 남은 것은 기다리는 것뿐. 만약 의뢰인의 말이 맞다면…… 600초 간격으로 울리는 음파 펄스가 이제 다시 울릴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30초, 15초, 5초, 3, 2, 1…… "삐비비빅! 삐비비빅!" 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졌고, 더 크게 울렸다. 피넛이 작은 머리를 구멍으로 빼꼼 내밀었다. 그리고 그의 입에 물려 있는 것은 피해자 '본인'이었다. 구조 요청 음파 펄스가 정확히 울려 퍼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목표가 안전하다. 실종되었던 친구는 성공적으로 구조되었고, 의뢰인은 황급히 친구를 넘겨받았다. 그리고 바로 먹이 주기 버튼을 눌렀다. 생명이 위태로웠던 피해자는 즉시 활기를 되찾았고, 경쾌한 전자음과 함께 위기를 넘겼다. "흑흑……! 정말…… 고마워! 정말 고마워! 제인! 넌 역시 명탐정이야!" "크크큭~ 별거 아니야! 쥐한테 물려갔었나 봐. 다음번엔 조심해야 해?" "응! 다음부터 다마고치는 케이스 안에 꼭 넣어둘 거야……!" 친구의 의뢰가 마무리되었다. 의뢰 보수는 일주일 치의 아이스크림이었다. 제인의 탐정 일지, 오늘도 여전히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다.

'진실 추적'

인연 Lv.2 오픈

"……이상 ABC 절도 사건 수사 내용의 일부였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경찰은 계속해서 단속을 강화하고 더욱 평화로운 이한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인기 프로그램 '진실 추적'에서는 ABC 절도 사건에 관한 보도를 하고 있었다. 이 사건은 도난당한 물품과 장소 사이에 긴밀한 연관성이 있는 사건으로, 범행 수법이 상당히 특이했기에 한동안 큰 화제를 모았었다. "네! 경관님의 설명 감사드립니다. 그럼 이제 다음으로, 여기 계시는 미소녀 탐정님의 말씀을 한번 들어볼까요!" (크크큭, 드디어 내 차례인가~!) 방금 인터뷰를 마친 건장한 체격의 경관이 무대에서 내려오고, 작은 체구의 소녀가 게스트석에 앉았다. 진행자는 카메라맨에게 초점을 제인에게 맞추라는 제스처를 보냈다. 이 프로그램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인터뷰 방송으로, 이한시에서 꽤 인기 있는 방송이었다. "제인 씨, 시청자 여러분께 자기소개 한번 부탁드립니다." 방송 게스트는 처음이었지만 제인은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약간 신난 모습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잘 부탁드립니다. 전 제인이에요. ABC 절도 사건 수사에 참여한 탐정이죠! 방금 경관님의 설명에 제가 좀 더 덧붙이고 싶은 게 몇 가지 있는데요, 먼저 범죄자의 범행 심리에 대한 분석입니다. 범행 장소와 도난품 사이에 큰 관련이 있다는 건, 사실 용의자의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아하하…… 우리 탐정 아가씨는 본인만의 남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으신 것 같군요! 그 얘기는 천천히 하도록 하고, 우선 평소에 어떤 걸 좋아하시는지부터 알아볼까요!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나 음식이 있으실까요?" 제인의 사건 추리가 이제 막 시작되려는 찰나, 진행자가 말을 끊어버렸고 그렇게 화제는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넘어가 버렸다. "……네? 그거부터 얘기하라고요? ……그, 저는 탐정 소설을 꾸준히 읽어왔고, 평소에는 설탕 넣은 홍차를 마시는 걸 좋아해요……" "오! 역시 그랬군요! 탐정 소설을 자주 읽으신다면 분명 영감을 거기서 많이 얻으시겠네요! 그리고 설탕을 넣은 홍차라니, 정말 특이하네요! 혹시 영감을 떠올리기 위한 혼자만의 비법인가요?" "독서에서 영감을 많이 얻긴 해요. 하지만 제 생각에 그건 탐정이라는 직업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에 가깝지 않을까요? ……그리고 홍차는 그저 개인적인 취향이에요. 당분이 사고력에 도움을 주는 건 사실 미미한 수준이니까요……" 제인은 쑥스러운 듯 볼을 긁적였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관심을 쏟는 건 좋은 일이긴 했지만…… 관심의 방향이 어딘가 이상하지 않은가? 그런데도 무대 아래 관객들은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 설탕 넣은 홍차를 좋아하게 된 건 사실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가 그걸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크리스티, 바로 제인의 할머니가 집필한 탐정 소설인 '크리스티 사건집'의 주인공이었다. "겸손하시네요! 제인 씨, 평소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음, 전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요. 그리고……" "그렇군요! 그러면 평소에는 어떤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으시죠?" "탐정 활동 외에, 제인 씨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유명해진 후에 연예계 진출을 고려해 보신 적은 없으신가요?" …… 진행자의 질문이 쉴 새 없이 이어졌지만 제인의 텐션은 방금 사건을 설명하던 것만큼 높지 않았다. 그녀는 단지 평범한 학생으로서의 일상을 얘기할 뿐이었는데, 그게 뭐가 됐든 간에 사회자는 그것을 아주 대단한 '탐정의 일'로 해석하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제인은 오늘 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건지 잊어버린 것 같았다. 그녀에게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생각들이 너무 많았다. 말해주고 싶은 사건의 경위가 아직 많이 남아 있었다. 범행 수법을 밝히고,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토크쇼로 변해버릴 줄은 몰랐다. 이건 제인이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는 정반대였다. 만약 크리스티가 이런 상황을 마주했다면…… 그녀는 어떻게 했을까? 전혀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들떠서 관중들에게 그녀의 일상 속 재밌는 에피소드들을 들려주었으려나…… 아니면 애초에 이런 방송에 출연하는 것 자체를 거절했으려나? 이런 방송이 오히려 모방 범죄를 유발해 도시의 치안을 어지럽힐 수도 있으니…… 제인은 그저 진행자의 질문에 기계적으로 대답할 뿐이었고, 그녀의 정신은 이미 저 멀리 나가 있었다. 방송은 순식간에 끝났다. "여러분~!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 '진실 추적'에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또 만나요~"

명탐정의 사소한 고민

인연 Lv.3 오픈

"……그러니까 범인이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쓴 트릭은, 바로 이 설탕 넣은 홍차에 숨겨져 있었던 겁니다……!" 오후의 햇살이 블라인드 틈 사이를 비추며, 어두운 방 안에 줄무늬를 그리고 있었다. 제인은 홀로 전신거울 앞에 서서, 빈 찻잔을 손에 들고, 자신이 동경하는 완벽한 탐정 크리스티의 시그니처 탐정 포즈를 따라 하고 있었다. "아냐, 아냐. 손을 너무 높게 든 거 같은데. 눈빛도 날카롭지 않은 것 같고……" 그렇지만 아무리 호흡을 가다듬고 책 속에 묘사된 표정을 따라 해봐도 거울 속에 비친 자그마한 소녀는, 그저 탐정을 따라 하는 고등학생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진실 추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일이 떠오르자 제인은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사람들은 그녀를 '천재 미소녀 탐정'이라고 불렀지만, 그 관심은 모조리 '미소녀'에만 쏠려 있었고, 그녀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추리 실력에 대해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럴 순 없었다…… 이건 명탐정이 되겠다는 목표에 가까워지기는커녕 오히려 멀어지는 것 아닌가? "사람들이 내 외모에만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해…… 가면을 쓰고, 가면 탐정 같은 걸 해보는 게 좋으려나?" "아냐, 아냐…… 그러면 화제성만 커지겠지. 관심 끌어서 인기 얻는 데 혈안 된 것 같잖아……" 제인은 찻잔을 내려놓고 깊은 고민에 잠겼다. 실력이 충분하다면, 문제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 의뢰인과 경찰을 납득시키려면 탐정의 '이미지 메이킹' 역시 필요한 것이다! 제인은 숨을 깊게 들이마셨고, 그 순간 그녀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했다. 제인이 제일 자신 있는 건 범죄 프로파일링이었다. 그러면 이번에는 '스스로'를 상대로 색다른 프로파일링을 해보는 것이다! 제인은 두 걸음 뒤로 물러섰다. 마치 사건 현장을 조사하듯 차분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으로 거울 속의 자신을 살펴보았다.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가득한 방안 환경…… 문제없다. 수백 번 연습해 온 프로페셔널한 탐정 포즈…… 거의 완벽하다. 크리스티와 같은 스타일의 탐정 코트와 소품…… 모두 갖췄다. 탐정 소설의 표지 같은 완벽한 구도…… 응? 제인은 눈을 가늘게 떴다. 구도상 뭔가 빠진 것 같은데? 그 미묘하면서도 찝찝한 허전함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거울 속의 모습은 왠지 중심이 불안정해 보였다. 마치 저울 한쪽이 텅 빈 듯, 기울어지지 않게 도와줄 '저울추' 하나가 빠진 듯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지?" 고요한 방 안에서 제인이 읊조리듯 속마음을 내뱉었다. "찍……" 제인이 키우는 흰 페럿도 주인의 기분을 알아차린 건지, 풀이 죽은 듯한 울음소리를 내었다. "하…… 피넛, 좋은 방법 있어……? 네가 조언이라도 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잠깐……?" 번개 한 줄기가 자욱한 안개를 가르듯, 제인의 눈이 반짝거리며 빛났다. "그래! 왜 그 생각을 일찍 못했지!" 제인은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펄쩍 뛰다 하마터면 피넛의 꼬리를 밟을 뻔했다. 그녀는 마침내 그 '허전함'의 원인을 깨달았다! 거울에 비친 구도가 어딘가 허전해 보였던 건, '탐정' 혼자만 있었기 때문이었다! 크리스티의 곁에는 언제나 믿음직하고, 예리하면서도 가끔 불평도 하는 조수가 함께하지 않던가?! "소품이나 포즈가 부족했던 게 아니야…… 사람이 필요한 거였어!" 제인은 흥분한 상태로 방을 왔다 갔다 했고, 얼굴은 흥분한 나머지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크크큭…… 역시 그랬어. 이게 '진정한 탐정'으로 거듭나기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던 거야! 그녀에게 필요한 건 그녀를 도와주고, 돋보이게 하고, 함께 싸워줄 '천재 탐정 조수'였던 것이다! 마치 그녀의 우상 크리스티에게도 떼어놓을 수 없는 조수가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는 건…… "진정으로 뛰어난 탐정이라면, 유능한 조수가 있어야 하는 법이지!" 제인은 다시 거울 앞에 섰다. 이번에는 입가에 자신만만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이제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운명이 정해준 '조수'를 찾으러 가는 것이다!

수상한 행인

인연 Lv.4 오픈

Possible Endings

End1. 다가오는 그림자
지혜의 보옥 ×1
End2. 다른 종류의 수사
코인 ×8000

Scenario Script

Spots 1, Scenes 187, Choices 17, Endings 2

#10198 Spot 0
#10000 Spot 0
제인

음……

#10001 Spot 0
제인

오호, 그런 것까지 생각하다니. 역시……

#10002 Spot 0
제인

여기 설계도 꽤 편리해 보이네. 나쁘지 않아.

#10003 Spot 0
어, 어때? → Spot 10005
저기, 아직 안 끝났어……? → Spot 10005
#10005 Spot 0
제인

크크큭~ 어쨌든 넌 이제부터 나와 함께 할 조수니까, 당연히 꼼꼼하게 확인해 봐야지!

#10006 Spot 0
제인

그래도 {var:player_nickname}, 준비를 꽤 철저히 했잖아. 좋아! 이 탐정님이 인정해 주지.

#10007 Spot 0
player

사실 평소랑 별 차이 없는데……?

#10008 Spot 0
제인

언뜻 보면 그렇게 보이지만, 사실 곳곳에 디테일이 숨어 있잖아.

#10009 Spot 0
제인

예를 들면, 깃 부분이 깔끔하게 접혀있다거나, 옷의 컬러 매치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도 너무 튀지 않는다거나……

#10010 Spot 0
제인

이 모든 증거가 말해주고 있어. {var:player_nickname}, 네가 오늘을 위해 공을 아주 많이 들였다는 걸 말이야.

#10011 Spot 0
제인

크크큭…… 명탐정 제인의 눈을 속일 순 없다고!

#10012 Spot 0
player

아, 고맙다고 해야 하나?

#10013 Spot 0
제인

어쨌든, 첫 번째 관문은 합격이야. {var:player_nickname},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잊은 건 아니겠지?

#10014 Spot 0
제인

이한시 명탐정과 수습 조수의 첫 번째 탐정 활동…… 이제 본격적으로 막을 올려보자고!

#10015 Spot 0
그래서, 뭘 해야 하는데? → Spot 10017
열심히 할게. → Spot 10017
#10017 Spot 0
제인

음…… 지금부터는, 탐정 활동의 절차부터 확인해 보자.

#10018 Spot 0
제인

{var:player_nickname}, 탐정이 사건을 수사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뭔지 알아?

#10019 Spot 0
단서 수집……? → Spot 10023
헤어스타일 정리……? → Spot 10021
#10021 Spot 0
제인

응? 헤, 헤어스타일? 그건 완전히 예상 밖의 대답인데?!

#10022 Spot 0
제인

으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일리가 없는 건 아니야…… 이미지를 잘 관리해야 상황에 더 잘 녹아들 수 있고,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단서를 수집할 수 있을 테니까. {var:player_nickname}, 제법인걸!

#10023 Spot 0
제인

정확해!

#10024 Spot 0
제인

탐정에게 단서 수집은 필수 중의 필수지. 철저하게 관찰하고, 깊이 사고해야만 해.

#10025 Spot 0
제인

그럼…… 우선 내 휴대전화부터 시작해 볼까. 화면에서 뭔가 눈에 띄는 걸 발견했어?

#10026 Spot 0
홈 화면에 뜬 뉴스 → Spot 10028
오늘의 날씨 → Spot 10034
#10028 Spot 0
제인

통찰력이 제법인데~ 확실히 여기가 단서가 가장 밀집된 포인트지. 어디 보자……

#10029 Spot 0
제인

…… '독점 연재, 천재 미소녀 탐정의 인터뷰!'……

#10030 Spot 0
제인

어떻게 이런 우연이?! {var:player_nickname}, 전에 그 인터뷰 프로그램 본 적 있어?

#10031 Spot 0
제인

안 봤어도 괜찮아. 그 회차에서 다룬 범죄 수법이 대중들에게 알려져서 좋을 게 없거든.

#10032 Spot 0
제인

그런 인터뷰가 확실히 눈길이 끌리긴 하겠지만, 디테일까지 지나치게 자세히 공개하는 건 그리 바람직하지 않아.

#10033 Spot 0
제인

그나저나, 꽤 관심이 있어 보이는데? 그럼 나중에 시간 나면 내가 직접 흥미진진한 탐정 사건을 자세히 들려줄게~

#10034 Spot 0
제인

오? 재밌네. 날씨를 살피고 있는 거지? 어디 보자……

#10035 Spot 0
제인

'오늘 이한시는 맑고 화창하며 바람이 불지 않는 쾌적한 날씨입니다. 향후 2시간 내 강수 확률은 10%입니다'

#10036 Spot 0
제인

이후 날씨까지 염두에 둔 거야? 그야말로 '만반의 준비'를 했구나, 역시! 조수로서 제법 세심한걸?

#10037 Spot 0
player

……이런 얘기 들으니까 살짝 민망하네.

#10038 Spot 0
제인

좋아. 나쁘지는 않았지만, 휴대폰에서 확보한 단서는 결국 누군가의 가공을 거친 정보일 뿐이야.

#10039 Spot 0
제인

그러니 이건 어디까지나 현장에 대한 대략적인 사전 조사일 뿐, 진짜 탐정 활동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10040 Spot 0
제인

{var:player_nickname}, 범죄 프로파일링해 본 적 있어?

#10041 Spot 0
그게 뭐야? → Spot 10043
들어본 적은 있어. → Spot 10043
#10043 Spot 0
제인

간단히 말하자면, 범죄 행위와 수법을 분석하여 용의자를 식별하는 일종의 탐정 기법이라고 할 수 있어.

#10044 Spot 0
제인

인간의 신체적 특징과 행동 습관 그리고 성격 사이에는 서로 긴밀하게 이어지는 일정한 법칙이 존재한다는 게 기본 원리야.

#10045 Spot 0
제인

예를 들면…… '거짓말을 한 사람은 눈빛이 흔들린다', '밤을 새운 사람은 걸음걸이가 불안정하다' '텐파이한 플레이어는 긴장된 표정을 짓는다' 같은 것들이지.

#10046 Spot 0
제인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가능성에 따른 법칙일 뿐이라, 추론의 근거로 삼기엔 무리가 있어. 하지만 탐정의 사고력을 기르는 훈련으로는 아주 유용하지.

#10047 Spot 0
그렇구나…… → Spot 10049
재미있을 것 같아! → Spot 10049
#10049 Spot 0
제인

크크큭~ 그럼, 시간 낭비할 거 없이 지금 당장 한번 해보자!

#10050 Spot 0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한테도 할 수 있어? → Spot 10051
#10051 Spot 0
제인

물론이지. 수사 분야에 사용되는 기법이긴 하지만, 일상에서 추리 연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10052 Spot 0
제인

예를 들어, 이쪽 대로변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직업이 뭔지 한번 맞춰볼까?

#10053 Spot 0
player

어디 보자……

#10054 Spot 0

첫 번째 행인은 정장과 가죽 구두 차림의 청년이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금테 안경을 썼으며, 휴대폰 화면을 보며 무척 빠른 속도로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표정은 사뭇 진지하고 매서웠다.

#10055 Spot 0
비즈니스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 같은데? → Spot 10057
얼핏 보기엔 성공한 비즈니스맨 같긴 하지만…… → Spot 10058
#10057 Spot 0
제인

오, 잘 나가는 금융권 직장인처럼 보이긴 하네. 하지만, 겉모습만으로 결론을 내리는 건 너무 성급해.

#10058 Spot 0
제인

{var:player_nickname}, 너도 지금 가진 정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지? 음, 신중하게 증거를 찾는 건 아주 훌륭한 자질이야!

#10059 Spot 0
제인

조금 실례일 수도 있지만, 저 사람이 우리 곁을 지나갈 때 무슨 말을 하는지 살짝 들어볼까?

#10060 Spot 0
행인

…… 좋아요! 굿! 나이스 볼! 빙하 팀 또다시 1점을 따냈습니다! 지금 라이브를 보고 계신 여러분, 응원 부탁드립니다!……

#10061 Spot 0
player

들어보니까…… 경기 중계 같은데?

#10062 Spot 0
제인

정확히 말하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밖에서 경기를 중계해야만 하는 해설가인 모양이야. 저 업계도 쉽지 않은가 봐……

#10063 Spot 0

두 번째 행인은 근육질의 건장한 민머리 남자였다. 선글라스에 민소매 차림으로, 팔에는 자잘한 흉터들이 가득했다…… 쉽게 건드릴 수 없는 분위기였다.

#10064 Spot 0
설마, 조직폭력배는 아니겠지? → Spot 10066
그렇게 단순할 것 같진 않은데…… → Spot 10066
#10066 Spot 0
제인

크크큭…… {var:player_nickname}, 그거 알아? 탐정은 진실을 판별하기 어려울 때일수록 현장에 감도는 '위화감'에 주목해야 해. 그 속엔 언제나 국면을 바꿀 결정적인 열쇠가 숨어 있는 법이거든.

#10067 Spot 0
제인

예를 들어, 저 아저씨 말이야. 조금 무서워 보이기는 하지만 이런 대낮에 조직폭력배가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를 활보한다는 건…… 아무래도 가능성이 낮지 않겠어?

#10068 Spot 0
player

그러고 보니……

#10069 Spot 0
제인

그렇다면, 좀 더 세밀하게 살펴봐…… 저 아저씨 팔에 흉터는 꽤 많지만, 상처들이 깊지는 않아. 칼자국이라기보다는 고양이에게 긁힌 자국 같아 보여.

#10070 Spot 0
제인

그리고 입고 있는 옷을 다시 자세히 봐봐. 동물의 털이 꽤 많이 묻어 있지? {var:player_nickname}, 저 아저씨의 직업에 이제 다른 정답이 보이지 않아?

#10071 Spot 0
player

그렇구나! 그럼, 반려동물 업종 종사자일 가능성이 높겠네!

#10072 Spot 0
제인

후훗~ 바로 그거야. 그럼, 다음 사람을 볼까……

#10073 Spot 0

그렇게, 나와 제인은 계속해서 행인들의 직업을 추측하며 프로파일링 훈련을 이어갔다.

#10074 Spot 0
#10075 Spot 0
제인

어때? 머리가 쌩쌩 돌아가는 기분이 좀 들어?

#10076 Spot 0
player

응…… 행인을 이렇게 자세히 관찰한 건 처음이야.

#10077 Spot 0
제인

재밌지? 하지만 이건 정식으로 의뢰받은 게 아니니 이쯤 해두자고. 계속하는 건 실례가 될 테니까.

#10078 Spot 0
player

그렇긴 해. 그런데…… 누군가 우릴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10079 Spot 0
제인

크크큭~ {var:player_nickname}, 넌 아직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삶이 익숙하지 않은가 보네! 우리 같은 탐정 콤비가 세간의 주목을 받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 말이야.

#10080 Spot 0
제인

자, 목소리 낮추고 저기 좀 봐. 우리를 기준으로 2시 방향, 저 남자 보이지…… 좀 더 자세히 관찰할 만한 목표가 생긴 것 같네.

#10081 Spot 0

제인이 나지막하게 방향을 암시하며 눈짓으로 신호를 보냈다. 가리킨 곳을 보자, 매장 문 앞에 꽃다발을 들고 서 있는 한 젊은 남자가 보였다.

#10082 Spot 0

캐주얼 정장 차림을 한 그 남자는 자꾸만 깃 부분을 여미며 안절부절못했다.

#10083 Spot 0
player

데이트하려나 봐……

#10084 Spot 0
제인

맞아. 하지만…… 저 남자가 정성껏 준비한 데이트는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아.

#10085 Spot 0
왜 그렇게 판단하는 거야? → Spot 10086
#10086 Spot 0
제인

크크큭,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네. 나랑 내기할까? 난 방금 내린 결론을 바꾸지 않을 거야.

#10087 Spot 0
제인

그 이유는 말이지, 우선 내 추리부터 {var:player_nickname}에게 들려줄게.

#10088 Spot 0
제인

저 남자 손에 든 꽃다발을 봐…… 저건 카네이션이잖아.

#10089 Spot 0
player

맞아, 카네이션은 어른한테 드리는 꽃으로 알고 있는데……

#10090 Spot 0
제인

맞아! 빨간 카네이션은 보통 어른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할 때 드리는 꽃이지. 여자 친구나 짝사랑 상대한테 줄 선물로 준비한 건 그야말로 상식 이하의 실수지.

#10091 Spot 0
제인

하지만 가장 치명적인 건 이게 아니야. 아까부터 남자가 자신의 옷깃과 손등을 무의식적으로 긁던 거 봤어?

#10092 Spot 0
player

봤어. 긴장해서 땀이 난 거 아닐까?

#10093 Spot 0
제인

아닐걸? 사람은 긴장하면 보통 손을 비비거나 옷자락을 정리하거든. 저건 분명 옷 소재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가려운 걸 거야.

#10094 Spot 0
제인

본인 정장이었다면, 알레르기 반응을 지금에서야 눈치챌 리 없어. 그러니 저 자켓은 어디서 대여했거나 친구에게 빌려 입은 거라고밖에 설명이 안 돼.

#10095 Spot 0
제인

어깨 쪽을 봐봐, 정장의 어깨선도 저 남자의 체격이랑 전혀 안 맞잖아. 저런 겉도는 듯한 위화감 또한 내 추론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지.

#10096 Spot 0
제인

데이트하며 건넬 꽃도 잘못 사고, 옷도 임시로 급하게 준비했어…… 계획성도 없고, 세심하지도 못한 남자가 준비한 고백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어?

#10097 Spot 0
꽤 일리 있는 분석 같아…… → Spot 10099
하지만 연애가 논리만으로 되는 건 아니잖아? → Spot 10099
#10099 Spot 0
제인

후훗, 진실은 오직 하나야. 두고 보면 알게 되겠지. 오, 저기 봐. 여자 주인공이 등장했어.

#10100 Spot 0

제인의 시선을 따라가니 흰색 원피스를 입은 소녀가 서둘러 달려와 남자 앞에 멈추었다.

#10101 Spot 0

소녀는 고개를 들어 남자가 품 안에 안고 있는 붉은 카네이션을 바라보았고, 순간 표정이 굳었다.

#10102 Spot 0

남자도 어색해진 분위기를 눈치챘는지, 막 입을 열어 무언가를 설명하려던 찰나……

#10103 Spot 0
남자

에취!!!

#10104 Spot 0

쩌렁쩌렁한 재채기 소리가 거리에 울려 퍼졌고, 남자는 빨개진 코를 문질렀다. 그야말로 볼품없기 짝이 없었다.

#10105 Spot 0
제인

크크큭…… 승부는 이미 난 것 같은데! 이제 여자는 질색하며 떠나고 남자는 낙담하는, 아주 뻔하디뻔한 결말이 이어질 거야.

#10106 Spot 0

제인은 의기양양하게 판단을 내렸지만, 정작 그 소녀의 표정은 어딘가 미묘했다……

#10107 Spot 0
제인

어? 왜 저래? 설마 저 여자는 저런 우스꽝스러운 것을 좋아하기라도 한다는 건가?

#10108 Spot 0
그렇게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 Spot 10110
웃음을 참고 있잖아……? → Spot 10110
#10110 Spot 0

소녀는 제자리에 멈춰 서 있었지만, 인상을 쓰기는커녕 오히려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10111 Spot 0

어깨의 긴장이 살짝 풀렸고, 입꼬리가 아주 미세하게 씰룩였다.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참는 듯했다.

#10112 Spot 0
제인, 네 프로파일링이 빗나간 것 같은데. → Spot 10113
#10113 Spot 0
제인

뭐? 빗, 빗나갔다고? 그럴 리 없어……! 모든 단서가 그렇게 말하고 있었어…… 잠깐! 저 소녀의 표정이……

#10114 Spot 0

제인이 변명하려던 그때, 멀리 있던 소녀는 "푸흡"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10115 Spot 0

소녀는 남자의 실수를 탓하기는커녕 가방에서 티슈를 꺼내 건네며 웃음 섞인 농담을 던졌다. 남자는 얼굴이 빨개진 채 머리를 긁적였고, 이내 두 사람은 꿀이 뚝뚝 떨어지는 표정으로 팔짱을 낀 채 번화가 안쪽으로 사라졌다.

#10116 Spot 0
제인

……

#10117 Spot 0
제인

엥?!

#10118 Spot 0
제인

자, 잠깐만! 이건 말이 안 돼! 범죄 프로파일링의 논리에 전혀 맞지 않잖아! 저렇게 엉망진창으로 준비했는데!

#10119 Spot 0
player

완벽한 준비보다, 어쩌면 저런 서툰 진심이 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지도 모르지.

#10120 Spot 0
제인

으…… 어떻게 이럴 수가…… 내 프로파일링이 틀릴 리가 없는데……

#10121 Spot 0
행인

저기…… 실례합니다……

#10122 Spot 0
행인

혹시, 당신은…… 명탐정 제인 씨 아닌가요? '진실 추적'에서 인터뷰하신 걸 본 적이 있어요……

#10123 Spot 0
제인

어? 설마 저를 알아보신 거예요?

#10124 Spot 0
행인

네, 네……! 사과 먼저 드릴게요. 방금 두 분이 나누신 대화를 저도 모르게 들었는데…… 이런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신 분이라면, 명탐정님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어요!

#10125 Spot 0
제인

크크큭~ 그렇죠! 당신 앞에 있는 서 있는 제가, 바로 미궁에 빠진 수많은 사건을 해결해 온 '명탐정 제인'이죠! 혹시 제가 도와드릴 일이라도 있나요?

#10126 Spot 0
행인

잘됐네요! 실은, 방금 이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지갑을 잃어버렸거든요…… 지갑에 중요한 물건이 들어있는데…… 혹시 찾아주실 수 있을까요?

#10127 Spot 0
제인

큰일도 아니네요!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건 탐정의 가장 기초적인 의뢰지만, 그래도 제가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게요!

#10128 Spot 0
제인

그럼, 지갑을 잃어버리기 전후의 동선을 상세히 저에게 말해주시죠.

#10129 Spot 0
행인

어…… 대략 30분 전쯤에 지하철역에서 나왔고, 다음은…… 이 근처 거리를 좀 돌아다녔어요……

#10130 Spot 0
제인

"대략"? "근처"? "좀 돌아다녔다"?

#10131 Spot 0
제인

음…… 이렇게 모호한 설명으로는 곤란한데……

#10132 Spot 0
제인

지하철역에서 나온 뒤에 구체적으로 어떤 매장에 들렀죠? 어느 거리에 멈춰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지갑을 확인했을 때가 언제죠?

#10133 Spot 0
행인

그게…… 잘 기억이 안 나요. 저기 문구점에 갔던 것 같기도 하고, 또…… 옆에 있는 골목에도 한 번 갔었어요……

#10134 Spot 0
제인

골목? 골목에는 왜? 그쪽에 당신의 관심을 끌 만한 특별한 거라도 있었던 건가요? 당신, 지금 뭔가를 숨기고 있는 건……?

#10135 Spot 0
행인

아…… 아니에요! 전 정말 그냥……

#10136 Spot 0
행인

저기…… 그냥 관, 관두는 게 좋겠어요…… 일이 이렇게 복잡해질 거라면 그냥 안 찾을래요……!

#10137 Spot 0
사정을 눈치채고, 세심하게 대화를 이끈다. → Spot 10139
수상함을 감지하고 혹독하게 몰아세운다. → Spot 10188
#10139 Spot 0
player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제인이 평소에 조사하던 버릇이 나와서 그런 거예요. 워낙 사소한 것까지 파고드는 성격이라서 말이죠.

#10140 Spot 0
player

괜찮다면 저에게 말해주실 수 있을까요?

#10141 Spot 0
player

어쨌든 지갑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잖아요. 걱정은 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10142 Spot 0
행인

……! 아…… 알겠어요…… 정말 감사해요…… 그럴게요……

#10143 Spot 0
행인

사, 사실은…… 아침에 먹은 게 탈이 났는데, 화장실을 도저히 못 찾고 있었죠…… 급한 대로 그 매장 화장실을 빌려 쓰게 되었고요……

#10144 Spot 0
행인

근데 하필이면 그 매장이…… 마이너한 동인지를 파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았던 거예요…… 으음…… 이걸 제 입으로 하려니 참 민망하네요……

#10145 Spot 0
제인

……그런 거였군. 그래서 아까 결정적인 단서를 밝히고 싶어 하지 않았던 거였어.

#10146 Spot 0
제인

이제 알았어요, 방금 당신의 진술을 종합해 보면…… 세 가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죠.

#10147 Spot 0
제인

첫째, 당신이 그 매장에 들어간 시간과 지갑을 잃어버린 시간이 정확히 일치한다.

#10148 Spot 0
행인

맞아요……!

#10149 Spot 0
제인

둘째, 당시 생리 현상이 급박했으므로 화장실로 곧장 향하는 동선이었고, 매장 내 다른 구역에는 머무르지 않았다.

#10150 Spot 0
행인

어…… 잠깐만요…… 그게……

#10151 Spot 0
제인

셋째, 당신이 매장을 나설 때는 너무 수치스러운 나머지 감정이 극도로 긴장된 상태였고, 오직 그곳을 빨리 벗어나는데 온 정신이 쏠려 있었으니, 물건을 흘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10152 Spot 0
행인

마, 맞아요…… 정말 정확하지만, 제발 더는 말씀하지 말아 주세요…… 수치스러워 죽을 것 같아요!

#10153 Spot 0
제인

이를 종합해 봤을 때, 확실히 가볼 만한 현장이군! {var:player_nickname}, 가자! 어쨌든 빨리 매장에 가서 확인해 봐야 해!

#10154 Spot 0

그 후, 역시나 매장 화장실 선반 위에서 행인이 잃어버린 지갑을 찾을 수 있었다.

#10155 Spot 0
행인

정말 감사합니다! 제인 탐정님, 그리고 친절하신 조수분도요! 오늘 정말 두 분께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10156 Spot 0

행인은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한 후에 빛의 속도로 사라졌다…… 우리 두 사람은 다시 이한시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10157 Spot 0
제인

흠…… 방금 호흡은 나쁘지 않았어, {var:player_nickname}.

#10158 Spot 0
제인

굿 캅 배드 캅' 심문 방식이 좀 고전적이긴 해도 효과는 확실하네. 너처럼 공감 능력이 좋은 조수랑 함께 다니니, 확실히 내가…… 음, 딱히 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을 잘 보완해 주긴 해.

#10159 Spot 0
player

질문하는 법을 조금만 더 신경 써주면 훨씬 좋을 텐데 말이야……

#10160 Spot 0
제인

……알겠어, 인정할게.

#10161 Spot 0
제인

{var:player_nickname}, 네 추리 능력은 아직 부족할지 몰라도 '인성'이나 '감정'을 꿰뚫는 면에서는 꽤 소질이 있어!

#10162 Spot 0
제인

내가 얻고자 하는 진실이…… 냉철한 논리적 분석만으로는 안 되는 거였어. 더 많은 감정적인 측면을 고려하며 사고해야 할 필요도 있겠어……

#10163 Spot 0
제인

지금까지 내 사고와 추리는 이성에만 치우쳐 있었어. 그래서 감정의 영역에서만 찾을 수 있는 단서들을 놓치고 말았지…… 음, 너라면 나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줄 확실한 파트너가 돼줄 수 있을 것 같아.

#10164 Spot 0
제인

어찌 됐든…… 너 정도면 훌륭한 조수라고 할 수 있겠어.

#10165 Spot 0
제인

앞으로도 계속 내 곁에서 날 잘 보조해야 해, 알았지?

#10166 Spot 0
영광이야. → Spot 10168
기꺼이 그렇게 할게. → Spot 10168
#10168 Spot 0
제인

후…… 지갑을 찾아 달라는 의뢰이긴 했지만, 길거리에서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어.

#10169 Spot 0
제인

예전에 그 인터뷰에 나갔던 게 꼭 나쁜 일만은 아니었나 봐. '명탐정 제인'의 명성이 이미 도시에 널리 퍼지기 시작했어. 크크큭……

#10170 Spot 0
player

인터뷰하는 게 나쁜 일일 수도 있어……?

#10171 Spot 0
제인

음, 일반적인 인터뷰라면 상관없지만, 사건의 디테일을 너무 많이 언급하는 프로그램은 자칫 모방 범죄를 부추기는 빌미가 될 수도 있거든……

#10172 Spot 0
제인

예를 들어, 최근에 도시 괴담이 돌고 있어. 자칭 'D'라고 부르는 괴도가 나타나서, 'ABC 절도 사건' 같은 건 식은 죽 먹기라느니, 자기라면 절대 경찰에 안 잡힌다고 떠들고 다닌다나 봐……

#10173 Spot 0
제인

웃기지도 않아…… 그 괴도 녀석이 정말로 나타난다면, 우리가 본때를 보여 주자고!

#10174 Spot 0

웅웅……

#10175 Spot 0
제인

응? 휴대폰이 울리네? 모든 업무는 거절해 둔 걸로 기억하는데……

#10176 Spot 0
스팸 문자 아닐까……? → Spot 10177
#10177 Spot 0
제인

그렇겠지? 이 휴대폰은 의뢰받는 용도로만 쓰는 거라, 오늘은 날 찾을 리가 없거든.

#10178 Spot 0
제인

크크큭~ 미소녀 명탐정이 너를 위해 특별히 하루를 통째로 비웠다고! 영광인 줄 알아야 한다? 나의 조수.

#10179 Spot 0

제인이 무심코 휴대폰을 꺼내 화면을 훑어보았다.

#10180 Spot 0

그리고 곧, 의기양양했던 제인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고, 눈빛에도 긴장감이 서렸다.

#10181 Spot 0
제인? 무슨 일 일어났어? → Spot 10183
안색이 안 좋은데. → Spot 10183
#10183 Spot 0
제인

이건…… 말도 안 돼……

#10200 Spot 0
제인

……그러니까 조금 전 그 시선이, 설마!

#10184 Spot 0

이상함을 감지한 나는 제인에게 다가가 제인의 휴대폰 화면을 바라봤다.

#10185 Spot 0

발신자 번호가 없는 문자가 와 있었고,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탐정'이라는 짧은 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

#10186 Spot 0

서명란에는 이한시의 도시 괴담 속에 존재하는, 이름만 들어도 전율이 느껴지는 그 알파벳이 적혀 있었다.

#10187 Spot 0End

……'D'.

End1. 다가오는 그림자 — 지혜의 보옥 ×1
#10188 Spot 0
player

뭘 그렇게 숨기려 하는 거야? 수상해…… 당신, 도대체 어디 갔었어! 뭘 했냐고! 사실대로 다 불어!

#10189 Spot 0
행인

어?!!! 어억!! 저, 저, 저는 그냥…… 그냥……

#10190 Spot 0
행인

아침에 집을 나와 빵집에서 빵을 산 다음…… 길모퉁이에 있는 메이드 카페에 잠시 앉아 있었을 뿐이에요……

#10191 Spot 0
player

그게 다라고? 다른 건 없는 거지!

#10192 Spot 0
행인

다, 다른 건……! 제, 제가…… 어제저녁에 식단 조절을 못 하고 몰래 과자 두 봉지를 까먹었고요, 저번 주엔 아무도 없는 곳에 쓰레기를 버렸어요…… 어렸을 때는, 돌을 던져 실수로 유리창을 깬 적도 있어요……

#10193 Spot 0
행인

그거 말고는 정말 나쁜 짓 한 거 없어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10194 Spot 0
제인

그,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말할 필요는 없는데……?

#10195 Spot 0
행인

으으……죄, 죄송해요!

#10196 Spot 0

나와 제인은 한참 동안 잔뜩 놀란 행인을 달래야 했고, 다행히 지갑도 무사히 찾아주었다.

#10197 Spot 0End

다만, 그 일이 있고 난 뒤…… 이한시에는 키 작은 탐정과 악당 포스를 풍기는 그녀의 조수가 폭력적으로 조사한다는 이상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End2. 다른 종류의 수사 — 코인 ×8000

고택 미스터리

인연 Lv.5 오픈

Possible Endings

End3. 대결 예고
월광의 복주머니 ×1
End4. 존재하지 않는 고택
성실의 보옥 ×1 코인 ×12000

Scenario Script

Spots 1, Scenes 230, Choices 27, Endings 2

#10249 Spot 0
#10000 Spot 0

'D'에게서 문자를 받은 뒤, 나와 제인은 본격적으로 탐정 수사를 시작했다.

#10001 Spot 0

함께 이한시 거리를 걸어가는 내내 제인은 이야기를 쉬지 않고 계속했다.

#10002 Spot 0
제인

……그럼, 이참에 ABC 절도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자세히 설명해 줄게.

#10003 Spot 0
제인

ABC 절도 사건은 이한시에서 발생했었던 연쇄 절도 사건이야. 범인은 A, B, C 세 글자와 연관성이 높은 귀중품을 연속으로 훔쳐 갔지.

#10004 Spot 0
제인

당시 경찰은 범인의 다음 목표가 D와 관련된 물건일 거라 보고 여러 장소에 경찰을 배치해 한 번에 검거하려 했어…… 그때 규모가 정말 대단했었지.

#10005 Spot 0
제인

하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범인의 함정에 빠지게 되는 거야.

#10006 Spot 0
제인

너도 아마, A, B, C의 다음 글자가 D니까 범인이 다음에 훔칠 물건은 D와 관련이 있을 거라 예상했겠지? 심지어 E, F 그리고 다른 글자까지도 연관될 수 있을 거라고 말이야. 맞지?

#10007 Spot 0
제인

하지만 사실 중요한 건 글자가 아니었어. 범행 동기 그 자체였지. 범인은 진짜 훔치려는 물건이 뭔지 모르게 하려고 경찰에게 글자로 혼란을 준 거야.

#10008 Spot 0
제인

그리고 나는 당시 물품들에 숨겨진 연관성을 분석해 범인의 진짜 범행 동기를 역으로 추론해 냈지……

#10009 Spot 0
제인

크크큭…… 진짜 목표물은 사실 글자와 전혀 관계가 없더라고. 이 탐정님의 위대한 추리 덕분에 그 녀석을 성공적으로 붙잡을 수 있었어!

#10010 Spot 0
player

그랬구나……

#10011 Spot 0
제인

그러니 범행 동기를 알아내는 건 사건 해결에서 아주 중요하지!

#10012 Spot 0
제인

우리의 이번 수사도 상대의 범행 동기와 관련된 단서를 수집하기 위해서야…… 그리고 그 목적지는 바로 이한시 외곽이지.

#10013 Spot 0
player

이렇게 말하니까 좀 궁금해지는데……

#10014 Spot 0
제인

응? 뭐가?

#10015 Spot 0
단서를 수집하는 거긴 하지만…… → Spot 10017
제인은 어떻게 목적지를 추론한 거야? → Spot 10017
#10017 Spot 0
제인

크크큭…… 그래, 아주 좋았어! 의심은 훌륭한 조수가 되는 데 필요한 요소지! 점점 감을 잡아가고 있구나, 조수~

#10018 Spot 0
제인

어떻게 추론한 거냐면…… 당연히……

#10019 Spot 0
player

당연히……

#10020 Spot 0
제인

내 이한시 경찰 인맥을 이용했지. IP를 추적해서 그 메시지가 발송된 주소를 알아냈어!

#10021 Spot 0
제인

이거 쓸데없는 짓이 아니다? 누군가 나타났던 곳에는 단서가 남아 있기 마련이야. 이제 그곳에 가서 확인만 하면 되는 거지.

#10022 Spot 0
………… → Spot 10024
놀라울 것도 없네! → Spot 10024
#10024 Spot 0
제인

조수, 실망한 모습을 드러내지 말라고! 모든 탐정의 수법이 만화나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화려한 건 아니거든?

#10025 Spot 0
제인

요즘 같은 기술 시대에는, 각종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진실로 향하는 지름길에 설 수 있다고.

#10026 Spot 0
제인

결국 중요한 건 자신의 힘으로 정의를 지키는 거야. 방법에만 집착하면 오히려 본말이 전도된다고.

#10027 Spot 0
들어보니 꽤 설득력 있어…… → Spot 10029
응, 나도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 → Spot 10030
#10029 Spot 0
제인

바로 그거야! 그러니까 같이 힘내 보자고!

#10030 Spot 0
제인

좋았어, 좋았어. 조수, 의욕이 넘치는데~

#10031 Spot 0
제인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장소로 가서 수색을 해봐야 해. 'D'와 관련된 단서를 찾을 수 있는지 살펴보고, 그걸로 상대의 동기를 파악하는 거야.

#10032 Spot 0
제인

아…… 그나저나 조수 너…… 겁이 엄청 많다거나 그렇진 않지?

#10033 Spot 0
player

겁이 많다는 건……

#10034 Spot 0
제인

오늘 우리가 조사하러 갈 곳이 이한시 외곽에 있는 사람이 살지 않는 오래된 저택이거든……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그 건물이야.

#10035 Spot 0
제인

소문에 따르면, 그 저택이 지어진 이후, 살고 있던 주인들이 모두 기이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하더라고.

#10036 Spot 0
제인

최근에 살았던 주인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실종됐고…… 그 이후로 저택에서는 온갖 초자연적인 현상이 계속 일어나고 있대……

#10037 Spot 0
그만, 그만……! → Spot 10039
그런 일은 진작에 얘기했어야지! → Spot 10039
#10039 Spot 0
제인

크크큭~ 조수, 설마 겁먹은 거 아니지? 걱정하지 마!

#10040 Spot 0
제인

난 확고한 무신론자라고. 이 세상에 초자연적인 현상 같은 게 진짜로 존재할 리 없잖아?

#10041 Spot 0
제인

내가 치밀한 논리로 그 안에 숨겨진 트릭을 밝혀내 줄게…… 아, 벌써 도착한 거 같네.

#10042 Spot 0
……지금 돌아가도 아직 늦지 않은 거지? → Spot 10044
준비를 제대로 하고 다시 오는 게 좋을 거 같아! → Spot 10044
#10044 Spot 0
제인

저기…… 아무도 없나요? 실례합니다. 들어갈게요!

#10045 Spot 0
player

기, 기다려!

#10046 Spot 0
정말 어둡네…… → Spot 10047
#10047 Spot 0
제인

음…… 습도가 많이 높네. 온도는 바깥보다 최소 3도는 더 낮은 거 같고.

#10048 Spot 0
제인

조수, 이 냄새 느껴져? 썩은 나무 냄새 말이야. 어딘가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건물 목재에 곰팡이가 핀 거 같아.

#10049 Spot 0
제인

관리를 오랫동안 안 한 모양이야. 이건 당연한 거긴 해.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퍼진 후로 여기 오는 사람이 거의 없었으니까.

#10050 Spot 0
제인

잘됐어. 이러면 조사하는 데 외부의 방해는 없을 거니까. 조수, 손전등 좀 들어줘.

#10051 Spot 0
알겠어. → Spot 10052
#10052 Spot 0
제인

음……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거 같긴 한데, 생각했던 거보다 많이 낡아 보여……

#10053 Spot 0
제인

전력 시스템은 망가졌고, 2층으로 향하는 계단도 많이 삭았네. 이따가 올라갈 때 조심해야겠어.

#10054 Spot 0

제인이 설명하고 있던 그때, 위층에서 갑자기 섬뜩한 소리가 들려왔다.

#10055 Spot 0

……쿵! 쿵! 쿵!……

#10056 Spot 0

……거대한 생물이 걸어 다니는 것 같은 소리였다……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면 꾸르륵거리는 기괴한 소리도 섞여 있었다……

#10057 Spot 0
진짜 초자연적인 현상인가?! → Spot 10059
제인, 들었어? → Spot 10059
#10059 Spot 0
제인

발소리 같은데? 흥미롭네. 사건 해결의 단서가 될 수도 있겠어!

#10060 Spot 0
저기…… 지금이라도 돌아가는 게 어때! → Spot 10237
제인, 뭔가 짐작 가는 게 있어? → Spot 10062
#10062 Spot 0
제인

크크큭…… 초자연적인 현상을 마주하고도 당황하지 않는다니. 명탐정의 조수로서 점점 더 자격을 갖춰가고 있구나!

#10063 Spot 0
제인

자세히 들어 봐. 묵직한 소리이긴 해도 리듬에 변화가 전혀 없어. 기계에서 나는 소리 같아.

#10064 Spot 0
제인

살아 있는 생물이 걸을 때 내는 소리라기보다는 물리적인 현상에 더 가까운 것 같아…… 그러니 걱정할 거 없어.

#10065 Spot 0

제인은 그렇게 말하고는 옆 벽에다 귀를 대고 눈을 감은 채 몇 초간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10066 Spot 0
제인

……역시나. 저쪽이야.

#10067 Spot 0

제인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니 벽에 비틀려 열린 밸브 하나가 보였다.

#10068 Spot 0
제인

이렇게나 높이 있다고?! 이 저택, 유지보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잖아!

#10069 Spot 0
이제 어떻게 하지……? → Spot 10071
이런, 사다리를 가져와야 했는데. → Spot 10071
#10071 Spot 0
제인

좀 난감하긴 해도 애초에 모든 상황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는 없는 법이지. 일단은 주변에 쓸 만한 도구가 있는지부터 찾아보자.

#10072 Spot 0
제인

도구…… 도구…… 음?

#10073 Spot 0
player

그렇게 날 빤히 쳐다본다고 해서…… 내 주머니에서 도구가 튀어나오진 않아……

#10074 Spot 0
제인

크크큭, 좋은 생각이 났어! 조수, 너로 정했다! 나를 안아서 높이 들어 올려 줘!

#10075 Spot 0
player

그 말은, 인간 사다리가 되라는 거야……!

#10076 Spot 0
제인

이것도 협력 아니겠어! 자, 빨리!

#10077 Spot 0
제인

……조수, 안전하게 들어줘야 해? 난 높은 데서 오래 있고 싶지 않아……!

#10078 Spot 0

제인의 부탁에 따라 나는 그녀를 높게 들어 올려 주었다. 그녀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가벼웠다. 말로는 무섭다고 했지만, 행동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10079 Spot 0
player

이 정도면 괜찮아……?

#10080 Spot 0
제인

으으으…… 아직…… 조금만 더!!

#10081 Spot 0
제인

성공이야!

#10082 Spot 0

제인은 내게 완료했다는 제스처를 보이더니 조심스럽게 내려와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10083 Spot 0
제인

후…… 이제 됐어! 다시 한번 들어볼까?

#10084 Spot 0
어? 발소리가…… 사라졌어?! → Spot 10086
설마 물이 문제였던 건가? → Spot 10086
#10086 Spot 0
제인

맞아. 아마 수도관이 낡은 탓에 수압이 갑자기 변하면서 '수격 현상'이 일어난 거 같아.

#10087 Spot 0
제인

간단히 말하면 관 안을 흐르던 물이 관성으로 인해 갑자기 막히면서 여러 조각으로 끊어진 상태가 되고, 그게 망치처럼 관을 계속 두드리게 되는 거지.

#10088 Spot 0
제인

수도관이 이 저택 전체의 바닥과 벽을 관통하고 있어서 그 진동이 넓은 공간에서 증폭되고, 거인이 위층을 걸어 다니고 있는 것처럼 들렸던 거야. 아까 들렸던 꾸르륵거리는 소리는 수도관 안의 공기로 생긴 소리일 거고.

#10089 Spot 0
제인

하지만…… 그렇다는 건 이 방 어딘가에 누군가가 물을 틀어놓았다는 얘기기도 해. 어쩌면 적은 우리 가까이 있을지도 몰라. 앞으로는 더 조심히 움직여야…… 응?

#10090 Spot 0
player

왜 그래?

#10091 Spot 0
제인

……조수, 저 수도관 옆 벽에 뭔가 붙어 있는 거 같지 않아?

#10092 Spot 0
player

진짜네. 내가 봤을 땐…… 물에 젖은 종이 같은데?

#10093 Spot 0
제인

어디 보자……!

#10094 Spot 0
제인

………………

#10095 Spot 0
제인……? → Spot 10096
#10096 Spot 0
제인

이건…… 할머님이 쓴 원고야!

#10097 Spot 0
player

제인이 내게 보여준 적 있었던 거 같아……

#10098 Spot 0
제인

……맞아. 탐정Ⅹ 사무소를 열고, 베스트셀러 '크리스티 사건집'를 집필했던 그 유명 작가가 남긴 원고 알지?

#10099 Spot 0
제인

그 소설 마지막에 발표되지 않았던 내용은, 할머님의 원고 안에 있었어……

#10100 Spot 0
제인

내가 탐정의 꿈을 갖게 된 것도 우리 할머님으로부터 시작된 거야.

#10101 Spot 0

제인의 눈빛에 쓸쓸함이 스쳐 지나갔다. 제인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녀의 할머니가 작품의 마지막 권을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미발표 원고를 남기셨다고 말이다.

#10102 Spot 0

제인은 아주 들뜬 표정으로 그 원고를 내게 보여준 적이 있었다. 매번 원고를 꺼낼 때면 탐정용 장갑을 끼고서는 조금이라도 훼손될까 조심조심 만졌었다…… 그녀는 그 원고를 보물처럼 여겼다.

#10103 Spot 0
player

제인……

#10104 Spot 0
제인

콜록, 침착…… 침착하자, 할머님의 원고는 당연히 탐정 사무소에 잘 보관되어 있을 거야. 두꺼운 금고 안에 들어 있잖아…… 여기 있는 건 출력본일 거야. 진짜 원본인 것을 보기 전에 섣불리 판단해선 안 돼……

#10105 Spot 0
제인

하지만 방금 그 수도관의 비밀과 이 저택의 분위기는 할머님이 쓰셨던 소설 속 장면과 너무 닮았어. 'D'는 어쩌면 오래전부터 원고를 노리고 있었을지도 몰라……

#10106 Spot 0
제인

그러니…… 'D'가 진짜 어떤 수단을 써서 할머님의 원고를 손에 넣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어. 그리고 이런 트릭을 꾸민 이유와 숨겨진 진짜 동기까지……

#10107 Spot 0
설마 우리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 Spot 10109
설마 이걸로 유명해지고 싶어서……? → Spot 10109
#10109 Spot 0
제인

음…… 단서를 좀 더 찾아야 판단할 수 있을 거 같아.

#10110 Spot 0
제인

어쨌든 확실한 건, 범인은 할머님의 소설과 나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는 거야. 나를 노리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10111 Spot 0
제인

조수, 앞으로는 더 조심해서 행동하자. 상대가 무슨 음모를 꾸미던 우리는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해. 다음 방으로 가보자.

#10112 Spot 0
player

이 방은…… 밖에 있는 방과는 냄새가 좀 다른 거 같은데?

#10113 Spot 0
제인

그렇네…… 공기 중에 미묘한 악취가 섞여 있어. 이건 테레빈유 냄새야.

#10114 Spot 0
제인

고급 유화에 사용하는 물감 냄새지. 내 생각에…… 이 방은 화실로 쓰였거나 그림이 전시되었던 곳일 거야.

#10115 Spot 0
제인

내가 알기로는 테레빈유를 장시간 사용해 그림을 그리면 만성 중독에 빠질 수 있어…… 어쩌면 정신 이상 증세 같은 게 나타날 수 있지. 아마 이 저택에서 귀신 소문이 돌았던 이유도 이거 때문일 거야.

#10116 Spot 0
제인

조수, 손전등으로 이 방 중앙의 벽을 좀 비춰주겠어?

#10117 Spot 0
지시에 따른다 → Spot 10118
#10118 Spot 0

손전등 불빛이 벽을 스쳐 지나가는 순간, 거대한 인물 유화 한 폭이 갑자기 우리 앞에 나타났다.

#10119 Spot 0

소름 돋게도…… 그림 속 여자의 두 눈에서 피처럼 보이는 액체가 천천히 흘러내리고 있었다……

#10120 Spot 0

그뿐만 아니라 그 기묘한 빛과 분위기 속에서 그림 속 인물의 눈이 나를 똑바로 노려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10121 Spot 0
player

이 그림, 나 보고 있는 거 아니야?!

#10122 Spot 0
제인

크크큭~ 이 방 분위기 좋은데!

#10123 Spot 0
저기…… 내가 오늘은 준비가 안 된 것 같아! → Spot 10237
이번엔 또 무슨 트릭인 거지? → Spot 10125
#10125 Spot 0
제인

재밌네. 조수, 준비해 온 마스크 좀 줄래?

#10126 Spot 0
제인

음…… 이 색깔과 점도는 설마……

#10127 Spot 0

제인은 장갑 낀 손가락으로 그림 위의 '피'를 콕 찍어서는, 조심스럽게 냄새를 맡아보았다.

#10128 Spot 0
위험하지 않을까! → Spot 10130
제인…… 괜찮아? → Spot 10130
#10130 Spot 0
제인

걱정 마~ 조수. 이건 진짜 피가 아니라 가짜 피야…… 여기서 나는 꿀 냄새가 그 증거지. 점도를 높이려고 꿀을 첨가제로 사용한 거야.

#10131 Spot 0
제인

그렇다면…… 대체 어떤 방법으로 우리가 이 방에 들어오자마자 그림이 '피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도록 연출한 거지……?

#10132 Spot 0
제인

조수, 좀 도와줄래? 그림 뒤를 좀 확인해야겠어.

#10133 Spot 0
player

알겠어!

#10134 Spot 0
제인

역시, 방문과 액자 뒤의 혈액 팩이 연결된 장치가 있었네. 이것도 할머님의 소설에서 나왔던 내용이야.

#10135 Spot 0
player

제인…… 액자 틈 사이를 벌렸던 흔적이 있는 것 같은데?

#10136 Spot 0
제인

진짜잖아! 관찰력이 많이 늘었어, 조수! 안에 뭐가 있는지 볼까……

#10137 Spot 0
제인

……역시.

#10138 Spot 0
player

또 다른 원고야?

#10139 Spot 0
제인

……조수의 추리력을 칭찬해 주고는 싶은데, 지금 상황 자체가 마냥 기뻐하기만은 힘드네.

#10140 Spot 0
제인

이 원고의 글씨체, 할머님의 글씨체가 틀림없어……

#10141 Spot 0
제인

게다가 이건 복사본이야. 그 말인즉슨, 상대가 원본을 이미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거지.

#10142 Spot 0
player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전부 상대의 손바닥 안이었던 것 같아.

#10143 Spot 0
제인

맞아. 우리가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나갈 때마다 원고가 우리의 눈앞에 나타나는데, 절대 우연일 리가 없지.

#10144 Spot 0
제인

……이 녀석,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야. 이제 제대로 집중해야겠어.

#10145 Spot 0
내가 제인을 열심히 도울게! → Spot 10147
내가 제인을 지켜줄게! → Spot 10147
#10147 Spot 0
제인

응…….! 이런 상황에서 네가 옆에 있으니 정말 든든해! 우리 계속 조사해 보자!

#10148 Spot 0
player

뭔가 여기 배치가 다 비슷비슷한 거 같아……

#10149 Spot 0
제인

응? 복도 끝에…… 사람 그림자 아니야?

#10150 Spot 0
player

?!!

#10151 Spot 0

복도 끝 벽에는 실제 사람 크기의…… 사람의 매달린 그림자가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다.

#10152 Spot 0

그 길쭉하고 기괴하게 생긴 그림자는 어떤 미약한 리듬에 맞춰 천천히 좌우로 흔들리고 있는 듯했다……

#10153 Spot 0
자…… 우리 바로 반대 방향으로 가 볼까! → Spot 10237
이런 트릭으론 이제 안 놀라지! → Spot 10155
#10155 Spot 0
제인

후후, {var:player_nickname}, 이제 제법 유능하고 침착한 조수가 다 됐네. 여유도 넘치고.

#10156 Spot 0
제인

맞아. 이건 분명 범인의 또 다른 트릭일 거야…… 그 이유는……

#10157 Spot 0
제인

조수, 손전등으로 천장을 한번 비춰 줄래?

#10158 Spot 0
지시에 따라 빛을 비춘다 → Spot 10159
#10159 Spot 0
player

줄이 없잖아……?

#10160 Spot 0
제인

그렇지? 줄도 없는데 어떻게 사람이 목을 맬 수 있겠어? 빛의 각도를 보면……

#10161 Spot 0
제인

조수? 손전등 좀 계속 비추고 있어 볼래? 금방 돌아올게.

#10162 Spot 0
player

나한테 맡겨!

#10163 Spot 0

제인은 확고함이 느껴지는 걸음으로 복도 끝으로 사라졌고, 이어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10164 Spot 0
제인!! → Spot 10166
빠르게 달려간다. → Spot 10166
#10166 Spot 0

다행히 제인은 무사했다. 그녀는 한 손을 허리에 짚고 기세등등하게 서 있었다. 그녀 앞의 바닥에는 난장판이 펼쳐져 있었다……

#10167 Spot 0

그것은 오래된 오르골 받침대였다. 그 위에는 철사로 아무렇게나 감아놓은 기묘한 모양의 폐지와 나뭇가지가 감싸져 있었고, 옆에는 깨진 거울도 하나 놓여 있었다.

#10168 Spot 0
제인

크크큭…… 조수, 발소리가 다급하던데. 나를 그렇게나 걱정한 거야?

#10169 Spot 0
제인

걱정하지 마! 상대가 할머님의 소설 속 내용들을 모방한 거여서, 트릭의 원리는 내가 이미 알고 있었거든!

#10170 Spot 0
player

탐정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도 조수의 역할이지.

#10171 Spot 0
제인

……그, 그렇긴 하지! 정말이지…… 갑자기 그런 멋진 말을 하다니……

#10172 Spot 0
제인

콜록! 여기 좀 봐, 조수. 내가 원리를 설명해 줄게!

#10173 Spot 0
제인

이 폐지와 나뭇가지는 모양이 일정하진 않지만, 특정 각도에서 렌즈에 반사된 달빛이 이걸 벽에 비추면 사람 형상의 그림자가 만들어져.

#10174 Spot 0
제인

거기다 오르골 태엽이 돌아가니까 공중에 매달린 사람의 모습처럼 보이게 된 거지.

#10175 Spot 0
제인

이게 바로 아까 그 그림자의 정체야…… 단순한 프로젝터 같은 거였어. 지금은 내가 해결해 놨지!

#10176 Spot 0
제인

음……

#10177 Spot 0
player

제인? 안색이 안 좋아 보여……

#10178 Spot 0
제인

……조수, 뭔가 잘못되어 가는 거 같아.

#10179 Spot 0
제인

수도관의 이상한 소리,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눈물을 흘리던 유화, 달빛의 각도를 이용한 조명 트릭……

#10180 Spot 0
제인

이 저택에 있는 건 ABC 절도 사건을 모방하는 멍청이가 아니야. 이 사람은 건축, 물리, 심리학까지 완벽하게 꿰뚫고 있어.

#10181 Spot 0
제인

그리고…… 상대는 우리 할머님의 작품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 방금 그 트릭들도 다 우리 할머님 소설 속에 등장했던 것들과 비슷해……

#10182 Spot 0
제인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마지막 이 대목은 내가 분명히 기억하는데, 할머님의 미발표 원고 속에 있던 내용이야……!

#10183 Spot 0
player

그렇다는 건…… 설마 'D'가 원본을 손에 넣었다는 거잖아……!

#10184 Spot 0
제인

그리고……

#10185 Spot 0
제인

이 녀석이 감히 우리 할머님의 소중한 원고를…… 이런 허튼수작을 부리는 도구로 이용하다니! ……용서 못 해!!

#10186 Spot 0
제인, 진정해. 이건 상대의 도발이야! → Spot 10188
도발에 넘어가면 안 돼! → Spot 10188
#10188 Spot 0
제인

아…… 그래, 난 아주 침착해! 난 이 허튼수작 부리는 그 녀석을 끌어내서! 그놈이 보는 앞에서 이 트릭들을 전부 다 까발려줄 거야!

#10189 Spot 0
뭔가 좀 이상한데…… → Spot 10190
#10190 Spot 0

소설과 닮은 상황, 점점 가까워지는 진실. 우리는 마치 어떤 모종의 힘에 끌려가고 있는 것 같았다……

#10191 Spot 0
제인

저기 봐, 조수! 복도 끝에 불빛 같은 거 보이지 않아?

#10192 Spot 0
player

그…… 그런 것 같은데?

#10193 Spot 0
제인

가서 살펴보자……!

#10194 Spot 0

빛이 나는 곳으로 다가가자, 제인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10195 Spot 0
제인

저기 불타고 있는 거…… 설마 나머지 원고인가?!

#10196 Spot 0
제인

이 녀석이 감히……!

#10197 Spot 0
player

제인……! 잠깐만!

#10198 Spot 0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제인은 불타고 있는 원고를 향해 달려갔다. 그녀가 달려가며 밟고 지나간 바닥에서 기계 장치가 미세하게 눌리는 소리가 어둠 속에 울려 퍼졌다.

#10199 Spot 0
player

안 돼……!

#10200 Spot 0
위험해!!! → Spot 10202
제인을 붙잡아 뒤로 넘어뜨린다 → Spot 10202
#10202 Spot 0

제인을 끌어당긴 그 순간, 선반 위쪽에서 액체가 가득 담긴 플라스틱 통 하나가 떨어졌다. 고요하던 저택 안에 굉음이 울려 퍼지며, 검은 페인트가 바닥으로 쏟아졌다.

#10203 Spot 0

만약에 반응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그 페인트통은 그대로 제인의 머리 위에 떨어졌을 것이다.

#10204 Spot 0
제인

하아…… 하아……

#10205 Spot 0
괜찮아, 제인?! → Spot 10207
다친 데 없어?! → Spot 10207
#10207 Spot 0
제인

나, 난 괜찮아……

#10208 Spot 0
제인

미안해…… 조수……

#10209 Spot 0
제인

내가 너무 경솔했어…… 원고 생각에 이성을 잃고 말았어……

#10210 Spot 0
제인

스스로 명탐정이라고 자부해 왔는데, 범인의 심리전에 속아 넘어가는 바람에 우리 둘 다 위험해질 뻔했어……

#10211 Spot 0
괜찮아. 내가 옆에 있으니까. → Spot 10213
누구나 그럴 수 있어. → Spot 10213
#10213 Spot 0
제인

……후…………

#10214 Spot 0
제인

고마워, {var:player_nickname}. 할머님이 여기 계셨다면, 아마 내 머리를 세게 한 대 쥐어박으셨을 거야.

#10215 Spot 0
할머니 그런 성격이었구나…… → Spot 10216
#10216 Spot 0
제인

그래도 덕분에…… 지금은 정신이 완전히 돌아왔어.

#10217 Spot 0
제인

곰곰이 생각해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었을 텐데. 소설 장면을 재현하는 데 이렇게까지 집착하는 사람이라면 할머님의 광팬일 텐데, 원고를 진짜 태워버릴 리가 없잖아?

#10218 Spot 0
제인

잘 봐…… 저기 타고 있는 건 그냥 평범한 종이야. 내 생각에, 'D'는 백린을 사용한 거 같아.

#10219 Spot 0
제인

아까 우리가 밸브를 잠그면서 원래 물속에 있던 백린의 수위가 낮아지며 공기와 접촉하게 되었고, 그게 산화되면서 불이 붙은 거야…… 그리고 불꽃이 미리 준비해 두었던 종이에 옮겨붙으면서, '원고'가 타는 것처럼 보이게 연출한 거지.

#10220 Spot 0
player

그렇구나…… 정말 별의별 수법을 다 동원했네.

#10221 Spot 0
제인

지금 많이 시달려서 정신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아무 수확이 없었던 건 아냐.

#10222 Spot 0
제인

적어도…… 상대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실마리가 잡혔어.

#10223 Spot 0
제인

'D'는 아마 '크리스티 사건집'의 광팬일 거야. 내가 예전에 ABC 사건을 해결했던 걸 아직도 기억하는 거겠지. 그래서 나를 놀리려고 이런 저택을 꾸민 거야. 자신의 천재성을 보이려고 말이야.

#10224 Spot 0
제인

이렇게 추리해 봤을 때, 그 녀석은 마지막 함정에서도 우리를 놀릴 거리를 만들어 놨을 게 뻔해. 조수, 여기 현장 좀 같이 살펴보자.

#10225 Spot 0
player

통 바닥에…… 글자가 적혀있는 거 같아.

#10226 Spot 0
제인

……진짜네. 방수 코팅까지 해뒀잖아. 각도를 조금만 더 틀면 잘 보이겠어.

#10227 Spot 0
제인

"거인의 두 팔이 내려와 서로 겹치는 순간, 황혼의 마지막 장이 쓰이는 날이다."……

#10228 Spot 0
제인

……정말 오만한 겁쟁이군. 여기서 날 모욕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겠지만 오히려 자신을 드러낸 셈이야.

#10229 Spot 0
드러냈다고……? → Spot 10231
단서를 찾은 거야? → Spot 10231
#10231 Spot 0
제인

우리가 전에 했던 범죄 프로파일링 기억 나, 조수?

#10232 Spot 0
제인

나의 과거를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소설 장면 재현에 집착하는 완벽주의에다, 몇 개의 트릭 설치로 엿볼 수 있었던 강박적인 행동 성향. 그리고 내가 발견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놓은 방수 처리된 메시지까지……

#10233 Spot 0
제인

크크큭……! 이 단서들만으로도 상대의 동기와 왜 그렇게 움직였는지에 대한 논리를 대략적으로 추론할 수 있게 됐어!

#10234 Spot 0

제인은 고개를 돌렸다. 아까까지만 해도 그녀의 눈에 보이던 막막함과 두려움은 싹 가셔있었고, 그 자리를 별처럼 강렬하게 반짝거리는 빛이 대신하고 있었다.

#10235 Spot 0
제인

도둑맞은 원고도, 내 자존심도, 내가 반드시 되찾겠어!

#10236 Spot 0End
제인

가자, 조수! 우리와 'D'의 진짜 대결은 이제 시작이야!

End3. 대결 예고 — 월광의 복주머니 ×1
#10237 Spot 0
제인

아…… 어쩔 수 없네. 내 조수를 나 같은 무신론자로 만들기란 아직 어려운 일인 거 같아.

#10238 Spot 0
제인

어쩔 수 없지. 오늘은 일단 철수하자!

#10239 Spot 0
player

이건 신이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니잖아! 이러다가 정말로 위험해질 수도 있어!

#10240 Spot 0
제인

음…… 조수의 말도 일리가 있어. 이번엔 준비가 확실히 부족했지. 그렇다면 재정비해서 다음에 다시 오자!

#10241 Spot 0

그렇게 우리는 이 음산한 저택에서 떠났다.

#10242 Spot 0

그 후, 제인과 저택 탐사 날짜를 다시 상의하려던 찰나, 그녀에게서 먼저 연락이 왔다.

#10243 Spot 0
제인

조, 조, 조수야?! 우, 우리 얼마 전에 저택에 갔었잖아. 그 날짜, 기억해?

#10244 Spot 0
player

당연히 기억하지. 17일로 기억하는데. 왜 그래?

#10245 Spot 0
제인

근, 근데 뉴스에서 그러는데, 그 저택, 15일에 철거됐었대!

#10246 Spot 0
player

뭐라고?!!!

#10247 Spot 0
제인

아…… 아하하…… 꿈이겠지! 날짜를 좀 헷갈렸거나……!

#10248 Spot 0End
제인

나, 난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거야……! 목소리가 떨리는 건 감, 감기 기운이 있어서 이러는 것뿐이야…… 빨리 겉옷 좀 가져다줘! 조수!

End4. 존재하지 않는 고택 — 성실의 보옥 ×1, 코인 ×12000

마지막 인사

계약 오픈

Possible Endings

End5. 전설의 콤비
기원의 두루마리 ×1
End6. 끝나지 않은 미제사건
일광의 복주머니 ×1

Scenario Script

Spots 1, Scenes 254, Choices 15, Endings 2

#10266 Spot 0
#10000 Spot 0

(사흘 전……)

#10001 Spot 0
제인

음…… 도청 장치도 없고, 창문에 보안 필름도 잘 붙어 있네……

#10002 Spot 0
제인

괜찮네. 이 정도면 안심하고 생각에 집중할 수 있겠어.

#10003 Spot 0
player

그래서…… 제인, 도대체 왜 꼭 우리 집에서 추리해야 하는 거야……?

#10004 Spot 0
제인

응~? 그야 조수가 마음이 놓이질 않아서 말이지.

#10005 Spot 0
제인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건 탐정의 직관에서 오는 안전상의 조치지~

#10006 Spot 0
제인

D'가 할머님의 원고를 훔쳐낸 걸 보면, 그 녀석이 정보를 캐내는 수법이 보통은 아니라는 뜻이야.

#10007 Spot 0
제인

내 집엔 이미 이런저런 보안 장치들을 완벽하게 세팅해 두긴 했지만, 아직 중요한 장소가 한 곳 남아서 거기도 제대로 마무리해야만 하거든.

#10008 Spot 0
그래서 우리 집에 온 거구나…… → Spot 10009
#10009 Spot 0
제인

긴장 풀어, 조수~ 내가 집에 들어올 때부터 계속 긴장하는 것 같은데?

#10010 Spot 0
제인

크크큭…… 천재 미소녀 탐정이 예고도 없이 들이닥쳤으니, 네 마음도 충분히 이해해.

#10011 Spot 0
player

근데 제인, 너 집에 들어올 때부터 팔짱을 낀 채로 발끝을 가만두지 못하고 있네.

#10012 Spot 0
player

네가 가르쳐 준 행동 분석대로라면, 그건 긴장했다는 표현인 건데……

#10013 Spot 0
제인

응? 내가? ……내가 말이야?

#10014 Spot 0
제인

아…… 으응……! 그, 그렇겠지……? 아마, 그럴 거야!

#10015 Spot 0
제인

나, 나는 그냥! 조수가 감시 차단 조치를 제대로 해놨길래! 기특해서……! 뭐, 그런 거야……

#10016 Spot 0
영광이네. → Spot 10018
사실 아주 간단한 조치를 취했을 뿐인데…… → Spot 10018
#10018 Spot 0
제인

크흠! 아무튼, 이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생각해 보자.

#10019 Spot 0
제인

할머님은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어, "모든 행위는 결과를 낳고, 그 모든 결과는 흔적을 남긴다." 즉, 어떤 사건이든 진실은 반드시 존재하고, 결국 누군가에게 발견되기 마련이라는 뜻이지.

#10020 Spot 0
제인

"거인의 두 팔이 내려와 서로 겹치는 순간, 황혼의 마지막 장이 쓰이는 날이다." 이건 'D'가 남긴 메시지야.

#10021 Spot 0
제인

겉보기엔 아무런 실마리도 없어 보이지만, 지난번 추리대로라면 'D'는 분명 할머님 소설의 광팬이야. 그러니 할머님 책 속에서 관련 에피소드를 찾아본다면…… 진실은 이미 나와 있는 셈이지!

#10022 Spot 0
player

그래서…… 제인, 네 결론은?

#10023 Spot 0
제인

이 글귀는 'D'가 우리에게 보내는 도전장이나 다름없어. 즉, 이 안에는 시간과 장소에 관한 단서가 다 들어있다는 소리야.

#10024 Spot 0
제인

그 녀석이 할머님 소설의 광팬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마지막 장이란 건 결국 '크리스티 사건집'의 최종장을 의미해.

#10025 Spot 0
제인

그렇다면…… "거인의 두 팔"이 가리키는 건 아주 명확하지. 정답은 최종장에 언급된 이한시의 거대한 시계탑이야.

#10026 Spot 0
제인

봐봐, 시계판 위의 거대한 시침과 분침, 거인의 두 팔 같지 않아?

#10027 Spot 0
player

그럼, 아래로 떨어진다는 건……

#10028 Spot 0
제인

크크큭…… 거인의 두 팔이 완전히 겹치는 시간은 하루에 딱 두 번뿐이야. 시침과 분침이 언제 완전히 겹쳐질까……?

#10029 Spot 0
거기에, 황혼이라는 단서까지 더하면…… → Spot 10031
대략 오후 6시 32분쯤이야! → Spot 10031
#10031 Spot 0
제인

정답!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6시 30분일 거야.

#10032 Spot 0
player

응? 어째서……?

#10033 Spot 0
제인

그건 이한시의 대형 시계 때문인데, 그 시계탑 구조는 아주 특별하게 설계되어 있어. 시침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정각마다 한 칸씩 도약하듯 움직이는 방식이거든.

#10034 Spot 0
제인

그렇게 되면 시침은 6시 위치에 딱 걸리게 돼. 그럼 두 바늘이 완벽하게 겹치는 그 시각에 분침도 정확히 숫자 6을 가리키게 되는 거지.

#10035 Spot 0
제인

그리고 구체적인 날짜는 '쓰이는 날'과 연결돼. 예전에 '크리스티 사건집'이 연재됐던 주간지의 발행일…… 바로 사흘 뒤인 월요일이야!

#10036 Spot 0
제인

그럼…… 결전의 시간과 장소가 모두 정해졌으니 출발 준비를 하자, 조수.

#10037 Spot 0
player

그러니까, 이번에는 우리가 적의 홈그라운드로 가는 거네.

#10038 Spot 0
제인

맞아. 그래도 난 네가 있으니 두려울 게 없어!

#10039 Spot 0
제인

음…… 떠나기 전에 준비를 조금 더 해야겠다. 시계탑에 갈 거니까 밧줄이랑 장갑 같은 것들도 챙기는 것이 좋겠어.

#10040 Spot 0
제인

기다려라! 범죄자 'D', 반드시 구겨진 자존심과 할머님의 원고를 한꺼번에 되찾고 말 테니까!

#10041 Spot 0
피넛

찍!

#10042 Spot 0

시간은 다시 현재, 시계탑 내부

#10043 Spot 0
무서울 게 없다더니…… → Spot 10045
제인, 내 옷자락을 너무 꽉 붙잡고 있어. → Spot 10045
#10045 Spot 0
제인

어, 어쩔 수 없잖아?! 그저 안전을 생각해서 그런 것뿐이야!

#10046 Spot 0
제인

으악…… 'D', 이 교활한 녀석 같으니……! 설마, 내가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것까지 계산한 건가?!

#10047 Spot 0
제인

조수! 절…… 대! 내 곁에서 떨어지면 안 돼, 알겠지!

#10048 Spot 0
알겠어! 탐정님! → Spot 10050
그럼 내 뒤에 꼭 붙어서 따라와. → Spot 10050
#10050 Spot 0
제인

음…… 내가 추측한 대로라면 'D'는 시계탑 꼭대기 층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을 거야.

#10051 Spot 0
제인

그나저나, 이 녀석, 꽤 편집스러울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10052 Spot 0
제인

시계탑 내부의 양식과 구조가 할머님 소설에 묘사된 디테일 그대로야……

#10053 Spot 0
제인

으윽…… 이 불길한 느낌, 조금 불안한데……

#10054 Spot 0
제인……? 왜 그래? → Spot 10056
괜찮아? → Spot 10056
#10056 Spot 0
제인

별…… 별거 아냐. 그냥 소설 속의 불길한 전개가 떠올라서 그래……

#10057 Spot 0
제인

계속 가보자…… 으아악?!!

#10058 Spot 0
player

?!!!

#10059 Spot 0

기괴한 기계음이 울리더니, 순간 몸이 허공으로 떴다. 반응했을 땐 이미 늦어 있었다……

#10060 Spot 0

멀쩡하던 바닥이 장치로 인해 위아래도 나뉘더니, 앞뒤로 걷던 우리 둘 사이를 서로 다른 플랫폼으로 떨어뜨려 놓았다.

#10061 Spot 0

이제 두 플랫폼은 장치에 밀려 위, 아래층으로 수직 상태가 되었다.

#10062 Spot 0

제인은 위쪽 플랫폼에서 초조해하며 고개를 내밀어 아래에 있는 나를 바라보았다.

#10063 Spot 0
제인

조수! 괜찮은 거지?

#10064 Spot 0
player

난 괜찮아…… 대체 이게……?!

#10065 Spot 0
???

낄낄낄……! 자칭 천재 탐정과 그 그림자 같은 조수가 함정에 빠진 신세라니……

#10066 Spot 0
???

두 사람의 운명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소설처럼 생이별하고 서로를 그리워하게 될까? 아니면 더 쓸쓸하게 둘 다 목숨을 잃게 될까? 끝까지 지켜보자고~!

#10067 Spot 0
???

제인, 우리 드디어 만났네.

#10068 Spot 0
player

목소리가…… 설마 이렇게 어리다고?!

#10271 Spot 0
제인

이 말투는…… 네가…… 'D'구나!

#10070 Spot 0
'D'

눈치는 빠르지만, 아쉽게도 부족해. 그랬다면, 조수와 자기 자신을 이런 사지로 몰아넣지는 않았을 테니까. 안 그래?

#10071 Spot 0
player

무슨 소리야?

#10072 Spot 0
'D'

이 조수는 네 할머니의 팬이 아닌가 봐, 제인. 낄낄낄…… 여긴 '크리스티 사건집'에서도 아주 유명한 장면인데?

#10073 Spot 0
제인

'죽음의 다리'……

#10074 Spot 0
'D'

맞아, 맞아~ 나의 천재적인 트랩 설치로 소설 속 장면을 완벽하게 재현했다고!

#10075 Spot 0
'D'

그 두 플랫폼은 서서히 합쳐질 거야. 아래에 있는 조수가 납작해질 때까지 말이지!

#10076 Spot 0
'D'

물론, 네가 위에 있는 수수께끼를 풀고 정확한 비밀번호를 입력한다면 트랩을 멈출 수 있어……

#10077 Spot 0
'D'

어때! 트랩의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완벽하게 복원했다고! 할머니의 작품이 현실이 된 걸 보니까 감동했지, 제인~

#10078 Spot 0
제인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니야! 조수! 몸 숙일 준비 해!

#10079 Spot 0
제인

긴박한 순간이 오면 납작 엎드려야 할지도 몰라! 바닥에 딱 붙은 껌딱지처럼 아주 납작하게 붙어 있어야 해!

#10080 Spot 0
아, 알았어! → Spot 10083
그런 건 못 하는데?! → Spot 10083
설마 여기가 끝인 걸까…… → Spot 10242
#10083 Spot 0
'D'

낄낄낄…… 어디 한번 몸부림 쳐보라고, 탐정님~

#10084 Spot 0
제인

젠장……! 거기 서! 너 이 녀석……!

#10085 Spot 0
player

이거 정말 움직이기 시작했잖아?!

#10086 Spot 0
제인

'D'는 진심이야……! 그래도 당황하지 말자. 난 반드시 이 수수께끼를 풀어낼 테니까!

#10087 Spot 0
제인

비밀번호 입력창은…… 어딘가 낯익은 화면인데…… 잠깐! 이건 엄청 비싼 크리스티 한정판 스마트 폰이잖아?!

#10088 Spot 0
player

지금 그런 걸 신경 쓸 때가 아니잖아!

#10089 Spot 0
제인

……좋아! 자, 간다! 첫 번째 문제. 패 구성을 보고 점수를 산출하라는 건가…… 재밌네, 동가의 쯔모 화료에 멘젠쯔모, 핑후, 일기통관이니까, 정답은 20부 4판, 각자 2,600점이야!

#10090 Spot 0
player

전혀 멈추는 것 같지 않은데?!

#10091 Spot 0
제인

아, 알았다! 난 해결할 수 있어! 이 정도는 누워서 떡 먹기지!

#10092 Spot 0
제인

'BOCK HIDE……숨겨진 보크?' 의미를 이해하려 들면 함정에 빠지고 말아…… 이 문자들은 전부 상하 대칭 문자야. 그렇다면 여기 없는 'X'가 정답이야!

#10093 Spot 0

제인은 위 플랫폼에서 빠르게 문제를 풀어냈고, 제인이 답을 입력할 때마다 트랩에서는 기이한 소리가 났다.

#10094 Spot 0

플랫폼이 내려앉으며 압박해 왔고, 나는 점점 좁아지는 비좁은 공간 속에서 몸을 잔뜩 웅크린 채 간신히 버텨냈다.

#10095 Spot 0
player

어떻게 됐어! 제인!

#10096 Spot 0
제인

……이 문제의 답은…… 1666! 좋아! 드디어 마지막 문제야!

#10097 Spot 0
제인

엥……?

#10098 Spot 0

막힘없이 문제를 풀어가던 제인이 갑자기 멈췄다. 하지만 플랫폼은 멈추지 않았고, 공간의 거의 남지 않았다. 톱니바퀴는 무서운 소리를 냈고 얼굴 위로 먼지가 떨어지기까지 했다.

#10099 Spot 0
player

제인?! 괜찮은 거야!

#10100 Spot 0
제인

나, 나는 괜찮아! 겨우 이 정도 문제는, 내가……

#10101 Spot 0
player

서둘러……! 제인! 플랫폼이 내려오고 있어!

#10102 Spot 0
제인

……알았어!! 답은 바로 이거야……!

#10103 Spot 0

톱니바퀴의 거대한 굉음과 함께 내려오던 플랫폼이 뚝 하고 멈췄다. 이윽고, 플랫폼이 서서히 상승하며 원래 자리로 돌아갔고, 나 역시 고양이처럼 웅크렸던 몸을 펴고 일어날 수 있었다.

#10104 Spot 0

초조해하던 제인은 플랫폼이 멈추기도 전에 달려와, 나를 꼭 껴안았다.

#10105 Spot 0
제인

괜찮아?! 조수! 그 녀석이 플랫폼 안에 다른 트랩을 설치하진 않았지?! 다친 데는 없고?

#10106 Spot 0
난 괜찮아. → Spot 10108
네 덕분이야. → Spot 10108
#10108 Spot 0
제인

그럼 됐어…… 후우…… 난 또……

#10109 Spot 0
player

제인…… 아까 좀 이상해 보이던데?

#10110 Spot 0
제인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10111 Spot 0
제인

아까…… 마지막 수수께끼를 풀다가 짜증 나서 그랬던 것뿐이야. 참, 피넛은?

#10112 Spot 0
피넛

찍찍……!

#10113 Spot 0
제인

피넛! 너 어디 갔었어! ……무사해서 다행이야.

#10114 Spot 0
제인

가자, 조수. 녀석을 찾으러 위로 올라가자.

#10115 Spot 0
player

무리하지 않는 게 어때?

#10116 Spot 0
제인

괜찮아! 아, 하지만…… 방금 같은 상황이 또 일어나면 안 되니까, 조수! 네 손 좀 빌려줄래?

#10117 Spot 0
player

……이렇게?

#10118 Spot 0
제인

응, 이러면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우리 둘이 절대 떨어질 일은 없을 거야!

#10119 Spot 0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황혼의 하늘에 살짝 불길한 핏빛이 번졌다. 나와 제인은 계속해서 시계탑의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10120 Spot 0

방금 전의 돌발 상황을 겪어서인지, 지금 우리의 거리는 한층 더 가까워져 있었다. 제인은 내 손아귀를 꽉 움켜쥔 채 천천히 계단을 올랐다.

#10121 Spot 0

제인은 평소처럼 차분하게 상황을 살피며 이전보다 훨씬 신중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그녀의 손바닥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고 어느샌가 맞잡은 손에는 힘이 점점 더 들어가는 듯했다.

#10122 Spot 0

그렇게 우리가 함께 어느 계단을 넘어 새로운 방에 도착했을 때……

#10123 Spot 0
제인

음? 여기는……

#10124 Spot 0

'쾅……!'

#10125 Spot 0
player

제인, 문이 닫혔어!

#10126 Spot 0
제인

?!!

#10127 Spot 0
제인

너무 수상해…… 이런!

#10128 Spot 0
제인

'D' 그 녀석…… 여기까지 그대로 재현해 놓은 건가……?!

#10129 Spot 0
제인

……문과 창문은 밀폐되었고 열쇠 구멍도 없어. 벽에도 아무런 무늬가 없고.

#10130 Spot 0
제인

쓸 만한 도구도 없었고, 출구도 찾을 수 없었다……

#10131 Spot 0
제인

소설 내용과 똑같아…… 벽지는 불길한 예감이 들게 하는 녹슨 빛깔에, 천장 가장자리는 뫼비우스의 띠 문양으로 뒤덮여 있어……

#10132 Spot 0
제인

역시, 틀림없어. 이 방…… 우리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는 밀실에 갇혀 버린 것 같아, 조수.

#10133 Spot 0
player

영원히? 제인, 왜 그렇게 말하는 거야?

#10134 Spot 0
제인

내 추측이 맞다면, 이 방도 'D'가 공들여 준비한 트랩일 거야……

#10135 Spot 0
제인

시계탑 안의 진열품도, 조금 전 그 트랩도…… 전부 할머님의 소설 '크리스티 사건집'에 나오는 장면들이야.

#10136 Spot 0
제인

조금 전 '죽음의 다리'를 지났으니…… 이곳은 '절망의 방'일 거야……

#10137 Spot 0

찰칵!

#10138 Spot 0

제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기계 장치가 작동하는 소리와 함께 방 구석구석에서 하얀 연기가 퍼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방 안의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10139 Spot 0
player

……콜록, 콜록! 살짝 추워진 것 같은데……?

#10140 Spot 0
제인

이건 설마…… 조수! 일단 입이랑 코를 막아!

#10141 Spot 0
제인

……원작에서 크리스티가 바로 이런 방에 갇혔었어! 차가운 특수 독가스가 방 안을 가득 뒤덮고 나면, 그 뒤에 벌어질 일은 정말 상상조차 하기 싫은……

#10142 Spot 0
제인

"절대 출구가 없는" 완벽한 밀실 속에서, 크리스티도 결국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거든……

#10143 Spot 0
player

그러고 보니, 가슴이 답답한 것 같아……

#10144 Spot 0
제인

이야기가 거기서 돌연 중단된 탓에, '절망의 방'은 '크리스티 사건집' 최후의 미해결 사건으로 남게 됐어.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할머님 본인조차 이 수수께끼의 해답을 써낼 수 없었기 때문에……

#10145 Spot 0
소설과 현실은 아무래도 다르지 않을까? → Spot 10147
그런 말에 신경 쓸 거 없어. → Spot 10147
#10147 Spot 0
제인

하지만……

#10148 Spot 0
제인

하지만 원작에서는……

#10149 Spot 0
제인

크리스티의 조수는 앞에 있었던 '죽음의 다리'에서 자신을 희생했어……!

#10150 Spot 0
제인

'D'가 방금 플랫폼에서 낸 마지막 문제의…… 답이 '죽음'이었거든. 그래서 내가 차마……

#10151 Spot 0
제인

지금 돌이켜 보면, 나 너무 무서웠어…… 내가 그 문제를 풀어버리면 조수가 나를 떠나버릴 것만 같았거든……

#10152 Spot 0
제인

조수는 그렇게나 날 믿고 따라와 줬는데, 나한테는 가장 소중한 사람인데…… 정작 나는 너를 자꾸 위험에 끌어들이고 있잖아……

#10153 Spot 0
제인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지키고 싶은 정의를 위해…… 이러는 게 정말 가치가 있는 걸까……?

#10154 Spot 0
제인

내가 정말…… 탐정이라 할 수 있을까……?

#10155 Spot 0
꽉 안는다 → Spot 10157
……이미 잘하고 있어, 제인. → Spot 10157
#10157 Spot 0
제인

{var:player_nickname}……?

#10158 Spot 0
player

……이유가 어찌 됐든, 제인 네가 잘못한 건 없어.

#10159 Spot 0
player

마음속에 굳게 품은 정의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존엄을 되찾기 위해, 넌 강한 적 앞에서도 절대 물러서지 않았잖아……

#10160 Spot 0
player

그런 제인을, 난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어. 어떤 미래가 오든 난 기꺼이 받아들일 거야.

#10161 Spot 0
제인

……조수…… 흐윽…… 고마워.

#10162 Spot 0
player

그리고……

#10163 Spot 0
player

어떻게 되든 간에, 여기가 끝은 아닐 거야.

#10164 Spot 0
제인

응……?

#10165 Spot 0
player

원작에서는 앞선 장면에서 조수가 희생되어야 했지만, 난 이렇게 멀쩡히 살아 있잖아……

#10166 Spo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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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결말은 이미 다시 쓰였어. 지금 우리에겐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거라고.

#10167 Spo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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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라면…… 반드시, 반드시 진실을 찾아낼 수 있을 거야.

#10168 Spo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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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위는 결과를 낳고, 그 모든 결과는 흔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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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널 믿어, 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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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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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그래……! 네 말이 맞아……! 이렇게 됐으니 천재 미소녀 탐정도 최선을 다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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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헤헤…… 그런데 이렇게 조수한테 안겨 있으니, 방 안이 그리 춥게 느껴지지 않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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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응? 잠깐, 추워……?

#10174 Spo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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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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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피넛! 이 방에서 제일 높을 곳으로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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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넛

찍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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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크크큭…… 이제 알았어, 완전히 파악했다고! 아무래도 'D'가 우리를 가두려던 계획은 수포가 되겠어! 조수! 나를 다시 높이 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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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들어 줄게! → Spot 10179
#10179 Spot 0
'D'

……시간이 거의 된 것 같은데. 그 탐정님도, 조수도 기절했을 거야~ 가서 두 사람의 한심한 꼴을 사진으로 찍어 신문사에 넘겨야지.

#10180 Spot 0
'D'

낄낄낄…… 무슨 탐정이니, 조수니, 결국 크리스티를 뛰어넘을 사람은 오직 나뿐이야!

#10181 Spot 0
???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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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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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D', 네 계획은 실패했어. 순순히 항복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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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어떻게……! 그럴 리가 없어! 네 추리도…… 네 그 자신감도…… 분명 철저히 짓밟혀야 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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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크크큭……! 정말 유감이야. 소설에서 크리스티는 조수를 잃고 절망에 빠졌지만……

#10186 Spot 0
제인

지금의 난 혼자가 아니거든! 내 조수는 여전히 내 곁을 지켜주고 있지!

#10187 Spot 0
제인

우리가 함께 '죽음의 다리'를 건넜을 때, 운명은 이미 바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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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망할 조수 같으니……! 그렇다 해도, 도대체 그 방에서 어떻게 빠져나온 거지?

#10189 Spot 0
제인

"모든 행위는 결과를 낳고, 그 모든 결과는 흔적을 남긴다." 소설의 팬이라면 이 대사를 알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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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그건 크리스티 본인이 한 대사잖아……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

#10191 Spot 0
제인

그러니까 네가 한 짓에도 흔적이 남았다는 거야. 아무리 교묘한 수법이라고 할지라도 말이야!

#10192 Spot 0
제인

지나치게 완벽한 그 위화감 때문에 결국 꼬리가 밟혔지. '완벽'하다고 믿었던 은폐가 너무나 철저했던 탓에, 역설적으로 핵심적인 단서가 눈에 띄게 된 셈이야.

#10193 Spot 0
제인

천장에 붙어 있던 뫼비우스의 띠 스티커, 내 조수가 그 인위적인 흔적을 발견했거든!

#10194 Spot 0
제인

네 범죄 사실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어! 넌 졌어! 'D'!

#10195 Spot 0
'D'

낄낄낄…… 푸하하하! 크리스티만 해치우면 전부 끝난 일인 줄 알았는데, 설마 저 조수 녀석한테 뒤통수를 맞을 줄이야……

#10196 Spot 0
'D'

하지만! 난 아직 끝나지 않았어! 이런 상황을 대비해 벌써 행글라이더를 준비해 뒀지. 너희는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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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줄이 왜 끊어져 있지?!

#10197 Spot 0
피넛

찍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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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저 빌어먹을 족제비 짓이군!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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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바로 지금이야! 조수! 독가스탄을 저 녀석에게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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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독가스탄?!!!!

#10201 Spot 0
알았어……! → Spot 10203
힘껏 던진다. → Spot 10203
#10203 Spot 0

'D'는 순간적으로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즉시 옆으로 몸을 날려 피했고, 그 '독가스탄'은 그 녀석의 뒤로 떨어졌다.

#10204 Spot 0
'D'

아쉽네…… 빗나갔어~

#10205 Spot 0
'D'

낄낄낄…… 전문적인 훈련도 안 받은 사람이 나를 그렇게 쉽게 맞힐 리가…… 끄악?!!!

#10206 Spot 0

댕……!!

#10207 Spot 0

바로 그 순간, 정각을 알리는 시침이 성큼 움직이며, 종소리와 함께 시침의 바늘 끝이 'D'의 옷을 낚아챘다. 마치 '거인의 팔'처럼 'D'를 허공에 들어 올렸다.

#10208 Spot 0

……이건 처음부터 제인과 짜두었던 계획이었다.

#10209 Spot 0
제인

겨우 이거라니! 뭐 대단한 건 줄 알았더니 겨우 드라이아이스였잖아.

#10210 Spot 0
제인

드라이아이스가 승화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공기보다 밀도가 높아서 아래로 가라앉거든……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이렇게 높으면 누구도 버틸 수가 없지. 트랩을 설치한 사람도 예외는 아니고.

#10211 Spot 0
제인

그러니, 출구가 높은 곳에 있다는 결론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

#10212 Spo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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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아까 온도가 낮았던 것도 이것 때문이었어.

#10213 Spot 0
제인

맞아, 그리고 출구는 천장에 붙여둔 뫼비우스 띠 스티커로 가려뒀지…… 크크큭, 조수의 관찰력 덕분이야. 정말 큰 도움이 됐어!

#10214 Spot 0
제인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대충 추스르는 대로 바로 옥상으로 가자…… 아, 맞다. 조수, 드라이아이스 한 덩어리 챙기는 거 잊지 마.

#10215 Spo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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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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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괜찮네, 아까 챙긴 두꺼운 장갑을 이렇게 써먹네. 조수, 동상 걸리지 않게 조심해.

#10217 Spo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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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D'를 공격하려고……?

#10218 Spot 0
제인

크크큭…… 직접 공격하는 것 말고 다른 좋은 생각이 있거든.

#10219 Spot 0
제인

전에 내가 말한 이한시 시계탑 시침의 특징, 기억해? 시침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정각마다 한 칸씩 도약하듯 움직인다는 거 말이야. 그때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기계의 반동이라면 충분히 해볼 만해.

#10220 Spot 0
제인

내가 말을 걸며 시간을 끌 테니, 조수는 드라이아이스를 던져서 'D'가 시계 아래쪽으로 피하도록 몰아붙여. 어때, 할 수 있겠어?

#10221 Spot 0
어렵긴 한데, 한 번 해볼게…… → Spot 10223
문제없어, 난 널 믿어! → Spot 10223
#10223 Spot 0
제인

크크큭~ 이런 신뢰가 있기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야. 나도 널 믿고 있어, 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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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우리 반드시 'D'를 물리치고 멋진 대역전극을 완성하자. 준비됐어? 가자!

#10226 Spot 0

그 후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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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흠흠! 오늘부로 'X' 탐정 사무소가 정식으로 부활했음을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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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한번 해보자. → Spot 10230
나이스! → Spot 10230
#10230 Spot 0
제인

그래서 당분간 조수의 집을 본부로 써야겠어! 영광인 줄 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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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을 제대로 해놓아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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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아, 참고로 'D' 사건에도 진전이 있었어.

#10233 Spot 0
제인

절도, 주거침입, 공공시설 파손, 상해미수…… 죄목을 다 더하면 감옥에서 몇 년은 지내야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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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반드시 승리하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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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맞아…… 바로 그거야. 하지만, 우리의 책임이 여기서 끝난 건 아니야. 앞으로 할 일이 아직 많아. 바빠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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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나와 함께 전설이 될 준비 됐어? 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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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 Spot 10239
명령만 내려 주시죠! 탐정님! → Spot 10239
#10239 Spot 0

그 후, 이한시에는 악을 심판하고 정의를 세우는 명탐정과 그녀가 신뢰하는 조수에 대한 무용담이 떠돌기 시작했다.

#10240 Spot 0

이 탐정 콤비는 환상적인 궁합을 보이며 수많은 까다로운 사건들을 함께 해결했다.

#10241 Spot 0End

도시 탐정의 모험은 아마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End5. 전설의 콤비 — 기원의 두루마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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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낄낄낄…… 어디 한번 몸부림 쳐보라고, 탐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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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젠장……! 거기 서! 너 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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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이 정말 움직이기 시작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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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D'는 진심이야……! 하지만 당황하지 마. 난 반드시 이 수수께끼를 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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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비밀번호 입력창은…… 어딘가 낯익은 화면인데…… 잠깐! 이건 엄청 비싼 크리스티 한정판 스마트 폰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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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런 걸 신경 쓸 때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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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좋아! 자, 간다! 첫 번째 문제. 패 구성을 보고 점수를 산출하라는 건가…… 재밌네, 동가의 쯔모 화료에 멘젠쯔모, 핑후, 일기통관이니까, 정답은 20부 4판, 각자 2,600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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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멈추는 것 같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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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난 할 수 있어……! 이제 곧! 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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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깔리겠어! 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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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일단, 진, 진정하고! 쪼그려 앉아… 아니지! 아예 바닥에 엎드려! 나에게 시간을 조금만 더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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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의 지시대로 한 뒤, 나는 운명을 하늘에 맡겼다…… 제인이 연달아 문제를 풀자, 트랩이 드디어 멈추었다. 그리고 서서히 원래 상태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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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조수! 괜찮지! 어디 안 다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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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괜찮아. 그런데 정말 드문 일이네…… 제인이 수수께끼에 발목을 잡힐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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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그, 그건……! 조수가 너무 걱정돼서 정신이 혼미해졌던 것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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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으…… 탐정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더 단련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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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아니지! 지금 자기반성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우리 빨리 그 녀석을 쫓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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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된 까닭에, 우리가 옥상에 올라갔을 땐 이미 'D'가 종적을 감춘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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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담한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고, 그 후로 이한시의 가십 매체들은 약속이나 한 듯 제인에 관한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냈다…… '폭력적인' 수사 방식과 시험 낙제뿐 아니라, 심지어 나와의 스캔들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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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의 탐정 사무소 역시 타격을 입었다.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이건 'D'의 수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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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제인은 익명의 편지 한 통을 받았다. 거기엔 짧게 이렇게 적혀 있었다. "네가 졌어, 탐정님."

#10268 Spot 0

……

#10263 Spot 0
제인

……이건 'D'에 관한 단서일 가능성이 높아! 따라와! 조수, 우리의 추적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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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이번에는 반드시 그 녀석이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딱 기다려……!

#10265 Spot 0End

나와 제인은 이한시의 거리로 달려 나갔다. 아무래도 이 사건을 끝내려면, 아직 갈 길이 한참은 더 남은 모양이다……

End6. 끝나지 않은 미제사건 — 일광의 복주머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