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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 타카나시 히나타
타카나시 히나타 — 계약
타카나시 히나타 — 스위트한 티타임
타카나시 히나타 — 늦게 핀 불꽃
타카나시 히나타 — 소울 컬러 판타지
타카나시 히나타 — 자유로운 시간
타카나시 히나타 — 성전의 단편

타카나시 히나타

그녀의 부모는 늘상 일로 바쁘다. 그래서 어릴 적처럼 부모님과 함께 소풍을 가고 싶어도, 입 밖으로 내지 않고 혼자서 옛 사진이나 일기를 들여다 보곤 한다. 타카나시 히나타는 그런 참을성 강한 여자아이이다. 원예부 부원인 그녀는, 휴일에도 시간을 내어 학교에 가서 초목을 돌보고 이를 사진으로 기록한다.

Profile

Stature
155cm
Birth
6월 28일
Age
20세
Blood Type
A
CV
무라카와 리에
Hobby
사진 촬영, 원예

Skins

타카나시 히나타의 기본 스킨.

타카나시 히나타와 계약을 맺었을 때 획득 가능한 스킨. "너랑 소풍 가는 게 이번 방학 때 가장 잘한 선택이야~ 다음 방학 때도 너랑 데이트하고 싶어~"

스위트한 티타임 한정 스킨. "어서 와~ 오늘은 디저트를 먼저 먹을래, 아니면 대삼원 한정 오므라이스를 먼저 먹을래? 아니면… 2개 사면 1개는 반값인 커피도 좋고. 헤헤~"

늦게 핀 불꽃 한정 스킨. "솜사탕과 타코야끼 중 어느 걸 먼저 먹을래? 아, 저기 붕어빵도 있고… 빨리 와봐! 여기서 금붕어도 잡을 수 있어! 와…… 오늘 밤 이 야시장을 다 둘러볼 수 있을까?"

소울 컬러 판타지 한정 스킨. "나는 위대한 프렛 도너츠라는 이름으로 당신에게 명령한다~ 소환에 따라 나오라구. 나의 신사가…… 어? 소환에 문제가 생긴 건가? 내가 소환할 사람은 분명히 대검을 들고 계신 저분인데, 그런데…… 지금… 왜 속성도 안 맞는 것 같지… 저기, 혹시… 혼천 전쟁에 참가하러 온 건가요?"

자유로운 시간 한정 스킨. "모처럼 혼자만의 오후 시간이네, 햇살도 너무 부드러워…… 후아암, 이런, 졸리려고 하네. 이러면 {name}(이)랑 같이 보낼 시간이 줄어들텐데…… 괜찮으면 같이 분재 아이스크림 만들래?"

성전의 단편 한정 스킨. "그네가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소원을 빌면, 신의 귀에 더 빨리 닿을 수 있대~. 앗, 하지만 '함께 있고 싶어~'라는 소원은, 신이 아니라 네가 이루어 줄 거지? 에헤헤~"

Emotes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0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1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2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3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4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5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6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7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8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10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11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12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888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986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981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972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949 타카나시 히나타 emote 938
  • 선물-일반

    나한테 주는 거야? 와아! 기뻐~! 다음엔 나도 보답해 줄게~. 기대해 줘~

  • 선물-기쁨

    이렇게 좋은 물건을~? 어떻게 갚아야 좋을지 모르겠어~. 그래! 다음에 보답으로 멋진 사진을 찍어서 줄게~!

  • 인연 레벨업5

    매주 소풍 가는 거야~? 물론 좋아~! 무엇보다 네게서 받은 권유니까, 무~척 기뻐. 그렇지, 도시락이랑 돗자리랑 양산이랑…… 앗, 미안~. 너무 기대가 되어서, 마음만 앞서 버렸네~. 주말에는 언제나 맑았으면 좋겠다~.

  • 인연 레벨업1

    안녕~. 오늘도 시간에 맞춰 왔네~. 오래 기다린 건 아니니까 안심해~ 왠지 네가 올 타이밍을 알 것 같아서, 딱 5분 전에 도착했는걸~. 오늘도 잘 부탁해~. 원예든 마작이든, 뭐든 열심히 해 보자~!

  • 인연 레벨업2

    여러 동아리 겸임하는 거냐구? 아니야~. 사진 촬영은 그냥 취미일 뿐이야~. 사진부 애들은 내 사진을 좋아해 주고, 가끔 전시해 주기도 하니까 기쁘단 말이지~.

  • 인연 레벨업3

    원예 동아리에서 식물을 돌보는 건 정말 즐거워~. 하지만, 자연 속에서 자라는 식물을 보는 것도 좋아~. 특히 아침에 태양을 향해 피어난 해바라기를 보면, 나도 힘이 나는 것만 같아~.

  • 인연 레벨업4

    부모님과 함께한 나날들은 흔한 일이라 할지라도 따뜻한 추억이지…… 지금도 잊을 수 없어~. 응? 지금은 외롭냐구? 그야 조금은…… 그치만 이젠 애도 아니고, 어리광도 참을 줄 알아야겠지~. 무엇보다, 추억은 시들지 않고 언제나 곁에 있어 줄 테니까 괜찮아~.

  • 히든-새해

    새해 복 많이 받아~. 올해도 건강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

  • 히든-발렌타인데이

    혹시 괜찮다면, 초콜릿…… 받아 줘~. 해바라기 모양으로 만들어 봤어~. 네게 힘이 되어 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서 말이야~

  • 로비 상호작용1

    후와아~ 아, 미안…… 조금 졸리네~. 꽃들을 돌보는 중이었는데 말이야~…… 그건 그렇고 따뜻해서 기분이 좋네~ 후후.

  • 로비 상호작용2

    내가 의외로 힘이 세다구~? 이 아이들에게 햇빛을 쬐게 해 줘야 하니까, 항상 화분 째로 옮겨 주고 있어~. 여자아이가 힘이 세다면, 이상해 보일까?

  • 로비 상호작용3

    친구한테 깡을 너무 많이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하지만 그곳에 꽃이 있는데 피우지 못한다는 건…… 조금 안타깝다고 생각해서……

  • 로비 상호작용4

    영~차~! 응~? 이 각도라면 꽃이 예쁜 모습으로 찍힐 것 같아~!

  • 로비 상호작용5

    내 사진이 보고 싶은…… 거야~? 이건…… 으~~~응…… 잠깐만……! 좀 더 잘 찍은 사진이 나오면 보여 줄 테니까 참아 줘~!

  • 로비 상호작용6

    이 사진은 아빠랑 놀러갔을 때 찍은 사진이야~. 그리고 이건 엄마가 화환을 만들어 주셨을 때 찍은 사진~. 앗……! 이, 이건 안 돼…… 이건…… 다음에 보여 줄게! 지금은 아직 안 돼~.

  • 로비 상호작용7

    예전에는 화료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최근에서야 알게 된 게 있어~. 승패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곧,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겠구나~ 하는 것 말이야. 이게 맞는 거겠지~?

  • 로비 상호작용8

    혹시 가능하다면 말인데, 다음에는 다른 장소에도 가 보지 않을래? 그…… 좀 더 친해지고 싶어서……! 아아앗! 그, 그런 게 아니야! 자연과 친해지고 싶다는 의미로~

  • 로그인-일반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날씨네요~ 해님이 상냥하게 미소 짓는 것만 같아요~.

  • 로그인-최고 인연

    오늘은 샌드위치를 만들어 봤어~ 입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괜찮으면 같이 피크닉 갈래~?

  • 계약

    이 두근거림은 뭘까~? 잘 모르겠지만, 어째서인지 따뜻해…… 분명 네가 곁에 있어 주어서겠지? 에헤헷.

  • 특수-친선전 입장 시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 특수-친선전 준비 시

    과자 만들어 왔어요~ 괜찮으시면 드시면서 대국해요~

  • 획득 음성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타카나시 히나타라고 해요. 서로 친해진 걸 기념하는 증표로, 해바라기 씨를 드릴게요~. 여름에는 예쁜 꽃이 필 거예요~. 한번 심어 보세요~

  • 북

    북을 뺄게요~

  • 치

    치.

  • 더블 리치

    더블 리치.

  • 깡

    깡.

  • 퐁

    퐁.

  • 리치

    리치.

  • 론

    론.

  • 쯔모

    쯔모예요. 다행이다~

  • 백

    백.

  • 북

    북.

  • 준찬타

    준찬타.

  • 순정구련보등

    순정구련보등.

  • 대삼원

    대삼원.

  • 대사희

    대사희.

  • 지화

    지화.

  • 더블 리치

    더블 리치.

  • 동

    동.

  • 도라

    도라.

  • 도라10

    도라10.

  • 도라11

    도라11.

  • 도라12

    도라12.

  • 도라 13이상

    도라 잔뜩.

  • 도라2

    도라2.

  • 도라3

    도라3.

  • 도라4

    도라4.

  • 도라5

    도라5.

  • 도라6

    도라6.

  • 도라7

    도라7.

  • 도라8

    도라8.

  • 도라9

    도라9.

  • 더블 북

    더블 북.

  • 더블 동

    더블 동.

  • 더블 남

    더블 남.

  • 더블 서

    더블 서.

  • 탕야오

    탕야오.

  • 또이또이

    또이또이.

  • 량페코

    량페코.

  • 발

    발.

  • 국사무쌍 13면 대기

    국사무쌍 13면 대기.

  • 국사무쌍

    국사무쌍.

  • 해저로월

    해저로월.

  • 하저로어

    하저로어.

  • 혼노두

    혼노두.

  • 찬타

    찬타.

  • 혼일색

    혼일색.

  • 구련보등

    구련보등.

  • 영상개화

    영상개화.

  • 리치

    리치.

  • 유국만관

    유국만관.

  • 녹일색

    녹일색.

  • 남

    남.

  • 핑후

    핑후.

  • 창깡

    창깡.

  • 치또이쯔

    치또이쯔.

  • 청노두

    청노두.

  • 청일색

    청일색.

  • 산안커

    산안커.

  • 산깡쯔

    산깡쯔.

  • 삼색동각

    삼색동각.

  • 삼색동순

    삼색동순.

  • 스안커

    스안커.

  • 스안커 단기

    스안커 단기.

  • 스깡쯔

    스깡쯔.

  • 천화

    천화.

  • 서

    서.

  • 소삼원

    소삼원.

  • 소사희

    소사희.

  • 이페코

    이페코.

  • 일발

    일발.

  • 일기통관

    일기통관.

  • 중

    중.

  • 쯔모

    쯔모.

  • 자일색

    자일색.

  • 1위

    에에~ 제가 1등인가요? 분명 다른 사람들이 봐주었기 때문일 거예요~.

  • 1위-높은 점수로 승리

    죄송해요~ 그래도 높은 점수로 화료하면 기쁘네, 후후…

  • 1위-론으로 승리

    와아~! 돌보던 꽃이 피었을 때만큼 기뻐~

  • 배만

    배만.

  • 구종구패

    구종구패야~

  • 역만

    헤아림 역만.

  • 만관

    만관.

  • 노텐

    노텐…… 아깝다……

  • 삼배만

    삼배만.

  • 사풍연타

    사풍연타구나~?

  • 사깡유국

    사깡유국…… 우으……

  • 사가리치

    사가리치…… 대단하긴 한데 안타깝네……

  • 하네만

    하네만.

  • 텐파이

    텐파이해서 다행이다~

  • 역만

    역만.

  • 더블 역만

    더블 역만.

  • 트리플 역만

    트리플 역만.

  • 사배 역만

    사배 역만.

  • 오배 역만

    오배 역만.

  • 육배 역만

    육배 역만.

  • 특수-도라를 버릴 때

    왠지 조금 아까운데……

  • 특수-배만/삼배만 텐파이

    이 형태는…… 영상개화 같은 거라도 할 수 있다면…… 이라는 건 욕심이려나~ 에헤헷.

  • 특수-연속으로 같은 패를 버릴 때

    어라라~ 또 똑같은 거다~.

  • 특수-남은 패가 10장 이하일 때

    조금 긴장되네~ …… 방총 당하지 않기를, 방총 당하지 않기를~!

  • 대국 시작

    여러분~ 잘 부탁드려요~ 같이 즐겁게 대국해요~

  • 특수-역만 텐파이

    으으, 긴장으로 손이 떨려서……! 핫, 괘, 괘괘괜찮아! 떨고 있지 않아!!

  • 대요구

    대요구.

  • 루트

    루트.

  • 장또이

    장또이.

  • 금구조

    금구조.

  • 영상방총

    영상방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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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치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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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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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룡치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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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치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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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십팔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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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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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팔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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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생일

인연 Lv.1 오픈

"히나타, 가서 엄마랑 있어. 여기는 아빠가 하면 돼." 타카나시 히나타는 뒤뜰을 쳐다봤다. 아빠가 허리를 구부리고 무거운 화분을 옮기고 있었다. 그녀는 문틈 그늘에 숨어, 불안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아빠…… 왜, 꼭 보내야 해?" 아빠가 손을 멈추고 어두운 눈빛으로 고개 숙인 식물들을 바라봤다. "아빠랑 엄마가 이 식물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할머니께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들어. 히나타, 얘들은 꽃집에 보내면 전문가분이 제대로 돌봐줄 거야." 말소리를 들은 엄마가 걸어와, 딸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히나타, 요즘 계속 여기서 혼자 멍하니 있으니까, 엄마랑 아빠가 너무 걱정돼. 히나타도 이제 다 컸으니까, 이 식물들은 더 좋은 곳으로 보내주자…… 어때?" "……싫어." 히나타는 고개를 저으며 뒤뜰로 달려갔다. 그러고는 두 팔을 벌려 옮겨질 화분들 앞을 막아섰다. 그녀는 크지는 않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얘네들은 이미 할머니를 잃었어. 우리까지 포기하면 진짜 집이 없어지는 거야…… 내가 배울게! 내가 잘 돌볼 수 있어!" 그날 오후, 결국 화분은 뒤뜰에 그대로 남았다. 아버지는 문에서 열쇠를 뽑아 히나타의 손바닥에 올려주었다. 그 후로, 뒤뜰은 히나타만의 작은 왕국이 되었고 히나타는 바빠졌다. 그녀는 매일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뒤뜰로 향했고, 식사 시간이 다 되어서야 흙을 잔뜩 뒤집어쓴 채 집 안으로 들어왔다. "우리 히나타가 요즘 바쁜 것 같네?" 식탁에서 엄마가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다. "응! 멋진 일을 하고 있거든!" 히나타가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딸아이의 뺨 위로 떠오른 건강한 홍조와 반짝이는 눈빛에 안도감을 느낀 엄마는 히나타가 뒤뜰에서 계속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해주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흐르고, 장마가 그친 주말이었다. 오랜만에 날씨가 개자, 엄마는 며칠 동안 마르지 못한 이불을 바라봤다. 이불에서는 은근히 꿉꿉한 냄새가 났다. "햇살이 좋으니, 이불을 밖에 좀 널어둬야겠어." 엄마는 잠시 주저하다가 뒤뜰로 통하는 문을 열었다. "히나타, 엄마 생각에……" 그녀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굳어버렸다…… 햇살이 비스듬하게 쏟아지며 뒤뜰 곳곳을 따뜻하게 채우고 있었고, 시들었던 식물들에는 생기가 돌아와 있었다. 잎에서는 건강한 윤기가 흘렀으며, 화분을 채운 새 흙은 부드러웠다. 히나타는 막 불어서 끈 초 한 자루를 들고, 해바라기 화분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생일 축하해, 해바라기야!" 등 뒤에서 전해지는 인기척에 뒤를 돌아본 히나타의 얼굴에는 수줍은 미소가 떠올랐다. "엄마, 내가 해바라기의 생일 파티를 해줬어. 얘들도 나랑 같이 있어서 외롭지 않을 거야!" 그녀의 눈빛은 유난히 진지했다. 마치 화분 몇 개가 아니라, 온 세상을 지키기라도 하는 것 같았다. 히나타의 옆에 펼쳐진 노트가 그제야 엄마의 눈에 들어왔다. 노트 안에는 아이의 글씨체로 각 꽃이 피는 시기, 생일, 생일 메시지까지 정성스레 적혀 있었다. 엄마는 뒤뜰로 들어섰다. 생기 넘치는 초록빛 사이를 가로지른 그녀는 몸을 굽히고 엄지손가락으로 딸의 코끝에 묻은 흙을 살며시 닦아주었다. 그녀의 딸은 할머니를 잃은 슬픔에 잠겨 있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모든 호기심과 인내심, 사랑을 담아 할머니가 남긴 뒤뜰을 조심스럽게 가꾸고, 시든 가지에 다시 꽃을 피우고 있었다. 뒤뜰로 통하는 문을 열고 식물들과 마주할 용기를 내지 못했던 건, 어쩌면 스스로 강하다고 자부하는 어른들이었는지도 몰랐다. 며칠 후 저녁, 아빠는 뒤뜰 열쇠에 작은 해바라기 장식을 달아 히나타의 목에 걸어주었다. "오늘부터 우리 집에서 가장 중요한 뒤뜰은 히나타에게 정식으로 맡길게." 서늘한 금속 열쇠가 가슴에 닿자, 심장이 두근거렸다. 히나타는 고개를 숙이고 작은 해바라기를 꼭 쥐었다. 히나타는 앞으로 이 작은 뒤뜰의 사계절이 언제나 생명의 온기를 머금은 채, 햇살과 비, 그리고 그녀의 노랫소리 속에서 끊임없이 되풀이될 거라는 걸 알았다.

원예 동아리 회장의 일지

인연 Lv.2 오픈

To. 사랑하는 일지 너는 엄연히 업무 일지니, 내 기분을 기록해서는 안 될 것 같지만, 그래도 나는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여기에 쓰고 싶어! 헤헤, 오늘은 내가 원예 동아리의 회장이 된 첫날이니까! (*^ω^*) 내가 여기서 너를 발견한 지 일주일이 지났고, 그 사이 나는 전 회장이 기록한 내용을 다 읽어봤어. 선배는 이 정원을 돌보는 데 정말 진심이야. 이미 졸업했는데도, 이곳의 아이들에게 물과 비료를 주러 자주 오더라고. 회장으로서 훌륭한 책임감을 가진 선배의 뒤를 이어, 이제는 내가 원예 동아리의 식물들을 돌볼 차례야! 선배처럼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선배만큼의 열정을 갖고 노력하기로 마음먹었어! 이렇게 큰 정원을 가꾸는 건 조금 어렵겠지만…… 선배도 해냈고, 많은 경험을 기록한 너도 나에게 남겨줬으니, 나도 분명 해낼 수 있을 거야! 그래서 나는 원예 동아리의 이번 학기 계획을 잘 세워보려 해. 우선, 동아리 활동비 신청 마감일 전에 학생회에 충분한 활동비를 신청해야 해! 음, 잊으면 안 되니까 빨간 펜으로 표시해 둬야지…… 그다음으로는 씨앗과 모종을 고를 거야! 활동비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미리 모종 트레이를 전부 꺼내서 고치고 햇볕에 말려 놨지. 그러면 나중에 이런 사전 준비 작업 때문에 씨앗 심는 일이 늦어지지 않을 거야! 어떤 식물을 심냐가 문제인데…… 해바라기가 좋을 것 같아. 다들 해바라기의 찬란한 황금빛을 좋아할 테니까! 튤립도 좋을 것 같아. 꽃이 필 때쯤이면 정원이 한 폭의 유화처럼 아름답겠지…… 그러고 보니, 앙증맞은 다육식물을 귀여워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차라리 이것저것 전부 다 심어보자, 정 안 되면 용돈을 쓰면 되니까! 모두에게 식물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야! 그다음은 신입 동아리원 모집인데…… 휴, 이게 제일 어려운 단계인 것 같아. 취미가 같은 사람을 만나는 건 완전히 운에 달린 일이니까. 신입 동아리원을 찾을 수 있다면, 더 희귀하거나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식물들도 키워볼 수 있겠지. 하지만 신입 동아리원이 없다면…… 으으, 그럼 지금 있는 이 아이들부터 잘 돌봐야지. 히나타, 너무 욕심부리지 말자! 아무튼, 원예 동아리에 신입 동아리원이 오든 안 오든, 나는 여기를 지킬 거야…… 아 '지키다'라는 단어는 조금 무거운가? 아무튼, 아무튼, 원예 동아리의 꽃으로 학교를 가득 채우고 싶어. 그리고 혹시라도 후배가 이 일지를 보게 된다면, 내 기록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 내가 전 회장에게 도움받은 것처럼 말이야! 잘 부탁해, 일지야. From. 히나타

특별훈련?!

인연 Lv.3 오픈

오늘 마작 동아리에서의 대국 역시 타카나시 히나타의 패배로 끝났다. "아…… 또 방총이야." 그녀는 멋쩍은 듯 얼굴을 긁적였고, 연보라색 긴 머리카락이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살짝 흔들렸다. 그녀는 휴대폰 시간을 본 후, 작탁에 있는 세 사람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미안, 내 마작 실력이 많이 늘지 않았나 봐…… 다음번엔 잘해볼게!" 서둘러 떠나는 소녀의 뒷모습을 보며, 남은 세 사람은 침묵에 빠졌다. "더 이상 이렇게는 안 돼." 아케치 히데키의 온화한 눈가에 근엄함이 배었다. "어제 아침 7시부터 타카나시가 동아리방에서 노트를 쓰고 있더라고. 마작 실력이 좋아지긴 했지만, 너무 열심히 해서 오히려 좀 걱정이야." "나도 봤어." 미라이가 목소리를 낮추며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어젯밤 11시에도 동아리방에 불이 켜져 있었어……" "흠…… 고독한 심연에서 패의 이치를 연구하다니…… 목숨까지 바칠 각오를 한 건가." 시노미야 나츠키가 눈을 감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 노트에 봉인된 건 타카나시의 '필살 비책'일 거야." "필살 비책이든 아니든, 저러면 몸에 안 좋아." 아케치 히데키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다음번에 우리가 좀 일찍 와서, 타카나시의 부담이 심한 것 같으면 좀 풀어주자." 며칠 뒤, 타카나시 히나타와 마작을 두기로 약속한 세 사람은 30분 일찍 동아리방에 도착했다. 문을 열었을 때,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소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침 햇살 속에서, 타카나시 히나타는 작은 분무기를 들고 창가에 놓인 화분에 부드러운 물안개를 뿌리고 있었다. "아, 오늘 다들 일찍 왔네!" 타카나시 히나타가 세 사람을 보며 웃었다. "지금 이 원예 도구들은 정리할게, 오늘 훈련에 절대 지장 없을 거야." 세 사람은 제자리에 멍하니 서서 동아리방 구석구석으로 시선을 옮겼다. 벽 모퉁이의 '스킨답서스'는 푸르고 무성하게 자라 있었으며, 창가의 '하월시아'는 둥글고 탱글탱글한 게 꼭 옥구슬 같았다. "저…… 히나타?" 미라이가 그녀의 옆에 놓인 두꺼운 노트를 가리키며 말했다. "요즘 아침 일찍 오고 밤늦게 귀가하는 게, 혹시…… 패보를 연구하고 있어서였어?" "패보 연구라고……?" 타카나시 히나타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 듯 눈만 깜빡이다가, 곧 뺨이 새빨개지며 허둥지둥 분무기를 내려놓았다. "아…… 미안해, 오해하게 해서……" "연습하고 있던 거 아니었어." 타카나시 히나타는 '필살 비책'으로 오해받은 노트를 펼쳐 들며 말했다. "여기 식물들을 보니 돌봐주고 싶어서 말이야. 돌보는 김에 모두의 마작 환경도 좀 더 좋게 만들고 말이야!" 그녀는 윤기가 흐르는 식물을 가리켰다. "아침 일곱 시가 '군자란'의 호흡이 가장 활발할 때라 일찍 와서 잎을 닦아줬어!" "노트에 적힌 게 그런 거였구나……" 호기심이 생긴 미라이가 다가와 '병충해 방제'라고 적힌 페이지를 쳐다봤다. "응! '만년청'이랑 '칼랑코에'는 깍지벌레가 생기기 쉬워서 밤에 약을 뿌려둬야 해." 타카나시 히나타가 식물의 잎을 부드럽게 만졌다. "동아리방의 식물들은 모두 귀엽잖아, 그리고 모두와 오래 함께했으니 마작 동아리의 일원이잖아! 이렇게 예쁜 식물들이 시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 히나타의 말에 무거웠던 분위기가 눈 녹듯 사라졌다. "그런 거였군……" 아케치 히데키는 실소를 터뜨렸다. "이 식물들은 마작 동아리의 일원이니 타카나시 혼자 고생하게 둘 수는 없지." "나도 낄래!" 신이 난 표정의 미라이가 바로 손을 들었다. "요즘 컴퓨터로 데이터를 볼 때 눈이 덜 피곤한 것 같더라니, 이 식물들 덕분이었구나!" 시노미야 나츠키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도 일종의 '수행'인 셈이니, 나도 동참할게." 타카나시 히나타는 긴장해서 꽉 붙잡고 있던 손가락을 풀고, 모두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진 마작 대국은 그 어느 때보다 경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요즘 패 섞는 소리가 평소보다 맑은 것 같더라니." 아케치 히데키는 패를 꺼내며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공기 중에 은은한 풀 내음이 느껴지니 마음이 편안해져." "긴 대국이 끝나고 초록 잎을 보면 스트레스가 확 풀려! 음, 식물로 된 작탁을 발명해야 하나 고민이야!" 미라이가 동의하며 말했다. "그리고……" 시노미야 나츠키가 진중하게 말을 받았다. "이토록 충만한 생명력이 곁에 있으니, 정신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달까." "아…… 저, 쯔모야. 영상개화." 모두가 식물이라는 주제에 몰두하고 있는 그때, 타카나시 히나타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수줍게 손패를 넘어뜨렸다. "앗, 보여줘!" "아주 예쁜 형태네." "너, 이미 '수행'을 끝마쳤구나." 타카나시 히나타는 앞에 놓인 마작 패를 보고는 다시 식물들을 봤다. 그녀의 입가에 작은 곡선이 그려졌다. 창밖의 햇살이 참 좋았다.

비록 이름없는 꽃일지라도

인연 Lv.4 오픈

Possible Endings

End1. 요양원의 새싹
순수의 보옥 ×1
End2. 넘실거리는 초록빛
코인 ×8000

Scenario Script

Spots 1, Scenes 233, Choices 21, Endings 2

#10000 Spot 0
#10001 Spot 0

이한시에 온갖 종류의 식물이 다 있다는 화훼 시장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늘 꽃과 풀을 돌보고 있는 사람이 떠올라 국립 후우치 대학의 원예 동아리로 향했다.

#10002 Spot 0

주말의 원예 동아리는 무척이나 조용했다. 셔터 소리를 따라가 보니, 해바라기에 시선을 고정한 채 렌즈를 조정하고 있는 타카나시 히나타가 보였다.

#1000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음…… 이 각도면 잎에 맺힌 이슬도 제대로 찍히겠어.

#1000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렇게 하면…… 아, 역광도 정말 예쁘다!

#10005 Spot 0
타카나시? → Spot 10007
잡았다! → Spot 10007
#1000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어어?!

#1000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후, 후우…… 하마터면 카메라를 놓칠 뻔했어……

#1000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여긴 무슨 일이야? 오늘 쉬는 날 아니야?

#1025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설마 일부러 나를 찾아온 거야?…… 저, 혹시 오래 기다리게 한 건 아니지?

#10010 Spot 0
아니, 나도 방금 왔어. → Spot 10011
네가 여기 있을 것 같았어. → Spot 10013
#1001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다행이다. 네가 오래 기다린 줄 알았어……

#1001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헤헤, 나를 정말 잘 아네, {var:player_nickname}.

#10014 Spot 0
player

이게 네가 예전히 말했던, 열심히 돌보고 있다던 새 모종들이야?

#1001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응, 얘네들을 보고 있으면 어릴 때 엄마, 아빠랑 해바라기를 보러 교외로 나갔던 게 생각나.

#1001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햇살이 나를 꼭 안아주는 것처럼 따뜻한 기분이었어.

#1001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지금은 두 분 다 너무 바빠서…… 내가 직접 작은 '해바라기밭' 하나를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어.

#10018 Spot 0
player

그렇네, 해바라기들이 가득 피어난 풍경이 벌써 상상이 가.

#1001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렇지~ 원래 이 해바라기들은 축 늘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처음 데려왔을 때보다 훨씬 생생해져서 사진이 정말 잘 나와!

#1002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사진 찍고 나서 영양토도 갈아줘야 해서 점장님께 휴가를 냈어.{var:player_nickname}, 다음 주말에는 'Éternité'에서 나를 볼 수 있을 거야.

#10021 Spot 0
player

마침 잘 됐다. 일 다시 시작하기 전에, 잠깐 바람 쐬러 갈까?

#10022 Spot 0
player

사실 오늘 큰 화훼 시장이 새로 생겼다길래 같이 가보자고 하려고 온 거야.

#1002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화훼 시장? 음, 거기에는 예쁜 식물이 정말 많을 거야…… 하지만……

#10024 Spot 0
player

해바라기 모종을 돌볼 시간이 없을까 봐 걱정되는 거면, 갔다 와서 내가 타카나시랑 같이 돌봐줄게!

#1002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어?…… 그래! 고마워, {var:player_nickname}!

#1002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러면 출발하자!

#1002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우와…… 여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네!

#1002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이거 봐 봐, '모닐라리아'야.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토끼 같지 않아?

#1002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런데 조금 작아 보이네…… 오랫동안 비료를 덜 줬나 봐. 이따가 사장님께 말씀드려야겠다. 일단 귀여운 모습부터 찍어두고……

#10030 Spot 0
player

타카나시는 식물 사진을 찍는 걸 정말 좋아하는구나.

#1003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식물은 다 귀여우니까~ 그 모습들은 사진으로 기록해 둘 가치가 있지.

#1003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리고 나중에 사진을 보면서 모두와 함께한 날들을 추억할 수도 있고~

#10033 Spot 0
player

그럼 오늘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자!

#1003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어? {var:player_nickname}, 나랑 같이 사진 찍게?…… 정말 기대된다!

#1003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괜찮으면 우리 사진 찍을 때 식물들도 같이 찍자…… 너도 식물들을 좋아했으면 좋겠어.

#10036 Spot 0
타카나시가 찍은 사진 보고 싶어! → Spot 10038
요즘 타카나시는 어떤 사진을 찍었어? → Spot 10038
#1003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응, 나 요즘 찍은 사진에는 그래도 자신 있거든!

#1003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봐, 이건 방금 찍은 '모닐라리아'고, 이건 내가 돌보고 있는 '해바라기' 모종이야……

#1004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리고 이건……

#1004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

#10042 Spot 0

카메라 화면에 작은 초록색 송백류 분재가 보였다. 잎사귀에 누르스름한 반점이 가득한 게, 언뜻 보기에도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1004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건 '나한송'이라는 아이인데, 주인이 제대로 돌보지 못한 탓에 물이 고이면서 뿌리가 썩었고, 곰팡이가 잔뜩 생겨서 탄저병이랑 엽고병을 얻었어……

#1004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 아이의 주인이 내가 살려주면 좋겠다고 하면서 줬어…… 책도 많이 찾아보고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봤지만 결국……

#10045 Spot 0
player

타카나시……

#1004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하지만, 오늘은 너와 같이 놀러 나왔는데 즐겁게 보내야지! 이런 이야기는 그만할래.

#10047 Spot 0
정말 괜찮아? → Spot 10048
#1004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괜찮아. 다 지난 일인걸! 계속 구경하자!

#1004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게발선인장', '유포르비아 오베사', '리톱스'…… 모든 종류가 다 있잖아! 헤헤, 몇 장 더 찍고……

#1005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어? 저건……

#10051 Spot 0
player

저 다육식물들 잎사귀에 검은 반점…… 타카나시가 전에 찍은 사진이랑 비슷해 보이는데?

#1005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너무해…… 이 아이들은 이렇게나 제대로 된 가게에 있는데…… 그런데도 보살핌을 잘 받지 못하고 있다니……

#1005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 아이들을 전부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모을 수 있을까……

#1005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니, 아니지! 네가 특별히 나랑 놀러 나와 준 건데. 우리 얼른……

#10055 Spot 0
???

어떻게 된 거죠?! 당장 설명해 주세요!!

#10056 Spot 0
player

……누가 싸우는 것 같은데?

#1005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가보자!

#10058 Spot 0
고객

이 '하월시아'는 산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어째서 잎이 벌써 말라비틀어진 거죠?

#10059 Spot 0
점장 대행

죄송합니다…… 지금 점장님이 안 계셔서 제가 잠깐 대리로 업무를 보고 있던 중이라서요.

#10060 Spot 0
점장 대행

전에 구매하신 게 이거 맞죠…… 어떻게 된 건지 제가 봐드리겠습니다……

#10061 Spot 0
점장 대행

음…… 물이 부족했던 것 같은데, 물을 좀 줘볼까요?

#1006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안 돼요!

#10063 Spot 0
점장 대행

예?! 왜, 왜 그러시죠?! 손님은……?

#1006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 '하월시아'는 흙에 하얀 가루가 있고, 잎은 누렇게 됐어요……

#1006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뿌리깍지벌레'가 생긴 것 같은데, 물을 주면 더 안 좋아져요……!

#10066 Spot 0
점장 대행

그런가요?! 아…… 맞아요, 맞아요! 말씀하시니까 생각났어요! 점장님께서 분명히 강조하셨었는데…… 창피하네요.

#10067 Spot 0
점장 대행

제가 아직 배울 게 많아요…… 만약 제 실수로 이 화초들이 시들었다면, 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

#10068 Spot 0
점장 대행

감사 인사를 제대로 드려야겠습니다……! 혹시 마음에 드는 식물이 있으신가요? 이 가게에 있는 꽃 중에서 아무거나 하나 골라보세요. 제가 사비로 선물하는 것이니 가격 걱정은 하지 마시고요!

#1006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예? 조금 도와드린 것뿐인걸요…… 그러지 않으셔도 돼요……

#10070 Spot 0
타카나시, 방금 '모닐라리아'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어? → Spot 10072
네 지식을 인정해 주는 거야! → Spot 10257
#10072 Spot 0
player

게다가 타카나시가 돌봐주면, 사장님도 안심할 수 있을 거야.

#1007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 그런가…… 그러면 감사히 받을게요! 저는 이 화분으로 할게요……!

#1025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 그런가…… 그러면 감사히 받을게요! 저는 이 화분으로 할게요……!

#10074 Spot 0
점장 대행

네? 이 작은 '모닐라리아'는 팔리지도 않는 상품인데…… 정말 이걸로 하실 거예요?

#1007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괜찮아요. 제가 이 아이를 건강하게 만들게요!

#10076 Spot 0
점장 대행

그렇다면 이 '모닐라리아'를 드릴게요. 손님과 함께 간다면, 이 친구에게는 행운일 테죠. 다음에 또 오세요!

#10077 Spot 0
player

다른 가게들도 계속 둘러볼까?

#1007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물론이지! 모처럼 왔는데, 보고 싶은 아이들이 많아~

#10079 Spot 0
player

그러면, 어? 저기 저 사람 익숙한데……?

#10080 Spot 0
키타미 사와코

어머~ 우연이네요.

#1008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여기서 키타미 씨를 만나다니, 안녕하세요!

#10082 Spot 0
player

키타미도 화훼시장에 뭐 사러 온 거야?

#10083 Spot 0
키타미 사와코

네. 왠지 모르겠는데, 집에 있는 '바질'에 곰팡이가 피었더라고요…… 더 이상 요리에 쓸 수가 없어서요.

#10084 Spot 0
키타미 사와코

그래서 새 바질을 사러 왔어요. 이건 건강해 보이네요. 소스를 만들면 정말 맛있겠어요~

#10085 Spot 0
player

소스를 만든다고?

#10086 Spot 0
키타미 사와코

그럼요~ 바질잎으로는 페스토를 만들 수 있는데, 고기에 곁들여 먹으면 딱 좋아요.

#10087 Spot 0
키타미 사와코

그런데 조금 걱정이네요. 전에 있던 바질이 병든 이유도 모르는 마당에 새로 샀다가 또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어쩌죠……

#1008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곰팡이는…… 허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에요.

#1008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잿빛곰팡이병이나 흰가루병 때문일 수 있겠는데요…… 제가 거기 있던 게 아니라 직접 살펴볼 수 없는 게 아쉽지만요……

#1009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렇지만 키타미 씨, 다음번에 또 식물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저한테 물어보세요!

#10091 Spot 0
키타미 사와코

호호, 고마워요~

#10092 Spot 0
player

나는 타카나시가 식물을 따서 요리해 먹는 걸 속상해할 줄 알았어……

#1009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니야. 할머니께서 식물들이 열심히 자라서 피우는 꽃과 열매를 우리가 잘 사용한다면, 식물들도 기뻐할 거라고 말씀하셨거든.

#1009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일이야.

#10095 Spot 0
키타미 사와코

후후,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재료를 존중하는 마음이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비결이거든요.

#10099 Spot 0
키타미 사와코

참~ 온 김에 민트도 하나 사야겠어요. 민트 소스도 만들면 딱이겠네요~

#1010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민트 소스……! 만들어 보고 싶었어! 키타미 씨, 저한테 가르쳐 주실 수 있을까요!

#10101 Spot 0
키타미 사와코

물론이죠. 타카나시 씨가 제 '원예 자문'이 되어 주신다니, 저는 타카나시 씨의 '요리 자문'이 되어 드릴게요, 후후~

#10102 Spot 0
이게 고수들끼리의 연합인가…… → Spot 10115
#10115 Spot 0
키타미 사와코

이번 주말 티타임 메뉴는 민트 소스로 만들어 볼게요. {var:player_nickname}, 그때 타카나시 씨랑 같이 놀러 오세요~

#10262 Spot 0
고마워, 키타미! → Spot 10259
#1025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고마워요, 키타미 씨!

#10263 Spot 0
키타미 사와코

그러면 다음에 봐요. 사장님, 계산이요~

#1011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키타미 씨가 갔네……

#10117 Spot 0
player

키타미의 요리라니…… 진짜 기대되네.

#1011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 방금 배우고 싶은 요리 메뉴까지 다 생각했어……

#1011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게 전업주부의 생활력인가 봐…… 정말 대단해……

#10120 Spot 0
타카나시도 책임감이 있어. → Spot 10122
타카나시도 대단해. → Spot 10122
#1012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엇,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는 거야……?

#10123 Spot 0
player

……타카나시는 사랑스러운 식물들을 정말 많이 봤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잖아.

#10124 Spot 0
player

원예 동아리에 있는 식물들과 '모닐라리아'만 신경 쓰고, 그것들을 어떻게 잘 돌볼지만 생각하고 있잖아…… 그러니까 책임감이 정말 강한 거지.

#1012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응! 데리고 오면서 한 약속은 제대로 지켜야 하니까.

#10126 Spot 0
필요하다면 내가 도울 수 있어! → Spot 10127
너를 만난 식물들은 정말 행복할 거야. → Spot 10133
#1012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 고마워, {var:player_nickname}……!

#1012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카페에서도 그렇고, 원예 동아리에서도 너는 늘 나를 도와주네. 정말 고마워……

#1012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시간 나면 같이 나들이 가자. 내가 샌드위치를 준비할게!

#10130 Spot 0
player

타카나시를 돕는 건 내가 해야 할 일인걸. 그래도 나들이랑 샌드위치는 정말 기대된다!

#1013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러면 약속한 거야, 계속 둘러보자. 아직 구경할 가게들이 많이 남았어!

#1013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 그런가…… 칭찬 고마워, {var:player_nickname}……

#1013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내 능력이 닿는 한 아껴주고, 곁에 있어 주고 싶어……

#1013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내가 아빠, 엄마, 그리고 할머니 곁에 있고 싶은 거랑 똑같이.

#1013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지금은…… 음, 너랑 같이 있어서 정말 즐거워~

#1013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후…… 저쪽에도 가게가 많네. 계속 구경하자!

#1013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

#10139 Spot 0
player

갑자기 왜 멈춰?

#1014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새 '모닐라리아'랑…… 방금 본 아픈 화분들……

#1014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 치료하고 돌봐주고 싶은 식물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

#10142 Spot 0
player

역시 너는 새로운 식물을 갖는 것보다, 아픈 생명을 더 지켜 주고 싶어 하네.

#1014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에게 들켰네. 티 많이 났어?

#10144 Spot 0
같이 시장 구경하면서 알아챘어. → Spot 10146
나는 너를 잘 아니까. → Spot 10146
#1014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 미안해……

#10147 Spot 0
player

왜 사과해?

#1014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나오면서 {var:player_nickname}에게 즐겁게 놀아 주겠다고 큰소리쳤는데……

#1014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런데 아픈 아이들을 보니까 가슴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하기만 해.

#1015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식물을 아이처럼 생각하는걸…… 사람들은 조금 이상하게 보겠지…… 아하하……

#10151 Spot 0
전혀 이상하지 않아. → Spot 10152
#1015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어, 어……?

#10153 Spot 0
player

타카나시가 식물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식물들을 잘 돌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내 눈에 다 보여.

#10154 Spot 0
player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뿐이잖아. 식물들을 다정하게 대하는 게 결코 이상한 일은 아니야.

#1015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정말이야? {var:player_nickname}?

#1015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나한테 조금 비현실적인 소원이 있다고 해도……?

#10157 Spot 0
응, 내 대답은 바뀌지 않아. → Spot 10159
무슨 소원이든 상관없어. → Spot 10159
#1015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나도 용기를 내야겠어……

#1016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나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

#1016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나는 가게를 열고 싶어. 식물을 팔기만 하는 게 아닌, '식물 요양원'의 역할을 하는 가게.

#1016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병들고 버려진 식물들을 데려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세심하게 돌봐주고,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새 가족도 찾아줄 거야.

#1016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우리 할머니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1016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어렸을 때, 할머니가 남기신 화분을 돌볼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부모님이 그 애들을 처분하려고 했었거든. 그때 그 아이들은 가족을 잃을 뻔했어……

#1016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런 무력감을 다른 식물들은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어.

#1016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래서 나는 어떤 약한 생명도 포기하지 않는 곳을 만들고 싶어졌어.

#1016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 목표를 이루려면 아르바이트로 돈을 많이 벌어야 하다 보니, 많은 식물을 돌볼 시간이 없어. 그러니 시장에 있는 병든 식물들은 일단 포기해야겠지.

#1016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하지만 저 아이들조차 도울 수 없다면, 내 꿈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1016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잘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 하지……

#10170 Spot 0
나한테 방법이 있어. → Spot 10207
괜찮아! 내가 돌보는 걸 도울게! → Spot 10172
#1017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뭐?

#10173 Spot 0
player

치료가 필요한 식물이 정말 많지만, 타카나시도 혼자가 아니야. 도움이 필요하다면 내가 옆에 있잖아.

#1017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1017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네 말이 맞아. 하마터면 쓸데없는 생각의 늪에 빠져서 헤맬 뻔했어. 꿈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면, 그건 앞뒤가 바뀐 거니까!

#1017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나는 하고 싶은 일이 있고, 나를 도와주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 여기서 망설이는 건 모두를 실망시키는 거야!

#1017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서둘러야겠어! {var:player_nickname}, 같이 병든 아이들을 '요양원'으로 데려가자!

#10178 Spot 0
가자…… → Spot 10179
#1017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늦었어. 구석에서 잊힌 아이들이 기다리기 힘들 거야. 뛰자!

#1018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가 갑자기 내 손을 잡고, 방금 병든 식물을 본 가게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10181 Spot 0
player

힘이 장난이 아니네?! 아까 데려가겠다고 했어도 아무도 못 말렸겠는데?!

#10182 Spot 0
player

타카나시, 너무 흥분하지 마. 지금부터 달리면 나중에 화분을 들고 원예 동아리로 돌아갈 때 달릴 힘이 없을 거야……!

#1018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알겠어……! 얘들아, 좀만 기다려 줘!

#10184 Spot 0
점장 대행

어? 아까 그분…… 무슨 일이세요?

#1018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후, 후…… 저 아이들 저 주세요!

#10186 Spot 0
점장 대행

아이라면……?

#1018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저 화분들……

#1025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리고 저 화분들도 주세요!

#10188 Spot 0
점장 대행

이 병든 것들 말이에요? 정말이에요? 열 개가 넘는데……

#1018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정말이에요! 이 화분들, 제가 돌보게 해주세요……!

#10190 Spot 0
점장 대행

아, 알겠어요. 식물을 정말 좋아하시나 봐요. 그렇다면…… 할인해 드릴게요! 구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191 Spot 0

마지막 화분까지 조심스럽게 원예 동아리 구석에 놓았을 때, 창밖의 하늘은 이미 완전히 어두워져 있었다.

#1019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후…… 후…… 이제야 식물들의 분갈이가 끝났어.

#10193 Spot 0
이렇게 많이 샀을 줄이야…… → Spot 10194
#1019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

#1019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망했어.

#10196 Spot 0
이제야 알아차린 거야! → Spot 10198
이럴 땐 정신 바짝 차려야 해! → Spot 10198
#10198 Spot 0
player

분갈이, 흙갈이, 영양제 조제, 팻말 꽂기에만 네 시간이 걸렸는데……

#1019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게다가 그건 응급처치에 불과해.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고 보살펴야 하는데……

#1020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어떡하지…… 우리가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을 한 것 같아……

#10201 Spot 0
내가 열심히 보살필게! → Spot 10203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을 부탁해야겠어…… → Spot 10203
#1020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훌쩍……다음에는 꼭 능력껏 일을 벌여야지……

#1020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괜찮다면, 앞으로도 계속 나를 지켜봐 줘!

#10205 Spot 0
player

좋아. 하지만 너를 막을 힘부터 길러야 할 것 같아…… 지금은……

#10206 Spot 0End
player

이미 돌이킬 수 없으니 힘내서 해보자, 타카나시……!

End2. 넘실거리는 초록빛 — 코인 ×8000
#1020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정말?! {var:player_nickname}에게 무슨 멋진 아이디어가 있는지 어서 말해줘!

#10208 Spot 0
네 지식을 활용하는 거야! → Spot 10210
이한시에 있는 내 친구와 손을 잡자! → Spot 10210
#10210 Spot 0
player

우리가 CatChat에 계정을 만들어서, 전문적으로 식물들을 돌볼 수 있는 지식을 주면……

#10211 Spot 0
player

타카나시가 번거로울 일 하는 것 없이, 사람들이 직접 식물을 치료할 수 있게 될 거야!

#10212 Spot 0
player

좋은 '양로원'은 '원장' 혼자서만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 '의사'와 '간호사'들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잖아.

#1021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해했어! {var:player_nickname}의 말은 다른 사람들이 식물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도록 지식을 공유하라는 뜻이구나!

#1021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러면…… 그러면 나 혼자서는 도저히 돌볼 수 없는 아이도 구할 수 있어!

#10215 Spot 0
player

맞아! 계정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좋을 것 같아.

#1021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전문가?

#10217 Spot 0
player

맞아. 이한시의 '파워 인플루언서'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10218 Spot 0
히메카와 히비키

내 시간은 오로지 팬들을 위한 거거든? 이렇게 남 부탁 들어주는 일은 극히 드무니까, 약속한 선물은 잊지 말고 꼭 보내야 돼~

#10219 Spot 0
히메카와 히비키

아직 '튜토리얼'도 못 끝낸 것처럼 보이는 이 귀여운 아가씨가 네가 말한 그 신입이야?

#1022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와, 진짜 히메카와 히비키잖아…… 안녕, 나는 타카나시 히나타라고 해……

#10221 Spot 0
player

맞아. 식물 치료 지식을 공유하는 CatChat 계정을 만들려고 하거든. '파워 인플루언서'인 네게 홍보를 좀 부탁하려고.

#10222 Spot 0
히메카와 히비키

참 나, 최상급 기술과 정상급 엔터테인먼트의 성지인 내 방송에서 이렇게 잔잔한 걸 홍보해 달라는 거야?

#1022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역시 안 될까……

#10224 Spot 0
히메카와 히비키

하지만 신입 씨가 전에 보내준 사진을 보니, 네 촬영 실력과 원예 지식은 확실히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겠더군……

#10225 Spot 0
히메카와 히비키

특별히 너희에게 기회를 줄게! 라이브 합방을 해보는 거야. 제목은 '라이브 시청자의 화분을 구해줘'!

#10226 Spot 0
히메카와 히비키

그런데 홍보하려다가 들통나도, 나한테는 뭐라고 하지 마.

#10227 Spot 0
당연하지! → Spot 10228
#1022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식물을 돕는 건…… 나한테 맡겨줘!

#10229 Spot 0
시청자A

의사 선생님! 빨리 이것 좀 봐주세요! 죽어가는 거 아니에요? 이게 없으면 저 게임할 때 너무 외로울 것 같은데요!

#1023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잎이 말랐네…… 혹시 깨끗하지 않은 물이나 당분이 있는 음료를 부은 거 아니야? 그러면 안 돼, 식물도 깨끗한 물을 마셔야 해!

#10231 Spot 0
시청자B

내 난초 줄기가 갑자기 축 늘어졌는데, 무슨 문제야?

#1023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줄기썩음병이야…… 이런 경우엔 감염된 부위를 잘라내야 해. 치료 과정이 좀 잔인하긴 하지만, 식물을 위한 일이니까. 식물들의 생명력을 믿어야 해.

#1023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리고 약국에서 항진균제를 사서, 살살, 골고루 뿌려줘야 해…… 아, 약 이름이랑 배합 비율이 기억하기 어려울 테니까 내가 적어줄게, 캡처해!

#10234 Spot 0
시청자C

방장이 옆에서 한 마디도 못 끼어드는 게 너무 웃겨서, 다른 사람들한테도 공유했어.

#10235 Spot 0
시청자D

역시 최상급 스트리머가 추천한 식물 전문 크리에이터답게 대단하긴 하네……

#10236 Spot 0
히메카와 히비키

아까 너, 내가 못 본 줄 알았지! 감히 방장을 놀리다니, 바로 사형에 처해주마!

#1023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봐! 라이브 합방하고 나서 우리 계정의…… 구독자가 하룻밤 새 엄청나게 많아졌어!

#1023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내가 본 곳뿐만 아니라 이한시 전체에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식물이 이렇게 많았구나.

#1023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원예 동아리에 있는 아이들도 입양을 원하는 마음씨 좋은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어…… 정말 잘됐어.

#1024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네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큰 치료팀을 만들 수 없었을 거야……

#1024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내게 이런 용기와 넓은 세계를 선물해 줘서 고마워!

#10242 Spot 0
파이팅, 타카나시 선생님……! → Spot 10243
#1024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서, 선생님……? 나는 아직 그 정도로 대단하지는 않은데……!

#10244 Spot 0

창틀 위에서 요양원의 탄생을 지켜본 '모닐라리아'가 오후의 햇살을 머금고 있었다. 온몸으로 초록빛을 뽐내고 있는 식물은 아직 조금 작았지만, 앙증맞은 크기의 '토끼 귀'가 유난히 통통하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1024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 {var:player_nickname}, 봐. 처음 데려왔을 때보다 한 뼘은 더 자란 것 같아!

#10246 Spot 0
player

맞아. 최고의 '원장'을 만났잖아.

#1024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직 멀었는걸!

#10248 Spot 0

타카나시는 얼굴을 살짝 붉히더니, 이내 뭔가 떠오르기라도 한 듯 '모닐라리아'를 내 손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두고 카메라를 들었다.

#1024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우리 사진 찍어서 채널 프로필로 할까?

#1025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 아이가 우리의 모든 시작을 지켜봤잖아…… 그리고, 이 '요양원'도 우리가 함께 세운 거고.

#10251 Spot 0
좋아! → Spot 10253
영광이지. → Spot 10253
#10253 Spot 0

그 후, '새싹 요양원'이라는 이름의 CatChat 계정 프로필에는…… 정성스럽게 보살펴진 '모닐라리아'와 화분을 받치고 있는 두 손을 찍은 사진이 올라갔다.

#10254 Spot 0End

그리고 누구의 시선도 받지 않는 구석진 곳에서, 그 작은 식물은 우리의 햇살 아래 고요히, 무럭무럭 다음 봄과 무수한 새로운 가능성을 품어가고 있었다.

End1. 요양원의 새싹 — 순수의 보옥 ×1

이어 쓰는 여름날의 레시피

인연 Lv.5 오픈

Possible Endings

End3. 너의 계절
월광의 복주머니 ×1
End4. 불타올라라, 사진가의 혼!
희망의 보옥 ×1

Scenario Script

Spots 1, Scenes 241, Choices 37, Endings 2

#10000 Spot 0
#10001 Spot 0
후…… 후…… → Spot 10002
마지막 화분이다……! → Spot 10002
#1000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후…… 이쪽도 다 옮겼어!

#1000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제 아이들이 햇볕 아래서 바짝 마를 일은 없을 거야.

#10004 Spot 0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야! → Spot 10005
#1000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원예 동아리에 화초들이 너무 많아서, 나 혼자서는 분명 다 옮기지 못했을 거야. 네가 도와줘서 정말 다행이야.

#1000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제 차광막만 씌워주면 해의 위치가 바뀌어도 걱정할 일은 없어.

#1000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땀은 좀 났지만…… 가지런하게 정리된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어.

#10008 Spot 0
player

대공사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뿌듯하긴 하네……

#10009 Spot 0
그러고 보니, 오늘 주말인데…… → Spot 10011
일하러 안 가도 돼? → Spot 10011
#1001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지금 가려는 참이야. 요즘 이한시가 너무 더워서, 이 아이들부터 제대로 돌보아 놔야 마음 놓고 출근할 수 있겠더라고.

#1001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괜찮다면 같이 갈래? 점장님이 오늘 새 원두가 도착했다고 했는데, 지금 가면 맛볼 수 있을 거야!

#10013 Spot 0
player

좋은데? 커피 마시면서 더위를 날리면 되겠어.

#1001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러면 출발하자! {var:player_nickname}의 커피는 나만 믿으라고.

#10015 Spot 0
나나미 레이나

아, 히나타, 마침 잘 왔어. 이 상자들을 밖으로 옮겨야 하는데…… 좀 도와줄래?

#1001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어? 도와달라고요? 이건……

#10017 Spot 0
나나미 레이나

으으음…… 보다시피, 이번 여름에는 'Éternité'의 영업을 잠시 중단해야 할 것 같아……

#1001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엥?! 왜요?!

#10019 Spot 0
나나미 레이나

날씨 때문에…… 여름 특별 메뉴에 쓰려고 주문한 원두가 배송 도중에 습기를 먹어서 풍미가 변해버렸거든…… 그래서 쓸 수가 없게 됐어.

#10020 Spot 0
나나미 레이나

그래도 다른 메뉴는 제공할 수 있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오늘 아침에 냉방 설비도 고장 나버렸지 뭐야.

#10021 Spot 0
나나미 레이나

직원들을 이런 환경에서 일하게 할 수는 없어. 아마 손님들도 냉방이 안 되는 가게에서 음식을 먹을 일은……

#10022 Spot 0
나나미 레이나

에어컨 수리하는 거랑 재료가 다시 오는 데 시간이 걸려서 말이야. {var:player_nickname}, 히나타, 다시 오픈하면 알려 줄게. 미안해……

#1002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방금 점장님 표정 생각하니까…… 마음이 좀 무겁네.

#1002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점장님은 손님과의 약속을 늘 중요하게 생각해 왔어. 봄부터 구상한 신메뉴였는데, 예상치 못한 일들이 겹치다 보니 약속을 어기게 됐네……

#10025 Spot 0
타카나시, 점장님을 돕고 싶어? → Spot 10026
#1002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응…… 하지만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내가 {var:player_nickname}처럼 똑똑하면 좋았을 텐데……

#1002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저, {var:player_nickname}…… 네가 방법을 좀 생각해 봐 줄 수 있을까? 나랑 '새싹 요양원'을 같이 운영해 줬던 것처럼!

#10028 Spot 0
생각해 볼게…… → Spot 10029
#10029 Spot 0
player

음…… 원두가 필요하지 않은 '여름 신메뉴'를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1003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렇네. 원두를 사용하지 않는 메뉴를 출시하면 점장님도 원두 문제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잖아!

#1003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하지만 뭘 만들어야 하지…… 평범한 아이스티나 주스를 출시한다면 'Éternité'의 단골손님들이 실망할 텐데. 특별함이 부족한 느낌이라……

#1003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맞아! 너는 이한시에 친구가 많잖아. 그 친구들한테 의견 좀 물어볼까?

#10036 Spot 0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니까, 한번 해보자! → Spot 10037
#10037 Spot 0
새턴

'여름의 특별한 맛'? 하하하…… 자네가 하는 질문은 항상 놀랍다니까, {var:player_nickname}.

#10038 Spot 0
새턴

북국의 새하얀 눈조차 살며시 녹게 만드는 여름, 그런 맛을 한 단어로 표현하기는 어렵군.

#10039 Spot 0
새턴

하지만 여러 후보 중 가장 '직관적인' 답을 고르자면, 아마도……

#10040 Spot 0
새턴

……이 '오렌지에이드'일 걸세.

#10041 Spot 0
양복 속에서 꺼낸 거야?! → Spot 10042
#1004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게, 게다가 편의점에서 언제든지 살 수 있는 음료……

#10043 Spot 0
새턴

뛰어난 상인이라면, 언제나 가장 가성비 좋은 투자를 선호하는 법일세.

#10044 Spot 0
새턴

소중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평범한 것들이야말로 진정한 보물이지…… 모진 풍파를 겪어본 사람만이, 그 찰나의 달콤함을 유독 그리워하게 되는 법이니까.

#10045 Spot 0
새턴

그리고 자네가 직접 만든 오렌지에이드라면 특별한 맛을 낼지도 모르고 말일세.

#10046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여름의 맛? 당연히 아이스크림이지! 특히 반을 갈라 친구랑 사이좋게 나눠 먹는 그 반쪽 말이야!

#10047 Spot 0
무슨 맛? → Spot 10048
#10048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음…… 복숭아 아이스크림은 향긋하고,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달콤해서 둘 다 단숨에 먹어버리는데, 뭐가 더 맛있지…… 와, 완전 못 고르겠어!

#10049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아무튼 맛있는 음료로 아이스크림을 만들면 더 맛있을 거야!

#10050 Spot 0
이가라시 하루나

하루나는 길고양이 찾으러 갈 거예요. {var:player_nickname}, 다음에 나랑 같이 놀아줘야 해!

#10051 Spot 0
야기 유이

……선배, 안녕.

#10052 Spot 0
안녕! → Spot 10053
#1005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작은 목소리로) ……정말 야기한테 물어볼 생각이야?

#10054 Spot 0
고개를 젓는다. → Spot 10056
빠르게 고개를 젓는다! → Spot 10056
#10056 Spot 0
야기 유이

……?

#10057 Spot 0
야기 유이

긴장한 선배 표정 재밌어. 음식 관련해서 물어보러 온 거지? ……나는 마를 갈아 넣은 어포 탄산수를 추천할게.

#10058 Spot 0
player

……추천 고마워!

#1005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모두의 아이디어를 모았어! 오렌지에이드, 아이스크림…… 모두 다 여름의 느낌이 가득해.

#10060 Spot 0
player

하지만 'Éternité'가 문을 닫았잖아. 어디 가서 만들어야 하지……

#1006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다른 사람들한테 폐 끼치지 말고, 우리 집에 가서 만들자.

#10062 Spot 0
타카나시 집에 가자니…… → Spot 10064
너무 갑작스러운 거 아니야? → Spot 10064
#1006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괜찮아. 따라와!

#1006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어서 들어와!

#10066 Spot 0
에어컨이다…… 이제 살 것 같아…… → Spot 10067
집에서 은은한 화초 향이 나. → Spot 10069
#1006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더운 날씨에 엄청 오래 걸었잖아. 여기 휴지있는데, {var:player_nickname}, 내가 땀 좀 닦아줄까?

#1028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집 안은 시원하지. {var:player_nickname}, 음료 만들기 전까지 자유롭게 구경하면서 좀 쉬어!

#1006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헤헤, 디퓨저 놓은 것처럼 엄청 상쾌하지? 네가 좋아하니까 다행이야!

#1007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자기 집이라 생각하고 마음껏 구경해!

#1007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의 집은 여느 집들과 다를 게 없어 보였다. 책상 위에 화분이 잔뜩 있는 것만 빼고……

#10072 Spot 0

그리고 에어컨을 약하게 틀었는데도 전혀 덥지 않았다……

#1007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어때? {var:player_nickname}, 우리 집 되게 시원하지~

#10074 Spot 0
player

그렇네…… 여름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야. 에어컨도 그렇게 세게 안 틀었잖아?

#1007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후후, 우리 집에 온도를 내려주는 '유능한 비서'가 많기 때문이지!

#1007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쪽으로 와. 내가 구경시켜 줄게~

#1008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짜잔!

#10084 Spot 0
player

타카나시네 집 뒤뜰에 이렇게 많은 식물을 키우고 있었다니……!

#1008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맞아! 다 내가 정성껏 돌본 아이들이야. 언젠가 네가 집에 놀러 오면 꼭 제일 먼저 보여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1008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평소에도 내가 얘네들한테 학교 이야기, 카페 이야기, {var:player_nickname} 이야기를 자주 하거든……

#1008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앗! 그, 그러니까 내 말은…… 얘들이 햇빛도 막아주고, 증산작용으로 집을 시원하게도 해주고, 엄청 예쁘기도 하다는 거지!

#1008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어때? 마음에 들어?

#10089 Spot 0
식물을 자세히 관찰한다. → Spot 10092
타카나시 히나타의 표정을 자세히 관찰한다. → Spot 10091
#1009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나, 나 말고, 여기 식물들을 봐……!

#10280 Spot 0
player

응, 딱 봐도 정성껏 보살핌받고 있네. 타카나시가 얘네들을 정말 사랑하는 게 느껴져.

#10092 Spot 0
player

응, 딱 봐도 정성껏 보살핌받고 있네. 타카나시가 얘네들을 정말 사랑하는 게 느껴져.

#10093 Spot 0
player

……어라? 이 식물들에는 쪽지가 붙어 있네? 낡은 것도 있고, 새것도 있고, 어떤 건 밀봉까지 해뒀고…… 여기 적힌 글씨는 타카나시 글씨체랑은 다른 것 같은데?

#1009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것들은 할머니가 붙인 쪽지야. 내가 뒤뜰을 돌보기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있었어.

#1009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 제일 많이 낡은 게 '히나타 5살 기념 선물'이야. 옆에 있는 쪽지는 '선인장'에 물을 너무 많이 주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내용이고……

#10101 Spot 0
player

…음? 타카나시가 전에 가지고 온 그 '모닐라리아'에 걸어둔 쪽지는 색깔이 다른 쪽지들이랑 다른 것 같은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거야?

#1010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 그게……!

#10103 Spot 0
가까이 가서 살펴본다. → Spot 10104
타카나시 히나타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 Spot 10284
#10104 Spot 0
player

"앞으로도"……

#1010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자, 잠깐만, 보면 안 돼!

#1010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게, 적어도 지금은 네가 보면 안 돼…… {var:player_nickname},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1028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게, 적어도 지금은 네가 보면 안 돼…… {var:player_nickname},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1010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후…… 구경은 여기까지 할까! 오늘의 메인 미션은 특별 메뉴를 만드는 거잖아. 주방에 가서 준비할 건데, {var:player_nickname}도 같이 가자……!

#10109 Spot 0
그래, 할 일 먼저 해야지. → Spot 10111
쉽게 온 기회도 아니고, 조금 더 구경하고 싶은데…… → Spot 10254
#1011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으아……

#1011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음료에 탄산을 좀 더 넣어봤는데, 원래의 맛이 옅어졌어……

#1011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잘게 빻은 오렌지 껍질을 넣고, 오렌지 아이스크림을 특별 메뉴의 포인트로 써봤는데…… 비주얼은 좋지만, 쓴맛이 가시질 않네……

#1011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다 영 아닌 것 같아……

#10115 Spot 0
player

괘, 괜찮아…… 그래도 열심히 했으니까……

#1011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응…… 그냥 좀 아쉬워서 그래.

#1011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렇게 많이 시도했는데, 모두가 말한 '여름의 맛'을 끝내 만들어내지 못했어……

#10121 Spot 0
player

응, 이유는 모르겠지만,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1012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새 원두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건가……

#10123 Spot 0
player

음…… '이한시의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맛에만 얽매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10124 Spot 0
네가 생각하는 여름은 어때? → Spot 10126
너는 어떤 맛의 여름 음료를 좋아해? → Spot 10126
#1012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 나? 음……

#1012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엄마 아빠랑 나들이 가서 사 먹었던 음료도 있고…… 어릴 때 할머니가 늘 만들어주시던 얼음처럼 차가운 음료도 기억나.

#1012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바람마저 뜨겁고, 매미 소리가 요란하던 여름날 저녁에…… 나는 항상 작은 의자에 앉아서 뒤뜰에서 화초를 가꾸는 할머니의 모습을 지켜보곤 했어.

#1012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할머니는 제목도 모를 오래된 노래를 흥얼거리며 '민트'랑 '바질'을 따서 깨끗이 씻었어. 그러면 온 뒤뜰이 싱그러운 식물 향기로 가득 찼지.

#1013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내가 후텁지근한 더위 속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을 때면 할머니가 그 음료를 슬쩍 건네주셨어……

#1013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 음료를 한 모금 들이켜면,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 갑자기 복슬복슬한 이끼가 몽글몽글 솟아나고, 나는 그 가운데에 누워 시원한 바람을 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

#10132 Spot 0
……타카나시다운 비유네. → Spot 10133
#1013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왜 그 장면이 떠오르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 음료에 실제로 허브 향이 있기도 하고, 이끼처럼 서늘하고 기분 좋은 시원함을 느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

#1013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런데…… 다들 할머니가 집에서 마실 걸 직접 만들어 주지 않아? 이게 그렇게 특별한 건 아닌 듯한데……

#10135 Spot 0
player

모든 할머니가 그런 건 아니야.

#1013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 그, 그렇구나……!

#10137 Spot 0
타카나시의 엉뚱한 면이 또 나왔네…… → Spot 10138
#1013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하하……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안 그랬으면 또 망신당할 뻔했네.

#10139 Spot 0
player

그런데 얘기 들어보니까, 타카나시 할머니가 만드신 특제 음료 말이야. 독특하고, 맛있을 것 같고, 재료도 복잡하지 않은 것 같은데…… 최고의 '여름 한정 음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번 재현해 보자!

#1014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어? 하지만…… 할머니의 레시피는…… 나도 모르는데……

#10141 Spot 0
player

레시피는 없어도, 기억 속에 실마리가 숨어 있을 거야. 타카나시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하나씩 시도해 보자!

#10142 Spot 0
player

아까 할머니가 '민트'랑 '바질'을 따서 깨끗이 씻으셨다고 했잖아, 그러면 향은 어떻게 내신 거야?

#1014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의 말대로, 할머니가 하던 방식이…… 조금은 기억나는 것 같아.

#1014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씻은 '바질'과 '민트'잎을 칼로 써는 게 아니라, 손바닥에 올려서 '짝'하고 가볍게 치는 거야…… 맞아, 그래야만 향이 확 살아나거든!

#10145 Spot 0
player

벌써 첫 번째 단계는 기억해 냈네.

#1014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음료가 담긴 컵은 항상 차가웠고, 컵 안에는 기포가 있었어…… 그러니까 꼭 얼음처럼 차가운 탄산수를 써야 해!

#1014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단맛……할머니가 그렇게 오래 지속되는 단맛은 설탕으로 내는 게 아니라고 하셨어. 재료가 뭐였더라…… 얘기해 주셨던 것 같은데 도무지 기억이 안 나……

#1014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

#10149 Spot 0
타카나시? → Spot 10150
#1015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사실……할머니가 정말 소중하게 여기던 나무 상자 하나를 남기셨는데, 그 안에 가장 중요한 게 들어 있다고 하셨어.

#10152 Spot 0
player

보물 상자인가…… 혹시 그 안에 할머니가 만드셨던 특제 음료의 비밀이 숨겨져 있지 않을까?

#1015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헤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사실 지금까지는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보면, 또 할머니가 생각날까 봐 두려웠거든.

#1015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런데 갑자기 할머니가 생각나는 게 슬픈 일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어…… 할머니가 나한테 남겨준 것은 분명 슬픔이 아니라 추억 속 행복일 테니까.

#1016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우리 같이 가서 열어보자.

#1016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 안에…… 말라버린 '민트'랑 '바질'이랑…… '스테비아'가 들어있네? 아, 그 단맛이 여기서 나오는 거였구나…… 식물들 아래에 쪽지도 있어.

#1016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나……

#10165 Spot 0
긴장하지 마. → Spot 10167
내가 옆에 있잖아. → Spot 10167
#1016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응……

#10168 Spot 0
쪽지

여름 더위에 유독 힘겨워하던, 내가 가장 사랑하는 손녀 히나타에게……

#10169 Spot 0
쪽지

할머니의 특제 음료가 그리워지면 이 레시피로 만들어보렴. '스피어민트' 5잎, '스위트바질' 3잎, '스테비아' 2잎을 같이 빻은 다음, 차가운 탄산수와 '레몬'을 넣어주면 된단다.

#10170 Spot 0
쪽지

할머니는 네가 이 음료 만드는 법을 꼭 배웠으면 좋겠구나. 그렇게 된다면, 할머니가 언제나 네 곁에 머물며 즐겁고 잊지 못할 여름을 다시 함께 보내줄 수 있을 테니까.

#1017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할머니는 믿고 계셨던 거야. 언젠가 내가 먼 미래의 어느 여름, 이 맛을 떠올릴 거라는 걸……

#10172 Spot 0
player

할머니는 타카나시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을 바라지 않으신 것 같아. 모든 실마리를 마련해 두고, 네가 할머니와 함께한 시간을 웃으며 다시 떠올리길 기다리신 거야.

#1017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시작하자!

#1017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번엔 할머니가 알려주신 방법으로 모두가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우리만의' 여름 특별 메뉴를 만드는 거야!

#1017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바질', '스테비아', '레몬', '민트'에 탄산수를 넣고, 섞으면……

#1028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완성했어! {var:player_nickname}, 첫 모금은…… 네가 마셔봐 줄래?

#10176 Spot 0
한 모금 마신다 → Spot 10177
#10177 Spot 0
player

……진짜 맛있다. 시중에 파는 음료랑은 완전히 다른 맛이야.

#1017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저, 정말?! 나도 마셔볼래!

#1017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바로 이 맛이야!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거랑 완전히 똑같아. 해냈어, {var:player_nickname}!

#10180 Spot 0
너무 세게 안았어……! → Spot 10182
음료 쏟아지겠어……! → Spot 10182
#1018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으앗?! 미안해, 너무 흥분했나 봐……

#1018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도 맛있다고 했으니까, 점장님한테 가자!

#10184 Spot 0
같이 가! → Spot 10185
#10185 Spot 0
나나미 레이나

우움…… 특별한 맛이야. 정말 상큼하네. 신메뉴로 내놓으면 정말 잘될지도 모르겠어……

#1018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다행이야!

#10187 Spot 0
나나미 레이나

하지만…… 문제가 하나 더 있어.

#10188 Spot 0
나나미 레이나

으음…… 오전에 수리 기사님이 오셨었는데, 에어컨 콤프레셔 부품을 따로 주문해야 해서, 지금은 에어컨을 최저 출력으로만 돌릴 수 있대.

#1018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휴…… 어쩜 이러지……

#1019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가게 안에서 음료를 만들 수 있게 됐어도, 이 더운 날씨에…… 냉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나도, 점장님도 계속 일하긴 어려울 거야.

#1019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런 환경에서는 손님들도 앉아 있지 못할 테고……

#10193 Spot 0
player

타카나시 집에서는 에어컨을 세게 틀지 않았어도 시원했는데……

#10194 Spot 0
같은 방법을 써보는 거 어때! → Spot 10196
'천연 에어컨'이 나설 차례야! → Spot 10196
#1019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 그렇네. 식물들이 증산작용을 통해 주변의 열을 제거하고 공기의 습도를 높여주니까!

#1019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우리 점장님을 좀 더 도와주자!

#1019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원예 동아리랑 집에 있는 아이들을 옮겨오면, 카페 내부의 온도도 낮추고, 플랜테리어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거야!

#10199 Spot 0
나나미 레이나

어머…… 식물로 인테리어를?

#10200 Spot 0
나나미 레이나

히나타가 생각해 낼 법한 과감하고도 낭만적인 아이디어야.

#10201 Spot 0
나나미 레이나

번거롭지만 않다면…… 꼭 부탁할게. 기대된다!

#10202 Spot 0
아직 힘이 좀 남아있어. → Spot 10204
카페와 모두를 위한 일이야! → Spot 10204
#10204 Spot 0
진짜 못 옮기겠어…… → Spot 10206
꼭 데자뷔 같네…… → Spot 10206
#10206 Spot 0
나나미 레이나

와…… 정말 식물원 같아! 아직 온도가 완전히 내려가지는 않았지만, 공기가 맑아진 것 같아서 기분도 훨씬 좋아졌어!

#10207 Spot 0
나나미 레이나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고마워!

#1020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제 카페를 다 꾸몄으니, 옮겨온 식물들이 온도를 낮춰주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돼.

#1020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도 고생 많았어. 식물을 다 옮기고 나서 점장님이랑 같이 주방에서 만든 샌드위치야.

#10210 Spot 0
샌드위치 고마워! → Spot 10212
정말 맛있다. 살 것 같아…… → Spot 10212
#1021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제 같이 사진 찍자!

#1021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하나, 둘, 'Éternité의 신메뉴 출시, 냉방 문제 해결, 재오픈을 축하합니다!

#10214 Spot 0
나나미 레이나

헤헤~ 도와줘서 고마워!

#10215 Spot 0
별말씀을. → Spot 10288
별일 아니었어! → Spot 10288
#10288 Spot 0
#10217 Spot 0
손님 A

신메뉴를 마시니까, 온몸이 차분해지는 것 같아…… 여기가 바깥보다 훨씬 시원한 것 같은데.

#10218 Spot 0
손님 B

우와~ 식물원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콘셉트로 인증샷 찍기 딱이네~ '새싹 요양원' 추천 카페는 역시 달라!

#10219 Spot 0
손님 C

기존의 여름 특별 메뉴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인데, 의외로 맛있네!

#10220 Spot 0
나나미 레이나

후후, 손님들 반응이 정말 좋아. 두 사람 덕분이야~

#1022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헤헤……

#1022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정말 다행이야, {var:player_nickname}. 모두 할머니의 음료를 좋아해 주고, 점장님도 기운을 차리셨어.

#10223 Spot 0
다 네 공이지. → Spot 10224
#1022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니야. 네가 모두의 의견을 물어봐 주고, 식물로 카페를 꾸미는 아이디어도 내주고…… 같이 할머니의 레시피도 찾아줬잖아.

#1022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카페 재오픈은 우리가 함께한 일이야!

#10226 Spot 0
앞으로도 같이 힘내자! → Spot 10227
#1022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후…… 업무 끝.

#1022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모두가 우리의 '특별 음료'를 좋아하지만, 내 생각엔……

#1022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전에 너와 함께 만들었던 게 제일 정통인 것 같아.

#10230 Spot 0
할머니의 기억이 담겨있어서? → Spot 10232
처음 복원에 성공한 거라서? → Spot 10232
#1023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헤헤…… 그럴지도 모르지.

#1023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마, 어쩌면 거기에 모든 불안함과 조급함을 날려버리는 기운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몰라.

#1023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전에는 여름에 할머니를 떠올리면 마음은 따뜻해졌지만, 늘 그 기억 속의 시간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거든.

#1023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런데 오늘, 컵 안의 기포가 조금씩 떠오르고, 얼음이 컵 안에서 흔들리는 모양을 보면서……

#1023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 기억이 더 이상 아쉬움이 아니라, 새로운 모습이 되어 다시 한번 내 곁에 와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10237 Spot 0
새로운 모습? → Spot 10238
#1023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응, 더 이상 기억 속의 그 무더운 여름이 아니었어.

#1023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네가 나를 도와주면서, 주방에서 같이 음료를 만들어 주면서, 또 여기서 이렇게 함께 바람을 쐬면서…… 새로운 여름이 되었어.

#1024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기분이 너무 좋아…… 시간이 조금만 천천히 가면 좋겠어.

#10241 Spot 0
그럼 바람을 조금만 더 쐬고 가자. → Spot 10243
서두르지 않아도 돼. 얼음이 아직 다 녹지 않았는걸. → Spot 10243
#1024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응.

#10244 Spot 0

석양빛이 겹겹의 쌓인 잎사귀 사이를 헤치고 들어와 컵 안에서 작은 숲을 드리웠고, 타카나시의 얼굴 위로도 포근한 빛과 그림자를 얼룩덜룩하게 드리웠다.

#1024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식물의 열매는 언제나 겹겹의 잎사귀 아래에 숨어서 자기를 찾아내 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거든.

#1024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오래전 내가 따지 못했던 이 열매를 오늘 찾아낼 수 있었던 건, 모두 네 덕분이야.

#1024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건배하자, {var:player_nickname}! 그 시절 나의 여름을 찾아줘서 고맙고……

#1024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1024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말하고 나니 왠지 쑥스럽네…… 헤헤……

#10250 Spot 0

석양을 마주하며 타카나시 히나타가 컵을 들어 올렸다. 탄산수가 석양과 시간을 담아내며, 작게 톡톡 터지는 소리를 냈다.

#10251 Spot 0
컵을 들어 올린다. → Spot 10252
#10252 Spot 0

두 컵이 살며시 부딪치며 맑은 소리를 냈다.

#10253 Spot 0End

컵 안 탄산수 속에는, 두 가지 여름의 맛이 담겨 있었다.

End3. 너의 계절 — 월광의 복주머니 ×1
#1025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네가 식물들에 이렇게 관심이 많을 줄은 몰랐네……!

#1025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러면 내가 하나씩 다 소개해 줄게!

#1025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마침 카메라도 챙겼어! 나, 늘 너랑 식물을 같이 찍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 몇 장 찍어도 될까?

#10257 Spot 0
오래 걸리진 않겠지? → Spot 10258
열정적이네……! → Spot 10260
#1025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금방 끝나, 진짜 금방 끝나! 각도 좀 잡고, 초점 맞추고, 빛만 좀 조절하면 끝이야!

#1026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당연히 열정적이어야지.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오겠어! {var:player_nickname}, 표정 자연스럽게 하고, 햇살을 즐기는 식물이 됐다고 상상해 봐……!

#1026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지금 그 살짝 어리둥절한 표정도 좋네. 옆에 있는 '리톱스'랑 똑 닮았어, 너무 귀여워!

#1026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제 왼쪽으로 조금만 이동해봐. 거기야, 그 '민트' 화분 옆!

#10263 Spot 0

정원사에게 관찰당하는 식물이 된 느낌이었다……

#1026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 표정 자연스럽네, 이번엔 이 '클로로피텀' 화분이랑 한 장 찍자~

#1026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빛의 방향이 바뀐 것 같아. 방향을 돌려서 서보자!

#1026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 구도는 두 명이면 딱 좋을 것 같아. {var:player_nickname}, 우리 자고 있는 '모닐라리아'를 깨우는 포즈를 해보자!

#10267 Spot 0
가까워?! → Spot 10285
'모닐라리아'에 붙어 있던 쪽지가 없어진 것 같은데…… → Spot 10269
#1026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 어, 어딘가 떨어졌겠지…… 아무튼!

#1027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9월 소생기가 오면, '모닐라리아'는 다시 귀여운 토끼 모양이 될 거거든. 그때 이 구도로 한 장 더 찍으면 우리가 깨운 것처럼 보여서 정말 재미있을 거야!

#1028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9월 소생기가 오면, '모닐라리아'는 다시 귀여운 토끼 모양이 될 거거든. 그때 이 구도로 한 장 더 찍으면 우리가 깨운 것처럼 보여서 정말 재미있을 거야!

#1027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먼저 이것 좀 봐봐, 이것도 같이 사진 찍기에 딱 좋아. 얘는 학명이……

#10272 Spot 0

그렇게 '금방' 끝난다던 사진 촬영은, 타카나시 히나타가 끊임없이 찾아내는 '최고의 각도'와 '완벽한 구도' 속에서 한없이 길어져만 갔다……

#1027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헤헤…… 어느새 이렇게나 날이 어두워져 버렸네……미안해,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많이 찍어버렸어……

#1027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하지만 너랑 모두가 함께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한 장도 못 지우겠어……!

#1028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

#1027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잠깐, 하늘이…… 어둑어둑해졌어! ……큰일 났네!

#1027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우리…… 특별 음료 만들기로 한 거 까먹고 있었던 것 같아?!

#10277 Spot 0
그걸 이제야 안 거야?! → Spot 10279
도저히 말릴 수가 없었어…… → Spot 10279
#10279 Spot 0End
타카나시 히나타

으……약속한 건 꼭 지켜야지. 내, 내가 내일은 꼭 여름 특별 메뉴를 만들고 말겠어……!

End4. 불타올라라, 사진가의 혼! — 희망의 보옥 ×1

영원을 담은 순간

계약 오픈

Possible Endings

End5. 비 온 뒤 하늘은 맑음
기원의 두루마리 ×1
End6. 보드라운 꿈
일광의 복주머니 ×1
End7. 아직 채워지지 않은 페이지
코인 ×12000

Scenario Script

Spots 1, Scenes 217, Choices 29, Endings 3

#10000 Spot 0
#10001 Spot 0

그날, 나는 타카나시 히나타가 보낸 메시지를 받고 집을 나섰다.

#10002 Spot 0

"같이 하고 싶은 중요한 일이 하나 있어……" 도대체 무엇일까?

#1000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 {var:player_nickname}! 여기야, 여기~

#10004 Spot 0
좋은 아침이야, 타카나시! → Spot 10006
타카나시, 오래 기다렸어? → Spot 10007
#1000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굿모닝, {var:player_nickname}. 와줘서 고마워.

#1000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나도 이제 막 왔어~ {var:player_nickname}, 시간 딱 맞춰 왔네!

#1000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리고, 지난번에 우리 집에서 약속했잖아. 그냥 히나타라고 부르면 돼~

#1000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 참, 이것 좀 봐!

#1001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짜잔!

#1001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내 새로운 사진첩이야! 귀엽지?

#1022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리고 오늘을 위해…… 특별히 할머니가 주신 필름 카메라도 가져왔어!

#10012 Spot 0
player

그러니까, 히나타가 나한테 같이 해달라고 했던 게…… 사진 찍기였나 보네?

#1001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헤헤, 정확히는…… 투! 샷!

#1001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전에 우리 집에서 식물들이랑 같이 찍은 사진, 기억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진인데…… 전부 인화해서 보관하다 보니까, 집에 있는 사진첩이 벌써 꽉 차 버렸어.

#1001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리고 이 새 사진첩은 너와 함께 공유하고 싶어. 너와 함께한 추억들을 더 많이 남기고 싶거든.

#1001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오늘 나랑 최고의 사진을 찍어서, 새 사진첩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자!

#10017 Spot 0
당연히 그래야지! → Spot 10018
#1001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좋아, 그럼 지금 시험 삼아 한 장 찍어 볼까? 자, 여기 봐~

#10020 Spot 0

최고의 사진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시작됐고, 그 여정의 첫걸음은 히나타가 어릴 적 자주 오던 공원에서 우리 둘의 사진을 남기는 것이었다.

#10021 Spot 0

꽃집이 빽빽하게 늘어선 좁은 골목, 우리는 다양한 분위기의 가게 앞에서 여러 가지 포즈와 자세를 취해가며 새로운 구도를 시도했다.

#10022 Spot 0

CatChat에서 유행하는 미니어처 소품샾에서 사진 앞쪽의 풍경을 살리기 위해 우린 서로 기대어 앉아, 숨을 죽인 채 손톱만 한 꽃 한 송이에 초점을 맞췄다.

#10023 Spot 0

그러다 보니 어느새 오전이 훌쩍 지나 있었다……

#10024 Spot 0
이 사진 느낌 좋은데…… → Spot 10225
저 사진 괜찮아 보여. → Spot 10225
#10225 Spot 0
player

휴대폰으로 시험 삼아 찍어 본 구도들도 다 잘 나왔어…… 필름 인화하면 어떻게 나올지 더 기대된다.

#1002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음, 다 너무 잘 나와서, 한 장 한 장 다 최고인걸……

#1002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래도 최고의 사진이라면, 보자마자 '이거다!'하는 느낌이 와야 하는 건데, 지금은 도무지 못 고르겠어……

#1002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러면…… 더 찍어보자! 장소를 바꿔서,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만한 사진이 나올 때까지 찍는 거야!

#10029 Spot 0
player

좋아. 그런데, 히나타가 가려던 장소들은 이미 다 돌아본 거 아니야?

#1003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앗, 그러네. 가볼 만한 곳을 더 많이 찾아둘걸!

#1003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사진 찍기에 괜찮은 장소가 또 있을까……?

#10032 Spot 0
지금 바로 생각나는 곳이 없다면…… → Spot 10034
우선 촬영 조건은 따지지 않는 게 어때? → Spot 10034
#1003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응? ……하지만, 아직 최고의 사진을 못 찍은걸?

#10035 Spot 0
player

히나타는 눈치 못 챘을 수도 있는데, 아까 좋다고 한 사진은 전부 우리가 즐겁게 놀고 있을 때 찍은 것 같아……

#10036 Spot 0
player

'좋은 사진'은 '좋은 기분'과 함께 찾아오는 걸지도 몰라.

#10037 Spot 0
그러니까, 복잡한 생각은 전부 내려놓자! → Spot 10039
마음을 편히 먹고 이 순간을 만끽하는 것이 제일 중요해. → Spot 10043
#1003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런 거구나…… 사진 찍을 땐, 머릿속을 텅 비우는 게 좋은 거구나!

#10040 Spot 0
player

내가 하려던 말은 그런 뜻이 아닌 것 같은데……

#1004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하하……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1004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다음에 어디 갈지는 네가 정할래? 네가 고른 곳이라면 분명 내 맘에 쏙 들 거야!

#1004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러니까…… 최고의 촬영 장소는 촬영 조건이 어떻냐가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몰입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거지?

#10044 Spot 0
player

맞아. '업무 모드'를 내려놓아야 사진에 '살아있는' 느낌이 더 잘 담길 거야.

#1004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럼, 우선 우리가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으로 가보자! {var:player_nickname}, 추천할 만한 데 있어?

#10046 Spot 0
혼천 신사로 가자 → Spot 10048
원예 동아리로 가자 → Spot 10051
#10048 Spot 0
player

나랑 히나타가 둘 다 좋아할 만한 곳이라면…… 혼천 신사에 가는 건 어때?

#1004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맞아! 지금까지 찍은 건 소소한 일상이 담긴 사진들이었어……

#1005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신사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니, 정말 특별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도 몰라! 가보자!

#10051 Spot 0
player

방금 여러 군데를 돌아다녀 봤는데, 그래도 내 생각엔…… 히나타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원예 동아리 같아.

#10052 Spot 0
player

그곳의 아이들이랑 있을 때, 네가 가장 편안해하는 것 같거든.

#1005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헤헤, 들켰네…… 네가 거기 계속 있는 게 지루해하진 않을까 걱정했어……

#1005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원예 동아리로 가자! 원예 동아리에서…… 우리 둘만의 인생 사진을 찍자!

#1005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우리…… 왔어!

#1005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스읍…… 후!

#1005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으흠, 원예 동아리에 오니까 역시 마음이 편해져! {var:player_nickname}, 한번 해볼래?

#10058 Spot 0
눈을 감고 따라 한다. → Spot 10059
#10059 Spot 0

공기에는 흙과 풀 내음이 섞여 있었다. 나는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10060 Spot 0

그러나 예상했던 평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뺨 바로 옆에서 갑자기 따뜻한 기척이 느껴졌고, 이어서 아주 작은 '찰칵' 소리가 들려왔다.

#1006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헤헤, 순간 포착 성공! {var:player_nickname}, 방금 그 표정 정말 편안해 보였어. 우리 둘 다 이 분위기에 제대로 취한 것 같아!

#10062 Spot 0

방금…… 내가 눈을 감고 있는 틈에 히나타는 어떤 사진을 찍은 걸까?

#10063 Spot 0

내가 미처 답을 생각하기도 전에, 타카나시 히나타는 신이 나서 카메라를 켜고는 이것저것 설정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렌즈를 원예 동아리 나무 아래의 바닥 쪽으로 돌렸다.

#1006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와, 오늘 햇살 정말 좋다!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스며들며 작은 빛 무늬들이 생겼어. 정말 예쁘네!

#1006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식물들의 이런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안 남기는 건 너무 아까운 일이야. 자, 우선 '해바라기'부터 찍어볼까……

#1006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리고 창가 아래의 작은 화분들……

#1006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우와, 다들 사진이 참 잘 나오잖아…… 다음은 누굴 찍어볼까……

#1006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엇, {var:player_nickname}……!

#10069 Spot 0
좋은 각도를 찾았어? → Spot 10071
내가 빛을 가렸어? → Spot 10072
#1007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응! 이 각도랑 빛이 딱 좋아! {var:player_nickname}, 움직이면 안 돼!

#1007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니야, {var:player_nickname}, 지금 위치가 딱 좋으니까…… 그 자세 그대로 있어…… 움직이지 마.

#1007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리고, 내가 {var:player_nickname} 쪽으로 조금 더 붙은 다음…… 좋아, 이제 셔터 누른다.

#10074 Spot 0

'찰칵'.

#1007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드디어 찍었어!

#1007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최고야! {var:player_nickname}, 이게 바로 내가 찍고 싶었던 최고의 사진이야!

#10077 Spot 0
사진 속 내 모습이 어떤지 궁금해. → Spot 10078
#1007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지금은 안 돼~

#10079 Spot 0
player

엄청 비밀스럽네…… 조금 전 내 표정 이상하진 않았지?

#1008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럴 리가, 빛이며 구도며 모두 완벽했어. 표정도 아주 훌륭했고.

#1008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가자, 최고로 잘 나온 사진도 건졌으니 점심 먹으러 가자!

#1008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내가 점심 싸 왔어. {var:player_nickname}, 우리 근처로 나들이 가자!

#10083 Spot 0
여기서 먹으면 돼. 더는 걷고 싶지 않아…… → Spot 10205
아직 힘이 남아 있지! 가자! → Spot 10085
#1008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후후~ 나들이다, 나들이! {var:player_nickname}하고 함께 하는 나들이~ 오늘은 같이 놀 시간도 아주 많아~

#1008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점심시간에는 잔디밭에 사람들이 많아, 우리……

#10087 Spot 0
#1008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어?

#10089 Spot 0
날씨가 갑자기 흐려졌어……! → Spot 10090
#10090 Spot 0
player

앗, 비 온다! 히나타, 얼른 비 피할 곳을 찾자!

#1009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쨍쨍했는데, 갑자기 왜……

#1009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앗, 빗방울이 굵어지고 있어……! 큰일이야, 카메라에 물 들어가면 안 되는데……!

#10093 Spot 0
일단 내 외투로 비를 막자! → Spot 10094
#1009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하…… {var:player_nickname}, 고마워……!

#1009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내 외투 안으로 파고들었다. 외투 하나로 우리 둘의 몸을 가리기엔 모자라다 보니, 결국 우리는 비좁은 공간 속에서 밀착할 수밖에 없었다.

#1009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더 가까이 와!

#10097 Spot 0
player

비 맞지 않게 조심해!

#1009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난 괜찮아…… 으악?! {var:player_nickname}, 조심해!

#10099 Spot 0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데?! → Spot 10100
#1010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비가 안으로 들어와……!

#10101 Spot 0
player

저기 지붕 밑에서 비를 피하자! 얼른!

#10102 Spot 0

장대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사방에서 휘몰아치는 강풍을 타고 빗방울이 우리를 향해 몰아쳤다.

#10103 Spot 0

외투로 받쳐 든 작은 공간 안에서, 타카나시 히나타의 호흡이 미세하게 가빠졌다.

#10104 Spot 0

나는 겨우 눈을 뜨고, 흐릿한 시야와 옆에서 느껴지는 온기로 히나타가 곁에 있음을 확인하며, 처마 쪽을 향해 달렸다……

#1010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비가 엄청나게 와…… 으…… 일기 예보를 봐야 했는데……

#10106 Spot 0
괜찮아. 히나타, 너는 괜찮아? → Spot 10107
그래도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어서 다행이야. → Spot 10110
#1010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응! 괜찮아…… {var:player_nickname}, 넌? 빨리 닦자. 감기 걸리겠다.

#10108 Spot 0
player

걱정하지 마, 나도 괜찮아. 아 맞다, 히나타의 카메라는 괜찮아?

#1022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 맞다! 카메라……! 카메라 괜찮겠지?!

#1011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아! 맞다! 카메라……! 카메라 괜찮겠지?!

#1011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

#10112 Spot 0
player

완전히 괜찮은 건 아닌 것 같은데……

#1011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망했어…… 아까 비가 엄청 내렸잖아. 필름이 젖기라도 했으면……

#1011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물이 들어갔어.

#1011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망했어, 진짜 망했어…… {var:player_nickname}, 어떡하지……

#1011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우리 사진이 전부 이 안에 있는데…… 흑……!

#10117 Spot 0
player

히나타…… 히나타?

#1011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응?

#10119 Spot 0
player

그렇다고 사진이 전부 못 쓰게 됐다고 볼 수는 없어…… 비가 그치면 바로 수리를 해보자. 어쩌면…… 만에 하나라도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니까.

#1012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응!

#10121 Spot 0

여름과 가을 사이에 내리는 비는 늘 이렇게 급하게 왔다가 가기 마련이라, 십여 분 뒤에는 비가 거짓말처럼 그쳤다.

#1012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다녀왔어.

#10123 Spot 0
필름은 어떻게 됐어? → Spot 10124
#1012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점원 말이, 카메라에 물이 많이 들어가서 필름이 서로 들러붙어 버렸대. 유제층까지 벗겨졌고…… 사진은 인화 자체가 안 된대, 최고의 사진도 마찬가지고.

#10125 Spot 0
player

그럼…… 거기 든 봉투에는 뭐가 들었어?

#1012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거 한 장 건졌어. 비를 피할 때 실수로 셔터가 눌리면서 우연히 찍힌 거래……

#10127 Spot 0

사진은 약간 희미했고, 물 번짐 자국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타카나시 히나타가 내 손을 꽉 잡고, 희뿌연 빗줄기 속에서 나를 붙들고 있는 모습을 알아볼 수 있었다.

#1012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구도는 엉망에, 빛은 너무 어둡고 화면까지 흔들려서 얼굴조차 제대로 안 보여…… 우리 사진첩의 첫 페이지를 이런 사진으로 장식할 수는 없어.

#10129 Spot 0
아니야. → Spot 10130
#10130 Spot 0
player

오히려 반대야. 난 이 사진이 아주 생동감 있고, 소중하다고 생각해.

#1013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어?

#10132 Spot 0
player

흐릿하긴 해도, 우리가 손을 꼭 붙잡고 있는 게 보이잖아.

#1013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응? 전혀 몰랐어……

#1013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난 그때…… {var:player_nickname}, 네가 비를 안 맞게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는걸……

#10135 Spot 0
player

하지만 그 비바람 속에서, 내 속을 꼭 잡고 나를 지켜 주려던 히나타의 마음이 느껴져.

#1013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정말 이상해. 분명,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 사진이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1013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의 말을 들으니…… 엉망이라고 생각했던 이 사진도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것 같네.

#1013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 사진을 보면, 조금 전 비바람 속에서 너와 함께 달렸을 때가 떠올라……

#1013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뒤집어쓴 외투 위로 타닥타닥 빗방울이 떨어지던 소리…… 숨이 가빠져……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던 느낌.

#10140 Spot 0
player

사진은 기억을 담는 매개체잖아. 이 사진을 봤을 때 그때의 마음이 떠오른다면, 이 사진은 '합격'인 거 아닐까?

#1014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는 곧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고개를 떨구더니 흐릿한 사진을 응시한 채 끄덕였다.

#1014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1014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우리 사진…… 다음에 다시 같이 찍을래?

#10144 Spot 0
물론이지. → Spot 10145
#10145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응, 매 순간을 더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var:player_nickname}하고 보낸 모든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둘 거야!

#1014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이번에는 한 장밖에 못 남겼지만, 다음에는…… 반드시 나와 {var:player_nickname}의 추억을 잘 남겨둘 거야!

#10147 Spot 0
그러면 다시 '최고의 사진'을 찍으러 가볼까? → Spot 10148
#10148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좋아! 방금 깨달았어. {var:player_nickname}, 너와 함께라면 어떤 사진이든 소중한 추억이 된다는 걸……

#1014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어쩌면 {var:player_nickname}하고 함께 찍은 모든 사진이 내 마음속에서는 '최고'일지도 몰라.

#10150 Spot 0
player

조금 전까지만 해도, 손잡은 사진의 구도랑 빛 때문에 마음에 걸린다고 해놓고……

#1015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앗……! 그건…… 예전의 나는 욕심이 너무 많아서 그래.

#10152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예전에는, 추억으로 남길만한 사진이라면 모름지기 완벽한 풍경과 비율, 빛을 갖춰야 한다고 믿었거든……

#1015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그런데 오늘에서야 그런 게 필요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 그냥…… 사진을 남길 때의 그 순간이, 잊을 수 없을 만큼 소중하기만 하면 되는 거였어……

#10154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우리…… 약속 하나 할까?

#10155 Spot 0
약속……? → Spot 10156
#10156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응, 약속.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든, 날이 좋든 비가 오든, 뭘 하고 있든……

#10157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오늘처럼 내 손을 꼭 잡은 채, 잊지 못할 모든 순간을 나와 함께해 줄래?

#10158 Spot 0
그럴게. → Spot 10159
#10159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헤헤, 약속한 거다!

#10160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var:player_nickname}의 손을 놓지 않을 거야!

#10161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자, 손가락 걸어!

#10162 Spot 0
자, 여기 내 손가락! → Spot 10163
#10163 Spot 0
타카나시 히나타

못 지키면…… 원예 동아리에 있는 모든 화분의 흙을 골라주고, 물도 주고, 햇볕 쬐어주는 것까지 다 도와야 할 거야! 그리고 또……

#10164 Spot 0
player

……왜 추가 조항이 붙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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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졌던 날 이후로, 우리 둘에게 사진을 찍는 일은 조금 다른 의미가 된 것 같았다. 사진은 이제 세심하게 계획을 세워서 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하는 소소한 일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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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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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움직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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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 사진 찍으려고? → Spot 10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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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응, 좋은 순간을 포착했어. {var:player_nickname}, 그대로 있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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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진짜 잘 나왔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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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타의 손가락이 셔터 위에 머물렀다. 금빛 햇살은 그녀의 머리 위 나뭇잎에서 굴러떨어져 머리카락 끝에 머물렀다. 시간은 마치 길게 늘어난 것처럼 멈춰버린 듯했다. 들리는 건 잎사귀 사이를 스치는 바람 소리와 서로의 고요한 숨소리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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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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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이거야! 이걸 찍었으니, 오늘 촬영은 성공적으로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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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사진첩은 우리 둘이 함께 공유하는 거라고 했잖아. 이번엔 나한테도 보여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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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비…… 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잘 익은 열매가 더 달콤한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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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지금 화면엔 눈에 풍경만 찍혔지만…… 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감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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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우리가 벤치에 나란히 앉아 함께 이 사진첩을 볼 때, 비로소 느낄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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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가 대체 어떤 사진을 찍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만족스러운 듯 입꼬리가 올라간 모습을 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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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인화하고 나면, 그 사진은 틀림없이 오늘의 햇살과 푸른 잎사귀, 그리고 그녀의 미소를 다시 떠올리게 해 줄 것이다.

End5. 비 온 뒤 하늘은 맑음 — 기원의 두루마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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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헤헤~ 오늘 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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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히메

어떻게 이렇게 나쁜 패로 화료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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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지로

오늘 손맛이 영 별로다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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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타, 오늘 정말 대단해……! → Spot 10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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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원래는 사진 찍을 때 쓰려고 했던 에너지를 마작에 다 쏟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과가 이렇게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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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히메

이치히메도 안다냥! 간식도 없고, 같이 마작할 사람도 없어서 바닥을 박박 긁거나 종이 상자를 죄다 깔고 앉아 뭉개버리고 싶은 그런 기분이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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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지로

그런 기분은 너나 느끼는 거다멍…… 그래도, 너희들이 제때 와서 다행인 게, 이렇게 큰비를 맞았다면 분명 감기에 걸렸을 거다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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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맞아. {var:player_nickname}의 선견지명 덕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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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최고의 사진은……? → Spot 10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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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아직 비가 내리고 있어서, 다음에 다시 찍어야 할 것 같아…… 그래도 여기를 우리 새로운 추억의 시작점으로 삼고, 기념으로 한 장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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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그것도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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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마침 지금 마작실에 네 사람이 있는데, 이치히메랑 멍지로도 같이 찍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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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히메

사진 찍는 거냥? 이치히메는 정중앙에 설 거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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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지로

내 잘생긴 얼굴을 차가우면서도 친근해 보이게 찍어주는 거 잊지 마라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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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내가 상상했던 사진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다들 환하게 웃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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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이 필름도 다 썼네…… 원래는 이 안에서 '최고의 사진'이 나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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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타…… → Spot 10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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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사실 오늘 정말 즐거웠어, {var:player_nickname}! 너와 여러 곳을 돌아다니고, 다 함께 마작도 하고 어울려서 사진도 찍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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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var:player_nickname}, 다음에 놀러 나오면 우리 꼭 최고의 사진을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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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타가 만족할 만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함께 할게! → Spot 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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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우와, 네가 그렇게 말해 주니까 의욕이 샘솟아! 다음엔 더 완벽하게 준비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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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음, 날씨도 더 좋고, 장소도 더 근사한 곳으로 골라서…… 모든 게 완벽할 때, 다시 같이 가자고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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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날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새 사진첩의 첫 페이지는 아무래도 오랫동안 비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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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카메라 속 인화하지 않은 필름만이 약간의 습기를 머금은 이 오후를 기록하고 있었다.

End7. 아직 채워지지 않은 페이지 — 코인 ×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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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후, 배불러…… {var:player_nickname}, 맛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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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먹고 싶어! → Spot 10208
나도 모르게 너무 많이 먹어 버렸네…… → Spot 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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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타, 좀 쉬었어? 장소를 옮겨서 사진 좀 더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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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아……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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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사실…… 그냥 여기 좀 더 앉아 있어도 좋을 것 같아. 배도 부르고, 식물들도 고요하고, 아까 받은 햇살 때문인지 몸도 노곤노곤해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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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게다가, {var:player_nickname} 곁에 있으니까, 졸음이 쏟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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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타? → Spot 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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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잠깐만…… 살짝만 기댈게…… 5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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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는 내 대답을 듣지도 않고, 고개를 천천히 가누더니 내 어깨에 기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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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하고 부드러운 숨결이 내 옷깃을 스쳤고,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소리와 함께 히나타는 더 깊은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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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목소리로) ……아무래도 오늘의 사진사와 모델은 어쩔 수 없이 파업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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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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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목소리로) 그럼…… 나와 히나타의 새로운 추억은 내가 담아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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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히나타의 잠든 얼굴을 자세히 관찰한다. → Spot 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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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숨소리는 조용하고 부드러웠다. 온종일 바쁘게 움직였으니…… 그녀도 꽤 지쳤던 모양이다. 그녀는 지금 내 곁에서 아주 편안히 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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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속의 셔터를 눌러, 지금 이 풍경을 뇌리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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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밖에는 여전히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었지만, 동아리 안은 고요하기만 했다. 우리 둘이 함께 멈춰 세운 이 오후에는 새로운 셔터 소리도, 미래에 대한 계획도 없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아는 우리 둘만이 남겨져 있었다.

End6. 보드라운 꿈 — 일광의 복주머니 ×1